2025.06.11 09:17
이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안과 교수가 눈꺼풀 운동 장애 환자를 위한 ‘눈꺼풀 움직임 보조 장치’를 개발하고, 최근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이 장치는 안검하수(눈꺼풀처짐), 눈꺼풀연축, 눈꺼풀운동실행증 등 다양한 눈꺼풀 기능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일상에서 눈을 자연스럽게 뜨고 감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됐다.특히 이번 특허 기술은 단순히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기존 보조 안경과 달리, 일정 시간 후 자동으로 다시 감기는 움직임까지 구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안경테에 장착하는 형태로 착용이 간편하고, 기계적 지지대와 구동부, 고정 브라켓 등으로 구성돼 개인 맞춤형 조정도 가능하다.이 교수는2025.06.11 09:00
눈이 따갑고 뻑뻑한 느낌이 오래 지속돼 안과를 찾은 환자들이 “눈 안에 돌이 생겼다”는 진단에 깜짝 놀라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바로 ‘결막결석’이라는 질환 때문이다. 최근 결막결석 환자가 늘어나면서, 단순한 피로나 건조 증상으로 여기기 쉬운 이 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결막결석은 눈의 결막, 즉 흰자와 눈꺼풀 안쪽을 덮고 있는 얇은 조직에 아주 작고 단단한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확인이 어렵지만, 눈 안에 이물감과 따가운 통증을 유발하며, 때로는 눈을 깜빡일 때마다 거슬리는 느낌이 나타난다. 문제는 증상이 안구건조증과 매우 흡사하다는 점이다.권상민 정근안과병원 원장은 “결막결석은 눈물이2025.06.11 09:00
병원에서는 정상 혈압이라는데, 실제로는 고혈압일 수 있다? 반대로 병원에서는 높게 나오지만 평소엔 멀쩡한 경우도 있다. 이는 각각 ‘가면고혈압’과 ‘백의고혈압’이라 불리는 혈압 착시 현상이다. 문제는 이 두 가지 모두 조기 진단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오민석 분당제생병원 심장혈관내과 과장은 “가면고혈압은 병원에서 측정한 혈압은 정상이지만, 일상 속에서는 지속적으로 혈압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며 “심장비대, 경동맥 변화 등 고혈압성 장기 손상이 진행되고 있어도 이를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고 설명했다.반대로 백의고혈압은 병원에서만 혈압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다. 긴장이나 불안, 병원이라는 공간에 대한2025.06.11 08:54
신호진 부산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일본에서 열린 국제 학술대회에서 국내 다발골수종 치료 연구로 주목받았다. 신 교수는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다발골수종 학회(Japanese Society of Multiple Myeloma)에서 ‘우수 포스터 발표상(Outstanding Poster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번 수상은 실제 진료 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2차 치료에 사용되는 복합요법의 효과와 부작용을 비교 분석한 연구가 학술적 깊이와 임상적 의미를 인정받은 결과다.신 교수 연구팀은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사용되는 두 가지 주요 치료법인 IRd 요법(Ixazomib, Lenalidomide, Dexamethasone의 경구 복합요법2025.06.10 10:33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복강경이나 로봇을 활용한 위암 수술 환자에게 ‘수술 후 회복 향상 프로그램(ERAS, 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을 적용한 결과, 회복 속도와 질이 뚜렷하게 개선됐다는 사실을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박도중 위장관외과 교수와 이호진 마취통증의학과 교수팀이 주도했으며, 총 9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이 진행됐다. ERAS 프로그램을 적용받은 환자군은 통증, 회복 속도, 입원 기간 등에서 기존 치료법보다 모두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위암은 국내에서 흔한 암 중 하나로,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통증, 위장 기능 저하 등이 환자에게 부담을 준다. ERA2025.06.10 10:26
정제훈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이 골다공증 개선에 효과적인 프로바이오틱스 복합 균주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과 뼈 건강 사이의 밀접한 연관성에 주목해,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이 유발된 동물 모델을 활용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경구 투여된 복합 균주가 뼈 밀도와 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으며, 마이크로-CT 분석, 조직 염색, 혈액 바이오마커 분석 등에서도 골다공증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동일한 양의 단일 균주를 투여했을 때보다 복합 균주를 투여했을 때 더 뛰어난 효과가 확인돼, 서로 다른 작용 기전을 가진 균주 간의 시너지 효과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2025.06.10 10:21
이한결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교수가 지난 5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개최된 ‘대한한방내과학회 50주년 기념학술대회’에서 미래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미래연구자상은 한방내과학의 발전을 이끌어갈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해 특별 제정된 상으로 대한한방내과학회 회장단의 심사평가를 거쳐 전국 한방내과 임상교수 중 가장 우수한 연구업적을 달성한 1인에게 주어졌다.이한결 교수는 지난 3년간 SCIE급 국제학술지 논문 30여 편, KCI 등재 국내 학술지 17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총 4권의 전문서적도 번역 출간한 바 있다.수상 소감에서 이 교수는 “미래연구자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돼 매우 영광으로2025.06.10 10:14
