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난 10일, 본원 대강당에서 『2025년도 KIRAMS MD-PhD 브릿지 연구 심포지엄』을 열고, 의과학 융합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첨단 의과학기술 MD-PhD 브릿지 연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됐으며, 임상의와 연구자의 협업을 통해 실제 의료현장에서 도출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의료데이터 기반 MD-PhD 협력연구’를 주제로 다발성 원발암의 임상적 특징(김혜진 원자력병원 박사), 정밀 의료 구현을 위한 의료영상 정량화 기술(우상근 방사성의약품개발팀 박사), 컴퓨터 기반 화학 분석 기술을 활용
눈이 따갑고 뻑뻑한 느낌이 오래 지속돼 안과를 찾은 환자들이 “눈 안에 돌이 생겼다”는 진단에 깜짝 놀라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바로 ‘결막결석’이라는 질환 때문이다. 최근 결막결석 환자가 늘어나면서, 단순한 피로나 건조 증상으로 여기기 쉬운 이 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결막결석은 눈의 결막, 즉 흰자와 눈꺼풀 안쪽을 덮고 있는 얇은 조직에 아주 작고 단단한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확인이 어렵지만, 눈 안에 이물감과 따가운 통증을 유발하며, 때로는 눈을 깜빡일 때마다 거슬리는 느낌이 나타난다. 문제는 증상이 안구건조증과 매우 흡사하다는 점이다.권상민 정근안과병원 원장은 “결막결석은 눈물이
병원에서는 정상 혈압이라는데, 실제로는 고혈압일 수 있다? 반대로 병원에서는 높게 나오지만 평소엔 멀쩡한 경우도 있다. 이는 각각 ‘가면고혈압’과 ‘백의고혈압’이라 불리는 혈압 착시 현상이다. 문제는 이 두 가지 모두 조기 진단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오민석 분당제생병원 심장혈관내과 과장은 “가면고혈압은 병원에서 측정한 혈압은 정상이지만, 일상 속에서는 지속적으로 혈압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며 “심장비대, 경동맥 변화 등 고혈압성 장기 손상이 진행되고 있어도 이를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고 설명했다.반대로 백의고혈압은 병원에서만 혈압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다. 긴장이나 불안, 병원이라는 공간에 대한
무더운 여름철은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탈모가 심해질 수 있는 계절이다. 강한 자외선과 높은 온도, 습한 기후는 두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두피가 땀과 피지로 덮이기 쉬워 모낭이 막히고 염증이 생기기 쉬워져 이에 따라 지루성 두피염 질환으로 병원을 내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지루성 두피염은 피지 과다 증상이 주를 이루며, 크게 지루성과 건성으로 나눌 수 있다. 지루성은 유분감이 많으면서 두피가 쉽게 기름지고 노란색의 두꺼운 비듬으로 인해 머리가 떡지면서 화농성 염증으로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염증의 크기가 종기처럼 과다 분비된 피지가 모공을 막아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또, 모공이 피지로 가득 차면 모공의 입
신호진 부산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일본에서 열린 국제 학술대회에서 국내 다발골수종 치료 연구로 주목받았다. 신 교수는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다발골수종 학회(Japanese Society of Multiple Myeloma)에서 ‘우수 포스터 발표상(Outstanding Poster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번 수상은 실제 진료 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2차 치료에 사용되는 복합요법의 효과와 부작용을 비교 분석한 연구가 학술적 깊이와 임상적 의미를 인정받은 결과다.신 교수 연구팀은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사용되는 두 가지 주요 치료법인 IRd 요법(Ixazomib, Lenalidomide, Dexamethasone의 경구 복합요법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따뜻한 선율로 환자와 지역민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병원은 지난 10일 1층 로비에서 ‘사랑 나눔 음악회’를 열고, 환자와 보호자, 지역 주민들에게 감동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했다고 밝혔다.이번 음악회는 병원에 머무는 환자와 가족들이 잠시나마 병마의 고통을 잊고, 마음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병원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고, 지역 사회와 따뜻한 정서를 나누려는 취지도 함께 담겼다.공연 무대에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예술인들이 섰다. 팝페라 가수 박토벤(본명 박원), 요들송 가수 장미정, 아코디언과 기타 듀오 ‘러브썸’, 통기타 연주자 홍시연 등 다양한 장르의 실력 있는 음악가들이 함께했다. 이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선 벌써 겨울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콧물, 기침 등 감기 증상에 시달리는 아이들 때문이다. 특히 비염, 천식, 아토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아이들은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부터 증상이 심해져 겨울 내내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이런 아이들에게 중요한 건 ‘사후 치료’보다 ‘사전 관리’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냉방이나 찬 음식은 적당히 조절하는 게 기본이다. 