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달걀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달걀껍데기 표시제도를 변경한다.식약처는 21일 양계협회 등과 협의를 통해 ‘달걀 껍데기 산란일자 표시제도’를 오는 2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2017년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발견돼 논란이 된 후, 1년의 유예기간이 지나며 드디어 본격 시행을 앞둔 것이다.강화된 표시 제도에 따라 달걀 껍데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생산정보는 산란일자 4자리, 생산농가번호 5자리, 사육환경 1자리로 총 10자리다. 이로써 소비자는 산란일자를 기준으로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달걀을 맛볼 수 있게 되었다.식약처는 “그동안 계란을 구매할 때 포장지에 표시된 유통기한과 보관상태를 고려...
어린이 장난감 ‘스퀴시’에서 간독성 물질 방출이 확인됐다.스퀴시는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촉감으로 손에 쥐었다가 펴기를 반복할 수 있는 어린이 장난감으로 다양한 디자인과 향긋한 향까지 더해져 아이들에게 인기다. 환경친화적인 폴리우레탄폼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아이들이 안심하고 가지고 놀았지만, 연구 결과 사실과 달랐다.한국소비자원은 21일 시중 유통·판매 중인 스퀴시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방출 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일부 제품에서 디메틸포름아미드가 방출됐다 밝혔다.디메틸포름아미드는 간 손상, 점막 자극,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일종이다. 노출 시 코, 인후, 눈, 피부에 자극...
22일, 전국 미세먼지 나쁨 수준으로 정부는 특별법 시행 후 처음으로 비상 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이에 특별히 호흡기질환 환자는 외출 시 황사마스크를 쓰거나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실질적’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게 연구결과 확인됐기 때문이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소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시에 거주한 호흡기질환(천식, COPD, 폐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가 외래 및 입원 등의 병원 방문에서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더 고운 초미세먼지의 건강 위해성이 더 큰 것으로...
소리 없이 다가와 여성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유방암'. 이는 악성 종양이 유방 밖으로 퍼지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여러 종류로 나뉜다. 그리고 이러한 유방암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의사의 면밀한 진찰과 함께 유방 촬영을 받아야 하는데, 이 중 유방 촬영이 꽤나 고통스러운 편에 속해 꺼리는 여성들이 많다.게다가 비용적인 면이 만만치 않아 검사를 받지 않는 여성들이 종종 있었는데, 이러한 고민을 갖고 있던 여성에게 희망이 될 만 한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바로 독일의 한 연구팀이 비용 부담과 고통이 적은 유방암 진단법을 새롭게 개발했기 때문이다.독일 연구팀이 개발한 유방암 진...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된 품목은 침대로 나타났다.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라돈 침대' 사태 때문으로 분석된다.한국소비자원은 작년 한 해 동안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총 79만2천445건으로, 전년의 79만5천882건과 비교해 0.4%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가운데 지난해에는 침대에 관한 상담이 2만6천698건 접수돼 단일 품목 중에서는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았다.침대 상담은 전년에는 3천251건 정도였으나 작년에는 7배가량(721.2%) 급증하면서 상담 증가율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인체에 유해한 라돈성분이 특정 침대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보건복지부는 2019년을 ‘아동에 대한 국가책임 확대의 원년’으로 선포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가정의 달인 5월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2월 19일 개최된 ‘문재인정부 포용국가 사회정책 대국민 현장보고’에서 이 같은 계획이 포함된 ‘포용국가 아동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하였다.박능후 장관은 이날 발표에서 혁신적 포용국가의 실현을 위해 아동에 대한 국가 책임 확대가 우선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혁신적 포용국가에 있어 우선 계층 이동의 단절을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포용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양극화는 아동의 교육과 성장 기회의 불평등을 커지게 한다. 이는 계층 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비타민D 부족으로 병원에 방문한 환자가 2017년 약 9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이는 2013년 약 1만 8천 여 명에서 연평균 48.1%나 급증한 수치로 남성의 경우 1만 9천 여명, 여성의 경우 7만 여명으로 조사됐다.연령대별로 확인해 보면 50대에게서 비타민D 부족 현상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50대 환자가 2만 5천 여명, 40대가 1만 7천 여명, 그 뒤를 이어 60대가 약 1만 6천 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러한 결과로 미뤄보아 비타민D 부족은 특히나 40~60대에게 가장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 중에서도 50대 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중장년층, 그리고 여성에게 비타민D가 부족할 시 발병할 가능성이 ...
