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30 09:38
박종혁 분당제생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과장이 요추 수술 후 임상 결과를 예측하는 시스템 개발 논문으로 임상학술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박 과장은 지난달 ‘Asia Spine’과 ‘Neurospine 2025’가 공동 주최한 제39차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윌슨&임상 기초학술대상’을 수상했다. 수상 논문은 환자의 나이, 골다공증, 기저질환, 수술 전 보행 상태 등을 분석해 요추 융합 수술 후 임상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내용을 담았다.연구에는 분당제생병원에서 요추 융합 수술을 받은 600명의 환자 데이터를 수술 전후로 분석했으며, 실제 임상에서 환자의 회복 경과를 예측하는 데 활용 가능한 실질적 정보를 제공했2025.10.30 09:36
고령층에서 암을 예방하려면 체중보다는 복부 지방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BMI(체질량지수)만으로는 노인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고, 허리둘레가 암 위험을 가르는 핵심 지표라는 사실이 확인됐다.장수연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65세 이상 한국인 24만 7천 명을 대상으로 11년간 추적 조사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BMI가 높아도 암 위험은 오히려 낮았고, 반대로 허리둘레가 클수록 암 발생 위험은 높았다. 특히 남성에게서 이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정상 체중 범위 내에서도 허리둘레가 큰 경우 암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했다.장 교수는 “겉보기에는 정상 체중이라도, 복부2025.10.30 09:00
최근 유방에서 멍울을 발견하고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멍울을 느끼면 자연스레 불안과 걱정이 생기지만, 모든 멍울이 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대부분은 양성 종양이며,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만으로 충분히 치료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암 여부를 섣불리 단정하지 않고 멍울의 특성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다.멍울의 크기, 형태, 단단함, 경계 등의 특성은 양성과 악성을 가르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특히 통증이 없는 경우도 많아 발견이 늦어지기 쉽지만, 초기 상태에서 진단을 받으면 치료 부담과 예후가 훨씬 유리해진다. 따라서 불안감보다 객관적 검진을 우선하는 것이 안전하다.◇안전한 검사와 정확한 진단멍울이 느2025.10.29 11:23
유임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가 2025년 제75회 대한해부학회 학술대회에서 학회 최고 영예인 ‘으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대한해부학회는 1947년 창립 이후 해부학 연구와 교육을 지원하고 국제 교류를 이어온 학술단체다. 유 교수는 지난 35년간 해부학 연구와 교육, 학회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유 교수는 학회 이사장 재임 시 사단법인 전환을 추진하고, ‘우리 몸 그리기 대회’, 교수 해부실습 연수, 기초의학 종합평가 우수학생 시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학회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했다. 또한 2024년 광주에서 열린 세계해부학회(IFAA 2024) 부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대회 성공을2025.10.29 10:50
고영휘 이대비뇨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지난 22~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77차 대한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KUA 2025)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고 교수는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2025년에도 같은 상을 받아 우수논문상 3회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논문은 2010~2020년 전국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기반으로 한 16만6848명 규모 코호트 분석을 통해 전립선암 진단과 치료 경향, 의료비 지출을 평가한 연구다.논문에서는 PSA(전립선 특이항원) 검사를 반복적으로 받은 환자군과 충분히 받지 않은 환자군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검사군은 국소치료 비중이 높고, 미검사군은 전신치료 의존도가 증가해 치료 기간과 비용이2025.10.29 10:33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재활의학과 나용재 교수가 ‘2025 대한재활의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림프부종 환자의 진단과 예후 예측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성과로 평가받았으며, 국제 핵의학 학술지 Clinical Nuclear Medicine에 게재돼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나 교수는 ‘상지 림프부종 평가를 위한 정량적 림프신티그래피 SPECT/CT 지표 연구’를 주제로 수상했다. 이번 성과는 재활의학과 나 교수팀과 핵의학과 이리리 교수팀의 협력 연구 결과로, 임상 평가와 핵의학 영상 분석을 결합해 림프부종 진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기존 림프신티그래피와 ICG 림프관조영 검사는 림프액 흐름을 영2025.10.29 10:25
