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5 17:07
지난 1월 도심 주택 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 브리핑에서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보유세와 거래세를 포함한 합리적인 조세 개편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보유세 인상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정부는 보유세를 인상하면 다주택자들이 집을 팔아 주택 공급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회의적이다. 집주인들이 집을 파는 대신 늘어난 세금 부담을 월세 가격에 전가하면 주택 가격 하락이 아니라 오히려 월세 가격이 급등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추론이 아니라 실증적으로도2026.02.20 12:12
근골격계 통증은 단순 근육 뭉침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원석 연세고강재활의학과 원장은 “통증이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부종·열감이 동반될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며, “특히 팔이나 다리로 뻗치는 저림·찌릿한 통증은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과 같은 신경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통증의 양상에 따라 원인과 치료법이 달라진다. 추간판탈출증은 허리를 굽히거나 앉았을 때 방사통이 나타나는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펼 때 통증이 심하고 오래 걷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근육성 통증은 뻐근함·묵직함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2026.02.13 13:14
병원 전문 사진 브랜드 포토클리닉이 병원 브랜딩에 최적화된 사진 촬영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 촬영이 단순히 공간이나 사물을 보여주는 데 그친다면, 포토클리닉은 병원의 이야기를 담아 신뢰와 전문성을 동시에 전달하는 이미지 제작에 집중한다.정연호 포토클리닉 대표는 “병원은 환자의 신뢰를 기반으로 선택되는 전문 분야이기 때문에 단순히 예쁜 사진이 아니라, 환자와 직원, 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포토클리닉은 원장과 직원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환자와의 교류 장면 등 병원의 일상을 사진에 담아 하모니컷(Harmony Cut)으로 구성한다.하모니컷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병2026.02.02 16:56
최고경영책임자가 사실상 일에서 손을 놓아버린 조직이 제대로 운영될까? 그런 조직에서는 두 가지 일이 발생한다. 우선 조직이 '숨만 쉬는' 상태로 유지된다. 이미 진행되던 업무는 관성에 따라 그대로 이어가지만, 해당 업무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개선하지도, 새로운 업무를 시도하지도 않게 된다. 특히 기존 최고경영자가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새 최고경영자가 내정된 경우는 더욱 그렇다. 실무자들 입장에선 신-구권력 사이 '눈치보기'를 할 수밖에 없다.그리고 이 상황을 이용해 책임 없이 이득만을 챙기려는 '체리피커'들이 생긴다. 맛있고 탐스러운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 나무. 현 관리자는 방치하고 있고, 새 관리자는 아직2026.01.27 16:48
오는 3월 10일 시행을 앞둔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둘러싸고, 노동시장 현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지난 20일 시행령 개정안 재입법을 예고하면서, 하청 노동조합이 원청 사용자에게 개별적으로 교섭을 요구할 수 있는 여지는 한층 넓어졌다. 경영계의 우려보다 노동계의 요구가 상대적으로 더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고용노동부가 재입법예고한 시행령 개정안의 핵심은 원·하청 간 교섭단위 분리 여부를 판단할 때 ‘이해관계의 공통성’, ‘이익 대표의 적절성’, ‘노조 간 갈등 가능성’을 우선 고려하도록 명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상급단체가 다르거나 노조 간 이해관2026.01.26 17:43
시체나 유골에 대한 소유권이 법적으로 인정될까? 많은 법학자들은 '특수소유권'을 인정하고 있다. 사용, 수익, 처분할 수는 없고, 오로지 매장, 제사 등만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인정된다는 것이다. 물론 "양도 또는 포기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소유권은 아니고, 관습법상의 관리권일 뿐"이라는 소수설도 있다.대학생 시절, 민법 교재를 읽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이 내용. 돌이켜보면 강의 시간, 교수도 딱히 이같은 내용을 언급하진 않았던 것 같다. 딱히 중요한 쟁점도 아니고, 국가 고시 등에 출제될 만한 내용도 아니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당시 필자도 "별 이야기를 다 하네"라고 생각했었다. "양도 또는 포기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선 똑2026.01.19 19:26
요즘 두바이 쫀득 쿠키, 이른바 '두쫀쿠'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10여년 전 허니버터칩의 인기와 유사하다. 아니, 어쩌면 더 높아 보이기도 할 정도다. 사고 싶다고, 판매점을 방문한다고 해서 곧바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한참동안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그나마도 매진돼버리면 기다린 보람이 없어진다. 가게마다 가격이 다르지만, 한 개에 5000원은 대부분 넘는다. 그래도 날개 돋친 듯 팔린다.두쫀쿠를 판매하는 자영업자들이 많아진 건, 어쩌면 당연한 현상일 수 있겠다. 누군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현재 우리나라 경제를 떠받치는 세 기둥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그리고 두쫀쿠"라고 했다. 이 두쫀쿠 열풍2026.01.16 12:40
