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3 11:05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2일 본관 1층 로비에서 ‘뇌사 장기기증자 추모의 벽’ 제막식을 열고, 장기기증으로 생명을 나눈 기증자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고 밝혔다.추모의 벽에는 2003년부터 2025년까지 장기기증을 실천한 273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방문객들은 이 공간에서 기증자 한 분 한 분의 결정을 기억하며 생명나눔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다.특히 2021년 다섯 살 전소율 양은 심장과 양쪽 신장을 기증해 세 명의 생명을 살렸다. 행사에 참석한 소율 양 부친은 “소율이의 심장이 다른 몸속에서 뛰고 있다고 생각하면 위로가 된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서울대병원은 기증자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202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울림길’2025.12.02 10:57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27일 열린 ‘2025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채종희 임상유전체의학과 교수가 대통령 표창을, 강형진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신정환 신경과 교수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대통령 표창을 받은 채종희 교수는 소아 신경계 및 미진단 희귀질환의 발병 기전을 규명하고, 맞춤형 진단과 치료법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를 국내에 도입하기 위한 임상연구를 설계하고, 국내 환자에게 적합성을 검증해 조기 치료 기회를 확대했다.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강형진 교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병원 내 CAR-T 세포 치료를 직접 생산하고, 투여와 치료를 포함2025.12.01 10:31
김정수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지난달 22일 열린 대한통증학회 국제학술대회(KPS 2025 Annual Meeting)에서 ‘2025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최근 1년간 발표된 통증의학 분야 우수 논문을 대상으로 40세 이하 연구자에게 수여된다.김 교수는 만성 하지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요부 교감신경차단술의 실제 효과를 분석한 연구로 주목받았다. 특히 시술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관류 지수(perfusion index)’를 제시했다. 관류 지수는 손끝과 발끝 혈류량 변화를 수치로 보여주는 지표로, 기존 피부 온도 변화 기준보다 신속하고 명확하게 시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 환자의 불안과 부담2025.11.28 10:33
서울대병원이 흉부 X선만으로 정상·골감소증·골다공증을 분류하는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흉부 X선에는 척추·늑골 등 주요 뼈 구조가 포함돼 있어 별도의 골밀도 검사 없이도 골다공증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 검진’ 가능성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AI가 실제 어떤 뼈 구조를 근거로 판단하는지까지 정량적으로 검증하는 체계를 마련해 임상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골다공증은 고령화로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표준검사인 DXA는 접근성의 한계로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대부분의 검진에 포함된 흉부 X선을 활용하면 조기 진단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AI는 예측 근2025.11.27 10:57
서울대병원 진료협력센터가 지난 25일 설립 30주년을 맞아 간담회를 열고, 지난 30년간 구축해 온 중증·희귀·응급환자 의뢰·회송 체계 발전 과정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전국 의료기관과 협력하며 환자가 치료 단계별로 필요한 의료를 적시에 받을 수 있는 연속진료 체계를 정착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진료협력센터는 중증·급성기 환자의 진료 의뢰를 조정하고, 안정기 환자를 지역 의료기관으로 회송하는 업무를 전담하며,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병·의원 간 역할 분담을 조정해 왔다. 서울대병원 진료협력시스템(SRS)을 기반으로 진료정보를 신속히 연계해 의료기관 간 협력이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했다2025.11.26 10:45
이호진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제102회 대한마취통증의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KSA 학술대상’을 수상했다.대한마취통증의학회는 1956년 창립된 국내 대표 학술단체로, 안전한 마취와 통증관리 발전, 전문의 양성, 학술 교류 확대를 목표로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KSA 학술대상’은 최근 3년간 학술대회 기여도, 연구성과, 논문 심사 등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학회의 최고 권위 상이다.이호진 교수는 수술 후 통증관리와 주술기 의학 분야에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꾸준히 발표해왔다. 주술기 의학은 수술 전후 환자의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회복을 돕는 분야로, 이 교수는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2025.11.19 10:19
