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50세 이상이 되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한다. 50세부터는 대장에서 용종이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는데 이를 제거하지 않고 방치하면 암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종성 용종은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내시경적 용종 절제술이 반드시 필요하다.코로나19 기간이 길어지면서 지금까지 잘 시행해 오던 대장암 검진을 미루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로 인해 최근 대장암으로 진단되는 환자들 중 암이 상당히 진행돼 일명 ‘장 마비’로 불리는 장폐색증을 동반하거나, 간 또는 폐 전이가 동반된 형태로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보건복지부 질병관리통계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 발발한...
세계 보건 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5500만 이상의 사람이 치매 관련 질환을 앓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 2050년까지 치매인구가 1억5000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미국 의학채널 Medical News Today가 1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근 영국의학저널 ‘BMJ(British Medical Journal)에 시끄러운 교통소음에 노출될수록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게재됐다.이전 연구에서 소음공해로 인한 비만 , 당뇨병 및 관상 동맥 심장 질환 등의 위험 증가 위험성이 보고된 바 있으나 치매와의 관계성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남부 덴마크 대학교(University of...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시도 때도 없이 이어지는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환절기가 도래한 것이다.계절의 바뀌는 시기를 의미하는 환절기는 보통 계절의 성격이 바뀌는 여름에서 가을 사이 또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를 가리킨다. 봄에서 여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 역시 계절이 바뀌는 건 마찬가지지만, 계절의 성격, 즉 더운 계절에서 추운 계절로, 추운 계절에서 더운 계절로 달라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확히는 환절기에 포함하지 않는다.환절기에는 전날까지 반팔을 입었다가 다음날 바로 겉옷을 찾을 정도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 안팎...
‘2형 신경섬유종증’은 3만 5천 명당 1명 정도 발병하는 난치성 희귀질환이다. 주로 피부에 발생해 생명에는 위협을 주지 않는 ‘1형 신경섬유종증’과 달리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신경초 세포’에서 발생하는 ‘2형 신경섬유종증’은 종양이 자라서 뇌간(척수로 이어지는 뇌의 뒷부분)을 누르면 생명에도 지장을 줄 정도로 치명적이다.2형 신경섬유종증은 대개 20~30대에 발병한다. 원인은 상염색체 우성유전으로 22번 염색체에 있는 종양 억제 유전자(NF2) 변이로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환자 대부분은 염색체 돌연변이로 발생한다.특징은 환자 대부분이 난청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 이명, 어지러움, 백내장, 보행장애...
스마트워치로 파킨슨병 환자를 괴롭히는 기립성 저혈압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자율신경계의 기능 이상에 따른 기립성 저혈압이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혈관계 질환은 물론 고령이 많은 파키슨병 환자의 낙상 위험을 키우는 원인으로도 꼽힌다. 평소 혈압을 규칙적으로 측정해 급격한 변동이 일어나는지 확인하고 조기에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조진환, 안종현 교수 연구팀은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혈압계의 측정값과 비교해 ‘스마트워치’가 어느 정도 정확한지 비교했다.기존의 혈압계는 측정 번거롭고 휴대성이 떨어지는 반면, 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조수진 교수가 9월 1일 제7대 대한두통학회장으로 연임됐다. 조수진 교수는 2019년 9월부터 2년간 제6대 대한두통학회장을 지냈으며, 이번에 다시 회장직을 맡았다.2001년 창립된 대한두통학회는 두통분야의 유일한 학회로 편두통, 긴장형두통, 군발두통, 원발찌름두통 등 원발두통질환과 다른 원인에 의한 이차두통질환을 포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조수진 교수는 대한두통학회장으로서 두통 치료 및 두통환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알리기 위한 연구 및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또 환자의 두통상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두통일기’ 책자 및 어플 개발과 ‘두통 없는 세상’ 홈페이지 제작 등 두통...
새끼손가락 끝이 욱신거리며 아파오거나 새끼손가락쪽 손목에 통증이 있다면 TFCC 손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TFCC는 우리말로 '삼각섬유연골복합체'라고 불린다. 다소 어려운 말을 가진 이 부위는 우리의 새끼손가락 손목 관절에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섬유성 연골을 의미한다. 이 연골은 손목에 가해지는 충돌을 완화하고 손목을 돌리거나 뒤로 젖힐 때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한다.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장시간 사용한다던가, 업무 특성상 하루 종일 모니터 앞에서 타이핑을 하는 경우 손목에는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다. 연세건우병원 이상윤 원장은 “TFCC 손상은 보통 테니스 선수나 골프선수처럼 손을 많이 쓰는 직업군에게...
