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1 09:16
노규철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이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IF 4.9)에서 2024년 최다 열람 논문(Top View Papers)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이 논문은 2024년 11월 게재 후 2025년 6월까지 약 8개월간 6500회 이상 열람되며 학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IJMS는 생화학, 분자의학, 분자생물학 등 분자 수준의 기초·응용연구를 다루는 국제 오픈액세스 저널이다. 이번 논문은 ‘퇴행성 건병증 치료의 최신 접근법: 효능 평가와 도전 과제’라는 제목으로, 퇴행성 건병증의 병태생리와 치료 전략 전반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노 교수는 논문에서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짚고, 최근 주목2025.07.31 09:10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소아 뇌혈관 질환인 모야모야병을 혈액 검사만으로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금까지는 침습적 검사에 의존해왔지만, 이번 연구는 비침습적 진단법의 현실화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연구팀은 소아 모야모야병 환자의 혈장에서 ‘miR-512-3p’라는 새로운 마이크로RNA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 이 분자는 혈액 내 세포외소포(Extracellular Vesicles, EV)에 포함돼 있으며, 모야모야병 환자군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수치를 보였다. 분석 결과, 진단 정확도(AUC)는 0.82로 나타났고, 이는 혈액 기반 진단 도구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다.모야모야병은 대뇌로 향하는 주요 혈관이2025.07.30 12:32
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여성 대장암이 주로 오른쪽(상행결장)에 발생하며, 이 부위 암세포에서 면역 회피 유전자가 강하게 활성화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게재됐다.대장암은 국내에서 갑상선암과 근소한 차이로 발생률 2위에 오른 흔한 암으로, 환자의 약 40%가 여성이다. 그러나 성별에 따라 발병 부위와 진행 양상이 뚜렷이 달라 여성은 오른쪽 대장암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조기 발견이 어려운 편평한 선종에서 시작된다. 반면 남성은 왼쪽 대장암이 많고, 비교적 빠른 시기에 발병한다.연구팀은 378명의 대장암 환자 조직을 분석해 여성2025.07.30 11:04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연구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 언어모델의 한국어 암 정보 응답 정확도를 비교·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는 장현 종양혈액내과 교수, 정진우 비뇨의학과 교수, 김용호 방사선종양학과 교수팀이 진행했으며, 대표적인 AI 모델인 ‘ChatGPT’와 ‘클로바X’를 대상으로 했다.연구팀은 국가암정보센터와 미국국립암연구소 홈페이지에 게시된 암 관련 질문을 두 AI 모델에 입력하고, 그 응답을 전문의가 평가했다. 평가 기준은 정보의 정확성, 이해도, 임상적 유용성 등이었다.결과적으로 두 모델 모두 전체적인 응답 품질은 유사했으며, 통계적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일부 문항에선 사실과 다른2025.07.30 11:00
강석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팀과 정영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팀이 집에서 간편하게 쓸 수 있는 방광암 조기진단 스마트폰 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침습적 검사 없이 소변 샘플만으로 방광암을 빠르고 정확히 판별할 수 있어, 국제 학계에서도 주목받아 네이처 자매지인 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7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방광암은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95%에 달하지만, 재발율이 70%에 이를 정도로 관리가 까다롭다. 기존 방광경 검사는 정확하지만 고통과 감염 위험이 있어 반복 검사가 어렵고, 기존 소변 진단법은 민감도가 낮아 실효성이 부족했다.이번에 개발된 BLOOM 시스템(Buoya2025.07.30 10:06
암환자의 임종기 응급실 방문을 줄이려면 완화의료 외래를 더 일찍 시작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유신혜·정예설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교수팀은 완화의료 외래 개입 시점과 임종기 응급실 이용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개입 시점이 한 달씩 빨라질수록 임종기 응급실 방문 가능성이 1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연구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대병원 완화의료 외래에 의뢰된 진행암 환자 3,5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환자 중 25%가 외래 이후 응급실을 이용했고, 임종기에는 약 10%가 응급실을 찾았다. 기존 보고된 임종기 응급실 이용률(약 45%)에 비해 절반 이하로 낮은 수치다.연구팀은2025.07.30 10:00
홍성후·방석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단일공 로봇수술(SP)의 임상적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다공 로봇수술(MP)과 비교해 수술 시간과 회복 속도는 개선되면서도, 치료 효과는 동일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복부 절개 없이 후복막을 통해 신장종양을 제거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의 성과를 처음으로 국내에서 체계적으로 비교한 결과다. 연구논문은 『Journal of Endourology』 2024년 12월호에 게재됐으며, 제31차 대한내비뇨기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국제 논문 부문 학술상을 수상했다.연구팀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후복막 로봇 부분신절제술(RPNx)을 받은2025.07.30 09:24
