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건설은 구조물이 아니라, 삶을 짓는 일이다.”현대건설이 선언한 변화의 언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서울 강남의 주거단지에서, 사우디 사막 한가운데에서 구체적인 형태로 실현되고 있다. 강남에서는 주거를 문화로 재정의하는 ‘H 컬처클럽’을 출범시켰고, 사우디에서는 핵심 산업 기자재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산업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공간의 스케일은 다르지만 방향은 하나다. “삶의 질과 산업의 품격을 함께 짓는다.”강남에서 짓는 건 ‘일상’현대건설의 ‘H 컬처클럽’은 단지 안의 커뮤니티를 단순한 시설이 아닌 경험 플랫폼으로 바꿔놓는다. 입주민이 이용하는 도서관, 영화관,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요즘은 브랜드보다 ‘역’이 더 믿음이 가요.”서울과 수도권 분양 현장을 둘러보면 이런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 금리, 분양가, 미분양이라는 3중고 속에서도 ‘역세권’ 세 글자는 여전히 강력한 설득력을 갖는다.최근 아파트 단지명에 ‘역(驛)’을 넣는 사례가 급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름 한 글자가 ‘신뢰자산’이 되는 시대. 부동산의 언어가 바뀌고 있다.완판 단지의 공통점은 ‘역’청약홈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에서 분양한 144개 단지 중 26개(18.1%)가 단지명에 ‘역’을 넣었다. 2023년 13%, 2024년 15.3%였던 수치가 3년 연속 오르고 있다.시장 침체 속에서도 ‘교통 접근성’이라는 확실한 무기를 전면에 내세우는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지역사회와 함께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에 나섰다.22일 부동산원은 대구 서대구초등학교에서 ‘디지털 교육 기자재 전달식’을 열고, 인공지능(AI)과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지난 9월 진행된 청소년 대상 AI·데이터 교육 프로그램의 후속 조치로,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실습 중심의 디지털 학습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특히 교육기술 접근성이 낮은 학생들에게 균등한 학습권을 보장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요한 기초 역량을 키워주는 것에 방점을 뒀다.지역 아동 위한 ‘지속형 사회공헌’ 모델한국부동산원은 단발성 지원이 아닌 지속 가
양주 회천신도시 내 신규 분양 단지 ‘회천중앙역 파라곤’이 개관 첫 주말부터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시행사 라인그룹에 따르면 지난 17일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주말 3일 동안 약 1만7천여 명이 다녀갔다. 견본주택 주변에는 주차 차량이 몰리며 혼잡이 빚어졌고, 대기줄이 수백 미터 이상 이어지는 등 현장 열기가 뜨거웠다. 내부 유니트와 모형도 앞에서는 분양가와 청약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부동산 관계자들은 이번 관심이 단순한 ‘초기 구경 수요’보다는 실수요자 중심의 움직임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새로 신설될 지하철 1호선 회천중앙역(예정), GTX-C 노선 개통 등 교통 호재에
신규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경기 양주 회천신도시에서 역세권 입지와 합리적 분양가를 앞세운 ‘회천중앙역 파라곤’이 등장했다.라인그룹은 17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단지는 경기 북부 핵심 개발지로 부상한 회천신도시 내에서도 수도권 전철 1호선 회천중앙역(예정)과 도보 5분 거리의 입지를 확보해 실수요층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라 내 집 마련 수요의 선택지로 주목된다.845가구 중대형 브랜드 단지…생활 인프라·교육 여건 ‘완성형’‘회천중앙역 파라곤’은 양주시 회정동 785
지난 9월 전국 주택가격이 전월보다 0.09%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과 수도권은 신축과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된 반면, 지방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며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한 ‘양극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한국부동산원이 10월 15일 발표한 ‘2025년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국 0.09% 상승했다. 수도권은 0.22%, 서울은 0.58% 상승했지만, 지방은 –0.03%로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전국 0.10%, 월세가격은 0.13% 각각 상승했다.부동산원은 “서울과 수도권 주요 신축·재건축 단지에서는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이어졌지만, 외곽지역이나 구축 단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2지구의 ‘힐스테이트 용인포레’ 사태가 오는 2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국정감사를 앞두고 다시 정치·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섰다. 청약 흥행에도 불구하고 진입도로·하수시설·안전성 문제 등 근본적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공공기관의 관리·감독 책임을 묻는 여론이 거세다.‘힐스테이트 용인포레’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아 총 1,950세대 규모로 조성된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이다. 2021년 준공됐지만 정식 진입로를 확보하지 못한 채 4년 가까이 입주가 미뤄져 왔다. 경기도 용인시는 인근 시민공원을 관통하는 임시도로를 개설해 문제를 봉합하려 했으나, 안전성과 공공성 훼손 논란이 오히려 확
