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2 14:27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차세대 암 치료 기술로 주목받는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의 기술 고도화와 국제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21일 ‘아시아의 BNCT 동향 및 미래’를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BNCT는 붕소 약물을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축적시킨 뒤 외부 중성자 조사로 핵반응을 유도해 암세포만을 정밀하게 파괴하는 방사선 치료법이다. 정상 조직 손상은 최소화하고 치료 정확도는 높인다는 점에서 국내외 관심이 커지고 있다.일본, 러시아, 유럽 등과 함께 한국도 BNCT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임상 적용과 상용화를 놓고 활발한 기술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글로벌 흐름2025.10.22 12:19
한동훈 인천나은병원 심장내과 과장이 61세 여성 환자에게 고난도 난원공 개존증(PFO) 폐쇄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환자는 뇌경색 진단 후 심장 검사를 통해 난원공 개존증을 발견했고, 시술 후 별다른 합병증 없이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다. 난원공 개존증은 심방중격에 있는 통로가 출생 후 닫히지 않아 혈전이 뇌로 이동할 위험이 있는 상태다.이번 시술은 대퇴정맥을 통해 도관을 삽입하고, 심장내초음파(ICE)로 폐쇄 기구를 정확히 위치시켜 구멍을 막는 방법으로 진행됐다.한동훈 과장은 “난원공 개존증 폐쇄술은 환자 상태를 세심히 평가한 뒤 신중히 시행해야 하는 시술”이라며 “이번 성공으로 지역 내 심장 질환 환자들에게2025.10.22 12:18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하반기 융합형 의과학자 학부과정 지원 사업’ 신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선정으로 원주의과대학은 2020년부터 진행해온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과 연계해 학부부터 대학원, 전공의, 교원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의사과학자 양성체계를 구축하게 됐다.원주의과대학은 단독 기관으로 사업을 기획·운영하며 두 차례 재선정된 경험이 있다. 지방 의과대학이라는 한계 속에서도 의사과학자 양성 모델을 꾸준히 발전시켜왔다.신규 학부과정 사업에서는 의예과와 의학과 학생들이 연구에 참여하도록 융합연구 공모전(UP), 개별 실습(SKILL), 연2025.10.22 12:16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녹십자 의료재단,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지난 17일 고려대 안암캠퍼스 최종현홀에서 ‘2025년도 이종욱 펠로우십 감염병전문가과정’ 수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수료식에는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과 임상·역학 과정 교수진, 연수생 31명이 참석했다.올해 과정에는 아시아·아프리카 10여 개국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해 감염병 역학과 통계 분석, 임상 감염병 진단 및 치료, 보건의료 정책과 현장 대응 등 다양한 주제로 2개월간 집중 연수를 받았다. 연수생들은 각국의 보건체계에 적용할 수 있는 액션플랜도 수립했다.편성범 고려대 의대 학장은 “현장 실습과 병원 견학, 국내 보건기관과의 협력 경2025.10.22 10:58
장경태 온병원 심혈관센터 과장이 좌주간동맥(Left Main Coronary Artery, LMCA) 경련과 비정상 혈관 기시가 동시에 나타난 드문 임상 사례를 Cardiovascular Imaging Asia 2025년 2호에 보고했다고 밝혔다환자는 65세 남성으로, 새벽 시간 음주 후 흉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내원했다. 니트로글리세린 복용 후 증상이 가라앉았고, 초기 검사에서는 심전도와 심근 효소 수치 모두 정상으로 나타났다.관상동맥조영술에서 좌주간동맥이 정상 위치가 아닌 우측 발살바동에서 기시하고 있었고, 에르고노빈 유발검사를 통해 최대 80%에 달하는 혈관 연축이 관찰됐다. 경련 부위에 약물을 직접 투여한 결과, 혈류 흐름이 회복됐으며 이후 보존적 약물치2025.10.22 09:55
무릎 골관절염의 비수술 치료로 주목받는 PRP(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주사 효과에 ‘혈소판 활성화 여부’가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 나왔다.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는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 무릎관절염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PRP 관절강내 주사 치료 전후 효과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환자들은 혈소판 활성화 장치를 사용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눴다.치료 전후 통증 완화는 VAS(시각통증척도), 관절 기능 개선은 WOMAC(무릎기능지수)를 통해 평가했다. VAS는 통증을 0~10점, WOMAC은 관절 기능을 0~96점으로 측정하며, 점수가 낮을수록 개선된 상태를 뜻한다.그 결과, 혈소판 활성화 장치 사용군의 VAS는 6.10점에서 2.92점으로 감소2025.10.22 09:00
아무런 경고 없이 시야가 흐려지고,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 젊은 나이에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나 안구질환이 아닐 수 있다. 바로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 다발성경화증이다.다발성경화증은 면역체계가 신경을 감싸는 보호막(수초)을 이물질로 오인해 공격하면서 발생한다. 그 결과 신경 신호 전달에 오류가 생기고, 온몸에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퍼진다.주로 20~40대에서 시작되며,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자주 나타난다. 유전적 소인, 비타민D 부족, 흡연, 과음, 청소년기 비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반구 고위도 지역에서 유병률이 높다는 점은 햇볕과의 연관 가능성을 시사한다.◇증상은 수시로 바뀌2025.10.22 09:00
