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3 10:18
정부와 여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확정한 가운데 시민단체 참여연대가 "제도 도입은 의미 있는 진전이지만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보완을 촉구했다.참여연대는 최 성명을 내고 정부와 여당이 발표한 '지속가능성(ESG) 공시 제도화 방안'에 대해 "공시 대상 확대와 법정공시 도입은 긍정적이지만, 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시장의 투명성과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평가했다.ESG 공시는 기업이 얼마나 친환경적으로 경영하는지(Environment), 노동과 인권 등 사회적 책임을 잘 지키는지(Social), 그리고 경영이 투명하게 이뤄지는지(Governance)를 투자2026.07.13 09:34
올해 1분기 카드론 이용은 늘었지만, 카드사들이 이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을 이용하는 사람은 늘었지만 금리를 낮춘 중금리대출 공급이 확대되면서 카드사의 이자 수익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업카드사 8곳(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의 올해 1분기 카드론 취급액은 10조6510억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4186억4300만원보다 약 2% 증가한 규모다.카드론 잔액도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39조6819억2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조2870억7000만원보다 약 1% 늘었다. 경기 둔화와 생활비 부담이 이어지면2026.07.13 09:25
서울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김모(48) 씨는 최근 은행에서 대출 연장을 상담받다 예상보다 높은 금리를 안내받았다. 김 씨는 "매출은 크게 늘지 않았는데 이자 부담만 계속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르면 버티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김 씨처럼 대출을 안고 있는 자영업자와 가계의 부담이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 국채금리가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서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시중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국채금리는 정부가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금리다. 원리적으로는 채권을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금리는 내려가고, 사려는 사람이 줄어들면 더 높은 이자를 약속해야 하기2026.07.06 12:20
현대 산업 사회의 골격은 석유라는 고밀도 인화성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망 위에 건설되었다. 석유는 단순한 상거래용 원자재의 지위를 넘어, 글로벌 통화 질서와 군사력의 배치, 그리고 개별 국가의 거시경제적 생존 조건을 규정하는 지정학적 핵심 변수다.■근대 석유 산업의 성립과 내연기관 체제로의 구조적 전이석유가 자본주의 시장의 핵심 원자재로 포섭된 계기는 185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티투스빌에서 에드윈 드레이크가 감압식 유정 굴착 기술을 고안해 낸 순간부터다. 초기 석유 시장은 포획량 감소로 한계 생산 비용이 급등하던 고래 기름을 대체하는 등유 중심의 단순 조명용 시장에 불과했다. 그러나 20세기 초 플랫베드식 대량2026.07.06 11:59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5개월 연속 증산에 합의하고 글로벌 원유 재고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공급 과잉 우려까지 나오는 가운데, 유가 안정이 이란의 대외 협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5일(현지 시간) 유럽 ICE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한국 시간 오전 8시 40분 기준 전장 대비 0.64% 하락한 배럴당 71.66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의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 인도분 역시 0.57% 떨어진 배럴당 68.30달러를 기록했다. 전쟁 초기 배럴당 118~120달러선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사실상 전쟁2026.07.06 11:23
혁신이라는 화려한 이름 뒤에 가려진 글로벌 거대 기술기업(빅테크)과 신흥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이들은 자사의 독점적 지위를 지키고, 공정한 시장 경쟁을 유도하려는 정부의 규제를 무력화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연합(EU) 브뤼셀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규제 당국이 빅테크의 전방위적 로비와 정치자금 공세에 밀려 잇따라 규제의 칼날을 거두거나 후퇴시키는 모양새다.■ 캘리포니아 ‘반독점 획기적 법안’… 핵심 의원들 후원금에 발목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추진 중인 강력한 반독점 규제 개정안, 이른바 ‘COMPETE 법안’이 거대 기술기업들의 막강한 로비력에 밀려2026.06.29 07:00
'국민 식재료' 계란값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의 수입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미 미국·태국산 신선란 수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추가 예산 약 1000억원을 투입해 8월까지 2억개의 계란을 더 들여오기로 했다.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긴급 조치지만, 생산 기반 회복 없이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한 달 새 17% 급등…1년 전보다 38% 올라최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6월 특란 10구 평균 소매가격은 524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평균(4476원)보다 17.1%, 지난해 같은 기간(3786원)보다 38.4% 오른 수준이다. 계란값은 지난달 말 10구 기준 5000원을 넘어선 뒤 한 달 넘게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2026.06.29 06:30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국내 주식과 코스피를 기반으로 한 초고위험 투자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스피가 조금만 움직여도 수익과 손실이 수십 배로 커지는 구조인데, 국내 투자자들도 별다른 제한 없이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같은 상품이 국내에서는 사실상 허용되지 않는 수준의 위험성을 갖고 있지만, 해외 거래소에서 거래된다는 이유로 금융당국이 직접 규제하기 어렵다는 점이다.바이낸스는 지난 22일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KORU를 기초자산으로 한 선물상품을 출시했다. 기초자산은 금융상품의 가격이 결정되는 기준이 되는 자산을 말한다. KORU는 코스피 지수의 하루 변동폭을 3배2026.06.16 22:11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 수준으로 인상하면서 일본이 30년 넘게 이어온 초저금리 시대에서 본격적으로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결정은 일본 경제뿐 아니라 한국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한국의 주요 교역국이자 경쟁국인 만큼 일본의 통화정책 변화는 환율과 수출, 금융시장 등에 연쇄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일본은행은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0.75% 수준에서 1% 수준으로 인상했다. 일본 기준금리가 1%에 도달한 것은 1995년 이후 약 31년 만이다. 일본은행은 오랜 기간 경기 침체와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초저금리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2026.06.16 22:05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0.75% 수준에서 연 1.0% 수준으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일본 기준금리가 1%에 도달한 것은 1995년 이후 약 31년 만이다. 이번 결정에는 회의에 참석한 정책위원 8명 가운데 7명이 찬성했으며 1명만 동결 의견을 냈다.일본은행의 이번 금리 인상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보다 물가 상승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결과로 해석된다. 일본은행은 결정문에서 일본 경제가 일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부담한 원가가 소비자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2026.06.14 18:55
국내 경제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은 5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국민이 벌어들이는 소득도 기록적으로 늘었다. 하지만 경제가 좋아졌다는 통계와 달리 많은 국민들은 "살기가 더 팍팍해졌다"고 말한다. 취업은 어려워졌고, 물가는 오르고 있으며, 소득이 적은 계층의 생활은 오히려 더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경제는 한마디로 '성장은 하는데 체감은 안 되는 경제'라고 표현할 수 있다.■ 경제성장률 50년 만의 최고, 그런데 왜 경기가 어렵다고 느낄까?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명목 GDP 성장률은 전 분기보다 10.5% 증가했다. 이는 1976년 이후 약 5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질2026.06.08 12:02
정부가 유류세 인하와 가격 안정 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음에도 물가 불안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오히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위험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한국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낮추면서도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오히려 상향 조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단순히 유가나 농산물 가격이 일시적으로 뛰는 수준을 넘어 물가 상승 압력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시장에서는 이번 전망 수정이 갖는 의미를 가볍게 보지 않는다. 소비자물가2026.06.08 11:37
미국 증시를 이끌어온 인공지능(AI) 열풍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년 가까이 글로벌 금융시장은 AI라는 단 하나의 이야기 위에서 움직여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성형 AI가 등장한 이후 투자자들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라우드 산업이 향후 수십 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AI 관련 기업들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실제로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 역시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왔다.그러나 최근 시장에서는 이러한 낙관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단순히 일부 종목의 주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