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7 10:18
박성수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와 한승훈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이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골절이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국내 대규모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입증했다고 밝혔다.다발골수종은 골수에서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암으로, 국내에서 매년 약 2000건이 발생한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20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다발골수종 환자 9365명과 일반인 9365명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다발골수종 환자군의 6년 누적 골절 발생률은 10.2%로, 일반인보다 높았다. 특히 척추, 고관절 골절 발생 위험이 각각 1.36배, 1.47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다발골수종 진단 1년 이내2025.10.27 10:15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13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5년 제2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 미팅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고려대 의대가 주관하며, 고려대의료원, 차의과학대학교, 뉴마핏, NHN, 론픽 등 총 6개 기관이 참여한다. 정부연구비 127억 5천만 원을 포함해 총 151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행사에서는 참여 기관들의 과제 선정증서 수여와 함께, CPET(심폐운동부하검사) 시연이 진행됐다. 시연에서는 실시간으로 최대산소섭취량(VO₂max), 호흡교환비(RER), 분당환기량(VE), 호흡수(Rf) 등을 측정해 개인별 심폐능력과 대사능을 평가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연구팀2025.10.27 10:07
박형열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지난 17일 열린 ‘제69차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APOA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40세 이하의 연구자가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이룬 경우 수여된다.박 교수는 30여 편의 주저자 논문을 포함해 총 8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하며 척추질환 연구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1년, 국내 정형외과학계 처음으로 세계적 권위의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논문을 발표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2022년에는 연하장애를 유발하는 미만성 특발성 골격 과골증의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또 한 번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박형열 교2025.10.27 09:42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임일한 원자력병원 핵의학과 박사가 악티늄 알파핵종 표적치료의 해외 임상 동향과 성과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알파핵종 표적치료는 기존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암, 특히 신경내분비종양과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치료법은 강력한 치료 효과와 비교적 적은 부작용을 자랑하며, 원자력병원은 2023년 국내 첫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에게 악티늄(Ac-225) 표적치료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해외에서는 주로 전립선암을 중심으로 임상시험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 수백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알파핵종 치료는 생존율2025.10.27 09:34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영유아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요골동맥 폐색을 예방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밝혀냈다는 소식이다. 연구 결과, ‘니트로글리세린’을 피하 주사로 투여하면 요골동맥 폐색 발생률이 73.8%에서 25.4%로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방법은 부작용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영유아 수술 후 치료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손목의 요골동맥은 수술 중 혈압 모니터링을 위해 동맥관이 삽입되는 중요한 혈관이다. 그러나 영유아의 경우, 수술 후 60% 이상이 요골동맥 폐색을 경험하며, 이는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니트로글리2025.10.27 09:00
#70대 한 남성은 언젠가부터 몸이 늘어지거나 기억력이 저하되고, 모든 일에 흥미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치매가 의심됐지만, 여러 검사 결과 우울증으로 진단됐다. 곧장 약물 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했고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증상은 호전됐다.우울증 진단 기준은 노인이라고 해서 일반 성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울증은 매사에 흥미가 떨어지고, 무력감, 집중력 저하, 우울한 기분이 동반되는 게 특징이다. 이런 증상과 함께 불면이나 과수면 등 생리적 증상을 2주 이상 지속적으로 느낄 때 우울증으로 진단된다.다만 노인 우울증은 다른 연령에 비해 흥미 상실, 과도한 죄책감, 초조 등의 멜랑콜리성 우울 증상이 흔하다. 늘2025.10.24 12:02
