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즐겨 마시는 가당 음료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지만 쉽게 끊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최근 가당 음료를 지나치게 마시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일찍 사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의 바산티 말리크 영양학 교수 연구팀은 보건 전문요원 연구(Health Professionals Study) 참가 남성 37,716명과 간호사 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 참가 여성 80,647명을 대상으로 28~34년에 걸쳐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가당 탄산음료나 가당 스포츠음료를 매일 자주 마시는 사람은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
심부전은 심장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체내 대사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 심장질환의 최종 단계에서 나타나는 질환인 이 '심부전'을 국민의 절반 이상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대한심부전학회는 30세 이상 성인 1,032명을 대상으로 심부전 인지도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심부전의 대표적인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심장이 신체 기관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에 천명, 부종, 심한 피로감 등의 증상도 동반된다.이번 인지도 조사 결과에서 심부전의 올바른 정의를 알고 있는 응답자는 47%에 불과했다. 나머지 53%는 증상을 모르거나...
한반도 기온 상승으로 해수 온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제3군 법정감염병인 비브리오 패혈증 원인균 검출 시기도 매년 빨라지고 있다.이에 따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하던 비브리오 패혈증균 감시사업을 올해는 앞당겨 시작하기로 했다. 연구원의 감시활동은 화성 전곡항, 김포 대명항, 평택 평택항, 시흥 월곶, 안산 탄도항 등 5개 지점의 해수와 갯벌, 어패류를 대상으로 한다.연구원은 해수, 갯벌, 어패류 등에서 샘플을 채취, 검사한 뒤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발견되면 즉시 관련 부서에 통보해 안전 조치를 할 방침이다.실제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2...
국내 연구진이 그 동안 검출이 어려웠던 미세단위 돌연변이까지 찾아내는 유전자 분석방법 ‘리플로우(RePlow)’를 개발하여, 국내 정밀의료 분야에 청신호가 켜졌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상우 교수 연구팀이 KAIST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극소량의 유전자 돌연변이 검출이 가능한 ‘리플로우(RePlow)’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했으며, 국내 유전자 분석기술의 수준을 세계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인체 속 유전자 변이는 암을 포함한 다양한 유전질환 발병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변이된 유전자의 정확한 검사 및 추출 또한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최근 유전자 검사는 차세대 ...
보건복지부는 아동수당 지급 관련 소득·재산 선정기준 등을 삭제·정비한 아동수당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3월 19일(화)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었다고 밝혔다. (‘19.4.1일 시행)이번 시행령 개정은 경제적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6세 미만 아동에게 아동수당을 지급(4월 시행, 1~3월분은 소급 지급)하고, 9월부터는 7세 미만 아동으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아동수당법」이 개정(‘19.1.15. 공포, ‘19.4.1. 시행)됨에 따른 것이다.개정된 시행령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① 선별적 아동수당 지급을 위해 규정한 소득액 산정대상(인정 소득 및 재산범위) 등 선정기준을 삭제하였다. (영 제2조 삭제)② 소득액 산정을 위해 금융기관의 장, 관계...
3월은 눈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는 달이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크게 고통 받는 신체 부위 중 하나가 눈. 특히 황사와 꽃가루 알레르기까지 더해지면서 눈 건강에 비상이 걸린다.2015∼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눈 건강 지표로 볼 수 있는 백내장과 안구건조증 환자 수가 1년 중 3월에 가장 많았다. 백내장 환자 수는 3월이 775,520명으로 월평균(688,533명)보다 12.6%나 더 많았다. 월별로는 3월(9.4%), 4월·5월(각 8.7%)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안구건조증 환자도 3월 환자 수(111만1천343명)가 월평균(101만9천247명)을 9.0% 상회했다. 3월이 9.1%로 가장 많았고 이어 8월(8.8%), 5월(8.7%) 순이었다.안구건조증은...
보건복지부는 3월 18일(월)부터 자립수당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첫 수당은 4월 19일(금)에 지급된다.자립수당은 보호종료아동을 대상으로 아동 명의 계좌에 매월 30만 원의 수당을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것이다.2019년 시범사업 기간(’19.4~12월) 동안 약 5,000명의 보호종료아동이 자립수당을 받게 된다.자립수당 지급 대상은 2017년 5월 이후 보호종료된 아동 중 보호종료일로부터 과거 2년 이상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계속하여 보호를 받은 아동이다.보호종료아동 본인이나 그 대리인은 3월 18일부터 아동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자립수당을 신청할 수 있다.보호종료 예정인 아동은 보호종료 30일 전 부터 사전신...