B형간염 환자의 간암 발생 위험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개발됐다.김승업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전혜연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 연구팀은 기존 aMAP 점수에 간경직도(liver stiffness) 측정을 결합한 모델이 간암 발생 위험을 정확히 예측하며, 정확도가 82%에 달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연구에는 고려대, 순천향대, 홍콩 중문대 등 5개 상급종합병원이 참여했으며, 결과는 국제학술지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게재됐다.B형간염은 국내에서 흔한 만성 간질환으로, 대부분 수직감염으로 진행돼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 항바이러스 치료 후에도 남아 있는 간 섬유화는2025.10.29 10:06
박상윤·양병은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치과 교수 연구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는 디지털 무시멘트 임플란트(Cementless Screw-Retained Prosthesis, CL-SRP)의 임상적 효율성과 안전성을 검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Functional Biomaterials 10월호에 게재됐다.기존 임플란트 시술은 대부분 시멘트로 보철물을 부착하지만, 잔여 시멘트가 잇몸에 남을 경우 염증이나 뼈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밀 나사 결합 구조와 3차원 디지털 설계 기술을 결합한 CL-SRP 시스템의 임상시험을 진행했다.연구는 한림대성심병원에서 35명의 환자(40개의 단일 임플란트)를 대상으로 수행됐다.2025.10.29 10:04
진행암 환자의 임종 전 광범위항생제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종 약 3개월 전부터 사용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여, 환자의 상태와 치료 목표에 맞는 항생제 사용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유신혜 서울대병원 교수, 김정한 이대목동병원 교수, 심진아 한림대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02~2021년 진행암 환자 51만 5천여 명의 임종 전 6개월 데이터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환자 절반 이상(55.9%)이 임종 전 6개월 동안 광범위항생제를 사용했으며, 특히 ‘임종 전 1~3개월’ 구간에서 사용률이 가장 높았다. 사용량은 ‘임종 전 2주~1개월’에 집중됐다.광범위항생제는 여러 세균에 효과가 있2025.10.29 09:40
강성훈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과 교수 연구팀이 경도인지장애(MCI) 환자가 치매로 진행되는 핵심 요인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우울증·운동 부족·저체중·당뇨병이 알츠하이머 치매 전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2009~2015년 사이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은 40세 이상 성인 33만6313명을 대상으로 최대 12년간(평균 6.7년)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70세 이후 치매 전환률이 급격히 높아졌으며 우울증 환자는 1.7배, 운동 부족자는 1.2배, 저체중은 1.3배, 당뇨병은 1.37배 더 높은 위험을 보였다. 반대로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가벼운 음주, 도시 거주, 높은 소득 수2025.10.29 09:29
10월 29일은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대한뇌졸중학회는 이날을 맞아 뇌졸중이 의심될 때는 ‘이웃손발시선’을 기억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류가 막히거나 터져서 생기는 질환이다. 대부분은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이며, 일부는 출혈로 나타난다. 국내에서는 매년 10만 명이 넘는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고령 인구가 늘면서 환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뇌졸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증상 발생 직후 얼마나 빨리 병원에 도착하느냐가 생존과 회복을 좌우한다. 특히 뇌경색의 경우, 증상 발생 후 4시간 반 이내에 정맥 내 혈전용해제를 투여해야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2025.10.29 09:00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가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와 몇 분 만에 뇌 기능을 무너뜨리는 질환이다. 막힌 혈관이나 터진 혈관으로 인해 산소 공급이 끊기면, 단 몇 분 사이 수많은 뇌세포가 손상된다.2024년 기준으로 뇌졸중은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4위를 차지했다. 매년 약 2만 명이 이 질환으로 목숨을 잃는다. 환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60만7862명이던 뇌졸중 환자가 2024년에는 65만3275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한다.김태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은2025.10.29 09:00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세포가 손상되는 급성 질환이다. 뇌세포는 혈류를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기 때문에, 혈류가 차단되면 짧은 시간 안에 기능이 저하된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대표적 후유증 중 하나가 경직이다. 경직은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하고 뻣뻣해지는 상태를 말하며, 환자들은 종종 “팔·다리가 스스로 긴장되는 느낌”이라고 표현한다. 실제로 뇌졸중 환자의 20~40%에서 경직이 나타나며, 마비가 발생한 쪽에서 주로 확인된다.경직은 단순한 근육 뻣뻣함과 달리 신체 움직임을 제한하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앉아 있는 상태에서 무릎 아래를 가볍게 두드렸을 때 반사적으로 무릎이 올라가는 ‘심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