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5 09:00
여름철 시원한 계곡이나 바다, 수영장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물놀이 후 귀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단순히 물이 들어간 게 아닐 수 있다. 여름철에는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귀에 염증이 생기는 ‘외이도염’이 크게 늘어난다.박정미 강릉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물놀이 후 귀가 간지럽거나 먹먹하고, 귓바퀴를 만질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외이도염일 수 있다”며 “방치할 경우 고막까지 염증이 퍼지고 청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물놀이 후 귀 불편? 외이도염 의심 신호외이도염은 귀 바깥 통로(외이도)에 생기는 염증이다. 대개 세균 감염이 원인인데, 주요 원인균으로는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이 있다. 드2025.08.04 11:44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렘수면행동장애(RBD) 유무에 따라 파킨슨병의 발병 기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RBD는 잠꼬대처럼 수면 중 이상행동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RBD가 있는 파킨슨병 환자(PD-RBD+)와 그렇지 않은 환자(PD-only) 간 혈중 대사체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RBD가 동반된 그룹에서는 장내 미생물 유래 대사체인 2차 담즙산, p-크레솔 황산염, 페닐아세틸글루타민이 증가한 반면, RBD가 없는 그룹에서는 코르티솔, 혈당 증가, 카페인·요산·이노신 감소가 나타났다.이러한 결과는 파킨슨병을 ‘몸에서 시작되는(body-first)’ 유형과 ‘뇌에서 시작되는(brain2025.08.04 11:01
한의치료를 1회 이상 받은 파킨슨병 환자가 지난 10년간 약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이다. 이는 한의치료가 파킨슨병 환자의 근육 및 관절 통증 관리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보여준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표본 데이터를 분석해 국내 파킨슨병 환자의 한·양방 의료 이용 추이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은 해당 기간 동안 1만8562명의 파킨슨병 환자였다.연구 결과, 한의치료 이용 환자 비율은 2010년 6.4%에서 2019년 10.6%로 꾸준히 증가했다. 10년간 한의치료 명세서는 4.9배 증가해 양방 명세서 증가율 1.7배를 크게 뛰어넘었다.한의치료 중 침 치료가 전체의 28.8%를2025.08.04 09:46
정석원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이 어깨 인공관절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환자 맞춤형 수술 기법을 개발해, 정형외과 분야 국제학술지 KSSTA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정 교수팀은 역행성 어깨 인공관절 수술(reverse total shoulder arthroplasty, RTSA)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CT 영상을 기반으로 3차원 어깨뼈 구조를 분석하고, 맞춤형 3D 프린팅 수술 가이드(Patient-Specific Instrumentation, PSI)를 제작해 수술에 적용했다.해당 연구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4개 대학병원에서 RTSA 수술을 받은 환자 1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PSI를 적용한 그룹 65명과 기존 방식으로 수술한 그룹 70명을 비교 분석했2025.08.04 09:00
40대 여성 A씨는 몇 번의 방광염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답답함을 겪었다. 항생제를 여러 차례 복용했지만, 증상이 반복되며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었고, ‘그냥 방광이 예민한 체질’이라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최근엔 소변이 조금만 차도 극심한 통증이 몰려와 결국 의료기관을 찾았다. 그리고 ‘간질성 방광염(Interstitial Cystitis, IC)’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일반적으로 방광염이라 하면 세균 감염에 의한 급성 세균성 방광염을 떠올린다. 대장균 등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면서 배뇨 시 통증, 빈뇨, 하복부 불편감, 혈뇨 등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 소변검사와 배양검사를 통해 진단하2025.08.04 09:00
무릎은 체중을 직접 지탱하는 하지 관절로, 신체 어느 부위보다 큰 하중을 견딘다. 구조적으로도 평평하고 불안정해 쉽게 손상되며, 특히 여름철에는 활동량이 늘면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관절 손상이 반복되면 결국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허태영 부산 좋은삼선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무릎 통증을 방치하면 관절 손상이 악화되고 결국 인공관절 수술까지 필요할 수 있다”며, 증상 초기부터 체계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초기 증상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퇴행성 무릎관절염은 주로 50대 이후에 시작되며, 내리막길에서 통증이 먼저 나타난다. 초기에는 계단이나 내2025.08.01 14:23
고려대 의대 백신혁신센터가 보건복지부 ‘2025 한국형 ARPA-H’ 보건안보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연구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125억 원 규모로, 팬데믹 시 중증화를 막는 범용 항바이러스제와 병합 치료제 개발에 집중한다.서울대, 연세대, 에스투시바이오,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함께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변이와 관계없이 대응 가능한 치료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Disease X’ 대응 항바이러스제 개발과 고위험군 사망률 감소에도 중점을 둔다.이번 연구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팬데믹 시 의료자원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김기순 연구책임자는 “정밀 치료 전략 구축으로 국2025.08.01 10:11
