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09:00
오는 6월 21일 세계 루게릭병의 날을 맞아, 희귀난치성 질환인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일명 ‘루게릭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가 점차 손상돼 근육이 위축되고 마비되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국내에서 매년 약 300~400명의 환자가 새롭게 진단받고 있다.이 질환은 뇌와 척수의 상·하부 운동신경 모두를 공격해 점진적으로 전신 근육 기능을 상실하게 만든다. 초기에는 손발에 힘이 빠지고 가벼운 근력 저하 증상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발음, 삼킴, 호흡 근육까지 영향을 받아 일상생활이 크게 제한된다. 평균 생존 기간은 3~5년으로 알려져 있지만, 위루술과 인공호흡기 등 보조 치료법의 발2025.06.17 12:45
김민준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이 국제학술지 Nutrients(IF 4.8)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해당 논문은 계명대 동산병원 대장항문외과 배성욱 교수의 지도 아래 진행됐으며, 제목은 “Effect of Preoperative Inflammatory Diet on Clinical and Oncologic Outcomes in Colorectal Cancer Surgery”. 연구는 대장암 수술 환자의 수술 전 식단이 염증 유발 정도에 따라 수술 경과 및 암 예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했다.결과에 따르면, 염증 유발 식단을 섭취한 환자군은 감염 및 회복 지연, 암 재발률이 높았고, 반대로 항염증 식이를 한 환자군은 합병증 발생률이 낮고 종양학적 예후도 우수했다.김민준 학생은 주2025.06.17 10:48
박해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전흥재 가톨릭대학교 의생명과학교실 교수 연구팀이 뼈 재생을 촉진하는 고기능성 생체재료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분해성 고분자인 폴리-L-젖산(PLLA)의 표면을 생체 모사 방식으로 개질해 세포 접착력과 생체친화성을 높였다. PLLA는 정형외과용 재료로 주목받고 있지만, 소수성으로 인해 세포 부착성이 떨어지고 뼈 재생이 더디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생체 친화 코팅물질인 PMPC를 PLLA에 결합하고, 인공 미네랄화(HCA)를 유도했다.14일간 체액 유사액에 침지한 결과, PLLA-PMPC 표면에는 자연골과 유사한 HCA 결정이 형성됐고, 골육종 유래 세포(M2025.06.17 09:21
조원상·김정은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김동주 고려대 교수 공동연구팀이 모야모야병 수술 후 나타나는 ‘과관류증후군’의 주요 기전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뇌혈류 변화에 대응하는 '뇌 자동조절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서 과관류증후군이 더 잘 발생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입증했다는 병원측의 설명이다.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점차 좁아지며 뇌혈류가 감소하는 희귀 난치질환이다. 이를 치료하기 위한 뇌혈관 문합술 후 성인 환자 10명 중 3~5명은 갑작스러운 혈류 증가로 인해 과관류증후군을 겪는다. 이로 인해 일시적인 두통이나 신경학적 이상은 물론, 심할 경우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연구팀은 성인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수술2025.06.17 09:02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한해 동안 2만754명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전립선암은 2021년에는 남자 암 발생 순위 4위였으나 1년 만에 2단계 상승하여 2위를 기록했다. 2022년 전립선암 유병자수는 14만7684명으로 남자 암 유병자 113만 2485명 중 13%를 차지하고 있다. 전립선은 남성의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해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생식 기관으로, 정액의 일부를 생성하고, 정자의 운동을 돕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암은 남성의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주로 고령 남성에게서 많이 진단된다. 손정환 분당제생병원 비뇨의학과 진료부장은 “전립선암은 50세 이전에는 드물지만 이후 빠르게 증가해 65세 이상에서 많2025.06.17 09:00
신발을 신을 때 유독 엄지발가락이 눌리거나, 발 앞쪽에 굳은살이 자주 생긴다면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무지외반증일 수 있다. 이 질환은 처음엔 통증이 거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엄지발가락이 점차 바깥쪽으로 휘고 발의 균형이 무너지며 보행에 어려움을 준다.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밀리면서, 관절이 튀어나오는 형태로 진행된다. 돌출된 부위는 신발에 자주 쓸려 염증이나 통증을 유발하고, 결국 다른 발가락에도 영향을 미쳐 발 모양이 삼각형처럼 변하기도 한다. 특히 보행 시 체중의 절반 이상이 엄지발가락에 실리기 때문에, 변형이 생기면 발 전체의 부담이 커진다.이런 발 변형은 유전적인 영향도 크2025.06.16 11:41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다발골수종센터가 지난 12년간 다발골수종 환자 1291명의 치료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중앙 생존기간은 약 80.5개월로, 국내에서 난치성 혈액암 장기 치료 성과를 공개한 첫 사례라는 병원측의 설명이다.국내 다발골수종 환자는 매년 2000명 이상 새로 진단되고 있으며, 고령화로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 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다발골수종 환자의 중앙 생존기간은 최근 10년간 33.6개월에서 52.8개월까지 늘었으나, 서울성모병원은 이를 크게 앞서는 성과를 보였다.센터는 환자 개별 위험도에 맞춘 맞춤 치료를 시행한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과 신약 유지요법을 적극 활용하며, 면역항암제(이중항2025.06.16 11:07
