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4 09:00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20만471명이었던 황반변성 환자수가 2023년에는 49만7338명으로 최근 5년동안 약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눈의 노화라고 불리는 황반변성은 시세포가 밀집돼 있는 신경조직인 황반에 노폐물이 축적되거나 신생 혈관의 출현, 부종, 출혈이 나타나면서 점점 시력이 떨어지거나 실명에 이르기도 하는 질환을 말한다.길현경 분당제생병원 안과 주임과장은 “초고령화가 되면서 진료실에도 황반변성으로 치료받으시는 환자분도 많아지고 있고, 황반변성의 치료인 안구 내 주사 시술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황반변성은 아프지 않고 느리게 진행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병을 느끼지 못하다가 갑자기 시력이 떨2025.06.23 11:00
엄영섭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안과 교수가 개발한 인공수정체 도수 계산 공식(EOM IOL Power Calculator)이 국제 연구진의 비교 분석을 통해 높은 정확도를 다시 한 번 입증받았다고 밝혔다.이 공식은 지난해 네이처(Nature) 자매지 Scientific Reports에 이어, 최근 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 2025년 5월호에 실린 제3자 국제 연구 논문에서도 36개 최신 공식 중 4번째로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연구에는 인공수정체 도수 계산 분야의 권위자인 올렉시 V. 보이체키브스키 박사 등이 참여했으며, 엄 교수의 공식은 적은 입력값으로도 높은 정확도를 보여, 장비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유용한 솔루션으로 평가됐다.EOM 공식은 각막2025.06.23 10:57
전한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소화기암연구학회 제20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전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활용해 COVID-19 감염이 위암 환자의 급성 정맥혈전색전증(VTE)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Risk Factors for Acute Incident Venous Thromboembolism in Gastric Cancer Patients with COVID-19’를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전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연구 성과를 공유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었다”며 “앞으로도 내시경과 정밀의료 기반의 연구를 통해 소화기 질환 환자 치료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전 교수는 지난 2024년2025.06.23 10:38
국내 연구진이 동아시아 중 처음으로 정신건강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사이키델릭 치료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는 소식이다. 여의도성모병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대한정신약물학회 산하 한국사이키델릭연구회 주관으로 이뤄졌으며, 국내 첫 공식 연구다.사이키델릭 약물(psilocybin, MDMA 등)은 치료저항성 우울증(TRD),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물질사용장애(SUD) 등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법적·사회적 제약으로 연구와 임상 활용이 미미한 상황이다.최원석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교수팀(교신저자 전덕인 교수)은 2023년 3~6월 국내 정신의학 학술대회 참석자 193명(전문의 56%, 전공의 44%)을 대상2025.06.23 10:22
서울아산병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ACS(Acute Care Surgery) 시스템을 도입해 5명의 전문의로 구성된 외과응급수술팀이 365일 24시간 병원에 상주하며 신속한 수술 결정부터 집도, 수술 후 관리까지 책임지고 있다고 밝혔다.2017년 도입 이후 응급실 도착부터 수술실 이송까지 시간이 약 70분 단축됐고,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도 7% 감소했다. 기존 당직제는 외과 의사들이 정규 업무와 당직을 병행하며 응급수술 대응에 지연이 있었으나, ACS 시스템은 전담 전문의가 즉시 진료에 참여해 빠른 수술 진행이 가능하다.2014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3개 병원의 응급 일반외과 수술 환자 2146명을 분석한 결과, 장천공, 충수염, 장2025.06.23 09:53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딥러닝 기반의 흉부 CT 분석을 통해 루게릭병(ALS)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영상 지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폐활량 검사보다 정밀도가 떨어졌던 구음장애 환자에서도 적용 가능해, 진단 보완 수단으로 주목된다.연구는 최석진·성정준 신경과 교수, 김종수 전문의, 박창민·최규성 영상의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이 진행했으며, 루게릭병 환자 261명의 CT 영상을 분석해 폐 용적 지수(LVI)와 호흡근 용적 지수(RMI)를 도출했다.이 지수들은 병기(1~4기)가 진행될수록 유의하게 낮아졌고, 값이 낮을수록 생존 기간이 짧고 기관절개술 시행 시점도 빨랐다. 통계 분석 결과, 해당 영상 지표는 기존 폐활량 검사2025.06.23 09:48