조기 폐경과 방광암이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오스트리아 빈 대학 의대 비뇨기과 전문의 모하마드 아부파라즈 박사 연구팀은 45세 이전에 조기 폐경이 온 여성은 50세 이후에 폐경된 여성에 비해 방광암 발생률이 45% 높다고 밝혔다.연구팀은 1976년부터 미국 간호사 22만여 명을 대상으로 시작된 간호사 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 I and II) 자료를 분석했다.연구결과 담배를 피우는 여성의 경우에는 조기 폐경이 왔을 땐 방광암 위험이 53%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체적으로 45세 이전에 조기 폐경을 맞은 여성은 20명에 한 명꼴이었다. 폐경 평균연령은 51세였다.방광암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흡연이었다. 초경 연...
캡슐 약을 포함한 알약 대부분에 치료 성분과 함께 첨가되는 비활성 성분(inactive ingredient) 중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알약 형태로 만들어진 감기약이나 진통제 등에는 치료 효과를 내는 활성 성분과 함께 약의 맛을 좋게 하거나 보존 기간을 늘리고, 약의 흡수를 돕는 비활성 성분이 첨가된다.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조반니 트라베르소 박사 연구팀은 14일 사이언스데일리를 통해 42,052종류의 경구 약에 첨가된 354,597가지 비활성 성분에 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알렸다.분석 결과 경구 약의 90% 이상이 락토스(유당), 글루텐, 화학 염료 등 알레르...
지난 13일 건국대학교 연구팀이 현존하는 B형 간염 치료제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테노포비어를 무력화 시키는 돌연변이 내성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테노포비어를 무력화 시키는지 등에 대한 원리를 밝혀 화제다.건국대학교 연구팀은 박은숙, 김균환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서울대 이정훈 교수와 함께 공동으로 연구팀을 구성하고 테노포비어 내성 바이러스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현재 B형 간염은 간암, 간경화, 만성 간염 등 여러 간 질환을 야기해 수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으며 전 세계 약 4억 여명이 감염되어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질환이 되었다. 그리고 이를 치료하는 다양한 치료제 중에서도...
경기도에 A형 간염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급증했다.경기도는 지난 2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1군 감염병 280건 중 93.6%에 달하는 262건이 A형 간염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174건보다 88건 증가한 것으로 전국 발생 건수인 1천16건의 25.8%에 해당하는 수치다.도는 A형 간염 환자 증가세에 대해 20∼40대 젊은 층의 항체보유율이 낮기 때문으로 보고 백신을 맞지 않은 도민들은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또 용변 후나 음식을 취급하기 전, 환자나 유아를 돌보기 전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고 물을 끓여 먹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유방암 전이 위험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번 연구결과로 스트레스의 심각성이 다시 인식됐다.스위스 바젤대 연구팀은 13일, 스트레스 호르몬 수위가 높아지면, 암세포가 더 많이 전이되고, 암세포 간 이질성도 더 커져 궁극적으로 환자의 잔여 생존 기간이 짧아진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밝혔다.전이성 유방암 치료의 큰 장애물 중 하나는 '종양 이질성(tumor heterogeneity)'이라고 한다. 암이 진행되면서 종양의 유형이 더 다양해지면 그 차이가 부적절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연구팀은 이런 사실을 염두에 두고, 전이...
조울증은 기분이 가들뜬 상태인 조증과 우울한 기분이 지속하는 우울증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정신장애다. 최근 20대와 70대 이상 노령층에서 조울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3∼2017년 조울증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2017년 조울증 진료인원은 8만6천706명으로 2013년 7만1천687명보다 21.0%(연평균 4.9%) 증가했다. 특히 70대 이상 노령층과 20대 청년층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연령대별 연평균 증가율은 70대 이상이 12.2%로 전체 연령대 연평균 증가율 4.9%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연평균 증가율이 8.3%로 그 뒤를 이었...
