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지난 11일 ‘부정맥의 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부정맥 환자에게 건강정보를 전달하고, 의료진에게 심방세동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하고자 개최됐다. 행사에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의료진과 환자 및 보호자가 참석했다.1부에서는 부정맥이란 무엇인가?(최종일 교수), 심방세동 환자의 생활습관 교정(안소영 간호사), 박동기 치료의 역사와 최근의 혁신(정주희 교수), 박동기/제세동기 환자가 주의해야 할 점(김예지 교수) 등 부정맥 환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2부에서는 심방세동의 약물치료(이형석 교수), 심방세동의 시술적 치료(김윤기 교수)의 강연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돼지 심낭을 이용한 이종조직판막 이식에서 발생하는 면역 거부 반응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이종 항원 제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전의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Galα1-3Gal(α-Gal) 이종 항원을 제거한 데 이어, 이번에는 N-glycolylneuraminic acid(Neu5Gc)와 같은 non-Gal 항원도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심장 조직 판막의 내구성을 개선하고, 이식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이 기술은 기존의 탈세포화 방식이 가지고 있던 한계를 극복해 향후 심장판막이식 수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소영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연구교수, 김기범 소아청소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40~70%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의대 롱 쉬 교수 연구팀은 미국 전역의 전자 건강 기록(EHR)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병 협회 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게재됐다.세마글루티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널리 사용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가 있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비만과 관련된 여러 합병증 예방에도 기
바쁜 현대인들은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렵다. 그러나 건강을 챙기기 위해 반드시 헬스장을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운동법 중 하나가 바로 ‘계단 오르기’다. 계단 오르기는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으며 특별한 장비 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많은 전문가가 추천한다. 특히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에게 간편하면서도 건강에 큰 이점을 제공하는 운동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심혈관 건강을 지켜주는 계단 오르기 계단 오르기는 단순한 유산소 운동 이상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에 따르면, 10층 높이의 계단을 1주일에 두 번만 올라도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률이 20% 줄어든다
서울시는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캠핑 의자, 피크닉 매트, 우산․양산 등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7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 함유량 등 유해 물질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며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어린이용 우산 4종 모두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이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물리적 시험에서 국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특히 테무에서 판매된 한 제품은 우산 내부의 여러 부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최대 476배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와 불임, 조산 등 생식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24일 오후 3시 30분부터 4층 도담홀에서 주요 보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제5회 의료 질 향상(Quality Improvement)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QI 경진대회는 의료기관 전반의 서비스 질 향상과 환자안전 활동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여러 부서에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모색해 진행해 온 질 향상 활동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지속적인 조직문화의 변화를 지향하기 위해 마련됐다.올해는 총 13개 팀(QI활동 9개팀, CQI활동 4개팀)이 참여해 지난 3월부터 팀별 QI 활동 주제 선정을 시작으로 계획서 제출, 개선활동 시행, 초록 및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고 최종 구연 발표를 통해 그동안의 활동 사례를 공유
