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6 10:48
황재연 강동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알코올중독자의 음주 갈망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뇌파와 심전도 등 생체신호를 활용해 음주 충동을 예측하고, 즉각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방법을 입증했다.연구팀은 알코올중독 참여자에게 VR 영상으로 음주 욕구를 유발하고, 뇌파·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갈망이 높아질 때 긴장, 불안, 각성 등의 패턴과 심박수 증가, 심박 변동성 감소가 나타났으며, 생체신호만으로 갈망 강도를 최대 92.8%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었다.또한 갈망이 높아졌을 때 기억구체성 훈련을 활용해 개인 경험을 의식적으로 떠올리도록 하면 음주 충동이 감소하고 생2025.11.06 10:32
이선영 건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증례로 배우는 위염의 내시경과 혈액검사소견’을 출간했다고 밝혔다.이 교수는 “현대에는 위내시경 검사가 흔해지면서, 내시경 소견을 정확히 이해하고 혈액검사와 함께 판단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실제 증례를 중심으로 배우다 보면 위염 진단에서 혈액검사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책에서는 내시경 소견과 혈액검사를 함께 분석하며, 펩시노겐 검사의 활용법, 위절제술이나 제균 치료 후 수치 해석법, 위산억제제 복용 시 주의점 등 실무에 꼭 필요한 내용이 포함됐다.특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여부를 현감염, 과거감염, 미감염으로 구분해2025.11.06 09:34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소아 모야모야병의 조기 진단 가능성을 높일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소아 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점차 좁아지며 비정상적인 미세혈관이 생기는 진행성 질환으로,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 소아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확진에는 마취가 필요한 뇌혈관 조영술이 필수라, 소아 환자에게 부담이 크다는 한계가 있었다.김승기 소아신경외과 교수, 심영보 강북삼성병원 교수, 최승아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교수, 한도현 융합의학과 교수, 단기순 융합의학과 박사 연구팀은 소아 환자 118명의 뇌척수액 단백체를 분석해 모야모야병 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단백질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연구 결과, 모야모야병2025.11.06 09:29
에크모(ECMO) 치료 중 발생하는 염증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혈액정화요법의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양정훈·고령은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심인성 쇼크 환자에게 시행되는 에크모 치료에 혈액정화요법을 병합해 염증 반응 조절 가능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는 중환자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크리티컬 케어(Critical Care, IF=9.3) 최근호에 게재됐다.심인성 쇼크는 심장 기능 저하로 인해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장기 부전이 생기는 위중한 상태다.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심장과 폐 기능을 대신하는 ‘VA-ECMO(정맥-동맥 체외막산소공급장치)’ 치료가 시행된다.하지만 체외순환 과정2025.11.06 09:00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국내 사망 원인 상위권에는 암과 심장질환, 그리고 폐렴이 자리했다. 특히 폐렴은 고령층에서 치명적인 질환으로, 65세 이상 입원 환자 중 5명 중 1명이 사망하며,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중증 폐렴은 사망률이 35~50%에 달한다.◇폐렴, 단순 감기와 다른 위험 질환폐렴은 단순 감기나 기관지염과 달리 폐 조직 자체에 염증을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다. 원인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다양하며, 증상이 심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특히 고령층에서는 세균성 폐렴과 내성균 감염 위험이 높아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폐렴 증상은 초기에는 기침, 가2025.11.05 10:16
이수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지난달 30~31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한심폐소생협회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 교수는 ‘병원 내 심폐소생술 중 제세동 필요 리듬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 연구를 통해, 심폐소생술 중 흉부 압박을 중단하지 않고도 제세동 가능 리듬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다.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려면 심폐소생술을 지속하면서 신속한 제세동이 중요하다. 기존에는 제세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흉부 압박을 잠시 중단해야 했고, 병원 내에서는 약 10초, 병원 외에서는 수십 초가 멈추게 된2025.11.05 10:01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0~6세 소아 교통사고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한의통합치료의 유효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헬스케어(Healthcare, IF=2.7)’에 발표했다고 밝혔다.그동안 소아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한의치료 연구는 드물었다. 소아는 증상 표현이 명확하지 않고, 검사상 이상이 없더라도 심리적 후유증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해 진단과 치료가 쉽지 않다.연구팀은 2019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자생한방병원 7개 지점에서 교통사고 치료를 받은 0~6세 소아 환자 64명의 치료 결과를 분석했다. 평균 연령은 4.8세, 평균 치료 기간은 19.2일이었으며, 한약, 침, 부항 등 한의통합치료가 시행됐다. 가장 많이 받2025.11.05 09:56
