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 09:00
“아침마다 손가락이 굳어 생활이 불편해요” 이처럼 아침에 관절이 뻣뻣하게 굳는 ‘조조강직’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이다. 이 질환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노화에 따른 관절 통증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 손상이 빠르게 진행돼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정혜민 순천향대 부천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과 완전히 다른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면역 이상으로 생기는 ‘자가면역 질환’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가 이상을 일으켜 자신의 관절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주로 손가락, 발가락 등2025.06.16 09:00
50대 직장인 A씨는 어느 날 아침 출근 준비 중 손에 들고 있던 컵을 갑자기 떨어뜨렸다. 말이 어눌해지고 아내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지만, 몇 분 지나 증상이 사라져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가족의 권유로 병원을 찾은 그는 “일과성 허혈 발작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받고 정밀검사를 받았다.우리 뇌는 혈관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뇌출혈) 뇌세포가 손상되는데 이를 뇌졸중이라 부른다. 일과성 허혈 발작(Transient Ischemic Attack, TIA)은 일시적으로 뇌혈류가 차단됐다가 회복돼 뇌 손상이 발생하기 전 증상이 사라지는 상태다. 혈관을 막았던 혈전2025.06.13 16:36
초음파와 고주파 장비를 함께 사용하면 피하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전혜진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교신저자)와 손여주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여성의 복부비만 감소를 위한 초음파 및 고주파 장비의 효능’이라는 제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연구는 2023년 이대서울병원 웰에이징센터를 찾은 성인 여성 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초음파 기반 바디 컨투어링(UltraSpeed™ 핸드피스)과 고주파 기반 스킨 타이트닝(UniBody™ 핸드피스)을 병행해 시술 전후 복부 변화량을 분석했다.그 결과, 평균 허리둘레는 3.83cm 감소했고, 피하지방 면적은 평균 18.2025.06.13 10:34
이재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제14회 대한성형외과학회 기초재건성형 학술대회에서 W송원재단 연구장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W송원재단 연구장려상은 매년 성형외과 기초의학연구를 활성화하고자 매년 가장 우수한 기초연구 성과 및 연구계획서를 발표한 의료진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본 상은 대한성형외과학회에서 주관하고, W병원에서 후원하고 있으며 국내 성형외과 분야의 학문적 발전과 연구의욕 고취에 기여하고 있다. 이재민 교수는 ‘림프 극성 기반 피판을 활용한 즉시 림프관 재건술의 동물모델 타당성 연구(Immediate lymphatic reconstruction based on lymph-axiality-based flap: Feasibility in animal study)’2025.06.13 10:32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인도네시아 심장내과 전문의들이 병원을 방문해 심혈관 시술을 참관했다고 13일 밝혔다.연수에는 고려대 구로병원 국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만다 사트리아 체사리오와 멜리 수산티가 함께했으며, 임채완 국제성모병원 심장내과 교수의 초청으로 진행됐다.이들은 임채완·오승욱 교수가 집도한 복합 관상동맥중재시술(complex PCI)과 하지 혈관을 넓히는 경피적 혈관성형술(PTA) 등 고난도 심장혈관 시술을 직접 참관하고, 심장내과 컨퍼런스에도 참여해 임상 사례를 공유하며 학술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멜리 수산티는 “고난도 시술을 정밀하게 수행하는 의료진의 수준과 첨단 시설에 깊은 인상을 받았2025.06.13 10:01
김효진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피부과 교수가 지난 7일 열린 ‘2025년 제31차 대한의진균학회 학술대회’에서 대한의진균학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5년 6월 7일부터 2년간이다. 대한의진균학회는 의진균학 발전과 진균성 질환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1994년 3월 출범됐다. 현재 국내외 학술단체와의 교류 및 제휴, 총회 및 학술대회 개최, 학회지 발간 등 의진균학의 연구, 교육, 응용에 관련된 제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김효진 교수는 취임사를 통해 “우리 학회는 피부과학, 감염학, 진단검사의학, 미생물학 등 여러 분야의 의학자 및 연구자뿐 아니라 산업계와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다양한 질병의 진단, 치료, 예방의 가치를2025.06.13 09:54