국내 연구진이 일본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위염과 위암을 촉진하는 중요한 유전자를 발굴했다. 이 유전자를 활용한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면 위염·위암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자연 발생적 위염·위암 생쥐와 위암 환자 시료를 공동 연구한 바이오신약중개연구센터 한태수 박사, 일본 가나자와대 오시마 마사노부 교수, 서울대 김성진·양한광 교수가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위암의 조기발견은 환자의 생존 여부와 깊은 관련이 있는데, 증상을 일찍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0% 이상이 될 정도로 높지만, 진행성 위암 사례의 경우 생존율이 심하게 감소한다. 따라서 위암을 조기 발...
병원균 등 각종 미생물에 감염되어 심각한 염증 반응을 일으켜 방치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패혈증은 빠른 진단과 빠른 치료가 관건이다. 이런 패혈증을 2분30초 만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가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19일자 미국의 CNN 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영국 스코틀랜드 스트라스클라이드(Strathclyde)대학 생의학공학과 연구팀이 개발한 패혈증 진단 미소전극(microelectrode) 키트는 패혈증의 혈중 생물표지(biomarker) 중 하나인 인터루킨-6(IL-6) 단백질을 2.5분 만에 잡아낸다.연구팀을 이끈 대미온 크리건 교수는 “치료법은 신속한 진단에 뒤이은 항생제 투여지만 현재 패혈증 진단에 사용되는 혈액검사는 12~72시간이 소요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목욕장 욕수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오염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도에 소재한 목욕장의 16%가 레지오넬라균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0월부터 4개월간 목욕탕, 찜질방, 사우나 등 목욕장의 온수, 냉수, 저수조 206건의 시료를 검사한 결과 33건(16%)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온수의 경우 108건 중 26건(24%), 냉수는 93건 중 7건(7%)이 확인됐다.레지오넬라균은 3군 법정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 원인균으로 냉각탑 수, 온수 욕조, 분수대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다가 섭씨 25∼45도에서 증식해 비말(날아 흩어지는 물방울)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감염된다.몸속...
금연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수많은 흡연자들을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금연지원서비스 안내 홍보영상을 선보인다.보건복지부는 국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금연지원서비스에 흡연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금연지원서비스에 대한 안내 홍보영상을 2월 19일부터 3월 18일까지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지상파,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온라인 매체와 각 보건소 및 지역금연지원센터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번 홍보영상에서는 흡연자들의 흡연상황에 따른 차별화된 금연지원서비스를 안내하도록 제작되었기 때문에 흡연자가 적극적으로 금연을 시도할 수 있도록 하고, 금연지원서비스의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초반부에는 흡연자에게...
서울대학교병원이 운영하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에서 만성 신부전증에 의해 양측 신장의 기능이 망가진 김모(70)씨에게 79세 뇌사자의 신장 두 개를 동시에 이식하는 양측 신장 동시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양측 신장 동시 이식술은 통상적으로 진행됐던 한 개의 신장 이식 수술과 달리, 기증자의 신장 두 개를 연속으로 이식하는 수술을 말한다. 고난도의 수술이기 때문에 의료진의 경험과 기술이 매우 중요함은 물론이고, 수술 후 관리도 체계적으로 진행돼야 성공할 수 있다.이번 수술은 기증자와 수혜자가 모두 70세 이상의 고령자인데다가, 뇌사자의 신장 두 개를 한꺼번에 이식하는 것이었기에 통상의 수술보다 위험도가 컸다는...
산업변화와 함께 다양한 직종이 생기고 있다. 특히 생산성 증대를 위한 장시간 근무나 교대 근무가 활성화 되었고, 야간에도 서비스가 가능한 직종이 늘어났다.하지만 이처럼 근무시간 늘어날수록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인간의 생체리듬이 망가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최근 순천향대 서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연구팀(이재광·김광휘·정성원·김상우·이준희·이경재)은 ‘제 4차 근로환경조사’를 통해 20세 이상 근로자 2만 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당 근무시간이 길수록 근골격계질환이 쉽게 나타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분석 결과, 남성의 경우 주 40시간 이하 근로자보다 주 41시간 초과~52시간 이하 근로자보다 주...
