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1 15:31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17일 오후 의대 본관 유광사홀에서 시신 기증자에 대한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담은 ‘감은제’를 거행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의대생, 교직원, 유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작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헌체한 기증자 44인을 추모했다. 행사 순서는 개식, 묵념, 학장 인사, 추모의 말씀, 기증자 호명, 대표자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편성범 의과대학장은 “시신 기증자들의 숭고한 뜻을 깊이 새기고, 학생들이 의료인의 사명감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엄창섭 해부학교실 교수는 “해부학 실습은 생명 앞에서 겸허함을 배우는 시간”이라며, “학생들이 이 시간을 통해 진정한2025.04.21 12:45
임대현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편찬위원장을 맡은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 제4판이 최근 출간됐다고 밝혔다.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가 편찬한 이 교과서는 국내 소아 알레르기 및 호흡기 분야의 최신 지견을 반영해 완성됐다.제4판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및 교수 108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임상면역학(김효빈 인하대병원 교수), 알레르기학(한만용 분당차여성병원 교수), 호흡기학(서동인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등 세부 분야의 책임 편집위원들이 함께 감수했다.특히 임 교수는 편찬위원장으로서 국내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료현장에 최적화된 내용을 구성해 현장의 실용성을 높였다.'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은 2005년 초판 발2025.04.21 12:36
김응수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안과 교수가 ‘제45회 장애인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지난 18일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진행됐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의 역경을 극복하거나 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를 적극 발굴·포상해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고취하고, 인권을 향상시키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확산하고 있다. 김응수 교수는 시각장애 및 저시력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보건 정책, 교육 활동, 사회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김응수 교수는 2008년부터 저시력 및 시각장애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학회 및 NGO 활동을 활발히 이어왔다. 2015년부터 국제장애2025.04.21 12:26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며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퇴행성 변화의 결과로, 60대 이후 유병률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질환이다. 척추관은 하루 아침에 좁아지는 것이 아니라, 수년에 걸친 조직의 퇴행과 노화로 인해 서서히 협착이 진행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많은 환자들은 초기 증상을 '나이 탓'이라 여기며 비교적 잘 적응을 하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동일한 영상 소견을 가진 환자들 사이에서도 실제로 겪는 통증의 강도나 일상생활의 제한 정도가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어떤 이는 무증상으로 지내는 반면, 또 다른 이는 수십 미터도 걷지 못할 정도로 저림과 당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모두가 노화의 일부로 겪2025.04.21 12:19
임수빈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최근 열린 ‘제17회 경기도 글로벌 병원경영 아카데미 환영식’에서 몽골 보건개발원으로부터 ‘명예 휘장’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수상은 임수빈 교수가 몽골 국민의 건강 증진 및 보건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임 교수는 지난해 몽골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총 3회의 메디컬 컨퍼런스를 개최해 선진 의료 기술을 전수했다. 특히 12월에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연수받은 몽골 의료진 2명과 함께 몽골 처음으로 ‘후종인대골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전방경추체절제 및 재건술’을 집도해 큰 주목을 받았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이 수술은 척수를 감압하는 고난도 수술로, 임2025.04.21 12:10
최신 면역항암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게 기존의 간동맥 항암 주입술(HAIC)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성필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이재준 은평성모병원 교수 연구팀은 진행성 간암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1차 치료로 사용되는 면역항암제 병합요법(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에 실패한 환자와 간동맥 항암 주입술을 단독으로 받은 환자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면역항암제 치료 이후 간동맥 항암 주입술을 받은 환자군이 더 높은 객관적 반응률과 생존 지표 개선을 보였다. 특히, 항암 주입술을 통해 면역세포가 자극되고 종양 항2025.04.21 11:53
