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9 16:09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선언이라는 대형 변수도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을 꺾지 못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에너지 시장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됐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1.26달러로 전장보다 2.8% 상승하며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의 WTI 선물 역시 3.7% 급등한 99.93달러로 마감했다. WTI가 장중 1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이달 13일 이후 처음이다. 중동의 핵심 산유국인 UAE는 다음 달 1일부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대체인 OPEC+를 탈퇴하겠다고 발2026.04.27 13:34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을 27일 시작한다.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 급등세가 이어지자 위기 대응 여력이 부족한 서민층을 신속히 보호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내놓은 조치다. 지원액은 1인당 기초생활수급자 55만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45만원이다. 지원 대상자가 비수도권이나 인구감소지역 거주자라면 1인당 5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대상자는 27일 오전 9시부터 5월 8일 오후 6시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신청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신청 첫 주에는 혼잡을 막기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2026.04.27 13:34
국제유가 급등으로 한국의 올해 무역수지가 200억달러가량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수출 호조가 에너지 수입 비용 부담을 상쇄하며 무역 흑자 기조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연구원은 유가 상승이 한국 경제의 대외건전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경고하며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를 사례로 제시했다. 당시 상반기 유가가 58% 폭등하자 수입 물가 상승폭(13.0%)이 수출 물가(7.4%)를 크게 웃돌며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유가 변동에 수입 물가가 수출 물가보다 탄력적으로 반응하는 한국의 경제 구조가 무역수지 악화의 주된 경로라는 분석이다. 구체적2026.04.27 13:33
플랫폼 시장의 독과점 폐해를 막기 위해 자산 매각이나 사업 부문 분리 같은 '구조적 조치'를 도입해야 한다는 정책 제언이 나왔다.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입점 업체와 소비자 모두의 효용이 커지는 ‘망외부성’ 탓에 플랫폼은 한 번 독점이 굳어지면 경쟁자의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한국응용경제학회는 최근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 구조에 직접 개입하는 강력한 규율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업결합 심사 때 주로 쓰는 구조적 조치를 일반 플랫폼 규제로 확대해, 필요하다면 검색과 쇼핑 사업 부문을 강제로 나누는 방안이 거론됐다. 불공정 행위가 의심될 때 공정위 심의 결과가2026.04.24 14:40
오피스 가구 전문 기업 ㈜오피스그룹의 이순신 대표이사가 (사)대한민국브랜드협회가 주최한 ‘2026 대한민국브랜드대상·대한민국 ESG경영대상’ 시상식에서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환경공단의 후원으로 진행됐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 표창은 환경 보전과 에너지 전환, 지속 가능한 경영 실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 기업과 개인에게 수여된다. 시상은 브랜드 가치, 사회적 기여도, 환경 경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친환경 경영 문화를 확산하고자 기획됐다.이순신 대표는 오피스 가구 분야에서 ESG 경2026.04.24 13:29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경계령 속에 1,480원 부근에서 횡보했다. 일본 외환당국이 엔화 약세 저지를 위해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원화 약세 압력을 누그러뜨린 것으로 보인다. 24일(한국시간)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종가보다 3.20원 오른 1,47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인 1,481.00원과 비교하면 1.80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뉴욕 시장에서 1,480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진입한 뒤 한때 1,477원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장중 다시 반등하며 7.50원의 변동 폭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2026.04.24 13:29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상장 직후 주가가 고꾸라지는 '공모주 잔혹사'를 차단하기 위해 6개월 이상 주식을 보유하기로 약속한 기관투자자에게 물량을 미리 나누어주는 제도가 시행된다.금융위원회는 23일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상장 후 단기 차익을 노린 기관들의 투매를 방지하기 위해 보호예수를 확약한 중장기 투자자에게 기관 배정분 일부를 우선 할당하도록 허용했다. 그동안 관행처럼 굳어진 공모가 과열과 상장 당일 급락의 악순환을 끊겠다는 취지다.개인투자자 몫인 25% 배정 물량은 그대로 유지해 기관과 개인 간 형평성을 확보했다. 또한 증권신고서2026.04.24 13:27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올려 잡았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은 1분기 수출과 설비투자의 깜짝 반등 수치를 반영한 결과다. JP모간은 기존 2.2%에서 3.0%로 전망치를 대폭 높였고, 씨티 역시 2.2%에서 2.9%로 눈높이를 끌어올렸다.씨티은행은 예상보다 강했던 1분기 GDP 성장률을 반영해 2026년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성장률 1.7%는 2020년 3분기 이후 5년 6개월 만의 최고치로, 한은의 당초 전망치를 두 배 가까이 상회한다. 씨티은행은 고유가와 기저효과로 2분기에는 소폭 역성장(-0.2%)할 가능성이 있으나 3분기 이후 0.7~0.8%의 견조2026.04.23 12:58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첫 만남을 갖고 중동 전쟁에 따른 시장 변동성 대응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조찬 모임을 하며 재정·통화 정책의 조화로운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자리는 신 총재 취임 이후 두 수장이 처음으로 대면한 자리다.구 부총리는 중동 전쟁 여파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한은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온 성장세가 중동 상황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재부와 한은이 환율 등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을 더 긴밀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거시 경제 측면에서2026.04.23 12:58
중동 분쟁 여파로 건설자재 수급 불안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전국 건설현장 긴급 점검에 나섰다. 전면적인 공사 중단 사태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으나, 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5월 위기설'이 가시화되자 정부는 금융 지원 확대와 수급 관리 강화로 대응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자재 생산공장과 건설현장 등 274개소를 점검한 결과를 발표했다. 점검 결과 단열재나 아스콘 등 일부 자재 부족으로 특정 공정이 일시 멈춘 사례는 있었으나, 전체 공사가 중단된 현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자재 공급이 지연될 경우 다른 공정을 우선 진행하는 방식으로 차질을 최소화하고 있다. 수급 불안의2026.04.23 12:58
공정거래위원회가 반복적으로 담합을 일삼는 사업자를 시장에서 퇴출하기로 했다. 등록이나 허가 취소, 영업정지 처분을 통해 시장 참여를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이다.공정위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반복담합 근절방안'을 공개했다. 개별법에 따라 등록·허가가 필요한 업종 사업자가 담합을 반복하면 공정위가 소관 부처 장관에게 등록 취소나 영업 정지를 요청하도록 공정거래법을 개정한다. 건설산업기본법과 공인중개사법이 규정한 퇴출 근거를 참고해 담합 빈발 업종 전반으로 대상을 넓힌다.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에 따라 등록이 필요한 정유사와 주2026.04.23 12:17
한국 경제가 올해 1분기 1.7% 성장하며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 분쟁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도체 수출과 내수 투자가 동시에 살아나며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은행은 23일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 분기 대비 1.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한은이 제시한 전망치인 0.9%를 두 배 가까이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역성장(-0.2%)의 충격을 딛고 한 분기 만에 가파른 반등 곡선을 그렸다. 2020년 3분기(2.2%)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다. 지난 2월 말 발생한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 급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수출 성장이 충격을 상쇄했다.부문별로2026.04.22 10:27
중동 분쟁 여파에 따른 국제 유가 고공행진으로 한국 생산자물가가 약 4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올해 3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25.24(2020년 100 기준)로 전월보다 1.6% 올랐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4월(1.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을 주도한 핵심 동력은 공산품이었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이 한 달 새 31.9% 폭등하며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12월(57.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화학제품 역시 6.7% 오르며 전체 공산품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