하지만 이런 생활 관리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김하연 함소아한의원 잠실점 원장은 “증상이 나타난 뒤에 치료하는 것보다, 여름부터 면역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글로벌 헬스케어센터 4호’를 개소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센터는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을 비롯해 중앙대학교병원,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강남)나누리병원, ㈜와우보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공동 운영한다. 센터는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중심부 롯데호텔 4층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지난해 12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글로벌 헬스케어센터 3호’를 개소한 바 있다. 이번 4호 센터 개소를 통해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권역까지 의료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러시아 외국인 환자는 러·우 전쟁의 여파로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요로결석이란 비뇨기계에 생기는 모든 종류의 돌을 의미하며, 주로 신장에서 발생한다. 신장에서 발생한 돌은 신우 요관 이행부, 요관, 방광, 요도을 따라 이동하며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고, 심한 옆구리 통증과 함께 혈뇨, 구토, 발열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흡입형 요로결석 내시경 수술(Flexible and navigable access sheath, PANS)은 요로결석을 제거하기 위한 최신 치료법 중 하나다. 미세한 내시경을 요도를 통해 삽입하고 특수 흡입 장치를 이용해 결석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존 방식과 달리 결석을 분쇄한 후 조각들을 즉시 흡입해 제거하기 때문에 잔여 결석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현저히 낮은 편이다. 또한
최근 치아 상실을 대체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인 임플란트 시술이 고령자와 만성 질환자에게도 보다 안전하고 정밀하게 가능해지고 있다. 핵심은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라는 디지털 기반 시술 방식이다. 기존 수술 방식에 비해 절개 범위가 작고, 감염 위험과 통증, 회복 기간 등을 줄일 수 있어 시술이 어려웠던 환자들도 보다 쉽게 치료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를 대체하기 위해 인공치근(나사 모양의 금속 기둥)을 잇몸뼈에 식립한 뒤 인공 치아를 올리는 방식이다. 자연치아와 유사한 기능과 심미성을 회복할 수 있어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틀니나 브릿지보다 저작력이 우수하고 수명도 길다.하지만 인공치근을 잇몸
오후 시간은 복부에 지방이 쌓이기 쉬운 시간대다. 점심 식사 이후 대사는 느려지고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복부 근육은 경직되고 혈류는 정체된다. 이로 인해 복부 비만, 소화 불량, 자세 불균형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하루 10분간 복부 중심 스트레칭을 하면 대사 촉진과 체형 교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복부비만·변비·소화불량 잡는 '복부 스트레칭 4가지'복부 스트레칭은 신진대사를 자극해 지방 연소를 돕는다. 특히 내장지방은 혈류 순환이 활발해질수록 분해 속도가 빨라지는 특징이 있다. 복부와 척추 주변 근육이 늘어나면 자세가 안정되고 허리 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복부를 부드럽게 자극하면 장운동이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전남금연지원센터가 지역 흡연율 감소와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지난달 31일 제38회 세계 금연의 날과 지난 9일 구강 보건의 날을 기념해, 화순전남대병원 금연지원센터는 영암군 5일시장에서 도민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합동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라남도 보건복지국, 영암군보건소, 전라남도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지원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공동으로 진행됐다.행사장에서는 금연과 건강한 생활 실천을 위한 홍보 자료가 배포됐고, 혈압·혈당·일산화탄소·심방세동 측정 등 다양한 건강 검사 부스가 운영됐다. 특히 1:1 맞춤형 금연 상담과 건강 퀴즈 등 체험 프로그
노원을지대학교병원은 10일 노원구 도봉구 자율방범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식에는 유탁근 병원장과 강윤주 대외협력국장, 최명호 노원구 자율방범연합회의 연합대장, 조필구 고문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도봉구 자율방범연합회측에서도 김남희 연합대장과 주선규 사무국장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협약에 따라 노원을지대병원은 자율방범연합회 회원들에게 종합검진 비용 할인, 일부 비급여 항목 할인, 장례식장 시설 사용료 감면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최명호 연합대장은 “회원들이 자주 찾는 노원을지대병원과 협력하게 돼 뜻깊다”며 “자율방범연합회는 지역민의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이뮤니스바이오는 자연살해세포(NK세포)의 항암 효능을 높이는 ‘STAT 신호 전달 경로 활성화 저분자 화합물 조성물’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회사는 기존 세포치료제의 항암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항체 의존 세포독성(ADCC)’, ‘CAR-NK 항체 개발’, ‘세포 신호 전달물질 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특허 기술은 STAT 신호전달 경로를 직접 활성화하는 저분자 화합물을 병용해 NK세포의 세포독성 효과를 크게 향상시켰다. 연구 결과, 두경부암, 대장암, 유방암 등 여러 고형암에 대한 암세포 살상 능력이 약 두 배 가까이 개선됐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면역 항암치료제
