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24 10:18
대영제국의 최전성기는 빅토리아(Victoria, 1819~1901년) 시대다. 그녀는 대영제국과 아일랜드 연합왕국의 여왕이고, 인도의 여제였다. 지구촌 곳곳에 영토가 있었던 그녀가 통치하던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렸다. 자녀도 9명을 두었다. 그녀는 독일 러시아 왕실과 친척 관계였고, 그녀의 자녀들도 여러 나라 왕실과 연을 맺었다. 그 결과 그녀는 혈연적으로 유럽의 여러 나라 왕실의 할머니 격이 된다.빅토리아 여왕은 민도가 높아지는 시민의 정서를 반영하여, 군림하되 통치하지는 않았다. 이는 영국 왕실의 전통이 되었고, 왕가의 안정에 기여했다. 정치도 크게 성숙됐다. 양당제 의회민주주의가 실천되었다. 이 같은 정치체제는...2023.04.19 18:27
우리가 어떤 것을 바라볼 때 양쪽 눈은 목표물을 똑바로 쳐다보며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한 쪽 눈이 이렇게 초점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 눈동자가 정렬되지 않은 경우를 ‘사시’(斜視)라고 한다. 사시는 출생 직후부터 성인기까지 다양한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어린 시절에 발견되는 ‘소아사시’가 많다.문제는 소서사시의 치료에는 골든타임이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시력은 7세 즈음에 완성되기 때문에 소아사시는 그 이전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7세 이전에 덜어진 시력과 시감각은 회복이 가능하지만 이후에는 완전한 회복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시의 각도가 크지 않거나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발견이 어려울 수...2023.04.17 15:13
셀트리온(회장 서정진)은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특허가 만료된 생물의약품에 대한 복제약)라는 신산업을 개척한 글로벌 종합생명공학 기업이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생명공학 기술 및 동물세포배양기술을 기반으로 신약개발과 단백질 치료제(therapeutic proteins)를 주력으로 개발, 생산해냈고, 인간 숙주세포 생산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지난해 10월에는 국내 바이오텍 피노바이오사와 차세대 항암제 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술실시 옵션 도입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분 투자 및 공동연구 계약도 체결해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밖에도 국내외 바이오텍과의 협업과 투자를 통해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장...2023.04.17 10:01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년)는 별의 화가다. 연작 해바라기는 보는 이의 가슴에 별 같은 감정을 휘몰아치게 한다. 그는 프랑스 아를의 노란집에서 절친 동료인 고갱과 함께 지내기로 했다. 그는 친구의 도착을 기다리며 함께 살 집을 장식할 해바라기 4점을 연작으로 그렸다.이중에 2점을 고갱의 침실에 걸 작품으로 꼽았다. 작품 해바라기는 노란색이다. 태양이 연상되는 노란색은 따뜻한 행복감도 떠오른다. 반 고흐는 고갱을 생각하며 우정의 기쁨과 같은 방향으로 가는 화가 동료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은 듯싶다. 그러나 극단적인 기대는 극단적인 절망과 닮은 꼴이다.반 고흐는 친구와의 생활 몇 달 만에 심각한 불화를 겪는다. 고갱을 죽일...2023.04.12 15:56
벚꽃을 구경하는 진주 군항제가 역대 최대 참가인원을 돌파했다. 코로나로 인해 묶였던 발이 풀리고서 첫 봄. 미뤘던 만남에, 나들이, 여행, 운동에 분주한 시즌이다. 그런데 이런 화사한 계절에 혼자 툭 떨어진 듯 가라앉은 기분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누구는 “봄을 탄다”고 하고 누구는 ‘오월병’이라고 하는 봄철의 우울감은 실은 의학적으로 정의된 질환이다. 바로 계절성 정동장애(SAD, Seasonal Affective Disorder)가 그것이다. 흔하게는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불린다.◎ About, 계절성 우울증계절성 우울증은 계절이 변할 때 기분조절에 어려움을 느끼는 우울증의 일종이다. 특정 계절에 무기력증, 에너지부족, 과수면, 과식, 불안감,...2023.04.11 16:20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고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의료기관들의 각종의료봉사활동들이 다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의료기관을 접하기 어려운 국내 농어촌과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국내 봉사활동 외에도 해외 취약계층을 찾아가는 해외의료봉사들도 기지개는 켜는 모습이다. 의료시스템이 충분히 잡혀있지 않아 더욱 의료인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이다.서울대치과병원, 우즈베키스탄 어린이 20명 구순개열 수술서울대치과병원과 신한은행은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의료봉사단은 단장에 서병무 교수(구강악안면외과)를 필두로 박주영 교수(구강악안면외과) 등 서울대치과병원 의료진과 신한은행 임직원 봉사단으...2023.04.10 09:44
2023년 우리 사회는 음식에 관해 어떤 입장일까. 극과 극의 두 가지 현상이 혼재된 극단의 사회라고 할 수 있다. TV에는 음식을 맛있게 많이 먹는 ‘먹방’이 수시로 방영된다. 일부 인기 개인 유튜브에서는 먹방이 아예 큰 사업장이 되기도 했다. 많은 사람이 먹방 유튜브 도전 꿈을 가질 정도다. 이들은 더 많이 먹고, 더 자극적으로 먹는 모습을 연출하려고 노력한다.또 한편에는 다이어트 천국이 펼쳐진다. 너도나도 살을 빼려고 이곳저곳을 찾아다닌다. 이 약 저 약을 먹기도 한다. 몸매관리를 위해 1일 1식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포털에는 다이어트 광고가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다.옛 철학자가 오늘의 극단적인 현상을 보면 어떤 말...2023.04.04 15:46