강원대학교병원은 김예신, 장재원 신경과 교수가 교육 수준에 따라 인지 예비능(cognitive reserve, CR)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다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세계적인 치매 연구 학술지 Alzheimer’s & Dementia 2024년 11월호에 실렸으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선정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도 이름을 올렸다인지 예비능은 같은 정도의 뇌 손상이 있어도 사람마다 치매 증상 발현 시기나 속도가 다른 이유를 설명하는 개념이다. 연구팀은 전국 25개 병원이 참여한 정밀의료 치매 코호트(PREMIER)에 등록된 124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특히, 기존 연구에서 잘 다뤄지지 않았던 저학력 고령자 집단도 포2025.06.10 09:42
과도한 업무와 잦은 야근으로 지친 직장인들이 발기부전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최근 피로 누적이 원인이 돼 발기부전을 겪는 남성이 증가하며, 우울증이나 부부 갈등 같은 사회적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다.발기는 정신적 자극이나 성기 주변의 직접적인 자극을 통해 뇌에서 신호가 전달되고, 음경동맥과 경동맥이 확장되면서 혈액이 음경해면체로 유입돼 이루어진다. 그러나 과도한 피로와 혈액순환 장애가 있으면 이 과정이 원활하지 않아 발기부전이 발생한다.특히 불규칙한 생활 습관, 과도한 음주와 흡연이 더해지면 증상이 악화된다. 이무연 아담스비뇨기과 원장은 “피로만 풀면 증상이 나아질 거란 기대는 위험하다”며 “생활 습관 전반을2025.06.10 09:22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가 1년 이내에 암을 진단받았을 경우, 수술 시점을 두고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기존에는 출혈 위험 때문에 암 수술을 최소 6개월~1년 뒤로 미루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그러나 김홍관·이정희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교수, 최기홍 순환기내과 교수, 강단비 임상역학연구센터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조기 수술이 오히려 암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스텐트 시술 이후 암 수술을 받은 환자 3621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암 진단 후 1개월 이내에 수2025.06.10 09:06
임병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메디테크 기업 엔서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도 제1차 바이오헬스분야 연구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정부 과제다. 임 교수 연구팀은 5개 세부 과제 중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 선정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중증외상환자 생체신호 모니터링 및 실시간 조기경보 시스템 ‘비컨(BiCON)’ 개발에 착수한다.연구팀은 중증외상환자의 생체신호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상태 악화를 조기에 감지하고, 의료진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을 구축2025.06.10 09:00
피부암은 자외선 노출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악성 피부 종양이다. 특히 고령층에서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오랜 세월 축적된 자외선 손상이 피부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생활 속 자외선 차단 습관이 피부암 예방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조성진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암은 대부분 얼굴, 손 등 햇볕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에서 발생한다”며 “평소 피부를 세심히 관찰하고 이상 징후가 보일 경우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피부암은 발생 위치나 세포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한국인에게 흔한 기저세포암은 검은색 또는 흑갈색의 볼록한 병변으로, 얼굴에 많이2025.06.10 09:00
서종욱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근종 환자가 40~50대 중년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정기검진과 조기진단이 필수라고 강조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자궁근종 치료 환자는 2018년 약 40만 명에서 2022년 61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특히 40~50대 환자 비율이 높았다. 자궁근종은 50대 여성의 70~8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부인과 양성 종양이며, 4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폐경 이후 자연 소실된다는 오해로 치료를 늦추면 빈혈 악화나 주변 장기 폐쇄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 자궁육종 가능성도 있어 신중한 진단이 필요하다.주요 증상은 생리 과다, 비정상 자궁출혈, 복부 팽만, 골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