퇴행성 승모판 역류증은 노화로 인해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가는 입구에 위치한 승모판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좌심실이 수축할 때 혈액이 좌심방으로 역류하는 질환이다. 이런 과정이 계속되면 심장에 과부하가 걸려 심부전으로 이어지거나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승모판 역류증 초기부터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김대희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곽순구·이승표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은 중증 퇴행성 승모판 역류증으로 수술받은 환자 1686명을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좌심실 기능과 사망률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남성에 비해 여성 환자2025.04.21 11:45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이예슬 원장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에서 열린 ‘SAR 2025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SAR(The Society for Acupuncture Research) 국제학술대회’는 통합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회 중 하나로, 특히 침 치료의 과학적 근거 확립과 연구의 질적 향상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매년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연구자들이 참석해 활발한 학술 교류가 이뤄지고 있으며,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에게 ‘우수연구자상(Outstanding Senior Researcher Award)’을 수여하고 있다. 이 원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항암 치료 후 말초신경병증(CI2025.04.21 11:17
강원대학교병원은 박지인 신장내과 교수 연구팀이 AI 예측 모델을 통해 혈액투석 환자의 빈혈 관리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했다고 21일 밝혔다.혈액투석을 받는 말기신장질환 환자에게 빈혈은 흔한 문제로, 적혈구생성자극제(Erythropoiesis-Stimulating Agent) 투여로 혈색소 수치를 조절하지만, 약물 반응이 개인마다 달라 정확한 용량 조절에 어려움이 있다. 과도한 저하나 상승은 생명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정확한 예측과 처방이 필수적이다.박 교수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강원대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은 252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상태 변화를 추적하고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 'GAM(GRU-Attention2025.04.21 11:13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망막 안저 사진을 활용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선별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천근아·최항녕 소아정신과 교수, 박유랑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교수팀이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결과는 국제학술지 npj Digital Medicine (IF 12.4)에 게재됐다.연구팀은 1108장의 망막 안저 사진과 4가지 학습 알고리즘, ‘오토모프 파이프라인(AutoMorph Pipeline)’ 기술을 활용해 ADHD 선별 AI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AUROC 0.969로, 96.9%의 정확도를 보이며 높은 예측 성능을 입증했다.또한, AI는 ADHD 환자의 망막에서 혈관 밀도 증가, 동맥 혈관 폭 감소, 시신경유두(optic disc) 구2025.04.21 10:42
국내 연구진이 노화된 세포가 몸 전체로 전이되는 이유를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는 소식이다. 또한, 이 과정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제어 전략도 함께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전옥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융합의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HMGB1(High Mobility Group Box 1)’ 단백질이 세포 노화를 전신으로 확산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노화세포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 주변 세포들까지 함께 늙게 만드는 것이다. 이 세포들은 주변에 염증 유발 물질과 '노화 유도 신호'를 내보내면서 다른 정상 세포들까지도 늙게 만드는 특징이 있다. 이를 '노화-연관 분비 표현형(SASP)'이라고 부른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노화세2025.04.21 10:29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5만5375명으로 2013년 3만5592명 대비 10년 동안 약 1.5배 증가했다.채지영 분당제생병원 류마티스내과 주임과장은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남성이 많은데, 특히 20대 초반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초기 증상이 척추 중심으로 나타나 고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 등 단순 근골격계 질환으로 오인해 발병 후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평균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허리와 엉덩이 부위에서 만성적인 염증성 통증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척추 마디가 굳어지며 강직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고, 빨리 발견하지 못하고 치2025.04.18 11:02
정은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 연구팀은 당뇨황반부종 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가 환자의 치료 접근성, 시력 예후, 그리고 의료비용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연구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1년간 국내 2형 당뇨병 환자 중 당뇨황반부종 환자 발생률, 치료 패턴, 의료비용 변화, 시각장애 발생률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대규모 분석이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의 유병률은 약 62% 증가했으며,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당뇨황반부종 치료 주사제 급여화 이후, 주사 치료 횟수는 약 2.6배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의료비용은 55억 원에서 139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시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