강북재상아카데미 강북건강지킴이가 ‘2024 서울청년기획봉사단’ 활동의 일환으로 강북시립노인복지관 강북구치매안심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사회 기관과의 연계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했다고 밝혔다.이번 활동은 여러 질환 및 노쇠에 따른 신체적 약화를 예방하는 다양한 운동과 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삶에 대한 동기부여를 스스로 제고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대상자들과 청년들이 함께 운동하며 소통하며 진행되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프로그램은 총 4회로 구성되었다. 1회차 도봉구수어센터, 2회차 서울시립강북노인복지관, 3회차 강북구치매안심센터, 4회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지난 8일 새로운 암 치료기 트루빔(TrueBeam) 장비를 도입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번에 도입한 장비는 우수한 사양의 방사선치료기로 방사선 위치를 1mm 이하 단위로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어 정밀하고 정확하게 종양 치료가 가능하다. 트루빔은 움직이는 장기, 전이암 암세포 추적제거, 수술하기 힘든 뇌, 두경부암 등에도 치료가 수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방사선 출력이 기존 장비 대비 2.4배 높아져 치료시간이 3분의 1가량 단축돼 환자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병원측의 설명이다. 또 정상조직에 피폭되는 방사선량을 줄이고 종양에 집중해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선선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야외활동이 늘고 있다.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갈수록 바이러스에 취약해진다.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질환 수족구병(Hand-Foot-and-Mouth Disease)은 주로 어린이들에게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5세 이하 아이들에게 흔하게 나타나지만 어른들도 방심하면 안 된다. ◇손에서 손으로...접촉 통해 옮겨가는 수족구 일반적으로 수족구는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 전파된다. 크게 접촉 감염, 호흡기 분비물 감염, 대변-구강 경로 감염으로 나눌 수 있다. 접촉 감염은 이미 감염된 사람의 타액, 물집 등 분비물과 접촉 시 전염된다. 아이들 사이에서 장난감이나 식기, 수건 등을 공유할 때 옮겨갈 수 있다. 호흡기 분비
권순영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장이 25일, 청소년 사이버 도박 근절을 위한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지난 3월 서울경찰청 주관으로 시작된 이번 챌린지는 최근 급증하는 청소년 불법 사이버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획됐다. '청소년 불법 사이버도박은 절대 이길 수 없는 사기범죄'라는 메시지를 담은 게시물을 SNS에 올리고, 다음 주자 3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권 병원장은 “최근 청소년 사이버 도박 문제가 경찰이 캠페인을 주도할 정도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중독성 범죄는 재범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이번 릴레이 챌린지가 청소년 도박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기존 천식치료제에도 개선되지 않는 호중구성 천식에 효과를 보이는 치료법이 확인됐다.유지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교수와 한승한 박사, 윤주헌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황대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와 현도영 박사 공동 연구팀은 천식의 염증 반응을 낮추는 세포군을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14.7)’ 최신 호에 게재됐다.천식은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만성 염증성 폐 질환으로, 숨이 오가는 기도가 좁아지거나 부종이 생겨 공기가 폐에 닿기 어려워지는 질환이다. 흡입 및 전신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치료하는데, 스테로이드를 고용량으로 투여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다음달 2일 오전 11시부터 제2별관 5층 일송문화홀에서 ‘다낭콩팥병 환자교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다낭콩팥병 환자교실은 다낭콩팥병을 앓고 있는 환자 및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한림대성심병원과 대한신장학회가 마련했다. 한림대성심병원 신장내과는 이번 교육을 통해 신장 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자와 보호자들이 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안정남 한림대성심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이날 강의를 통해 다낭콩팥병 소개, 상염색체우성 다낭성신장병(ADPKD)의 발병기전, ADPKD 치료법 및 식이요법, 일상생활 콩팥 건강관리 팁 등 질환과 관련된 유익한 정보를
봉준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벨기에에서 개최된 ‘제43회 유럽종양외과학회 학술대회(European Society of Surgical Oncology, ESSO)’에서 ‘최우수 논문상(Best proffered paper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봉준우 교수는 “80세 이상 대장암 환자의 원격 전이에 대한 완화 절제술의 예후(Prognostic role of palliative resection for distant metastasis in patients with colorectal cancer over 80 years old)”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병원에 따르면 봉 교수는 논문에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치료 받은 80세 이상의 대장암 환자들 중 간, 폐
