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8 09:11
최은정 고대구로병원 내과 전공의(2년차)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Heart Failure Seoul 2025’(대한심부전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 최우수상(1위)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수상 연구는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퇴원 시 체크리스트 사용이 치료 지침 준수율(GDMT adherence)과 임상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내용이다. 연구의 체계성과 임상 적용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연구는 김응주, 이선기 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와 함께 수행됐다. 퇴원 체크리스트가 표준 치료 지침 이행률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환자의 예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2025.09.18 09:00
최근 연예인들의 허리디스크 재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이기찬은 최근 한 방송에서 허리디스크가 재발해 119에 실려 갈 만큼 증상이 심각했다고 고백했다.움직임조차 어려워 매니저가 동행해야 했다고 전했다. 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이지현도 미용 연습 중 장시간 서서 작업하던 중 허리디스크 통증이 다시 심해졌다고 SNS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이처럼 허리디스크는 한번 발병하면 재발 위험이 크고, 생활 습관이나 나이, 신체적 요인에 따라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다.◇허리디스크, 왜 반복될까?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 충격 흡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손상되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과 저림, 하지 방사통 등을 일으키는 질2025.09.17 11:46
남희철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의 항암치료 예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위험 예측 모델인 CRAPT-M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국내 8개 병원에서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 66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면역치료와 혈관생성 억제제를 병용한 치료 효과를 예측할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연구팀은 환자의 임상 특성 중 5가지 독립 예후 인자를 바탕으로 저위험, 중간위험, 고위험군으로 분류하는 CRAPT-M 모델을 만들었다. 각 위험군별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특히 이 모델은 기존 예측 도구보다 일관되게 더 높은 정확도를 보여, 환자 맞춤형 치료2025.09.17 11:41
신장 기능은 항생제, 항암제, 진통제 같은 약물이나 독성 물질에 의해 손상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물질에 노출돼도 사람마다 손상 반응이 다른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그 차이의 원인이 ‘신장 거주 대식세포’에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 면역세포는 신장 내 염증 반응을 조절하며, 손상 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내용이 국제신장학회 학술지 Kidney International에 실렸다.한승석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팀(홍민기 서울의대 학생, 윤동환 교수)은 동물 모델과 환자 신장 조직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팀은 신장에 오래 머무는 특수 대식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한 실험쥐2025.09.17 10:29
박재형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최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대한심부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심부전학회는 심부전 진단과 치료 관련 최신 지견을 공유하기 위해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22회를 맞았다.박 교수는 이번 대회에서 ‘RVGLS/PASP 비율’이라는 새로운 심초음파 지표의 임상적 의미를 다룬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 제목은 ‘Prognostic Role of RVGLS/PASP ratio, a New Echocardiographic Parameter of the Right Ventricle-Pulmonary Artery Coupling, in Patients with Acute Heart Failure’로, 급성 심부전 환자들의 예후를 예2025.09.17 09:27
정석원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어깨 회전근 개 힘줄 재생에 대한 아텔로콜라겐의 효과를 입증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PLoS One 2025년 9월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논문 제목은 “Atelocollagen exhibits superior performance compared to growth factors in upregulating proteins associated with tendon healing”. 정 교수팀은 아텔로콜라겐이 단순한 물리적 보조재를 넘어, 성장인자보다 더 강력한 생물학적 활성을 지닌 치료 소재임을 분자 수준에서 입증했다.연구팀은 근육세포(C2C12)에 아텔로콜라겐과 대표적 성장인자(BMP-2, IGF-1, VEGF, TGF-β1)를 각각 처리한 뒤, 세포 증식률, 힘줄 관련 단백질 발현량, 세포 배열 상태 등을 비2025.09.17 09:00