호반그룹이 포트폴리오 중심 축을 옮기고 있다. 핵심 키워드는 두 가지다. 지주 전환을 통한 제조·전력 인프라 중심의 체질 개선, 그리고 서울 도시정비 전면전으로의 건설 현금창출원 복원이다. 3남매 분권 구도가 굳어지는 가운데, 호반그룹 안팎에서는 ‘교차지분과 내부거래 정리 이후 계열 분리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는 관측도 나온다.핵심 줄기는 ‘호반산업’의 물적분할이다. 호반그룹은 건축·토목 부문을 떼어내고, 존속법인을 ‘HB호반지주’로 바꿔 지주사로 전환한다. 신설 호반산업은 시공·토목을 전담하는 완전자회사(지주 100%)가 된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요건(자회사 주식가액 비중·자산총액 등)이 이미 작동 가능한 상
정부가 공공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공공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9월 30일 서울 중화5구역을 찾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공공정비사업이 주민 부담은 줄이고, 사업 속도는 높이는 방식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의지를 강조했다.공공정비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사업에 참여해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고 자금 부담을 줄이는 모델이다. 2021년 도입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6만2000호 규모의 후보지가 선정됐고, 이 가운데 2만4000호는 사업시행자 지정까지 마쳤다.중화5구역은 이번 정책의 대표 사례다. 지하 2층~지상 35층, 1610세대 규모
데이터센터가 ‘AI 시대의 공장’으로 불리는 가운데, 글로벌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기업 LS일렉트릭이 전력 인프라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격히 불어나자, LS일렉트릭은 배전·송전부터 차세대 직류(DC) 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풀 패키지 솔루션’을 앞세워 북미와 아세안 시장 동시에 공략에 나섰다.싱가포르에서 ‘데이터센터 미래’ 제시LS일렉트릭은 10월 8~9일(현지 시각)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데이터센터 전시회 ‘데이터센터월드 아시아 2025’에 참가한다. 전시 주제는 ‘데이터센터의 미래 구현(Shaping the F
공공택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여전히 분양시장의 ‘스테디셀러’로 통하고 있다. 합리적인 분양가에 기반해 실수요자의 부담을 낮추고, 교통망·생활 인프라 확충과 맞물려 장기적인 가치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동탄2신도시는 개발 초기 미분양 우려를 딛고 지금은 수도권 신흥 주거지로 자리 잡았다. 지난 5월 공급된 ‘동탄 꿈의숲 자연앤데시앙’은 294가구 모집에 1만2천여 명이 몰려 평균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을 입증했다.검단신도시 역시 교통 호재와 분양가 경쟁력을 앞세워 지난 7월 분양한 ‘검단호수공원역 중흥 S-클래스’가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평택 고덕신도시
이랜드리테일의 애슬레저 브랜드 ‘신디(CINDY)’가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신디는 가볍고 시원한 착용감을 내세운 여름 기능성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허무는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제품 구성으로 여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 중이다. 특히 이번 시즌 신디가 내놓은 대표 제품인 ‘편애깅스 아이스 텐션 조거핏 8.5부’는 초도 물량이 완판되며 리오더에 들어갈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피부에 닿는 즉시 시원함을 전하는 냉감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이 쾌적하며, 탁월한 신축성과 땀 흡수력으로 여름철 운동복은 물론 외출복으로도 손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 새로운 격전지가 생겼다. ‘역세권’과 ‘학세권’ 중심의 입지 경쟁을 넘어, 이제는 단지 내에 어떤 커뮤니티와 주거서비스를 갖췄는지가 승부를 가르는 시대다. 수영장, 골프강습실, 전문 의료기관과의 제휴까지—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차별화된 커뮤니티'가 아파트의 새로운 분양 무기가 되고 있다. 올해 초 발표된 ‘2025 부동산 트렌드 보고서’(한국갤럽 등 조사)에 따르면, 수요자가 선호하는 주택 특화 요소 1위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로 꼽혔다. 전년보다 무려 9%p 상승한 수치다. 이제는 단순히 집값 상승이나 학군만을 좇는 시대가 아니다. 아파트가 일상 전체를 담아내는 삶의 공간이 되면서, 피트니
디벨로퍼 HMG그룹이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일원에 선보이는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 가, 민간임대 청약에서 1만 351건이 접수, 평균 13.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 는 공정추첨서비스 `유니피커` 를 통해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총 793가구 모집에 1만 351건이 접수돼 평균 13.0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타입별로는 ▲59㎡A 는 439가구 모집에 5916건이 접수, 13.48대 1 ▲ 59㎡B 는 354가구 모집에 4435건이 접수, 12.53대 1 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지난달 27일 개관한 견본주택에는 지방 사업장으로는 이례적으로, 주말 3일간
