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8 10:53
두통이나 한쪽 팔다리가 갑자기 마비됐다가 회복되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모야모야병’을 의심해야 한다. 이호준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모야모야병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뇌 손상을 막을 수 있지만, 방치하면 영구적인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모야모야병은 뇌로 가는 주요 혈관이 점차 좁아지거나 막히는 진행성 뇌혈관 질환으로, 현재까지 근본적인 약물 치료법은 없다. 혈관조영술에서 비정상 혈관이 연기처럼 희미하게 피어오르는 모습 때문에 일본어 ‘모야모야(もやもや)’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혈관이 막히면 뇌세포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차단돼 뇌경색이 발생하고, 약한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로 이어질2025.10.28 10:34
홍재택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상부 경추 고정술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국제 신경외과 학술지 World Neurosurgery 최신호에 게재된 연구 ‘Recent Global Trends and Hotspots in Occipitocervical Fusion: A Bibliometric Analysis and Visualization Study’는 1984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된 상부 경추 고정술 관련 논문 762편을 분석한 대규모 서지계량학 연구다.연구 결과, 대한민국은 논문 수 기준 세계 6위를 기록했으며, 홍재택 교수는 해당 분야 전 세계 연구자 중 논문 수 기준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를 통해 국내 척추외과 연구의 국제적 경쟁력을 입증했다.홍 교수는 두개경추 접합부와 상부 경2025.10.28 10:32
최신 방사선치료 기술인 FLASH 치료가 정상조직을 보호하는 원리가 밝혀졌다. 이익재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연구팀은 문이정 옥스퍼드대학교 교수, 정영태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조직 내 철분 농도가 높을수록 FLASH 치료에서 정상조직 보호 효과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ell Death and Disease’에 게재됐다.기존 방사선치료는 종양을 공격하는 동시에 정상조직에도 손상을 주는 부작용이 있다. FLASH 치료는 같은 방사선을 사용하면서 조사 속도를 극적으로 높여, 1초 이내로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써 정상조직 손상을 줄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2025.10.28 10:27
장문종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박지수 교수 연구팀이 재발성 슬개골 탈구 환자의 수술 전략에 대한 새로운 근거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손상된 인대만 재건하는 수술이 모든 환자에게 최선이 아님을 밝혀, 맞춤형 수술 접근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재발성 슬개골 탈구는 주로 젊은 층에서 나타나며, 달리기나 방향 전환 동작에서 무릎이 불안정하거나 탈구될 수 있어 운동 기능에 제약을 준다. 첫 탈구는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지 않지만, 재발률이 15~60%에 달해 적절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외반슬, 안짱다리, 대퇴 활차구 이형성증 등 해부학적 위험 인자가 있으면 재발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반복 탈구는 연골 손2025.10.28 10:18
서지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위장관외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 ‘KINGCA WEEK 2025’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서 교수는 ‘위암 수술 후 문합부 누출의 자연 경과’ 연구를 발표하며, 문합부 누출 발생 환자의 임상 경과와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연구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가톨릭대학교 산하 8개 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누출이 발생한 2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기관 후향적 연구로, 김동진 은평성모병원 교수팀과 공동 수행됐다.연구 결과 문합부 누출은 식도공장문합부(esophagojejunostomy, EJ)에서 44.3%로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다. 초기 치료 성공률은2025.10.28 10:06
박기범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위장관외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 ‘KINGCA WEEK 2025’에서 최우수 기조발표상(Best Plenary Oral Presentation Award)을 받았다고 밝혔다.박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위암 수술 사망률 예측 모델 개발과 한계 분석’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국 68개 병원, 약 1만4000명의 위암 수술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 사망률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그 한계를 분석했다.연구 결과, 수술 전 변수만으로는 높은 예측 성능을 보였지만, 수술 중 변수만으로는 성능이 크게 떨어졌다. 이는 현재 수집되는 수술 데이터가 실제 수술 과정과 환자 상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2025.10.28 09:34
