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 09:39
연속혈당측정기(CGMS)가 1형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분명한 효과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꾸준히 사용하는 환자는 1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의 지속 사용률은 3.9%에 머물러, 기술 접근성에 따른 ‘디지털 격차’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김재현·김지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김서현 삼성융합의과학원 박사 연구팀은 1형당뇨병 환자 5만6000 명의 건강보험 자료를 기반으로 연속혈당측정기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대한당뇨병학회 공식 학술지 DMJ에 발표했다고 밝혔다.분석에 따르면 2019~2022년 사이 초속효성 인슐린을 3회 이상 처방받은 환자 중 CGMS를 처방받은 비율은 12025.07.04 16:47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치료용 디지털치료기기 ‘NDTx-01’이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입증하며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NDTx-01은 ㈜뉴다이브가 개발한 모바일 기반 훈련 프로그램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와 사회적의사소통장애(SCD)를 겪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설계됐다.이번 확증임상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등 5개 병원에서 진행됐으며, 사회성 향상, 반복 행동 감소, 일상생활 능력 개선 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얻었다. 연구결과는 일본정신신경학회 공식 학술지 Psychiatry and Clinical Neurosciences(IF=5.0)에 게재됐2025.07.04 14:44
박억숭 서울부민병원 흉부외과 과장이 대표저자로 참여한 생리학 교재 ‘Easy Fun Happy 생리학’이 최근 출간됐다고 밝혔다. 이번 교재는 2019년 발간한 생리학 교재의 개정판으로 정상석 동아대 교수, 간호학과 교수진, 부민병원 간호사 등이 함께 집필에 참여했다.생리학은 간호와 보건분야에서 질환의 기전과 원리를 설명하는 기초의학 과목이다. 이 책은 한 학기 분량에 맞춰 13장으로 구성됐고, 관련 임상 사례를 함께 설명해 학습의 맥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문제 풀이와 워크북도 포함해 학습 효과를 높였다.박 과장은 해부학(2018), 병리학·생리학(2019), 약리학(2020), 해부생리학(2021), 병태생리학(2023), 해부학 개정판2025.07.04 11:18
골다공증 약물 투여 중단 기간이 길수록 '약물 관련 턱뼈 괴사증(MRONJ)'의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박정현 이대목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팀은 국내 골다공증 환자 15만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주사형 비스포스포네이트 중단 기간과 MRONJ 발생률 간의 연관성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골다공증 약물 중단 기간을 기준으로 A그룹(90일 이하), B그룹(91180일), C그룹(181365일), D그룹(365일 이상)으로 분류해 MRONJ 발생률을 비교했다.그 결과, A그룹 대비 MRONJ 위험은 B그룹 43%, C그룹 55%, D그룹은 57% 낮았다.그동안 약물 중단이 MRONJ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임상 근거가 부족했던 상황에서, 이번 연2025.07.04 10:01
지중해·고품질 식단이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지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허석재 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사, 윤지은 학생 연구팀은 UK Biobank 등록자 13만여 명을 13.5년간 추적 분석한 결과, 지중해식(MEDAS), 마인드식(MIND), 권장식품점수(RFS), 건강식이점수(AHEI)와 같은 고품질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은 치매 위험이 최대 28% 낮았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Nutrition, Health and Aging에 게재됐다.지중해식과 마인드식은 채소, 과일, 통곡물, 생선, 견과류 등 식물성 위주 식단으로 항염·항산화 효과가 크다. 반면2025.07.04 09:00
중년 이후 여성에게 특히 주의가 필요한 무릎 건강. 나이가 들면서 관절 연골이 약해지고 탄력을 잃어 다양한 무릎 질환이 생기기 쉽다. 그중에서도 ‘반월상 연골’ 손상은 흔하면서도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반월상 연골은 무릎 관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체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마치 쿠션처럼 무릎을 부드럽게 보호하며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한다. 하지만 이 연골은 혈관이 없어 한 번 찢어지면 자연 치유가 어렵고, 손상을 방치할 경우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위험이 크다.류승열 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진료원장은 “반월상 연골 손상은 대개 퇴행성 변화로 생기며, 50~60대 여성 환자에2025.07.03 11:39
