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8 10:52
녹내장은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실명 원인 중 하나로, 말기까지 진행될 경우 중심 시야마저 잃을 수 있다. 무엇보다 무서운 점은 ‘소리 없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통증 없이 서서히 시야가 줄어들기 때문에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이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녹내장은 크게 개방각녹내장과 폐쇄각녹내장으로 나뉘는데, 이 중 폐쇄각녹내장은 눈 안에서 방수(눈 속 체액)가 빠져나가는 통로인 전방각이 막혀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며 발생한다. 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 시신경이 압박을 받아 빠르게 손상된다.급성 폐쇄각녹내장은 안압이 40~60mmHg 이상으로 급등하면서 극심한 안통, 두통,2025.08.28 10:11
세포가 스스로 죽는 ‘세포사멸(apoptosis)’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형광 리포터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는 소식이다. 암, 퇴행성 질환, 신약 개발 분야에 새로운 연구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김선욱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래형동물자원센터 박사 연구팀은 세포 내 사멸 과정을 실시간 추적할 수 있는 차세대 형광 리포터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기존 세포사멸 감지 기술은 복잡한 염색과 샘플 전처리 과정이 필요했고, 민감도나 정확도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세포사멸의 핵심 효소인 카스파제-3(caspase-3) 특정 서열(DEVDG)을 절단하는 특성을 이용해, 이 서열을 녹색형광단백질(GFP) 내부에 삽입했다.2025.08.28 10:09
심재앙·이병훈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교수 연구팀이 아시아 정형외과 분야 권위의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Best Poster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번 학술대회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 인공관절학회(ASIA), 제17회 아세안 인공관절학회(AAA), 제4회 말레이시아 고관절·슬관절학회(MSHKS)가 공동 개최한 연합 국제행사로, 아시아 및 전 세계 슬·고관절 분야 석학들이 참가해 최신 수술 및 재활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올해 대회에는 총 28편의 포스터가 출품됐고, 이 중 5편이 본선에 올라 경쟁을 벌였다. 가천대 연구팀은 최종 1위로 선정돼 최우수 포스터상의 영예를 안았다.연구2025.08.28 09:54
김상혁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천식 환자의 중증 악화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전국민 대상 대규모 코호트 분석으로, 천식 환자 3380명을 네 그룹(미접종·미감염, 미접종·감염, 접종·미감염, 접종·감염)으로 나눠 비교했다.분석 결과, 백신을 접종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환자는 중증 악화 위험이 72% 감소했으며,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백신 접종군 모두에서 뚜렷한 보호 효과가 나타났다. 접종·감염군도 37% 감소, 미접종·미감염군은 56% 감소로 확인됐다. 반면, 백신을 맞지 않고 감염된 환자군은 가장2025.08.28 09:25
최근 러닝크루, 도심 러닝 등 야외 활동이 늘면서 발목 부상 환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발목 염좌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약 129만 명에서 2019년에는 142만 명을 넘어섰다. 단순히 ‘삐었다’고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복적인 통증이나 갑작스러운 무력감이 느껴진다면 보다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다.그중 ‘이단성 골연골염(Osteochondritis Dissecans, OCD)’은 자칫 염좌로 오인하기 쉬운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무릎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발목에서도 흔히 발견된다. 이 질환은 발목 뼈를 덮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연골과 뼈 일부가 분리되면서 통증과 불2025.08.28 09:00
후두암은 성대가 위치한 ‘후두’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두경부암 가운데 가장 흔한 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후두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8900명에 달하며, 이 중 90% 이상이 남성이었다.임영창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는 “후두암 환자의 대부분이 흡연이나 음주 이력이 있으며, 두 가지 요인이 함께 작용하면 발병 가능성이 크게 올라간다”고 설명했다.흡연은 성대 점막을 직접 자극해 세포 변형을 유도하고, 음주는 점막을 더 민감하게 만들어 발암물질 흡수를 쉽게 만든다. 여기에 과도한 발성 습관까지 더해지면 후두는 지속적인 손상에 노출된다.◇쉰 목소리 2주 이상? 꼭 검사받아야후두2025.08.27 14:48