이진규 한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연구팀(박진성 박사, Khalid AI-Khelaifi 박사)이 지난 10월 9~1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의학 학회 ‘Aspetar World Conference 2025’에서 최우수 연구발표상(Free Communications Award 1st Prize)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번 수상은 스포츠의학 분야 세계적 권위 기관인 Aspetar Orthopaedic and Sports Medicine Hospital 주최 학회에서 전 세계 연구자들의 발표를 심사한 결과, 연구의 독창성과 임상 적용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 결과다.이 교수는 ‘자가 전방십자인대(ACL) 유래 세포를 이용한 힘줄 이식편 재활성화를 통한 인대 치유 향상: 전임상적 타당성 평가’라는 제목으로 연구를 발2025.10.24 10:12
이재호·신현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주치의를 통해 꾸준히 진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의 의료비가 낮아지고 입원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한국의료패널 데이터를 활용해 2019~2022년 당뇨병 환자 6144명을 분석했다. 환자의 상용치료원(USC, Usual Source of Care)을 ‘정해둔 의사와 의료기관 없음’, ‘의료기관만 정해둠’, ‘의사와 의료기관 모두 정해둠’으로 구분하고, ‘의사와 의료기관 모두 정해둠’ 환자는 주치의 평가에 따라 고품질과 저품질로 나눴다.분석 결과, 의사와 의료기관 모두를 정해둔 환자는 의료비 상승률이 3.6%에 불과했지만, 의사·기관 미정 환자는 55.4% 증가했2025.10.24 10:01
배장환 좋은삼선병원 순환기내과 소장이 23~24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국제 심혈관 중재시술 학회 CCT 2025(Complex Cardiovascular Therapeutics 2025)에 초청돼 최신 심혈관 중재술 사례를 소개했다고 밝혔다.CCT는 심혈관 중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로, 매년 고베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학회에서는 고난도 관상동맥 중재술, 만성 폐색 병변(CTO) 치료 및 신기술 적용 등이 논의된다.배 소장은 학회 첫날 ‘Case Competition/CHIP’ 세션 좌장을 맡았으며, 같은 날 오후 ‘우측 복직근 혈종 관련 시술 후 쇼크(Postprocedural shock related to right rectus abdominis hematoma)’를 주제로 발표했다.24일에2025.10.24 09:59
이준형 GC녹십자의료재단 전문의가 지난 19일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한국영양의학회 2025 추계학술대회에서 음식 알레르기 진단과 치료반응 평가를 위한 음식 특이 IgG4 항체(Food-specific IgG4 Ab) 검사에 대해 발표했다고 밝혔다.이 전문의는 ‘IgG4 Food Allergy 검사의 이해와 해석’이라는 제목으로 검사 의의, 결과 해석 방법, 처방 시 주의점 등을 소개했다.기존 알레르기 진단에서 특이 IgE 항체 검사는 급성 면역 반응 평가에 널리 활용되지만, 특이 IgG4 항체 검사는 해석이 어려워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IgG4 항체는 지속적 알레르겐 노출에 따른 면역 반응을 반영해, 알레르기 치료 반응과 면2025.10.24 09:56
30대 젊은 성인기의 누적된 심혈관 건강 관리가 중년 이후 심뇌혈관질환과 신장질환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호규·하경화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와 지종현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연구팀은 30대에 심혈관 건강을 높은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하면, 중년 이후 심뇌혈관질환이나 신장질환 발생 위험을 최대 7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JAMA Cardiology’에 게재됐다.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과 만성콩팥병은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같은 공통 위험인자를 가진다. 이러한 위험인자는 젊은 성인기부터 누적돼 중년기 이후 질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기 단계에서2025.10.24 09:49
원재연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안과 교수, 조동우 POSTECH 교수, 김정주 한국외대 교수 공동연구팀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망막-온-어-칩(retina-on-a-chip)을 제작하고, 이를 통해 망막정맥폐쇄 질환을 체외에서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소재·나노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Advanced Composites and Hybrid Materials(IF 21.8)에 게재됐다.망막정맥폐쇄는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망막 혈관이 막혀 시력이 손상되는 주요 실명 질환이다. 기존 치료법은 증상 완화에 그치고 재발률이 높아 근본적 해결책이 부족했다. 또한 기존 연구는 동물실험이나 2D 세포 배양에 의존해 실제 망막 구조를 제대로 재현하기2025.10.24 09:29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과거 진단된 소아 악성 뇌종양을 최신 WHO 중추신경계 종양 분류 5판(WHO CNS5)에 따라 재분류한 결과, 절반 이상이 ‘소아 고등급 교종(pHGG)’으로 새롭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소아 고등급 교종의 임상·분자유전학적 특성과 예후를 규명한 국내 첫 대규모 분석으로,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근거가 될 전망이다.소아 악성 뇌종양은 전체 소아암의 약 20%를 차지하며, 소아기 암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그중 소아 고등급 교종은 뇌 신경교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성장 속도가 빠르고 재발이 잦아 예후가 불량한 난치성 질환이다. 최근 연구를 통해 소아 고등급 교종은 성인 교모세포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