서울아산병원 연구진이 생체 내 미토콘드리아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고해상도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기술의 한계를 넘어선 이번 성과는 생명과학 및 의학 분야 전반에 큰 응용 가능성을 보여준다.김준기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팀은 이광자 생체 현미경(two-photon microscopy)에 초해상도 영상 기법인 방사형 변동 기반 영상화 기술(SRRF)을 접목해, 살아 있는 쥐의 간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를 장시간 안정적으로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기존 광학 현미경은 회절 한계로 인해 세포 소기관 수준의 해상도를 확보하기 어렵고, 생체 내에서는 조직의 미세 움직임으로 인해 영상 획득이 더욱 제한됐다. 김2025.07.03 10:57
오지원 연세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 연구팀이 정상 인체 내 체세포 돌연변이 발생 양상과 분포를 시공간적으로 분석한 ‘돌연변이 지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IF 48.5)에 발표됐으며, 미국 국립보건원(NIH) 주도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SMaHT)의 일환으로 진행됐다.체세포 돌연변이는 노화와 암, 심혈관질환, 신경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상 인체 내 조직별 돌연변이 분포와 양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드물었다.연구팀은 사망 후 24시간 이내 신속 부검으로 뇌, 심장, 폐, 간, 대장, 피부, 혈액, 생식샘 등 19개 조직을 확보해 ‘이중가닥 시퀀싱’과 ‘단일세포2025.07.03 10:52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은 지난 1일 고려대학교의료원 고영캠퍼스에서 ‘미래의료리더십포럼 최고위과정 제2기 수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수료식에는 윤석준 원장과 김철중·양성일 공동대표, 이민우 부대표, 강도태 특임교수 등 주요 관계자와 24명의 수료생이 참석했다.미래의료리더십포럼 최고위과정은 보건의료 전문가를 키우기 위한 과정으로, 이번 2기에서는 보건의료 정책, 산업, 조직 관리, 개인정보 보호, 입법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성창현 보건복지부 과장, 정민주 국회 입법조사관, 권덕철 전 장관, 김윤섭 고려대 특임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윤석준 원장은 “각기 다른 배경의 보건의료인2025.07.03 10:49
이유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치과교정과 교수팀(정석기 교수 포함)과 김윤지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교수팀이 혀의 위치와 부피가 얼굴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3차원 영상 분석으로 밝혀냈다.연구팀은 CBCT(콘빔 CT)를 활용해 185명의 성인을 분석한 결과, 주걱턱이 있거나 얼굴이 길어 보이는 사람일수록 혀의 위치가 낮고 혀 부피가 큰 경향이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혀끝이 아래에 있을수록 위쪽 앞니 사이 간격이 좁아지고, 어금니 사이 폭은 넓어지는 등 치아 배열에도 영향을 미쳤다.기존 연구가 대부분 2차원 영상에 한정됐던 것과 달리, 이번 연구는 3D 영상 기반으로 안면 성장과 구강 구조 간의 연관성을 정밀하게 분석2025.07.03 10:27
이선미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지난달 27~28일 열린 아시아부인과로봇수술학회(ASGRS)에서 ‘우수초록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선미 교수는 ‘Robotic Surgery for Complex Gynecologic Conditions: Deep Endometriosis, Endometrioma, and Myoma’를 주제로, 심부 자궁내막증·난소 자궁내막증·다발성 근종 등 복합 부인과 질환을 지닌 환자에게 로봇수술을 적용한 사례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복잡한 골반 해부학을 가진 환자에게서도 로봇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 교수는 “다양한 부인과 질환을 동반한 환자에게 로봇을 활용한 기술적 접근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2025.07.03 09:37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전장유전체분석(WGS)을 포함한 통합 유전자 분석으로 감각신경성 난청(SNHL)의 유전적 원인을 밝혀내고, 한국인 난청 유전자 지도를 새롭게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기존 검사 대비 약 20% 높은 진단율을 기록하며 난청의 유전적 원인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트 메디신(Cell Reports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감각신경성 난청은 청각 신경과 뇌 사이 신호 전달 문제로 발생하며,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선천 감염, 외상, 약물 독성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긴다. 기존 타겟패널검사와 전장엑솜검사로는 절반가량 환자에서 원인을 찾지 못했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WGS를2025.07.03 09:31
뇌졸중 발병 6개월 이후인 만성기 환자에서도 소뇌에서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면 팔과 어깨 등 상지 운동 기능 회복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만성기 신경 회복이 어렵다는 기존 통념을 뒤집는 발견이다.유연지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편측성 뇌졸중 만성기 환자 62명의 장기 추적 뇌 MRI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평균 51개월(최소 13개월~최대 137개월)간 대뇌와 소뇌의 구조 변화를 중심으로 상지 기능 회복과의 연관성을 정밀 조사했다.기존에는 뇌졸중 후 3~6개월 이내 급성기 및 아급성기에 신경 회복과 재활 효과가 집중됐으며, 만성기 환자는 재활 치료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