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하게 운동을 하며 활동량이 많거나, 나이가 들어가게 되면 그 증상이 바로 나타나는 곳은 관절, 인대와 같은 곳이다. 무리하게 관절을 사용하면 퇴행이 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노화를 경험하면서 증상이 더 고스란히 드러나게 된다. 이는 인간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보다 뼈 크기가 더 작은 동물, 특히 반려견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이다.사람에게도 퇴행성 관절염이 흔하듯 강아지에게는 슬개골 탈구, 전십자인대 파열이 흔히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각각 강아지의 외과질환 1, 2위에 해당할 만큼 많은 반려견들이 겪는다. 또한 퇴행성 질환, 슬개골 탈구와 같은 질환이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고 축적이 되다가 전십자인대 파열이 되...
‘제육의 꿈! 생선의 꿈!’ 무슨 말인가 하면, 우리네 먹거리 이야기다. 사람 사는 게 엄청 거창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해 보면 사실 점심엔 맛있는 제육볶음 하나 시켜 든든히 밥을 먹고, 저녁에 퇴근해서는 가족들과 웃으며 노릇노릇 생선에 밥먹을 수 있다면 그걸로 행복하겠다는 마음도 든다는 뜻이다. 그래서 농담조로‘인생 뭐 고기서 고기!’란 말도 유행하는 게 아닐까 싶다.물론, 더없이 소박한 꿈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온전히 실현하기에는 꽤 쉽지 않은 꿈이기도 하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변수들이야 있겠지만, 그 첫째는 아마도 식탁에 오르는 재료, 즉 먹거리에 대한 안전이 얼마나 과학적으로 지켜지고 있으며 우리는 또 ...
최근 가을 날씨가 예년과 같지 않아 한낮에는 20도 안팎을 웃돌다가, 한차례 비가 쏟아지고 난 뒤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3도를 기록하는 등 큰 일교차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날씨일수록 체내 면역이 떨어질 수 있고, 근육이 긴장돼 근골격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밤, 새벽 시간 등에는 근육의 이완조절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혈액순환도 활발하게 일어나질 않는다. 비가 오는 날이면 외부 기압이 낮아져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게 되는데, 이와 같은 날씨로 인해 많은 이들이 경험하는 증상이 바로 허리통증이다.평소에 건강한 이들이라고 할 지라도 종종 날씨의 영향을 받아 허리 부...
치아는 성장기에 수년에 걸쳐 20개의 유치가 영구치로 교환된 후부터 생을 다할 때까지 사용한다. 이러한 이유로 평소 건강한 치아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검진과 잇몸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간단한 방법이지만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이 바로 치과 진료다. 이러한 이유는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들리는 날카로운 치료 장비 소리는 물론 특유의 소독 냄새로 아이들부터 성인까지 두렵게 만들기 때문이다.이처럼 어린 시절 부정적인 기억이 각인되면 성인까지 이어져 원만한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되도록 공포증이 생기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두려움 때문에 충치 등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미룰 시 병증이 악화되기 쉽고 더 나아...
과도한 업무와 치열한 경쟁 등으로 스트레스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들에게 공황장애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공황장애로 인해 병원을 찾은 사람은 2017년 약 13만 9,000명에서 2021년 약 20만 명으로 44.5%이나 증가했다.공황장애는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죽을 것 같은 극심한 공포감과 함께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발한, 발작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공황발작’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서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증상을 초래하는 불안과 공포감을 느끼기 때문에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분류되고 있다.공황장애의 또 다른 증상으로는 ‘예기불안’이 있다. 예...
치아가 빠져버린 빈 자리를 해소할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 임플란트가 있다. 지지대를 잇몸에 식립하여 치아의 뿌리를 대신하고, 그 위에 치아 모양과 색을 띄는 보철물을 올려주어 완성하게 된다.임플란트를 진행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잇몸뼈(치조골)’ 상태이다. 치조골의 폭, 길이가 너무 짧거나 많이 내려앉은 상태라면 양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지대가 잇몸에 단단하게 자리잡지 못해 쉽게 빠질 수 있다. 이럴 땐 뼈이식을 통해 충분한 양과 질의 치조골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이를 무시하고 식립하면 임플란트의 고정력 및 수명이 줄어들게 된다.발치된 부위가 상악이면서, 방치된 기간이 오래 되었다면 상악동의 막 부분이...