엄재영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 글로벌 기초연구실(BRL)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전국 103개 연구실이 선정됐으며, 의약학 분야에서는 11개 팀이 포함됐다.엄 교수 연구팀은 ‘암 관련 지방유래 섬유아세포 조절을 통한 악액질 극복 연구실’을 주제로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그는 지방세포 분화와 에너지 대사를 연구해왔으며, 최근에는 암 환경에서 지방세포가 어떻게 악액질을 유발하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두경부암에 특화된 암미세환경에서 섬유아세포(CAF)의 역할을 분자 수준에서 분석하고, 이를 조절해 암성악액질을 제어하는 치료 전략을 도출할 계획2025.06.23 09:34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간헐적 스캔형 기기보다 제1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김재현·김지윤 삼성서울병원 교수, 김서현 삼성융합의과학원 박사 연구팀은 2019~2022년 사이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7,786명의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 중 1911명은 소아·청소년이었다.실시간 측정기(Dexcom G5, G6, Medtronic Guardian 3)를 사용한 환자는 3개월 만에 평균 당화혈색소가 8.9%에서 7.1%로 감소했다. 간헐적 스캔형 기기(FreeStyle Libre 1)를 사용한 환자는 같은 기간 8.6%에서 7.5%로 낮아졌다.모든 추적 시점에서 실시간 측정기를 사용한 환자의 혈당 수치가2025.06.23 09:00
목소리가 변하거나 음식을 삼키기 힘든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염증이 아닌 두경부암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두경부암은 머리와 목 부위에 발생하는 다양한 악성 종양을 말한다. 두경부란 눈과 뇌를 제외한 머리부터 목, 그리고 흉부 상부까지 포함하는 부위로, 먹고, 말하고, 숨 쉬는 데 필수적인 입, 코, 목, 혀, 후두, 인두, 침샘, 갑상선 등 여러 기관이 포함된다. 두경부암은 위치에 따라 인두암, 구강암, 후두암, 침샘암, 갑상선암 등으로 세분화된다. 두경부암의 5년 생존율은 약 60%로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높지만, 문제는 증상이 초기에 거의 나타나지 않아 발견 시 이미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2025.06.20 11:22
근육통으로 오인하던 질환이 어느 날 머리 위로 팔을 드는 것도 힘들어진다면 그건 단순한 불편함이 아닌 어깨 질환의 위험 신호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통증이 정확히 어떤 질환이고 어떤 상태인지 구별하기는 쉽지 않지만, 대표적인 어깨 질환인 오십견은 방치하면 할수록 상태가 더욱 악화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오십견이란 주로 50대 이후에 발병이 높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고,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오십견에는 당뇨, 갑상선 질환 등 내분비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잘 발생하며,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외상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이러한 원인으로 인해 관절 내 염증으로 관절낭이 두꺼워지고 위2025.06.20 09:43
비만, 운동 부족,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2형당뇨병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정신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환자의 자살 위험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최대 3.2배까지 높다는 국내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승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와 백한상 의정부성모병원 교수, 한경도 숭실대학교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2형당뇨병 환자 87만여 명을 2021년까지 12년간 추적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적 규모의 2형당뇨병 환자 대상 연구로, 한국인의 당뇨병 환자 90% 이상을 포함하고 있다.분석 결과, 정신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 자살 위험2025.06.20 09:00
‘엘보 왔다‘로 얘기되는 테니스엘보, 들어본 적은 있지만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 특히 별칭에 들어가 있는 ’테니스’라는 단어가 마치 테니스와 관련된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과는 상관 없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그러나 테니스엘보는 테니스 선수들뿐만 아니라 손목이나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 노화로 인한 악화로 발병될 수 있는 질환이다.외측상과염은 팔꿈치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무릎이나 허리, 어깨 통증에 비해 쉽게 나을 거라 생각하고 간과하기 쉬운 부위다. 그러나 팔꿈치 통증을 적절한 관리나 치료 없이 방치하게 되면 사용 빈도가 높아 일상생활에서도 큰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2025.06.19 14:14
장우영·최지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이 최근 열린 ‘대한정형외과연구학회 2025년 춘계심포지엄’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감염 방지와 골유합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금속 내고정물 개발’에 대한 논문이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해당 논문은 Bioactivated lubricant-infused surfaces: A dual-action strategy for enhancing osseointegration and preventing implant-associated infections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정형외과 수술에 쓰이는 금속 내고정물은 박테리아가 부착되면 수술 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 교수팀은 이전 연구에서 박테리아 부착을 억제하는 금속 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