장대영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지난달 26일 열린 ‘2025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KINGCA WEEK)’에서 제21대 대한위암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위암 치료와 연구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로 평가된다.대한위암학회는 1996년 설립돼 국내 위암 진료 표준화와 연구를 주도해온 학술단체다. 1999년과 2011년 국제위암학회(IGCC)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2014년부터는 매년 국제학술대회(KINGCA Week)를 진행하고 있다. 학회 공식 학술지인 Journal of Gastric Cancer는 2017년 SCIE, 2024년 MEDLINE에 등재돼 국제 학술지로 인정받았다.장 교수는 위암·대장암·췌장암 등 다양한 소화기암 항암2025.10.28 09:32
유방암 수술 후 재건성형에서 일반적으로 자연스러운 결과를 기대하며 선호되는 자가조직 재건술이, 실제로는 정신건강 측면에서는 인공 보형물 재건보다 불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전병준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교수·박찬우 전공의, 유재민·박웅기 유방외과 교수, 강단비 임상역학연구센터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를 이용해 유방암 환자 2만4930명을 최대 9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연구는 외과 분야 상위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자가조직 재건 환자 5113명과 인공 보형물 재건 환자 1만4738명을 성향점수매칭 방식으로 비교했다. 그 결과, 자가조직을2025.10.28 09:29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 연구팀이 김성현 부산가톨릭대학교 임상병리학과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인공슬관절치환술 후 감염(Prosthetic Joint Infection, PJI)과 항생제 내성균 감염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체외진단용 분자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개발된 ‘PJI 원인균 검출용 분자진단키트’는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PCR)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슬관절 주위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의 유전자를 빠르고 정확하게 검출한다. 이를 통해 감염 원인균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어 치료 시점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또한 ‘항생제 내성균 신속 동시검출 분자진단키트’는 내성균 감염의 주요 원인인 메티실린 내성 황2025.10.28 09:00
올 가을 첫 한파특보가 내려지며, 건강에 대한 주의도 함께 발령됐다. 급격한 기온 하강은 심뇌혈관 질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령자나 심혈관계 질환 병력이 있는 이들은 한파로 인해 심각한 건강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024-2025 절기 동안 한랭질환으로 신고된 환자는 총 334명, 그중 8명이 사망했다. 대부분의 사례는 저체온증이었으며, 65세 이상 환자가 54.8%를 차지하고, 사망자 중 87.5%가 65세 이상이었다. 한파로 인한 직접적인 저체온증은 물론,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도 높아지는 상황이다.◇기온 저하가 혈관에 미치는 영향갑작스러운 기온 저하는 신체에2025.10.28 09:00
가을은 농작물 수확, 밭 정리, 등산, 캠핑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진드기와 설치류가 전파하는 열성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쯔쯔가무시병,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있으며, 모두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된다.쯔쯔가무시병은 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 발열 질환으로, 주로 가을철에 발생한다. 이 질환의 주요 증상은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으로 감기와 비슷해 초기에는 쉽게 오인될 수 있다. 신증후군출혈열은 한타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설치류의 배설물과 접촉 후 발생할 수 있다. 이 질환은 발열, 오한, 근육통 외2025.10.27 11:03
서울아산병원 연구진이 주사 없이 대용량 약물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표면유체식 마이크로니들 패치(SFMNP)'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패치는 약물이 피부를 통해 림프절까지 빠르게 전달되도록 도와, 기존 주사기 방식과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연구팀은 이 패치를 동물모델에 부착해 10분 내에 약물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패치가 적용된 부위에서 약물은 피부를 통해 자연스럽게 확산되며, 림프계에 효율적으로 전달됐다. 또한, 약물이 신체에 2시간 이상 체류하면서 기존 주사법보다 우수한 약물 전달 효과를 보였다.이 기술은 나노소재와 모세관력 현상을 이용하여 약물이 피부 속으로 자발적으로 이동하도록 돕는다. 기존2025.10.27 10:34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는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태국 의료진과 함께 ‘최신 흉부 대동맥 스텐트 삽입술(TEVAR)’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태국 마하랏 나콘라차시마 병원, 나콘시탐마랏 병원, 탁신 병원 의료진 20여 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최신 대동맥 치료 기술과 임상 사례를 공유하고, 실제 수술을 시연하며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첫날,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장 김태훈 교수는 ‘만성 대동맥 박리에서의 스텐트 이식 전략’을 주제로 스텐트 선택과 삽입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주승문 교수는 ‘대동맥궁 및 흉복부 대동맥 질환에서의 TEVAR 전략’을 발표했다.둘째 날에는 태국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