서울성모병원과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암 생존자의 초미세먼지(PM2.5) 노출과 심근경색·뇌졸중 발생 간의 연관성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팬데믹 이전과 이후에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09년부터 2018년 사이에 암 진단을 받고 3년 이상 생존한 3만9581명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특히 2015년 이후 새롭게 진단된 심근경색 및 뇌졸중 환자를 중심으로, 시간-교차 연구 설계를 적용해 초미세먼지 노출과 심혈관질환 발생 사이의 단기적 영향을 면밀히 조사했다.분석 결과, 코로나19 거리두기 이전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10μg/m³ 증가할 때2025.06.13 09:39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아토피피부염 면역치료 효과를 이끄는 특정 조절 T세포를 밝혀냈다고 밝혔다. 이 조절 T세포는 병원성 면역세포의 활동을 억제해 염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에 게재됐다.아토피피부염은 손상된 피부 장벽에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겐이 침투하면서 병원성 T세포가 활성화되고 만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피하 알레르겐 특이 면역치료(Subcutaneous Immunotherapy, SIT)는 알레르겐을 반복 주입해 면역 체계를 조절, 조절 T세포를 활성화시켜 과민반응을 억제한다.연구팀은 면역치료 반응을 보인 환자와 마우스 모델에서 조절 T세포를 분리해 분석했다. 그 결2025.06.13 09:24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자, 면역력이 떨어진 중장년층과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대상포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상포진 환자는 약 75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0%가 평생 한 번쯤 겪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50세 이상이 전체 환자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연령이 높을수록 위험이 커진다. 65세 이상은 젊은 층보다 발병률이 8~10배 높고, 치료 후에도 신경통 등 후유증 가능성도 더 크다.김형석 미래본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는 “특히 여름철에는 무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와 수면 부족, 과도한 냉방 등이 겹치면서 대상포진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이2025.06.13 09:00
폐암은 국내 암 사망 원인 1위로, 조기 진단이 어려운 만큼 예방과 정기 검진의 중요성이 크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기침, 흉통, 호흡곤란, 객혈 등의 이상이 생겨도 단순 감기로 여기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폐암의 조기 발견율은 약 20%에 불과하며, 80% 이상이 이미 병이 진행된 3~4기 상태에서 진단된다.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폐암은 2022년 기준 갑상선암, 대장암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특히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약 2배 가까이 많았고, 65세 이상 고령층에서의 발병률이 높았다.민주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는 “폐는 감각신경이 없어 병이 상당히 진행돼도 통증을 느끼지 못2025.06.13 09:00
손발이 저리고 화끈거리는 증상은 피로나 일시적 혈액순환 문제로 여겨지기 쉽다. 그러나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면 말초신경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말초신경병은 뇌와 척수를 제외한 말초신경이 손상돼 감각, 운동, 자율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말초신경병 진단에는 신경전도검사(NCS)와 근전도검사(EMG)가 주로 사용된다. 신경전도검사는 피부에 전기 자극을 줘 신경의 전도 속도와 신호 강도를 측정해 손상 부위와 정도를 파악한다. 근전도검사는 바늘 전극을 근육에 꽂아 근육의 전기 활동을 측정해 신경 손상으로 인한 근육 변화를 확인한다.하지만 증상이 있어도 급성기 검사에서는 결과가 정상으로 나올 수 있다. 신경 손상 직후2025.06.12 11:03
지난해 인기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주인공이 앓은 ‘클라우드 세포종’은 가상의 질환으로, 실제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을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인다. 교모세포종은 정상 뇌 조직 내 신경교세포에서 기원하는 가장 빠르고 공격적인 악성 뇌종양이다. 성인 원발성 악성 뇌종양 중 가장 흔하며, 전체 뇌종양의 12~15%를 차지한다.이 종양은 매우 빠르게 성장해 뇌압이 급격히 올라가며, 두통, 메스꺼움, 구토, 기억력 저하, 경련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종양과 주변 부종으로 인해 운동 및 감각 저하, 안면 마비, 언어 장애, 인지 기능 저하 등 신경 손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노령 인구 증가로 치매 관련 검사 중 우연히 발견2025.06.12 10:56
서강대학교 헬스커뮤니케이션센터는 한국노바티스 후원으로 진행한 ‘조기 유방암 환자의 사회적·경제적 부담’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조기 유방암 환자 1인당 평균 경제적 손실은 약 3900만 원에서 7500만 원에 이르며, 재발 환자의 경우 최대 8800만 원까지 증가했다.이번 연구는 국내 조기 유방암 환자(1~3기)를 대상으로 직접 의료비뿐 아니라, 근로 중단에 따른 소득 손실, 가사노동 손실, 자녀 보육비 등 간접비용까지 포함해 경제적 부담을 분석했다. 특히 재발 환자는 재발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약 2900만 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했고, 간접 비용은 약 1.8배 높았다.병기가 높을수록 경제적 부담도 커져, 3기 환자는 1기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