우리 몸을 지탱하는 혈액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균형 있게 만들어져야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혈액을 만드는 ‘공장’인 골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이들 세포가 한꺼번에 줄어들며, 생명을 위협하는 재생불량성빈혈이 발생한다.이 질환은 흔하지 않은 희귀 질환이지만, 무기력함부터 감염, 출혈까지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는 만큼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빈혈이 아니네?”... 조용히 다가오는 위험 신호재생불량성빈혈은 방사선, 특정 약물, 벤젠 같은 화학물질, 바이러스 감염,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조혈모세포가 손상되면, 골수 조직이 점차 지방조직으2025.09.17 09:00
천식은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1명이 겪는 흔한 알레르기 질환이다. 특히 밤이나 새벽에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심한 호흡곤란, 계속되는 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천명)가 대표 증상이다.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과 함께 알레르기 질환의 대표주자로 꼽힌다.전병두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은 "감기와 달리 천식은 증상이 주기적으로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한다. 1년에 4번 이상 감기에 걸리거나, 감기 후 2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며 "폐 기능 검사에서 정상 수치가 나와도 천식일 수 있는데, 증상이 주로 밤에 심해지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필수천식2025.09.16 11:04
최동호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교수가 2025년 ‘보스턴 코리아 글로벌 메디컬 리서치 프로그램’ 연구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국내 의생명과학 연구자들이 미국의 세계적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국제 연구 지원 사업으로, 약 2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의미 있는 성과다.최 교수는 세계적 오가노이드 전문가인 미국 신시내티 아동병원 다케베 타카히로 교수와 함께 ‘간 담도 및 장 오가노이드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임상 경험이 풍부한 최 교수는 간이식, 간담도 수술, 복강경·로봇수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최근에는 수술 후 회복과 조직 재건을 아우르는 외과-재생의학 융합2025.09.16 11:02
정다정 경북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대규모 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식사 시 소금을 자주 첨가하는 습관이 난청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세계 처음으로 밝혀냈다는 소식이다.40~69세 성인 약 49만 명을 장기간 추적 조사한 결과, 식사 때 소금을 ‘항상 첨가’하는 사람은 ‘거의 하지 않는’ 사람보다 난청 발생 위험이 약 23% 더 높았다. 이 영향은 특히 60세 미만 젊은층, 남성,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없는 사람에게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그동안 소금 섭취와 청력 손상 간 연관성을 다룬 연구들은 대부분 소규모였고 일관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 규모 코호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2025.09.16 10:29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지난 10일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2025학년도 가을학기 이종욱펠로우십 학위 통합과정 입학식’을 열고 글로벌 보건의료 인재 양성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라오스, 몽골,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우간다,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캄보디아 등 8개국의 보건의료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기초의학, 의학교육학, 간호학 석사 과정을 제공한다.현재까지 1기 15명에 이어 2기 12명이 새롭게 합류해 총 27명의 연수생이 교육받고 있다. 이들은 한국에서 의학 지식과 기술을 익히고, 본국에 돌아가 연구·교육·진료를 이끄는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더불어 각국의 보건의료 거버넌스를 이끌 역량도 함께 키2025.09.16 10:27
증상이 없는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라도 조기에 수술하면 장기 생존율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강덕현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팀과 박성지 삼성서울병원 교수팀은 증상이 없는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 1063명을 평균 12년 이상 장기 추적해 조기 수술의 효과를 분석했다.그 결과, 수술을 조기에 받은 환자들은 증상 발현 후 수술받은 환자들보다 심장 관련 사망 위험이 82% 낮았다. 전체 사망률도 조기 수술군이 13.4%로, 관찰군(22.3%)에 비해 약 34% 줄었다.중증 승모판 역류증은 심장 좌심실과 좌심방 사이 판막이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증상이 없어 진단과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데, 방치할2025.09.16 09:25
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에서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 요법이 기존 치료제보다 생존율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교수 연구팀은 16일, 치료력이 없는 진행성 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 87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국가 무작위배정 3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이번 연구에서 병용 요법은 기존 표준치료제인 오시머티닙 대비 사망 위험을 25% 낮췄고, 병용군의 3년 생존율은 60%로 오시머티닙 대비 9% 높았다.관찰기간은 37.8개월이며, 병용군의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관찰기간을 초과했고, 오시머티닙군은 36.7개월에 그쳤다.이번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