온화한 날씨에 봄꽃들도 화사해 운동, 봄맞이 여행, 나들이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요즘이다. 하지만 즐겁고 설레는 마음에 마냥 활동량을 늘렸다가는 이런저런 통증 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 다행히 근육통이나 찰과상, 발목 염좌 등은 충분한 휴식을 가지면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다시 회복이 어려운 곳이 손상되면 두고두고 고생스러울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무릎 연골이다. 이렇게 무릎 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관절 질환을 퇴행성 무릎관절염이라고 한다.퇴행성 무릎관절염은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비교적 젊은 3040에서도 갑작스럽게 활동량이 늘어나 무릎 연골에 부담이 축적되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겨우내 경직된 근육과...2023.04.03 19:45
1956년에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설립된 부산대학교병원은 부산의 거점국립대학병원이자 부산의 근대 역사와 함께 시작한 명실공이 경남지역의 대표 의료기관이다. 부산대병원은 필수의료 및 의료안전망을 책임지는 지역 최고의 병원으로서 사회공동체를 위한 공헌활동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그간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해 주춤했던 국내외 사회공헌활동이 적극적으로 재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30년 역사의 ‘아미봉사단’, 의료기관의 의료안전망 역할의 모범아미봉사단은 부산대병원의 대표봉사 단체로 1993년 12월에 첫 의료봉사를 시작해 올해 30년째를 맞이하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부산 경남 지역의 의...2023.04.03 09:45
미국의 제27대 대통령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William Howard Taft)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인물이다. 전임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후임 우드로 윌슨은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각각 미국인들에게 이름이 인상적으로 각인됐다. 반면 태프트는 별다른 공적이 없었다. 우리에게도 그는 불쾌한 인물이다.그는 조선이 일본에 의해 병탄되는 것을 인정한 인물이다. 미국의 전쟁부 장관이던 태프트는 1905년 루스벨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일본에 들렀다. 그는 일본 총리 가쓰라 다로와 미국과 일본 사이의 비밀 계약을 맺었다. 이른바 가쓰라-태프트 밀약이다. 일본의 조선 지배를 미국이 묵인하고, 미국의 필리핀 지배를 일본이 인...2023.03.28 15:37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인기가 뜨겁다. 국내에서는 신드룸에 가까운 열풍을 얻었으며, 해외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덩달아 드라마 속에 나오는 질환들도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악역 ‘전재준’을 죽음으로 이끈 주요 퍼즐인 ‘녹내장’에 대한 궁금증을 표하는 이들도 많다.녹내장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과 함께 국내에서 실명을 유발하는 3대 안질환이다. 세계녹내장협회는 매년 3월 한 주를 '세계 녹내장 주간(World Glaucoma Week)'으로 정하고 세계 곳곳의 안과 의사들이 녹내장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진행한다.◎ About, 녹내장녹내장은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시야가 좁아지는 안질환으로, 한번 발...2023.03.27 10:48
세계 왕족 여인 중 가장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는 누구일까. 미(美)의 기준은 시대와 사람에 따라 다르다. 객관성 못지않게 주관적 요소가 큰 변수다. 그렇기에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주관적이든, 객관적이든 심적 쾌감을 일으키는 대상을 미인이라고 할 수 있다.2011년에 뷰피풀피플닷컴이 회원 12만 7000명을 상대로 세계 왕족 외모 순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한 여성이 91%의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모나코의 왕비 그레이스 켈리(Grace Kelly)다.그녀는 요르단 왕비 라니아 알 압둘라, 영국 윌리엄 왕자의 아내 케이트 미들턴, 윌리엄 왕자의 어머니 다이애나, 스웨덴 공주인 매들린, 덴마크의 왕세자빈 메리 등을 모두 제...2023.03.27 10:18
말 그대로 연이은 대박이 터지고 있다. 요즘 채널이나 플랫폼에 상관없이 “어떤 콘텐츠가 재밌나요?”“즐겨보는 콘텐츠는 무엇인가요?”등 질문을 소비자들에게 던지면 아마도 상당수는 OTT을 통해 접한 내용들을 말해주지 않을까 싶다. 거의 ‘OTT 전성기’라 할 정도로 하나 이상의 OTT를 구독하며 즐기는 미디어 소비자들도 주변에 이미 수두룩한 것이다. 넷플릭스에 디즈니 플러스 등 해외 OTT부터, 티빙이나 웨이브 등 국내 사업자들까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경험하고 있다. 주요 포털에서 미디어나 콘텐츠를 다루는 내용들을 잠시만 검색해봐도, 상당한 정보는 ‘오리지널’로 생산되는 OTT의 고유 콘텐츠인 경우다. 어느덧 OTT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