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6 09:00
눈물이 자주 고이거나 흘러내리는 증상, 눈을 깜빡일 때 느껴지는 이물감으로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안구건조증과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진단이 제때 이뤄지지 못해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결막은 안구를 감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이며, 외부 환경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결막이완증은 이러한 점막이 느슨해지고 늘어져서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보통 노화로 인해 결막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결막이완증은 40대 이상에서 흔하다. 다만 젊은 연령대라도 자주 눈을 비비거나 렌즈를 오래 착용할 경우, 성형수술 후 결막부종이 오래 지속될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마이봄샘2025.06.26 09:00
류마티스관절염은 우리 몸의 관절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인 ‘활막’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면서 시작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관절 주위의 연골과 뼈의 침식이 일어나며, 결국은 관절의 변형이 생기고 기능의 장애까지 발생한다. 특히, 류마티스관절염은 조기 진단이 중요한데, 발생 후 적어도 2년 내에 체계적인 치료를 받아야만 경과가 좋다.정확한 발병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방어해야 할 림프구가 오히려 자신의 관절을 감싸는 활막을 공격하면서 염증 반응이 시작된다.활막에 염증이 생기면 림프구를2025.06.25 10:42
한승석·윤동환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팀과 미국 UC Davis 공동연구팀이 당뇨병콩팥병(당뇨병신질환) 환자에서 보체 시스템이 빠른 병 진행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밝혀냈다.당뇨병콩팥병은 고혈당과 동반 질환으로 신장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질환으로, 투석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이 병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일부 환자는 약물 치료에도 신장 기능이 빠르게 악화돼 조기 선별과 맞춤 치료가 절실했다.연구팀은 소변 단백체 분석을 통해 신장 손상과 관련된 보체 단백질이 예후가 나쁜 환자에서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보체 점수라는 지표를 만들어 환자별 수치를 산출한 결과, 보체 점수가 높은 환자는 신장 손상이 심하고 병 진행2025.06.25 10:25
김민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가 최근 ‘서울특별시의회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민 교수는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와 과장으로 재직하며, 안구종양 및 망막 질환을 전문으로 다루고 있다. 생명을 위협하는 안구종양의 조기 진단과 치료를 비롯해 국내 치료 표준 확립, 다학제 협진 체계 구축 등에 선도적으로 기여해왔으며, 연구와 교육 활동을 통해 안과 종양 분야의 학문적 발전과 중증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받았다. 김 교수는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안구종양 전문의이다. 현재 안구종양 치료가 가능한 국내 의료기관은 김 교수가 재직 중인 강남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해2025.06.25 10:23
윤진아 부산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팀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림프부종 치료에 인공지능 영상 분석과 복합 물리 자극을 활용한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과제명은 ‘AI 영상 모니터링 기반 다중 자극 레이저·초음파 치료기기 개발’로, 총 4년 9개월간 약 63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연구팀은 기존 단일 자극 기반 치료기기의 한계를 넘어, 다중 자극과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접목해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 전략을 실현할 계획이다.윤 교수팀은 이미 림프 흐름을 실시간 시각화하는 ‘LymphoScope ICG’를 자체 개발해 상용화2025.06.25 10:09
허성호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최근 열린 ‘제44차 대한심혈관중재학회 하계국제학술대회’에서 ‘2025년 미래국민건강포럼 학술진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허성호 교수는 대한심혈관중재학회 공식 영문학회지인 ‘Journal of Cardiovascular Intervention’에 게재한 ‘Rotational Atherectomy:A to Z’가 의학 학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학술진흥상을 받았다.이 논문은 스텐트 시술에 앞서 관상동맥 내 석회화된 칼슘을 깎아 내혈관을 뚫어 주는 시술인 ‘회전죽종 절제술(ROTA)’의 시술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한편, 허 교수는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SCIE급 국2025.06.25 10:07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며, 노인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치매는 기억력 저하를 넘어서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되는 질환이다.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나타나는 행동 변화는 가족들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킨다.