날씨가 추워지고 일교차가 커지면 안면신경마비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면역력이 약해지고 혈관이 수축하면서 안면신경에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성일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한쪽 얼굴이 갑자기 뻣뻣해지거나 눈이 잘 감기지 않고 입이 삐뚤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며 “겨울뿐 아니라 환절기에도 안면신경마비가 쉽게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안면신경은 얼굴 표정을 짓고 눈 깜빡임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눈물샘과 침샘, 미각 기능까지 관여해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안면신경마비가 나타나면 단순한 얼굴 근육 문제를 넘어 여러 신체 기능이2025.10.21 13:17
최상필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와 정재민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hiPSC)로부터 ‘인간 골수 오가노이드(hBMO)’를 제작해, 방사선에 의한 조혈세포 손상과 복구 과정을 정밀하게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혈관내피세포, 기질세포, 조혈줄기세포 등 다양한 세포로 분화시킨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해 실제 골수처럼 작동하는 오가노이드를 구현했다. 여기에 감마선(3, 6, 9Gy)을 조사한 결과, 방사선량에 비례해 조혈세포가 감소하고 DNA 손상과 세포사멸이 나타나는 등 골수 미세환경 붕괴 현상이 관찰됐다.또한, 방사선(3Gy)을 전신에 노출시킨 면역결핍 실험쥐에 이 오가노이드를 이식하자 생존2025.10.21 09:48
황호식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교수가 노안 개선을 위한 자동초점 안경 개발 연구로 교육부 중견연구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과제는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창의연구형 중견연구로, 황 교수는 ‘액체렌즈와 LIDAR 센서를 이용한 자동초점 안경 개발’을 주제로 2025년 9월부터 3년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노안은 40대 중반 이후 시작되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수정체의 조절력이 떨어지며 근거리 시야가 흐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돋보기나 다초점 안경으로 불편함을 해결하지만, 착용의 번거로움이나 적응의 어려움 때문에 실생활에서 제한이 많다.황 교수의 연구는 시선 거리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액체렌즈가2025.10.21 09:44
고대안암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연구팀이 지난 18~1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스포츠의학회 제67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전방십자인대 재건술(ACLR) 후 대퇴사두근의 근피로도가 스포츠 활동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2년 추시 비교연구를 발표했다.이 연구는 근피로도, 단일다리 점프거리(SLHD), 무릎 기능에 대한 환자 주관 평가(IKDC) 간의 연관성을 분석해, 수술 후 스포츠 복귀 가능성을 예측하는 평가 지표로 주목받았다.장기모 교수는 “최대 근력뿐 아니라 근지구력, 기능적 점프 능력, 그리고 환자의 체감 기능까지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실제 복귀 가능성 예측에 중요하다”2025.10.21 09:35
김상정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 제1회 향설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은 다음달 9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열리는 '향설의학연구학술대회'에서 진행된다.향설의학상은 순천향대학교 설립자 고(故) 서석조 박사의 뜻을 기리는 서석조 박사 기념사업회가 제정했다. 의학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연구를 수행한 연구자를 선정해 수여한다.김 교수는 소뇌의 신경-교세포 회로가 통증을 처리하는 새로운 기전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존에 운동 조절 기능으로 알려졌던 소뇌가 통증 경험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제시한 이번 연구는 2025년 1월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실렸다. 특히, 별세포의 분자 경로를 통한 만성 통증 조절 가능성2025.10.21 09:00
전립선암은 최근 5년 사이 발생률이 약 58% 증가하며, 국내 암 가운데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특히 50대 이상 남성에서 발병이 많아, 조기 진단을 위한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정우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 어렵다”며 “PSA(전립선특이항원) 수치를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PSA 수치가 3ng/mL를 초과하면 정밀 영상검사나 조직검사를 통해 암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단, 이 수치만으로 암을 단정하긴 어렵다.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 등에서도 PSA 수치가 올라갈 수 있다.이 교수는 “60세 이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