이양수 경북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태평양 재활의학 학술대회’에 좌장으로 참석했다고 밝혔다.이 교수는 ‘과제지향적 보행훈련(Task-Oriented Gait Training)’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주재하고, 자신이 30년간 연구해 개발한 단계적 보행훈련 기법을 소개했다.이 교수는 해당 보행훈련의 보급을 위해 2024년 스프링거 네이처를 통해 저서를 출간했으며, 2020년 미국 재활의학 학회와 2025년 아시아·오세아니아 학회 등 국내외 주요 학술대회에서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2025.08.27 10:52
안세하·문영규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연구팀이 단일공 흉강경을 활용한 ‘복잡 구역절제술’의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번 후향적 연구는 2019년 5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폐암 환자 1157명 중 5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복잡 구역절제술 355명, 기저 구역절제술 23명, 단순 구역절제술 135명의 수술 결과를 비교했다.결과는 단순 구역절제술과 비교해 수술 시간, 출혈량, 흉관 유지 기간에서 큰 차이가 없었고, 재원일수는 오히려 더 짧았다(6.0일 vs 6.8일). 합병증 발생률도 비슷했으며, 복잡 구역절제술 그룹에서는 출혈 사례가 없었다.최소 2년 추적 관찰한 182명 중 재발은 2건에 불과해2025.08.27 10:38
허준석·이성호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와 ㈜진씨커가 국내 의과학자들과 함께 혈액 내 극미량 암 변이를 정밀 검출하는 액체생검 원천기술 ‘MUTE-Seq’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액체생검은 혈액에서 암 유전 정보를 분석하는 비침습 검사다. 기존 방식은 정상 DNA 신호에 묻혀 극소량 암 변이를 찾기 어렵고,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는 한계가 있었다.‘MUTE-Seq’는 유전자가위 ‘FnCas9-AF2’로 정상 DNA를 미리 제거해 암 변이 신호만 남겨 분석하는 혁신 기술이다. 이 덕분에 암 변이 검출 정확도가 기존 대비 20배 높아지고 검사 비용은 1/10로 줄었다. 또한 모든 시퀀싱 장비에서 적용 가능해 경제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실제 폐암, 췌장2025.08.27 10:29
심장초음파 검사가 단순 진단을 넘어 심부전 환자의 삶의 질을 예측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사민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팀은 심부전 환자 406명을 대상으로 심장초음파 검사 지표와 삶의 질 변화를 비교·분석한 결과, 심장이 혈액을 받아들이는 이완기 기능이 향상될수록 환자의 신체적·사회적 제한이 줄고 삶의 만족도도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하버드 의대 부속 브리검 여성병원과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국제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Heart Failure에 최근 게재됐다.연구팀은 좌심실 박출률 40% 이하의 심부전 환자에게 24주간 약물치료(사쿠비트릴/발사르탄 또는 에날라프릴)를 시2025.08.27 09:56
오세진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연구팀이 2002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분석해 복부대동맥류 환자 1만5065명의 수술 후 예후를 연구했다고 밝혔다.복부대동맥류는 대동맥 벽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돼 파열 위험이 크며, 개복수술(OAR)이나 혈관 내 스텐트 삽입술(EVAR)로 치료한다. 특히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이번 연구는 개복술 환자 2753명과 스텐트 시술 환자 1만2312명을 대상으로 보험 유형별 예후를 비교했다. 의료급여 환자는 1000명, 건강보험 환자는 1만4065명이었다.분석 결과, 스텐트 시술 환자 중 의료급여 환자의 장기 사망 위험이 건강보험 환자보다 약 1.87배 높았다(P<2025.08.27 09:00
통풍(痛風)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말처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관절염의 일종이다. 한때 고기와 술을 풍족하게 즐기던 상류층의 병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배달음식과 음주문화, 고열량 식생활이 일상화되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대중적인 질환이 됐다.◇통풍, 이제는 흔한 대사질환통풍의 직접적인 원인은 체내 ‘요산’ 수치의 증가다. 요산은 퓨린이라는 물질이 체내에서 대사되면서 생기는 노폐물인데, 퓨린은 주로 육류, 내장류, 해산물, 맥주, 청량음료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요산이 혈액에 너무 많이 쌓이면 물에 녹지 않고 결정 형태로 바뀌어 관절이나 힘줄, 연골 주위에 침착되며 염증을 일으킨다. 이로2025.08.27 09:00
춘천에 사는 68세 박근화(가명) 씨는 군 제대 직후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통증을 겪기 시작했다. 앉아 있기가 어려울 정도였고, 한방 치료, 민간요법, 대학병원 진료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그렇게 40년 넘게 바닥에 앉지도 못한 채 통증을 견디며 살아왔다.전환점은 양진서 교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교수를 만나면서 찾아왔다. 양 교수는 박 씨의 증상을 면밀히 살핀 끝에 원인을 ‘음부신경병증’으로 진단했다. 이후 음부신경 감압술을 시행했고, 수술 일주일 만에 통증이 눈에 띄게 줄어 박 씨는 40년 만에 바닥에 앉을 수 있게 됐다.박 씨는 “삶의 절반 이상을 고통 속에 살았다. 이제는 친구들과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