이경열·정요한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연구팀이 항혈소판제 클로피도그렐의 효과가 환자의 CYP2C19 유전자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밝혀냈다.이번 연구는 유전자 기반 맞춤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뇌졸중 재발 방지를 위한 항혈소판제 선택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클로피도그렐은 체내에서 활성형으로 전환돼야 효과를 내는데, 이 전환 과정에 CYP2C19 효소가 관여한다. 특정 유전자형을 가진 경우 효소 활성이 떨어져 약물 효과도 낮아질 수 있다.연구팀은 뇌졸중 발생 후 1주 이내에 병원을 찾은 환자 2,925명을 대상으로 유전자형을 분석하고, 치료 경과를 1년간 추적했다.그 결과, 환자 중 61.2025.07.30 09:16
조병철·이기쁨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와 심주성 전공의 연구팀이 고형암에서 MET 유전자 표적 치료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종양학 분야의 저명 학술지 네이처 리뷰스 클리니컬 온콜로지에 7월 30일 게재됐다.MET 유전자는 암세포 성장과 전이에 관여하는 유전자다.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과발현된 MET을 표적으로 치료하면 항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치료에도 적용되고 있다.연구팀은 이 같은 전략을 대장암, 위암 등 다른 고형암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암종에서 MET 유전자 이상이 확인됐고, 이를 조기에 진단해 표적 치료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MET2025.07.30 09:13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양병은 교수가 6월 5~6일 일본 후쿠오카 키타큐슈에서 열린 ‘제35회 일본턱변형증학회’에 초청돼 한국의 디지털 양악수술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이번 학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구강악안면외과, 교정과, 마취과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해 최신 턱교정술과 디지털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올해 주제는 ‘새로운 시대의 턱교정술’이었다.양 교수는 ‘Advancing Orthognathic Surgery in Korea’를 주제로 3D 영상과 CBCT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 맞춤형 수술을 설계하고, PSI(환자 맞춤형 고정 장치)를 적용한 한국 양악수술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방식은 수술 정확도를 높이고, 수술 시간과 회복 기간을 줄2025.07.30 09:00
두경부암은 두개저부터 상부 식도까지, 갑상선·비강·침샘·혀·인두·하인두·후두 등 30여 개 부위에 발생할 수 있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뇌와 안구를 제외한 머리와 목 부위 대부분이 해당된다.전체 두경부암 환자의 약 85%는 흡연과 관련이 있으며, 음주를 병행할 경우 발병 위험이 최대 20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이 여성보다 두경부암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필자의 연구팀이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기반으로 10년간 추적한 결과, 남성 환자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최근에는 HPV(인유두종 바이러스)와 관련된 두경부암도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에서 구인두암(편도·설근부암)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2025.07.30 09:00
A씨는 최근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긴 뒤 눈이 충혈되고 간질간질한 증상을 겪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증상이 며칠째 가라앉지 않아 병원을 찾았고, 바이러스성 결막염 진단을 받았다.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수영장, 계곡, 해변 등에서 피서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진다. 이 시기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성 결막염 환자가 급증한다. 단순한 눈의 피로나 가벼운 알레르기로 오인해 방치하면 만성화하거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결막염, 종류와 주요 증상결막염은 눈꺼풀 안쪽과 안구 겉을 덮고 있는 투명한 점막 ‘결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원인에 따라 바이러스성2025.07.29 10:34
중국인 관광객 주 웨이(38) 씨가 한국 방문 첫날 저녁, ‘심장이 찢어지는 듯한’ 극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 인근 병원에서 급성 대동맥박리를 진단받은 그는 즉시 인제대 부산백병원으로 옮겨졌다.위진홍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팀은 신속히 수술 준비에 돌입했다. 주 씨의 대동맥과 관상동맥까지 박리가 진행된 긴급 상황에서, 흉부대동맥 인조혈관치환술과 관상동맥우회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6시간 고난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환자는 10일간 집중 치료 후 건강히 퇴원했고, 가족들은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주 씨 아내는 “갑작스러운 위기였지만, 의료진 덕분에 안심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위진홍 교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