이젠 해외여행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어느 목적지를 가장 선호하느냐고 묻는다면 사람마다 답변이 다 다를 것이다. 그럼에도 최근 20년간의 트렌드가 어느 정도 눈에 보인다. 한때는 괌이며 사이판 같은 곳이 각광받더니, 세부·보라카이·팔라완 등 필리핀의 휴양지들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러다가 언제부턴가 '경기도 다낭시'라는 별칭이 붙은 다낭을 비롯해 나쨩(나트랑), 하노이, 호치민 등 베트남으로 향하는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많아졌다.베트남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많아진 건, 이런 상황에서 당연하다. 우리나라의 일반·저비용항공사는 물론, 베트남 국적의 항공사들도 활발하게 운항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어느 항공2025.12.24 12:0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3월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 실태에 대한 우려를 담은 책자 ‘한국의 태어나지 않은 미래: 저출산 추세의 이해’를 발간했다. 이 책자에 따르면 출산율 하락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한국의 경우 2023년 기준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기간인 15-49세 동안 출산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0.72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출산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한국의 인구는 향후 60년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고, 2082년에는 전체 인구의 약 58%가 65세 이상 고령층이 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진다.이같은 전망을 고려할 때, 출산율 감소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이 시급하다2025.12.09 15:07
허리나 목 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같은 원인은 아니다. 단순 근육통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지만, 팔이나 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신경이 눌리거나 손상됐을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신태양 구산메트로정형외과의원 원장은 “한쪽 팔이나 다리 감각이 둔해지고 근력이 약해진다면 척추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같은 신경 압박 질환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어깨 통증도 마찬가지다. 오십견과 회전근개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치료 접근법은 다르다. 오십견은 팔을 들어올리는 범위가 점차 줄고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고, 회전근개 질환은 특정 동작에서 날카로운 통증과 근력 약화가 나2025.12.06 20:01
계엄령이 선포된 지 1년이 지났다. 선거를 통해 국가시스템이 표면적으로 정상화되었음에도 사회는 여전히 균열 속에서 흔들리고 있다. 사건의 충격보다 더 오래 남는 것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기준의 붕괴다. 무엇이 공정이며, 무엇이 상식인지에 대한 최소한의 합의가 사라진 시대를 우리는 지나고 있다. 한국 사회는 지금 판단의 방향성을 잃은 채 표류하고 있으며, 그 공백은 제도적 정상화만으로는 메워지지 않는다.이런 시점에서 표석환 저자의 <양심과 상식; 정역과 칸트로부터>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오늘의 혼란은 정치 공방이나 정파적 충돌로 설명되지 않는다. 더 깊은 곳, 인간 이성의 바탕을 이루는 양심과 상식이라는 정2025.12.04 08:41
쿠팡의 보안 사태는 단순한 기술적 결함이나 운영 실수로 설명하기 어렵다. 그동안 쿠팡이 구축해온 막대한 영향력과 소비자 의존도에 안일한 쿠팡의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 사건이다. 사고 직후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커지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쿠팡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문제의 본질은 바로 여기에 있다. 믿지 못하지만, 대안이 없다는 사실이 더 큰 불안으로 다가온다.쿠팡이 국내 배송·물류 혁신을 이끌어온 것은 분명 사실이다. 쿠팡 급성장과 함께 특정 플랫폼에 소비자 선택이 지나치게 집중되면서 독점에 가까운 구조가 형성됐다. 외국 자본 기반의 플랫폼이 국내 구매 데이터와 물류 시스템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정2025.11.27 10:00
이전 글에서는 병원 마케팅 현장의 고충과 AI 자동화의 필요성, 그리고 AARRR 퍼널 기반 자동화 시스템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봤다. 환자 한 명의 경로를 따라가며, 검색부터 재방문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제 가장 중요한 질문에 답할 차례다. "우리 병원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AI 자동화 도입을 검토하는 병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다. '처음부터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는 것이다.더 현명한 접근법은 작게 시작해서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작년 초, 한 50평 규모의 피부과 원장을 만났다. "일단 블로그부터 자동화해보겠습니다"라며 조심스럽게 시작했다.처음 2개월은 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