매년 9월 셋째 주는 대한비뇨기의학재단과 비뇨기종양학회에서 전립선암 인식 증진을 위해 지정한 ’전립선암 바로 알기 인식주간‘이다.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전립선암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가장 흔한 남성 암중 하나로, 국내에서도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전립선암 바로 알기 인식주간을 맞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민경은 교수와 함께 전립선암 궁금증을 풀어보았다.Q1. 남성에게만 있는 전립선, 어디에 있고 기능은 무엇인가?A. 전립선은 소변과 정액이 지나가는 통로 역할을 한다.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기관으로 골반 깊숙한 곳 요도와 방광 사이에 존재한다. 모양은 사과처럼 생겼으며, 크기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양철우, 이하 학회)는 2021년 9월 2일부터 9월 5일까지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학술대회 (KSN 2021)에서 대한신장학회-대한임상영양학회 합동세션 – 쿠킹클래스와 함께 하는 맛있는 저칼륨/저인 식이 - 를 통해 의료진 및 환자들이 일상생활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 만성 콩팥병 식이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마련하였다.정지용 교수 (가천의대 신장내과)는 말기 신부전 환자에서 흔한 고인산혈증의 임상적 중요성과 관리의 필요성, 약물치료의 최신 지견에 대해 발표하였다. 고인산혈증은 말기 신부전 환자에서 부갑상선기능항진증, 혈관 석회화 및 심혈관 사망률 증가의 발병 기전에 기여하기 때문...
슈퍼푸드로 알려진 케일이 심장 건강에 효과적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잇디스낫댓(Eatthis)이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케일은 녹색채소 중 하나로 비타민과 섬유질, 항산화제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감기, 뼈 건강 증진, 모발 건강 향상 등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안겨주는 것으로 알려졌다.그 중 비타민K 함유량이 특히 높아 심장 건강에 효과적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영양학자 에이미 굿슨은 "케일 한 컵에는 비타민K가 하루 권장량 100%에 이를 정도로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말했다.우선 비타민K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감소 시키는 효과를 가진다. 특히 심장병의 주된 원인인 동맥 석회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9월 14일부터 독감 무료접종이 시작된다. 임신부나 생후 6개월에서 13세의 어린이, 65세 이상 어르신 등 1,460만여 명이 대상이다. 하지만 코로나 접종을 마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 또다시 독감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들에겐 부담스러운 일이다. 접종을 안 하자니 독감이 걱정되고, 맞자니 백신들의 부작용이 걱정되는 것이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접종 간격과 상관없이 둘 다 맞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부산 온종합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이승훈 박사는 “질병 청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 19 예방접종 지침에는 독감백신을 포함한 다른 백신과의 접종 간격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코로나 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생명사랑팀에서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제12회 생명사랑세미나를 개최했다. 온라인을 개최한 세미나에는 정신건강사회복지사와 의료사회복지사 등 정신건강 유관기관 종사자 5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세미나는 ▲알코올 중독 자살시도자의 이해와 개입(카프성모병원 박우리 진료과장) ▲자살시도자에 대한 근거기반 개입(동아보건대학교 강호엽 교수) 주제를 발표했다.박우리 과장은 자살시도와 알코올 장애 관계를 주목했다. 자살시도자 중 34.6%가 알코올 사용 장애를 경험했다는 것. 박우리 과장은 “음주 상태에서 자해나 자살을 시도해 입원과 사망에 이른 환자가 2015년 3,176명(39.3%)에 이른다”...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갑상선암이 심혈관질환과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이러한 가운데, 최근 갑상선암 환자에서 부정맥 및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중앙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안화영 교수와 국립암센터 내분비내과 이은경․이비인후과 정유석 교수, 보라매병원 내분비외과 채영준 교수 연구팀은 갑상선절제술을 받은 갑상선암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 관계를 분석한 연구 논문(Cardiovascular outcomes in thyroid cancer patients treated with thyroidectomy: A meta analysis)을 최근 발표했다.연...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수면센터 조용원 교수가 철결핍성 빈혈을 동반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 방법을 찾았다. 고용량 철분주사 단독 요법으로 치료 시,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으며 수면의 질도 함께 좋아진 것을 밝혀냈다.철결핍성 빈혈을 동반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29명을 대상으로 고용량 철분 주사(ferric carboxymaltose 1500mg)를 투여한 결과, 6주 후 철분주사 요법을 실시한 환자 군에서 하지불안증후군 증상과 수면의 질이 유의하게 호전됐다. 또한 52주(약 1년)까지 관찰한 결과, 환자의 약 61%는 추가 약물치료 없이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이 조절되었으며 심각한 부작용도 없었다.이번에 발표한...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오종건 교수팀(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오종건, 조재우 교수)이 지난 8월 31일부터 4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미국정형외과학회 2021 연례회의(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 2021 Annual Meeting)’에서 골절분야 ‘최우수 수술술기 비디오상(OVT:Orthopedic Video Theater Award)’을 수상했다.병원에 따르면 미국정형외과학회는 근골격계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다. 매년 개최하는 연례회의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 정형외과 전문의 및 7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룬다.오 교수팀은 이번 연례회의에 ‘경골 고평부 후외측 골절에 대한 새로운 도달법 및 림플레이트 ...