치아 배열이 불규칙하고 덧니, 돌출입, 주걱턱 등 부정교합이 있다면 발음을 하거나 음식을 씹는 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치아 관리가 어려워 충치나 치주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미관까지 해친다. 이에 치과를 방문해 치아교정을 진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치아교정은 교정장치를 활용해 물리적인 힘으로 치아를 이동시켜 비뚤어진 치아 배열을 개선하고 부정교합을 바로잡는 치료다. 부정교합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될 수 있으므로 나이에 관계없이 치아교정이 필요할 수 있다.다만 치아교정은 길게 2년 이상의 오랜 시간이 소요되며 겉으로 드러나는 교정장치를 착용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치아를 배열하기 위한 공간 ...
공난포 증후군은 난포가 초음파상 많이 관찰되었으나, 막상 채취 당일에 난자가 전혀 채취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시험관 아기 시술의 0.2~7%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는데, 초음파나 호르몬 검사를 시행해도 결과는 정상으로 나오기 때문에 공난포를 미리 예측하기는 어렵다.공난포가 발생하는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난포 성숙 주사(hCG)'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난포 벽에 달라붙어 있는 난자가 배란되기 위해서는 LH호르몬이 급증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난포 성숙 주사(hCG)는 LH호르몬과 구조가 비슷해서 이 역할을 대행해 준다. 시술 전 난포 성숙 주사를 투여하는 시간을 꼭 지켜달라고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
지난 10월 28일에 제67회 배재와 양정 럭비 정기전에 다녀왔다. 한참 잊고 있었는데 럭비계의 존경받는 이영학 선배님과 배재 럭비 동문회장인 이명남 회장님이 초대해 주셔서 오랜만에 효창운동장을 찾았다. 전통적으로 메인 경기인 양교 간 OB 경기 전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경기가 진행되는데 나는 중학교 경기 전반전에 도착하였다.효창운동장 주변은 이미 양교 응원단의 함성과 졸업생들로 인해 열광과 흥분의 도가니였다. 70, 80대 노선배들이 스탠드에 가득했다. 배재고등학교는 "노래하고 노래하고 다시 합시다" 열창하고, 양정고등학교는 "가르치는 이 배우는 이 한 가지 힘씀이 다만 올바름"이라고 목이 터져라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교가...
피부에 혹 같은 것이 만져진다면 어떤 질환인지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피부에 만져지는 혹은 크게 암인 악성종양과 암이 아닌 양성종양으로 구분할 수 있다. 피부에 생기는 양성종양은 피지낭종, 모기질종, 신경섬유증, 화농성육아종 등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것 중 하나가 지방종이다.지방종은 피부 밑 피하 지방층에서 지방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한다. 지방종 자체는 피부 뿐만 아니라 근육, 뼈막 근처, 내장기관 등 몸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다. 피부에 생긴 지방종은 피부 아래에서 말랑말랑하게 고무공과 같은 느낌으로 만져진다. 대부분의 경우 통증이 없으며 만져서 아프게 느껴지는 압통도 없다. 좌우로 밀면 방향대...
많은 회사원들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게 된다. 온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은 퇴근한 뒤 잠들기 전까지 잠시 뿐이기 때문에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을 수 밖에 없다.직장 스트레스는 과도한 업무량 대비 낮은 연봉, 업무 성과에 대한 압박, 직장 내 갑질 문화 등으로 다양하다. 다음 날 출근하는 것이 두렵거나 업무 실수가 잦아지고 작은 일에도 쉽게 피로를 느낀다면 직장 스트레스를 의심해봐야 한다.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응답이 62.1%를 차지했다. 이러한 통계는 가정생활(34.9%), ...
아랫배 등 쪽에 쌍으로 위치한 콩팥(신장). 이는 인체 내 대사과정 중 남은 노폐물을 배설하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 장기 기관이다. 전체 체중의 약 0.4% 정도에 그치지만 역할의 중요성이 상당해 기능이 저하되거나 아예 상실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까지 초래할 수 있다.콩팥(신장)은 침묵의 장기라 불릴만큼 기능 저하에 따른 초기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편이다. 콩팥(신장) 손상 정도가 심각하거나 기능을 완전 상실했을 때에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데, 보통 체외로 배출되지 못한 노폐물들이 쌓이면서 부종, 식욕 저하, 극심한 피로감, 구역질, 숨이 찬 증상 등이 찾아온다. 이때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입동이 지나고 추운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찬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 환절기에 시작된 비염이 겨울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감기, 독감 등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질환까지 겹치면서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또한 비염으로 코 점막 면역력이 약한 경우에 감기나 독감, 중이염, 축농증 등의 호흡기 질환이 생길 가능성도 더욱 높아진다.콧속에는 점막으로 이루어진 비갑개라는 조직이 있다. 비갑개로 혈액이 이동하여 공기의 온도를 올리고 점막의 촉촉한 점액이 습도를 올리게 된다. 겨울철에는 비강 내 온도가 낮아지거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코 점막의 건조함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코막힘·콧물·재채기·후비루 등의...