하트-하트재단은 국내 최대 규모 발달장애인 음악경연축제인 ‘제8회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Great Music Festival, GMF)’를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2017년을 시작으로 2024년 8회 차를 맞이한 GMF는 발달장애인 연주단체들이 음악적 재능을 발휘할 장을 마련하고, 사회통합을 도모하고자 하는 취지로 운영된다. 본 행사는 전원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며 장애인 문화복지의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는 하트-하트재단이 주최하고, SK이노베이션과 문화체육관광부, SM엔터테인먼트가 후원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한다. 심사에는 이석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 황
한국건강관리협회(이하 건협)는 지난 23일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건협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물품을 판매하는 ‘아름다운하루’ 일일 특별전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아름다운하루 특별전에는 이은희 건협 사무총장, 장윤경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특별전은 건협의 대표 환경공헌사업인 「제로웨이스트 자원순환캠페인」을 통해 기증된 의류·잡화를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하는 행사로, 자원 재사용의 의미를 되새기고 소외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달하기 위해 진행됐다. 올해 전국 건협 본·지부에서 기증한 물품수량은 총 1만2071점에 달하며, 이는 작년 기증수량(9491건) 대
간이식 환자에서 만성신장병 및 신부전 발생 위험을 줄이는 최적의 면역억제요법을 규명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순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최종영 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간이식에서 만성신장병 및 신부전 발생 위험을 줄이는 최적의 면역억제요법 규명(Optimal tacrolimus levels for reducing CKD risk and the impact of intrapatient variability on CKD and ESRD development following liver transplantation)’ 논문을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인용지수 IF 14.0, 2023년 기준)에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간이식 환자에서 면역체계가 이식된 장기를 공격해 발생
아이를 키우면서 생기는 수 많은 문제들 중 어떤 게 제일 힘들까? 육아하는 부모들은 새벽에 자주 깨는 것, 잔병치레가 잦은 것을 힘들어한다.또 이 두 가지만큼이나 자주 호소하는 것이 바로 '식욕부진'이다.아이들 식사를 챙겨주면서도, 많이 먹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마음은 있지만, 우리 아이가 진짜 잘 먹고 있는지, 혹은 문제가 있는지 판단이 쉽지 않다.허일현 함소아한의원 은평분원 원장은 "체중이 3개월 이상 변화가 보이지 않는 경우나 잘 때 엎드려 엉덩이 들고 자는 경우, 트림이나 방귀가 너무 잦고 냄새가 너무 좋지 않을 경우, 변비가 심한 경우 혹은 설사가 반복되는 경우 문제가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먹는 양이 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맹견사육허가제에 대해 오는 27일부터 내년 10월 26일까지 1년 간 계도기간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맹견사육허가제는 '동물보호법' 개정(2022.4.26.)에 따라 올해 4월 27일부터 새롭게 시행된 제도로 반려견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맹견을 사육하고 있거나 사육하려는 사람에 대해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한 제도다.농식품부는 법 시행일을 기준으로 맹견을 사육하는 사람은 시행 6개월 이내 맹견사육허가를 받아야 하나, 맹견 소유자의 부담감, 지자체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계도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와 17개 광역지자체는 모든 맹견 소유자가 조속히 허가를
배변 후 피가 묻어 나오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당혹스러운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항문에서 피가 나면 치질을 의심한다. 하지만 항문 출혈의 원인은 치질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항문 열상, 직장염, 항문 폴립 등 다양한 질환이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각 질환은 증상과 치료법 또한 다르다. 항문 출혈을 생겼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치질, 가장 흔한 항문 출혈 원인치질은 대표적인 항문 질환으로 치핵, 치열, 치루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가장 흔한 것은 치핵으로 항문과 직장 부위 혈관이 확장돼 덩어리가 생기는 질환이다. 치핵은 다시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뉜다. 내치핵은 주로 배변 시 선
10월 20일은 ‘간의 날’이었다. 간의 날은 대한간학회가 건강사회를 만들고 국민에게 간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을 하고자 제정한 날이다.‘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간은 질환이 생겨도 조기 발견이 어렵다. 간 내부에는 신경이 없어 암과 같은 큰 문제가 발생해도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이처럼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따라서 대표적인 간질환의 원인과 예방 수칙을 잘 알아둬야 한다. 여기에 정기적인 검진까지 더해 건강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간학회 관계자는 “간 질환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5위를 차지하며, 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40대와 50대 남성에서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