일교차가 심해지는 초가을, 찬바람이 불면 더욱 위험한 질병이 뇌졸중이다. 뇌졸중은 국내 단일질환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뇌졸중은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혈액공급이 차단되며 뇌가 손상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과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 안에 피가 손상되는 출혈성 뇌졸중 (뇌출혈) 으로 구분된다. 현재 뇌경색과 뇌출혈 환자 모두 증가 추세인데 특히 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그 위험성은 더 커지고 있다.기온이 낮아질 경우 혈액 응집력이 높아져 순환이 잘 안 되고 혈전이 발생하며, 혈관 수축으로 인해 혈압도 높아지면서 뇌졸중의 위험을 높인다. 뇌졸중은 사망률이 높고 생존해도 신체마비, 의식장애 등 후유증이 남...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와 외출 자제 등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수면 시간을 불규칙하게 바뀌었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불규칙한 수면습관은 자칫 수면 부족 등으로 이어지기 쉬운데, 최근 한번 수면부족에 빠지면 이후 충분히 잠을 자도 인지능력과 반응능력이 회복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경각심을 일깨운다.지난 6일, 미국 의학 매체 Medical News Today는 폴란드 야기엘로니아 대학 연구팀이 의학 저널 ‘플로스 원’에 이 같은 내용은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20대 13명을 대상으로 10일 동안 평소의 3분의1 정도의 시간만 수면을 취하게 한 후 7일 동안 무제한 잠을 잘 수 있도록 하고 신체 ...
우리는 단순히 오래만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는 아니다. 삶의 긴 과정 속에 “어떻게”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시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이러한 사회적 트렌드의 변화 속에 아름다움과 젊음을 표현하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동안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직 피부과 전문의이자 대학교수들이 집필한 피부 관련 전문서적이 출간되어 화제다.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유광호 교수가 최근 ‘알기 쉬운 에스테틱 피부과학(Easy Guide to Aesthetic Dermatology, 공저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피부과 최선영 교수)’을 발간했다.이번에 출간된 '알기 쉬운 에스테틱 피부과학'은 총 22개의 챕터로, 피부의 구조와 기능 그...
고려대학교 저출산연구회가 지난 9월 3일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움은 고려대학교의료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의 후원을 받아 고려대학교 저출산연구회 OGD 리서치 컨소시움의 주최로 개최됐다.심포지움은 고려대 안산병원 산부인과 허지만 교수의 사회로 고려대 안암병원 안기훈 교수가 심포지움의 시작을 알리며 고려대학교 저출산연구회를 소개하고 현재 우리나라 저출산의 현재와 대응방안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고려대 안산병원과 구로병원의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센터장인 김해중, 오민정 교수 및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오창엽 소장,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김범수 교수가 저출산연구회의 시기적절...
60대 김씨는 몇 년 전 발바닥에 생긴 검은 점이 최근 커지고 모양이 변해 피부과를 찾았다. 작은 점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조직 검사 결과 ‘악성흑색종’이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피부암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위에 발생하지만, 일반 피부염과 외형적으로 비슷해 방치하다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주원인은 자외선 노출이며 그 외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자외선 노출이 가장 많은 얼굴에 주로 발생하나 손, 발톱을 포함한 전신에 발생할 수 있다.피부암은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흑색종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피부암으로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새롭게 생긴 피부 병변이 급격히 커지거나 모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