대한치주과학회 학술부 소속 국내 치주과 전문의들이 임플란트 주위염의 원인부터 진단, 치료, 관리까지 종합적으로 정리한 연구 보고서를 국제학술지 *Journal of Periodontal & Implant Science(JPIS)*에 발표했다.연구는 박준범 서울성모병원 교수와 구기태 서울대치과병원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하고, 김윤정 관악서울대치과병원 교수와 송영우 중앙보훈병원 과장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연조직에 국한된 염증인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은 유병률이 43%, 뼈까지 손상되는 ‘임플란트 주위염’은 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불량한 구강위생, 치주염 병력, 당뇨병, 흡연 등이 꼽혔다.치료는2025.08.01 09:00
간염은 간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며, 방치하면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악화된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형태는 바이러스 감염이다. A형, B형, C형, D형, E형 간염 외에도 면역저하자에서 발생하는 HSV, EBV, CMV 간염 등이 있다.이효영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함께 간염에 대해 알아봤다.◇바이러스성 간염, 무엇이 다를까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며 대부분 자연 회복된다. 하지만 성인 감염 시 증상이 심할 수 있고,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B형 간염은 혈액, 체액, 출산을 통해 전염되며 국내에서 만성 간염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만성화되면 간암으로 이어질2025.07.31 14:54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연구팀이 한약제제 인진오령산이 대사성 지방간염(MASH)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미국 QPS 연구소와의 국제 공동연구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 최근 발표됐다.연구팀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유도된 동물 모델과 인체 간세포 모델에 인진오령산을 투여해 간 지방 축적, 염증, 섬유화, 세포자멸사를 현저히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간 효소(AST, ALT)와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수치도 정상 범위로 회복됐다.특히 이번 연구는 인진오령산이 YAP/TAZ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해 간 섬유화와 종양 발생 관련 핵심 분자를 조절한다는 점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주요 성분인 알리솔 B, 시나믹2025.07.31 10:44
이정배 단국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가 31일 대전·세종·충청지역 산업안전보건의 달 기념식에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감사패를 받았다고 밝혔다.충남근로자건강센터장으로 활동 중인 이 교수는 영세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의 건강과 작업장 안전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장을 직접 방문해 근로자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직업병 예방과 안전관리 교육을 꾸준히 진행해왔다.이 교수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도 여전히 산재 사고가 잦은 현실에서, 소규모 사업장 건강관리가 시급하다”며 “앞으로도 근로자의 건강증진과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충남근로자건강센터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위탁으로2025.07.31 10:25
김범석·나용재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재활의학과 교수팀이 발표한 ‘허리 수술 후 통증 관리’ 관련 국내 대규모 연구 결과가 유럽 척추학회지(European Spine Journal) 2025년 7월호에 실렸다고 밝혔다.이 연구는 요추 유합술을 받은 환자 중 약 절반이 수술 이후에도 반복적인 통증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것으로, 수술 이후 통증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연구는 약 8만3000명의 요추 유합술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술 후 3년간 척추 주사 치료의 빈도와 시점을 분석했다. 김범석·나용재 중앙대광명병원 교수와 권우근 고려대구로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공동으로 참여했다.분석 결과, 환자 중 32025.07.31 09:58
전재용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제2차 바이오헬스분야 연구개발사업’ 과제 2건에 동시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국책 과제로, 전 교수는 총 105억 원 규모의 정부 출연금을 지원받아 두 개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연구 기간은 2029년 12월까지 약 4년 9개월이다.첫 번째 과제는 ‘비침습적 횡격신경 자극 기반 호흡기능 재활 전자약 개발’이다. 이 과제는 중환자실이나 폐암 수술 후 호흡기능이 저하된 환자를 위한 비침습 자극 치료기기 개발을 목표로 한다. 전재용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재활연구센터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