상처는 원인에 따라 각기 다른 명칭을 붙인다. 짓눌리고 찢긴 상처는 열창이라 하며, 긁힌 상처는 찰과상이라 한다. 베인 상처는 절창, 부딪힌 상처는 타박상, 데인 상처는 화상 등이다. 그렇다면 교상은 무엇일까? 바로 사람을 포함한 여러 동물에게 물린 상처를 말한다.지난 13일 소방청에 따르면 개에 물린 교상 환자는 최근 3년 사이 6천여 명에 달한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해 2천여 명이 사고를 당한 것이다. 이처럼 교상은 개로 인한 것이 가장 높은 만큼 일상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교상이 생길 경우, 신속한 조치가 중요하다. 이빨을 통해 피부 장벽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구강내균이 몸 안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발...
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이우진 박사, 우상명 박사, 이미영 연구간호사)는 국립암센터 통증클리닉 및 정신건강클리닉과 공동으로 진행성 췌장암과 담도계암 환자들의 통증과 우울증을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연구성과를 발표했다.진행성 췌장담도암은 예후가 좋지 않은 악성종양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늦게 진단되어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발견 당시 이미 강도 높은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다. 이는 곧 우울증이나 삶의 질 하락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췌장담도암 환자 대상 적극적인 통증 및 우울증 관리가 환자의 삶의 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자 연구를 실시했다.연구팀은 ...
수면부족이 동맥경화를 부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 14일 영국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수면과학 전문지 ‘슬립리뷰(Sleep Review)’를 통해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시스템 생물학센터(Center for Systems Biology)의 필립 스워스키 박사 연구팀은 ‘수면 부족 시 염증 유발 백혈구 증가로 동맥 혈전(plaque)가 증가한다’는 결과를 보도했다.쥐를 이용해 발표한 해당 연구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쥐는 잘 잔 쥐에 비해 동맥 혈전 발생 비율이 1/3이나 컸다. 또 혈액 속 염증 유발 백혈구인 단핵구(monocyte)·호중구(neutrophil)가 2배 높았다. 반면 각성과 식욕을 관광하는 뇌 부위 시상하부(hypothalamus)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하이...
2011년 처음 수면 위로 드러난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재조사가 조명 받고 있다.2017년 가습기살균제 특별법이 시행되었지만, 가습기살균제 참사 전국네트워크(가습기넷)은 지난해 11월 최창원·김철 SK디스커버리 대표와 안용찬 애경산업 전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이에 지난 14일 검찰은 애경산업 등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 업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8일 SK케미칼, SK이노베이션 이어 진행된 사항이다.문제가 되는 제품은 SK케미칼이 최초로 생산한 가습기살균제 ‘가습기 메이트’로, 조사결과 당시 옥시가 사용한 가습기살균제 원료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GH(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와 달리, 애경·S...
국립재활원은 장기 재활이 필요한 중증 장애 입원환자에게 맞춤형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지난 11일부터 시작한 맞춤형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1개 병동 46병상을 지정, 입원환자 90% 이상에게 일대일 간병서비스를 실시해 안정적으로 재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사적으로 고용한 간병인이나 보호자 없이 병원의 전담 간호 인력이 24시간 환자를 돌보는 제도로, 환자 간병을 담당했던 보호자가 간병 부담에서 벗어나 생계를 유지하고 간병인 고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다.국립재활원은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담 간호 인력을 배치하고 환자 중심의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며, 환자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
날로 심각하게 대두되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환경부가 ‘미세먼지 특별법’을 시행한다.작년 8월 처음 공포된 특별법은 미세먼지 대응체계, 비상저감조치 발령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대책이다.오늘(15일)부터 시행되는 특별법은 국무총리 소속 민·관 합동 심의기구인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가 본격 관리한다.특별법에 따라 시도지사는 당일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당일 50㎍/㎥를 넘고, 다음 날 평균 50㎍/㎥를 초과할 경우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할 수 있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시·도지사는 해당 시도의 조례에 근거해 건설공사장, 오래된 경유차 차량 운행을 제한할 수 있다. 이를 어길 시에는 과태료를...
흔한 정신질환이자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리며, 심각한 경우 자살이라는 결과에 이를 수 있는 우울증이 뇌까지 빨리 늙게 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AP통신과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학 의대의 이리나 에스털리스 신경과학 교수 연구팀은 우울증이 뇌의 노화를 10년 앞당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만성 우울증 환자 10명(평균연령 40세)과 일단의 정상인(평균연령 36세)을 대상으로,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을 통해 뇌의 인지기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신경세포의 신호전달 통로 시냅스(synapse)의 밀도를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시냅스는 뇌 신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