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7 11:10
5월 6일은 ‘세계 강직성 척추염의 날’이다.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강직성 척추염은 류마티스 인자가 음성인 ‘혈청음성 척추관절병증’에서 가장 흔한 질환으로, 엉덩이의 천장관절과 척추관절을 특징적으로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질병코드 M45)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41,797명에서 2021년 51,106명으로 5년 새 22%가량 증가했다.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5배 많았으며, 특히 20~40대가 56%를 차지해 젊은 남성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bout, 강직성 척추염강직성 척추염은 방치하면 등이 굽고 목이 뻣뻣해지는 질환으로 주로 20~40대 남성에서 많다. 초...2023.05.15 09:44
한국인의 식문화에서 2022년은 상징적인 해다. 육류 소비가 쌀 소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2022년 1인당 육류소비량은 58kg인데 비해 쌀 소비량은 56kg이었다. 우리나라 사람이 쌀보다 고기를 더 많이 먹은 첫 해가 된 것이다. 상승세도 놀랍다. 2012년의 41kg에 비하면 불과 10년 사이에 40%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육류 소비는 돼지가 가장 많고, 닭과 소는 비슷했다. 육류의 대량 소비는 축산 및 식문화의 발달과 연관이 있다. 한국 농가의 양대 축은 이미 쌀농사와 축산업으로 좁혀졌다. 또 체계적인 사육으로 소는 30개월, 돼지는 4개월, 닭은 1.5~2개월이면 고기용으로 유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소비촉...2023.05.11 14:34
바이엘은 1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독일의 글로벌생명과학기업(life science company)으로 헬스 케어와 영양 분야에서 핵심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람, 동물, 그리고 식물의 건강을 개선시키기 위한 혁신적인 제품과 해결 방안을 위한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20세기 초반 글로벌 화학회사로서의 성장을 동력삼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1899년 아스피린(Aspirin)을 세계 시장에 내놓으면서 바이엘은 제약회사로서 또 다른 역사를 시작하게 된다. 바이엘 그룹은 현재 Pharmaceuticals, Consumer Health, Crop Science의 사업부로 운영되는 생명과학그룹과 동물건강사업부로 경영되고 있으며 2019년부로 바이엘그룹은 전 세계 90개국 ...2023.05.10 16:31
흉터란 상처가 낫고 난 흔적을 말한다. 보통의 경우 ‘염증기’, ‘증식기’, ‘재형성기’ 단계를 거쳐 상처가 정상적으로 낫게 되는데 이 과정 속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흉터가 비대해지는 켈로이드 흉터가 발생할 수 있다. 켈로이드 흉터는 일반 흉터와 달리 굵고 혹같이 돌출된 모양을 보이는데 자연적으로 낫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 켈로이드 치료는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주사치료 등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정하는 것이 좋다.◎ About, 켈로이드 흉터흉터가 점점 커지는 질환인 켈로이드 흉터와 비후성흉터(Hypertrophic scar; 비대 흉터; 과증식 반흔)는 여드름 함몰 흉터나 열...2023.05.10 14:27
국내 의료기관 중 선두적으로 CSR 경영을 선언하고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약속한 고려대의료원이 최근 2년간 국제보건의료 사업영역에 활동 폭을 넓히며 국내외 의료 소외민들을 위한 의료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는 국외로 파견하여 보건환경을 개선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지만, 여러가지로 의료지원을 받기 어려운 국내 거주 이주노동자와 외국인들에게도 적극적인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려대학교의료원은 지난 7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한국 스리랑카 마하위하라 사원에 봉사단을 파견해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이날 의료지원을 펼친 봉사단은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2023.05.09 14:33
철학자의 마지막 말은 무엇일까. 임마누엘 칸트(1724~1804년)는 사유의 끝판왕이다. 근대 철학자들이 고민하던 경험론과 합리론, 독단론을 극복한 거목이다. 비판철학을 수립한 그는 아예 사유 시대 구분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과거의 모든 생각은 칸트라는 큰 호수로 모여들고, 이후의 모든 사고는 칸트에서 근원된 물줄기’라는 표현이 그의 위치를 잘 대변한다. 사상계에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반열에 있는 칸트는 마지막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그것으로 좋다(Es ist gut).”평생 독신으로 산 칸트는 1804년, 향년 80세로 세상과 이별했다. 그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말은 만족이었다. 혼미 상태이던 그는 직전에 포도주가...2023.05.03 15:35