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 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국내 치매 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2050년에는 두 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약 6%인 치매 유병률도 10%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약 27%는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 상태에 해당하며, 이 시기 치료가 치매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박정훈 인천힘찬종2025.06.25 09:00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관상동맥질환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협심증으로, 운동이나 스트레스 상황 등에서 관상동맥이 일시적으로 좁아지며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가슴 통증이나 불편감이 유발된다.최근 국내에서도 고령화,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협심증을 포함한 관상동맥질환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협심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8년 약 2만3000명에서 2023년 약 3만1000명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5년 사이 약 35% 증가한 수치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2025.06.25 09:00
강직척추염 환자들은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뻣뻣하고 통증이 심하다는 공통된 증상을 호소한다. 특히 기온이 낮아지는 환절기나 겨울철에 증상이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름철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냉방으로 인한 온도 차, 과도한 땀 배출로 인한 탈수, 실내외 환경 변화가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인들도 증상 악화를 유발할 수 있어 계절에 맞는 관리가 중요하다. 강직척추염은 척추와 천장관절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자가염증질환으로, 기온과 습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상헌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강직척추염은 염증성 허리통증이 특징으로, 특히 아침에 관절이 뻣뻣하고 움직이기 어렵다고 느2025.06.24 15:21
현대사회에서 직장, 학교생활, 인간관계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사람이 늘고 있다. 우울감이나 불안감 같은 감정은 흔히 겪는 일로 여겨져 혼자 참거나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장기화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해진다면 ‘적응장애’를 의심해야 한다.적응장애는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큰 변화나 스트레스 상황 이후 정서적·행동적 문제를 겪는 상태다. 직장인의 경우 이직, 퇴사, 동료와의 갈등 등이, 학생들은 전학, 따돌림, 가족 문제 등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외에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경제적 어려움, 건강 문제 등 다양한 요인이 적응장애를 유발한다. 일반적으로2025.06.24 10:37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이 지난 20일, 최신 다빈치 SP 단일공 로봇수술 장비로 단일공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며 간담췌외과 로봇수술 600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간이식·간담췌외과 교수팀은 4년간 500례를 집도한 데 이어 9개월 만에 600례를 넘어서는 빠른 성과를 냈다. 이는 3월 도입된 4세대 다빈치 SP 시스템과 병원의 최소침습수술 노하우가 결합된 결과다.이번 기록에는 단일공 간절제술, 췌장 절제술, 담관절제술 등 복잡한 간·췌장 수술이 포함돼 있으며, 부·울·경 지역 로봇수술 선도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또한 대장항문외과와 협진해 대장암과 간암 전이 등 복합 질환 로봇수술도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이는 환자 회복 속도 향2025.06.24 09:47
세브란스병원이 청각 임플란트 수술 3000례를 넘겼다고 밝혔다. 인공와우부터 인공중이, 골전도 임플란트, 청성뇌간이식까지 다양한 수술을 통해 난청 환자 맞춤형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난청은 외이·중이 문제로 생기는 전음성 난청과 내이 이상인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나뉜다. 보청기로는 소리를 보완하기 어려운 고도 난청 환자에게 인공와우 등 임플란트가 청각 회복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브란스병원은 1988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와우 수술을 성공시킨 이후 꾸준히 난청 치료 분야를 발전시켜왔다.특히 2008년 청성뇌간이식과 2011년 인공중이 수술을 국내 처음 도입하며 난청 치료 범위를 넓혔다. 이번 3000례2025.06.24 09:06
서울대병원이 휴고(Hugo) 로봇 수술 시스템을 활용해 국내 처음으로 고난이도 난소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수술은 병기 확인부터 자궁절제, 난소·나팔관 절제, 대망절제, 골반림프절 절제까지 포함된 복합적 절차였다. 수술은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이뤄졌고, 환자는 수술 3일 만에 퇴원하며 빠른 회복을 보였다.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이 늦고, 수술을 통해 정확한 병기 확인과 치료 방침 수립이 중요하다. 로봇 수술은 최소 절개로 통증과 회복 기간을 줄이고, 골반 깊은 부위에서도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이마리아 산부인과 교수는 “휴고 로봇으로 시행한 난소암 수술은 세계적으로도 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