글로벌 기업 존슨앤드존슨이 활석(滑石) 성분 파우더 제품을 사용했다가 암에 걸렸다며 소송을 낸 사람에게 무려 2천900만 달러(329억원 상당)를 내주라는 판결을 받았다.로이터 통신은 13일(현지시간), 미 오클랜드 소재 캘리포니아주 1심 법원은 이와 같은 평결을 내렸고, 동시에 이번 판결은 미국 전역에서 제기된 무려 1만3천 건의 동일 소송에서 존슨앤드존슨의 첫 패소로 기록되게 됐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지난 1월부터 재판을 시작해 그동안 양측 전문가 10여 명으로부터 증언을 들었다고 밝혔다.배심원들은 원고 테리 레빗이 사용한 활석 성분 제품에 결함이 있지만, 회사 측이 이를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은 ‘세계 콩팥의 날’이다. 세계 콩팥의 날은 콩팥 건강의 중요성과 다양한 콩팥질환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다.질병관리본부는 오늘 14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이하여 만성콩팥병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만성콩팥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제안했다. 만성콩팥병은 3개월 이상 콩팥의 손상이 있거나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로, 고령화, 당뇨, 비만, 대사증후군, 고혈압 등 위험요인이 증가함에 따라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만성콩팥병의 경우 증상이 악화되어 콩팥기능이 현저히 감소하여 투석 또는 이식과 같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일부 환자의 경우, 말기...
싱가포르 국립대학 의대 심리의학과와 생화학과 공동연구팀이 60세 이상 노인 600여 명을 대상으로 6년간(2011~2017) 진행한 조사와 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버섯을 자주 먹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알츠하이머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경도 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 위험이 낮다는 사실이 밝혀졌다.MCI란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이 같은 연령대의 다른 노인들보다 저하된 상태를 이른다.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사람에 비해 치매로 이행될 가능성이 크다.연구팀은 “일주일에 버섯을 두 번 이상 먹는 노인은 다른 노인에 비해 경도 인지장애 발생률이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기...
연합뉴스에 따르면 병원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태아 초음파 영상을 집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일본에서 시작됐다.일본 통신업체 NTT도코모와 전자전기업체 후지쓰(富士通)는 임신부가 자신의 검진 결과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해 올 4월부터 의료기관 전용 시스템을 판매한다.이 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임신부는 초음파 영상과 검진 결과를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후지쓰는 “NTT도코모와 제휴해 향후 5년간 일본 내 의료기관 600여 곳에 이 시스템을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태아의 모습을 궁금해 하는 임산부 가족들을 위해서 국내 도입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기...
미세먼지는 호흡기와 심혈관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쳐 임산부와 노약자, 어린이는 물론, 건강한 성인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런데 최근 이 미세먼지가 실제로 심각한 사망률에 이른다는 구체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서 혈액까지도 침투할 수 있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마인츠 의대와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팀은 지난 11일 '유럽심장저널'에 공개한 논문에서 2015년 기준 880만 명이 대기오염으로 조기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산한 대기오염 연간 사망자 720만 명(2...
보건복지부는 13일 난임 시술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2010년 이후 해마다 난임 진단을 받는 여성은 20만 명 이상에 이른다.정부는 올해 1월, 대상, 지원, 횟수, 지원 항목 등을 개선한 새 난임 시술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난임 시술 지원 대상은 기준중위 소득(국내 가구를 소득 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의 소득) 130% 이하에서 180% 이하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지원 횟수는 기존에 신선배아 4회만 지원하던 것을 체외수정 7회(신선배아 4회, 동결배아 3회), 인공수정 3회로 확대했다. 지원 항목 역시 유산방지제, 착상유도제, 배아동결?보관비용까지 확대했다.그러...
이른 고온으로 경남 해안 지역이 비상에 걸렸다.보건당국은 이상고온현상이 이어짐에 따라 비브리오균과 패류독소 출현시기가 빨라져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11일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비브리오균 유행 예측조사 사업을 이달부터 10월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하동·남해 등 도내 7개 해안지점에서 진행된다. 바닷물과 갯벌, 패류, 어류를 월 2차례 채취하는 것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과 콜레라균 등을 조사하는 것이다.지난해 비브리오패혈증균은 3월 20일 여수지역에서 처음 검출되었다. 이어 경남에서는 6월초 고성지역에서 검출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도 이상 높아,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