지금으로부터 거의 10년 전인 2015년에 당시 미래창조과학부의 미래준비위원회는 ‘10년 후 대한민국’이라는 미래 이슈 보고서를 보고한 바 있다. 핵심 분석은 향후 10년간 저출산・고령화와 고용불안, 미래세대 삶의 불평등 등이 가속화될 것이고 삶의 질을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등의 내용이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수없이 들어서 익숙한 것이고 지난 10년과 현재를 돌아보면 상당히 정확한 전망이었다. 그리고 앞으로의 10년에도 이러한 사회적 이슈들은 해결을 기다린 채 당분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그렇다면, 체육계의 10년 후 모습은 어떨까? 선수들은 제대로 수급이 될 것이며, 지도자들은 여전히 1년 계약으...2023.05.03 15:08
정지한 상태에서 나 혹은 세상이 움직이는 것 같은 증상을 어지러움이라고 한다. 어지러움증은 난감한 증상이다. 성인의 20%가 1년에 한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며 정확한 진단도 어렵다. 원인도 다양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데 만도 짧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다행히 상당수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반복적인 어지러움증은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반드시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자신이 겪는 어지러움증의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의사에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 증상은 어지러움의 원인을 찾는데 1차적인 힌트가 되기 때문이다. 어지러움 지속 시간, 발생 상황, 유발요인과 ...2023.05.02 16:34
환경이 나빠지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은 건강이다. 최근 환경문제으로 인한 환경성 질환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어린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환경성 질환에 취약할 뿐만 향후에도 환경에 긴 시간 노출되어야 하기 때문에 환경성 질환의 문제점 및 환경의 중요성을 학습하는 것이 건강관리 면에서도 중요하다. 지역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나서서 이 같은 역할을 맡은 의료기관들이 있다.한림대학교의료원, ‘에코&디지털 체험 어린이캠프’ 진행2008년 의료계 최초로 ‘에코 한림(ECO Hallym)’ 운동으로 친환경 경영을 선언하고, 2021년에는 ‘한림 ESG 위원회’를 신설해 본격적인 ESG 활동을 진행한 한림대의료원은 ...2023.05.02 10:11
기독교 문화권의 역사는 예수 탄생 전후로 나뉜다. 기년법의 책력인 서기(西紀)는 예수 탄생을 기원(紀元)으로 한다. 시대 구분에서 예수가 태어나기 전은 BC, 출생 후는 AD로 표기한다. BC는 영어 비포 크라이스트(Before Christ)의 약자이고, AD는 라틴어 아노 도미니(Anno Domini)의 준말이다.유럽에서 예수 탄생과 함께 역사의 분기점을 이루는 사건 중 하나가 1298년 동방견문록(東方見聞錄) 출간이다. 이 책은 희대의 베스트셀러가 됐다. 유럽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익혔다. 책이 알려지면서 유럽인들은 동방 세계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다.유럽이라는 작은 영역, 카톨릭의 가치관에서 자족하던 그들은 흥미로운 동방을 의식하면서 시야를...2023.04.26 11:25
20대 A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밤 눈이 부쩍 어두워진 것을 느꼈다. 수험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한 탓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어느 순간부터 낮에도 시야 가장자리에 있는 장애물을 보지 못하고 넘어지는 일이 잦아졌다. 이상하다고 느낀 그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 망막의 기능이 점점 사라져 끝내 시력이 완전히 사라지는 질병이다. 자신이 시력을 천천히 잃고 있었다는 말에 A씨는 아찔하기만 했다.◎ About, 망막색소변성증망막은 안구 뒤쪽 내벽에 붙어있는 얇은 신경조직이다. 우리 눈을 사진기에 비유하자면 ‘망막(網膜)’은 필름이다. 눈으로 들어온 빛 신호는 각...2023.04.24 16:58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1899년, 미국의 우드브리지 존슨 선교사(1869~1951)가 대구 약전골목의 작은 초가집에서 ‘제중원’을 개원해 영남권 최초의 서양의술을 펼친 시점부터 시작됐다. 대구에 처음으로 천연두 백신과 말라리아 치료제를 보급했고 한센병 환자 구제 사업과 풍토병 치료에 앞장섰다.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사랑과 헌신, 섬김과 봉사의 기독교 정신으로 국가적 시련과 민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더욱 성장했다. 6.25 전쟁 당시 경찰병원으로 지정 되었으며, 의수족부를 창설하여 많은 군인과 경찰을 치료했다. 전쟁 후에는 수많은 전쟁고아를 돌보기 위해 한국 최초로 아동병원을 설립하여 운영했다. 2020년 코로나19의 위기에는...2023.04.24 10:32
질병의 증상이나 감염경로, 중증도가 다르다는 등 의료적 사항을 말하려는 게 아니다. 전문가가 아니라 정확하게 파악할 수도 없고 말이다. 하지만 질병 관련 소통을 공부하는 헬스커뮤니케이션 연구자이자 일반인의 한 사람으로 위 3종의 질병에 대해 떠오르는 사항들이 있어서 한번 짚어보려 한다. 일단 3종 모두가‘감염병’이며, 우리나라 질병관리청 (www.kdca.or.kr) 사이트에 가면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국가가 유의해서 챙기고 있는 주요한 질병이다.하지만, 질병의 내용을 살펴보면 그리 만만해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다고‘나 자신’혹은 우리 가족 등‘가까운 사람들’이 자주 걸리거나 하는 질병으로도 딱히 받아들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