컬러렌즈는 본래 시력 교정을 위해 개발된 콘택트렌즈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미용 아이템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눈동자 색이 비슷한 경우, 다양한 색과 무늬의 컬러렌즈가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됐다. 그러나 눈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컬러렌즈는 세 겹 구조로 되어 있는데, 가운데에 착색제가 들어가 눈동자 색을 바꾼다. 문제는 이 착색제가 렌즈 표면의 미세한 구멍을 막아 산소 투과율을 떨어뜨린다는 점이다. 산소 투과율이 낮으면 눈이 충분한 산소를 받지 못해 건조하거나 뻑뻑해지고, 각막에 손상이 생기기 쉽다. 장시간 착용하면 결막염, 각막염 등 심각한
이성준 대전 밝은누리안과병원 원장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HORIZON 2025 ZEISS APAC Ophthalmology Symposium’에 참석해 SMILE 수술 중 발생한 합병증에 대한 2차 굴절수술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독일 광학기업 자이스(ZEISS)가 주최한 국제 학술 행사로, 아시아와 유럽의 저명한 안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안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굴절수술이나 백내장 수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 치료법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 원장은 ‘수술 중 SMILE 합병증 발생 후 시행된 2차 굴절수술의 임상 결과’를 주제로, 총 4만
로킷헬스케어가 유럽신장학회(ERA 2025)에서 AI 기반 신장재생 플랫폼을 발표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발표 기술은 염증을 줄이고 혈류를 개선해 손상된 신장 조직의 회복을 유도하는 오멘텀 기반 치료 플랫폼이다. 기존 치료가 어려운 만성신부전과 급성 신손상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현재 서울아산병원, 서울대 보라매병원과 함께 범부처 연구과제로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말기신부전 예후 예측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치료 전략도 개발 중이다.로킷헬스케어는 이번 발표를 통해 투석에 의존하던 신부전 치료의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회사는 국내 특허를 기반으로 기술 우위
좋은문화병원이 개원 47주년을 기념해 10일 오전 병원 주변 환경 정화 활동인 ‘에코 플로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함께여서 좋고, 함께해서 좋은 문화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청결위원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직원들이 팀을 나눠 병원 인근 거리와 전통시장을 청소했다.특히 3교대 근무 중인 간호부 직원들과 일반 사무직 직원들이 출근 시간을 1시간 앞당겨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박주영 청결위원장은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기꺼이 참여해준 직원들 덕분에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좋은문화병원은 앞으로도 병원 구성원과 함께 지역사회에 긍정적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 기업 노을이 이탈리아 내 종합병원과 검진센터에 AI 혈액분석 솔루션 ‘miLab™ BCM’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2년간 약 52만 달러(한화 약 7.1억 원)다.이번 계약은 기존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miLab MAL’에 이어 신규 제품 ‘miLab BCM’에 대한 기술력과 성능을 이탈리아 현지에서 인정받은 결과다. 노을은 해당 계약을 통해 유럽 내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miLab BCM은 샘플 준비부터 결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혈액분석 솔루션으로, 전문 인력 없이도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 진행이 가능하다. 기존 매뉴얼 방식의 말초혈액도말검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가 방사선 암 치료장비 ‘바이탈빔(VitalBeam)’ 도입 3년 만에 누적 3만건의 치료를 달성했다고 밝혔다.‘바이탈빔’은 지난 2021년 12월 대전성모병원이 도입한 최신 방사선 치료 장비다.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며,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암 부위에 방사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법을 지원한다. 이번 기록은 짧은 기간 내에 지역 암 치료 역량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방사선 치료는 수술, 항암제와 함께 대표적인 암 치료법으로, 수술 후 재발 방지, 항암 병행 치료, 전이암 증상 완화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대전성모병원은 유방암, 폐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