지난 27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뙤약볕 속에서도 인파가 줄지 않았다. 디벨로퍼 HMG그룹이 선보인 신분평 도시개발구역 첫 분양 단지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 견본주택 앞에는 무려 400m가 넘는 입장 대기줄이 이어졌다. 주차장은 진작 만차였고, 인근 도로는 하루 종일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금·토·일 3일간 다녀간 관람객만 2만 3천여 명에 달한다. “전국 분양시장 다녀봤지만, 이렇게까지 줄이 긴 건 간만이네요. 요즘 청주에 SK하이닉 등 여러 산업단지가 늘어나면서 분양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던데, 도시개발지구의 첫 단지에다 입지나 조건 등이 좋아서 보러왔어요." 서울에서 내려온 50대 투자자 A씨의 말이다. 그
디벨로퍼 HMG그룹은 이달 27일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 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설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 는 청주 신흥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의 첫 번째 분양 단지다.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은 3개 블록 ∙ 총 3949가구의 공동주택과 준주거시설을 비롯해 공원 ∙ 초등학교 부지(계획) 등 각종 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수변공원과 가로공원 등, 공원 3개소의 풍부한 녹지공간과 산책로도 구축될 예정이다.‘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 는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일원 (신분평 도시개발사업 1블록) 에 지하 2층 ~ 지상 29층 ∙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유언장 훼손 의혹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결국 무혐의로 마무리됐다.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사장)을 상대로 유족 측이 제기한 ‘특수절도’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에 대해, 검찰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을 유지하며 사건을 종결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18일 구 회장과 하 사장에 대한 특수절도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고발 사건은 검찰 수사 단계에서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유족 측 “금고 무단 개봉해 유언장 훼손”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故) 구본무 회장의 부인 김
서울 도심 최대 재개발 현장인 한남뉴타운에서 한미글로벌이 또 하나의 대형 프로젝트를 따냈다.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한남뉴타운 4구역에 이어 3구역의 건설사업관리도 맡는다. 한미글로벌은 1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의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에서 건설사업관리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4월 PM 협력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공고했고, 총 3개 기업이 경쟁에 참여했다. 이후 조합은 이달 총회를 통해 한미글로벌을 우선협상자로 확정했다. 한남3구역은 한남뉴타운(한남재정비촉진지구) 내에서도 핵심으로 꼽히는 최대 규모 사업지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
전기차 수요는 꺾였고, 글로벌 경기엔 여전히 먹구름이 드리운 상황. 그러나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그 너머’를 보고 있었다. 지난 6월 초, 구 회장은 다시 공장을 찾았다. 이번 무대는 동남아시아의 전략 요충지, 인도네시아다. 전기차 배터리부터 가전, 그리고 유통에 이르기까지 LG가 30년 넘게 쌓아올린 밸류체인의 ‘심장부’가 이곳에 있었다. 구 회장은 생산라인을 일일이 둘러보며 전극·조립·활성화 공정을 점검하고, 배터리셀에 직접 메시지를 남겼다. “미래 모빌리티의 심장이 되길 기원합니다.” 그 한 문장은 그냥 덕담이 아니었다. 왜 지금 인도네시아인가?세계 1위 니켈 매장국. 인구 2억8000만 명. 동남아
충청권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최근 충청권의 신흥 산업벨트로 꼽히는 청주 ∙ 천안 ∙ 아산 등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잇달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그간 서울 수도권 중심의 양극화가 뚜렷했던 분양 시장에 충청권이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최근 충청권 주요 도시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대부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주에서는 지난 4월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 가 평균 10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2주 만에 완판됐다. 천안에서는 3월 청약을 받은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이 1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산 역시 지난해 12월 공급된 ‘아산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