서울대병원은 지난 11일 ‘진료지원업무 역량개발 심포지엄’을 열고, 진료지원간호사의 핵심 직무와 단계별 교육·수련체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업무 분석과 역량 평가를 기반으로, 교육 편차와 역할 혼란 문제를 해결할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진료지원간호사는 환자 평가와 기록·처방 지원, 시술·수술 보조, 교육·상담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환자 안전과 진료 연속성을 유지하는 전문 인력이다. 업무 범위 확대와 복잡성 증가로 숙련도 차이에 따른 교육 격차와 역할 모호성이 발생해, 체계적 교육체계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서울대병원은 150명의 진료지원간호사 직무를 분석하2025.11.18 13:39
삼익제약은 복합 당뇨병 치료제 ‘피오시타정’(시타글립틴/피오글리타존)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약제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심의 통과로 피오시타정은 국내 상급종합병원에서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피오시타정은 DPP-4 억제제 시타글립틴과 TZD 계열 피오글리타존을 결합해 혈당 강하와 인슐린 감수성 개선 효과를 동시에 제공한다. 기존 단일 요법 대비 혈당 조절 효과를 높이면서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를 향상시킨 제품으로 평가받는다.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에서 약제심의 기준이 높은 의료기관 중 하나로, 이번 통과는 피오시타정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이 엄격하게 검증받았음을 의미한다.삼익제약은 이번2025.11.17 11:07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 14일 제일제당홀에서 장기이식 후 30년 이상 건강하게 삶을 이어온 환자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기이식 환자와 보호자를 초청해 그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이식 후에도 안정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함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장기이식은 기능이 저하된 장기를 건강한 장기로 대체해 생명을 회복시키는 고난도 치료다. 기증자의 결단과 의료진의 전문성, 환자의 꾸준한 관리가 더해질 때 장기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서울대병원에서 30년 이상 건강하게 살아온 환자 사례는 장기이식이 단기적 생명 연장을 넘어 장기간 안정적인 삶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서울대병원은 12025.11.12 11:19
서울대병원이 2022년부터 자문해온 라오스 첫 국립대병원이 첫 삽을 떴다. 지난달 27일 비엔티안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라오스 보건부장관, 주라오스 대한민국대사, 서울대병원 국제사업실장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이번 병원은 400병상 규모의 현대식 종합병원으로, 28개 진료과와 특수 클리닉을 갖추고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한다. 서울대병원은 의료계획 수립과 병원 운영, 의료진 교육훈련을 총괄하며 시뮬레이션센터 건립과 커리큘럼 구성, 기자재 도입까지 지원한다.UHS 병원은 시뮬레이션센터를 통해 국립의과대학 수련병원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 초청 연수와 개원 후 현지 의료진 파견으로 지속적인 교육과 진료 자문을 받는다.2025.11.11 11:47
서울대병원은 김거석 후원인이 비트코인 1개(약 1억5700만원 상당)를 병원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서울대병원이 처음으로 접수한 디지털자산 형태의 기부로, 새로운 기부 문화를 여는 계기가 됐다.김거석 후원인은 가상자산과 AI, 양자컴퓨터 등 미래 기술에 관심이 많은 개인 투자자로, 이전에도 병원발전기금 8억원과 저소득층 환자지원기금 1억원 등 총 9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를 더해 누적 기부금은 약 10억 5천만원을 넘어섰다. 그는 서울대병원 외에도 사랑의열매와 대한적십자사에 각각 1비트코인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병원은 정부의 가상자산 현금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2025.11.10 10:27
수술 뒤 발생할 수 있는 급성신손상, 호흡부전, 사망 위험을 한 번에 예측하는 인공지능(AI)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윤현규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이현훈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교수팀은 수술 환자 8만여 명의 임상 데이터를 학습시켜, 세 가지 주요 합병증을 동시에 예측하는 다중 머신러닝 모델(MT-GBM)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이 모델은 수술 전 기본 검사로 얻는 16개의 정보만으로 환자의 위험도를 계산한다. 연령, 체질량지수, 마취 시간, 수술 유형, 혈중 알부민 농도 등 핵심 변수만을 활용해 예측 효율을 높였다.검증 결과, 예측 정확도(AUROC)는 급성신손상 0.82, 호흡부전 0.91, 입원 중 사망 0.89로 나타났다2025.11.06 10:36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2025 임상 데이터톤(Korea Clinical Datathon 2025)’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17일부터 18일까지 서울대병원 의과대학에서 열렸으며,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개발하고 의료현장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는 국내외 연구자들의 협업 장이었다.대회 주제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in Healthcare)’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형 AI가 의료현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보라매병원은 데이터 제공과 연구 자문 등 협력 파트너로 참여하며, 의료데이터 기반 혁신 연구 생태계 구축을 지원했다. 참가자들은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