정동진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연구팀(정대영 소화기내과 교수)이 조기 위암 병기 결정을 위한 혁신적 CT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새롭게 제시한 ‘역동적 CT 벽관통 신호(CTTM sign)’ 분석법은 기존 CT로 구분이 어려웠던 조기 위암의 세부 병기까지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CT는 진행성 위암 병기 결정에는 유용했지만, T2 이하 조기 위암에선 병기 구분에 한계가 있어 치료 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있었다.CTTM 진단법은 동맥기, 문맥기, 지연기 등 3단계 역동적 CT 영상을 통해 나타나는 벽관통 신호를 점수화해 위암 침윤 깊이를 정밀 분석한다. 116명의 위암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히2025.06.16 10:53
BRCA1/2 유전자 변이를 가진 유방암 환자들도 유방보존치료(유방보존수술과 방사선치료)가 유방전절제술과 비교해 재발률과 생존율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국내 다기관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는 소식이다.이 연구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13개 의료기관에서 BRCA1/2 변이 유방암 환자 5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기관 후향적 코호트 연구로, 유방보존치료를 받은 환자는 66.2%(389명), 유방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33.8%(186명)였다. 연구팀은 두 그룹의 장기적인 재발률과 생존율을 비교 분석했으며, 그 결과 유방보존치료가 유방전절제술에 뒤지지 않는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특히 재발 유형인 국소 재발과 원격 전이 발생2025.06.16 10:39
구기태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교수가 세계적 권위의 치의학 저널 『Periodontology 2000』의 부편집장(Associate Editor)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Periodontology 2000』은 2023년 저널 인용 보고서(JCR) 기준 Impact Factor 17.5를 기록하며, 치의학 SCIE 저널 중 1위를 차지한 학술지다. 이 저널은 치주학 분야에서 세계적 학술적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구 교수는 지난 2024년 12월에도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의 편집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국제 저널 편집진에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리며 학문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구 교수는 “동양인으로서 이런 자리에 오르기까지 쉽지 않았다. 이제는 세계 무대에서 우리의 역량을2025.06.16 10:36
서울아산병원 대장암센터 대장항문외과가 대장암 로봇수술 3000례를 국내 처음으로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0년 로봇수술을 본격 도입한 이후 꾸준한 발전을 이뤄낸 결과로, 국내 대장암 수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서울아산병원 대장암센터는 지금까지 3만9000건의 대장암 수술을 시행했으며, 이 중 1만3000건은 복강경, 3000건은 로봇수술로 이뤄졌다. 직장암 수술 환자의 5년 생존율은 병기별로 1기 96.6%, 2기 94.8%를 기록했고, 난이도가 높은 3기 환자도 2015년 83.1%에서 2017년 91.3%로 성적이 개선됐다.로봇수술은 15배 확대된 고해상도 화면과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팔을 활용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며, 특히2025.06.16 10:14
김난희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교수팀이 개발한 당뇨병 발병 위험도 분석 소프트웨어 ‘JDA-01K’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신설된 ‘당뇨 질환 위험평가 소프트웨어’ 품목 가운데 첫 허가 사례라는 병원측의 설명이다.JDA-01K는 기계학습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임상 데이터와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당뇨병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다. 사용자가 혈액검사, 신체 정보 등을 입력하면 유전 정보와 통합 분석해 위험도를 제시하고, 주요 위험 요인과 맞춤형 예방 전략을 제안한다.김 교수팀은 2004~2016년 건강검진과 유전자 검사를 받은 만 40세 이상 성인 2556명의 데이터를 활용해2025.06.16 09:57
모바일 게임을 활용한 디지털 치료가 자폐스펙트럼장애(ASD)와 사회적의사소통장애(SCD)를 가진 청소년의 사회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유숙 삼성서울병원, 유재현 서울성모병원, 최태영 대구가톨릭대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최근 일본정신신경학회 학술지 Psychiatry and Clinical Neurosciences에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연구팀은 2023년 8월부터 11월까지 전국 3개 병원에서 10~18세 청소년 38명을 모집해 기존 치료군과 모바일 게임 병행 치료군으로 나눠 비교했다. 사용된 디지털 치료 게임은 뉴다이브가 개발한 ‘NDTx-01’로, 식약처에서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바 있다.게임은 학교생활 속 다양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