반려동물을 입양하면 마주하는 고민거리 중 하나는 바로 중성화수술이다. 중성화수술의 찬반논란은 꾸준하다. 하지만 수의사 입장에서 말하자면 중성화수술은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 따라서 되도록 반려견 · 반려묘의 중성화수술을 권한다.우선 중성화수술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일어나는 행동학적 문제를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다. 수컷 강아지에게 나타나는 마운팅, 마킹 등과 수컷 고양이에게 나타나는 로밍, 스프레이 등이 예시이다. 마운팅은 중성화수술을 해 주어도 보호자의 관심을 끌고 싶거나 스트레스를 풀고 싶을 때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행동은 첫 발정기 전 중성화수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중성화수술의 가장 큰 이...
소변의 상태는 우리 신체 중 신장 질환 유무를 판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다. 보통 건강에 큰 이상이 없을 때는 소변의 색이 투명하거나 연한 노란색이지만 질환이 생긴 경우 소변 색에 변화가 있거나 거품이 발생한다. 특히 일시적으로 소변에 거품이 발생한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거품이 생긴다면 단백뇨를 의심해볼 수 있다.단백뇨란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것을 말한다. 정상 소변에도 어느 정도 단백질이 있을 수 있으나 성인의 경우 하루 500mg 이상, 소아는 1시간 동안 체표면적 1제곱미터당 4mg 이상의 단백질이 배설될 때 명백하게 단백뇨라 진단한다.격렬한 운동을 한 직후, 발열을 동반한 경우, 오전에는 없지만 오후...
가을 시즌을 맞아 등산, 테니스, 배드민턴,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운동은 건강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지만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준비운동 등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다양한 근골격계 질환 가운데 노화, 외상, 과도한 운동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어깨병변과 관련한 질환이다. 어깨 관절은 인체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곳으로 운동량이 많고 움직임도 활발하여 그만큼 손상이 되기도 쉽다.특히 회전근개는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 등 4개의 근육과 힘줄로 이루어져 있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
노화는 신체 각 부위에 악영향을 미친다. 비뇨기도 예외는 아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노화에 따른 여러 비뇨기 이상 증상을 겪게 쉬워지는데, 특히 중장년 남성들은 통증, 배뇨장애와 더불어 성기능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는 전립선비대증, 요로결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전립선은 남성의 생식기관 중 하나로 정자의 구성요소와 전립선 액을 생성하고 5-알파-환원요소 호르몬을 분비해 테스토스테론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환하는 데 관여한다. 이 중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전립선비대증의 원인 중 하나다. 나이를 먹을수록 전립선은 크기가 커져 보통 중장년층 남성들에게 전립선비대증이 호발되는 편이었으나 최근에는 비...
가을이 되고 일교차가 커지면 싫어도 해야 하는 것이 독감예방접종이다. 더욱이 코로나 19의 긴 터널을 지나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다보니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래서 독감접종을 해야 하지만 독감접종을 기피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예방접종률이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것은 지표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특히 어린이 독감 예방 접종률의 경우 2020년~2021년 79%에서 2022년~2023년 71%까지 8%이상 감소했다.전문의들은 독감 예방 접종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 접종 후 찾아오는 고열과 몸살을 꼽는다. 접종 후 열이 나는 이유는 뭘까.이 현상을 ‘정상적인 면역 작용’이라고 설명한다. 백신에 있는 항원이 접종...
과거와 달리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등 IT 기기 사용이 많아지면서 목과 허리 부위에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대체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목을 앞으로 내밀거나 오랜 시간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 자연스럽게 허리를 곧게 펴고 앉기보다 구부린 자세로 인해 목과 허리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목과 허리 부위에 통증이 나타났을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시 디스크 등의 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목과 허리 부위에 발생하는 척추 질환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으로 중장년층에서 주로 나타났다면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인해 연령대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추세다.목,...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겪을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편두통이다.편두통은 머릿속 혈관 신경이 과도하게 예민해지면서 통증이 발생하고, 관자놀이 부근이 아프고 맥박에 맞춰 지끈거리는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특히, 두통이 4시간에서 72시간 동안 지속되거나, 어지러움, 빛이나 소리에 대한 과민반응,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휴식이나 약물로 호전되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인구 1/3 이상이 일생에서 한 번 이상을 경험해 봤을 정도로 흔하다.흔히 겪는 증상인 만큼, 편두통을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으나 심한 경우 일상생활이 어려워 삶의 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