최민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아 폐렴구균 심포지엄’에서 ‘젊은과학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번 상은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신진 연구자 1인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으로, 한국에서는 최민주 교수가 선정됐다. 중국 베이징대 안하오란 교수와 일본 코리 살사빌라 박사도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최 교수는 임상과 백신 연구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감시체계 구축, 보건경제학적 모델링,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국내 도입과 적용 연구를 선도해 왔다. 특히 국내 침습성 폐렴구균 감시 네트워크를 통한 역학 분석으로 한국 백신 접종2025.11.05 09:46
임신기 비타민D 섭취가 미세먼지(PM₂.₅) 노출로 발생하는 모체와 자손의 신장 손상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동물실험에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 노출이 세대를 넘어 신장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을 실험적으로 규명한 드문 사례다.임형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임신한 흰쥐를 세 그룹으로 나눠, 생리식염수, PM₂.₅ 단독, PM₂.₅와 비타민D 병용을 임신 11일째부터 출산 후 21일까지 경구 투여했다. 이후 산모와 새끼 쥐의 신장을 비교 분석했다.연구 결과, PM₂.₅ 노출은 산모와 새끼 모두에서 사구체 손상, 세뇨관 간질 손상, 피질 내 대식세포 침윤을 유발했다. 특히 자손의 비타민D 신호(VDR), 항산2025.11.05 09:41
자궁경부암을 직접 겨냥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설계한 새로운 치료 전략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 박성택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 연구팀은 자궁경부암 세포에서 강하게 발현되는 ‘조직인자(Tissue Factor, TF)’를 표적으로 하는 이중특이성 T세포 결합체 TF-BiTE를 개발하고 그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에는 조혜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교수, 정수영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수가 함께 참여했으며, 결과는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게재됐다.자궁경부암은 여성에게 흔한 암 중 하나로, 초기에는 완치율이 높지만 재발하거나 전이된 이후에는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2025.11.05 09:31
수술 전 유방 MRI 검사가 50세 이하 유방암 환자의 재발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호르몬 수용체 음성 유방암 환자에서 재발률이 크게 낮아지는 경향을 보여 젊은 환자 맞춤 치료의 근거를 제시했다.하수민·연희라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김홍규 유방내분비외과 교수 연구팀은 2011~2017년 사이 수술을 받은 50세 미만 유방암 환자 4414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 MRI 시행 여부에 따른 장기 예후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Radiology(IF 15.2)에 실렸다.전체 환자는 MRI군(4,118명)과 비MRI군(296명)으로 나뉘었다. 평균 7.7년간 추적한 결과, 전체 재발률은 두 군 간 차이가 없었지만 동측 유방 내 재발률은2025.11.05 09:28
사이버나이프가 전립선암 치료에서 장기적으로 안정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장아람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연구팀은 국내 3개 대학병원(순천향대 서울병원, 인하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에서 사이버나이프로 치료받은 전립선암 환자 82명을 평균 11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Radiation Oncology에 게재됐다.연구에 따르면, 10년간 국소 재발은 1명(1.2%)에 불과했으며 국소제어율은 100%로 나타났다. 림프절 재발은 2명(2.4%)이었고, 암 특이 생존율 역시 100%로 확인됐다. 장기간에도 치료 효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셈이다.치료 후 혈중 전립선 특이항원(PSA)은 중간값 0.2025.11.05 09:00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환절기에는 허리가 뻣뻣하거나 찌릿한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대부분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척추의 미세 손상이나 구조적 이상에서 비롯된 신호일 수도 있다. 이런 통증을 가볍게 넘기면, ‘척추분리증’ 같은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척추분리증은 척추뼈 뒤쪽의 연결 부위가 끊어지거나 약해진 상태를 말한다. 이름만 보면 심각한 수술이 필요한 질환처럼 들리지만, 대부분은 비수술적 치료로 관리가 가능하다. 다만 조기 진단이 늦어지면 척추의 움직임이 불안정해지고, 척추가 앞으로 밀리는 전방전위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이동찬 힘찬병원 신경외과 센터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