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장은 복벽에 생긴 약한 틈을 통해 장기나 조직이 밖으로 밀려 나오는 현상이다. 보통 사타구니나 배꼽, 이전 수술 자국 등 복부의 약한 부위에서 발생한다. 육안으로 멍울이 확인되기도 하고, 만졌을 때 딱딱한 덩어리가 느껴질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단순한 불편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방치하면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초기 탈장은 큰 통증이 없고, 눕거나 손으로 누르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나아지겠지’ 하며 병원을 미루는 일이 잦다. 하지만 탈장 부위가 갑자기 딱딱해지고 통증이 심해지면, 장기 일부가 꼬이거나 눌려 혈액 공급이 차단된 상태일 수 있다. 이를 ‘교액성 탈장’이라 하며, 치료가 지연되
팔자주름, 볼처짐, 마리오넷라인은 피부 탄력 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노화 징후다. 이들은 실제 나이보다 더 피곤하거나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어 많은 이들이 개선을 고려하는 부위이기도 하다.최근에는 절개나 수술 없이 얼굴 탄력을 개선하는 비침습 리프팅 시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방법이 초음파 리프팅, 특히 ‘울쎄라(Ulthera)’ 시술이다. 이는 고강도 초음파(HIFU) 에너지를 피부 깊숙한 SMAS층(근막층)까지 전달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고 탄력을 회복시키는 방식이다.하지만 기존 울쎄라는 시술 시 통증이 상대적으로 크고, 피부층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영상 장비의 해상도에 따라 시술 효
특별히 다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무릎 뒤쪽으로 ‘찌릿’하는 통증과 함께 붓고, 걷기 힘든 증상을 겪는 중장년층이 많다. 많은 이들이 이를 단순한 퇴행성관절염으로 여기고 파스나 찜질로 버티곤 한다. 하지만 이는 무릎 관절의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판이 그 뿌리부터 찢어지는 심각한 질환인 ‘무릎연골판기시부파열’의 신호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방치할 경우,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급격히 악화되는 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무릎연골판은 허벅지 뼈와 종아리 뼈 사이에 위치한 반달 모양의 C자형 섬유연골 조직이다. 이는 내측과 외측에 각각 하나씩 존재하며,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키는 핵심
무더운 여름은 얇아진 옷차림과 휴가 계획 등으로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시기다. 하지만 식사량을 급격히 줄이거나 단일 음식만 섭취하는 방식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탈모, 빈혈, 어지럼증 같은 부작용은 물론, 요요 현상이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건강한 체중 감량을 위해선 단순히 체중계 숫자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몸 상태와 생활 습관 전반을 돌아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최근에는 한방 접근을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한의학에서는 사람마다 체질이나 소화 기능, 스트레스 반응이 다르다고 보고, 이에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쉽게 붓고 피로한 사람에게는 소
K-뷰티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상당수가 뷰티나 의료 서비스를 일정에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피부과나 미용클리닉 방문은 관광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할 점은, 외국인 방문객 다수가 처음 받는 시술로 ‘자극이 적은 피부 관리’를 선호한다는 점이다. 성형수술이나 레이저 시술처럼 회복 시간이 길거나 피부 자극이 큰 시술보다는, 일상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일정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관리형 시술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가기 때문이다.피부톤 개선, 수분 공급, 피지 조절 등을 겨냥한 저자극
교통사고는 전 세계적으로 비의도적 사망원인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인류의 편의를 위해 개발된 자동차가 반대로 인간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무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항상 경각심을 갖고 안전운전을 생활화해야 하지만, 모든 사고가 그렇듯 교통사고 또한 찰나의 순간,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 물질적인 피해 역시 쉽게 가늠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그 중에서도 노년층에게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심각성이 더욱 고조된다. 젊은 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체능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강한 외부 충격이 가해진다면 이로 인한 신체적 피해는 더욱 심각하기 때문
치아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가 치주질환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서서히 진행되는 치주질환은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치아를 지탱하는 구조 자체가 무너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잇몸만의 문제가 아닌 치조골, 즉 치아 뿌리를 감싸는 뼈까지 영향을 주는 염증성 질환으로, 노년기 치아 상실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초기 치주질환은 대부분 치은염 형태로 시작된다. 이 시기에는 염증이 잇몸에 국한되어 있고 통증이나 붓기가 미미해 자각하기 어렵다. 하지만 치료 없이 방치하면 염증은 점차 치주인대와 치조골까지 확산되고, 결국 치주염으로 악화되어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지는 상황에 이를
다리가 불편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피로해서 눕긴 했지만, 무겁고 욱신거리는 다리가 신경을 거슬러 잠이 깨고, 다시 잠들기까지 한참이 걸린다. 이런 불편감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하지정맥류가 원인일 수 있다.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 기능이 떨어지면서 혈액이 아래로 역류하고, 이로 인해 정맥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낮 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다리에 혈액이 몰리며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정작 몸을 쉬게 해야 할 밤이 되면 통증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다.많은 환자들이 밤에 다리가 쿡쿡 쑤시고 불편해 잠을 자다 깨는 경험을 한다. 다리를 베개 위에 올려보기도 하고, 찜질이나 마사지로
장거리 비행을 앞두고 있다면 여행 가방보다 먼저 허리를 챙겨야 한다. 특히 허리디스크 병력이 있는 경우라면 비행기 좌석에서 보내는 몇 시간의 자세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다시 증가하면서 장거리 비행 후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실제로 오랜 시간 앉아 이동한 뒤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허리 질환이 있었던 환자라면 통증 재발이나 악화를 겪기 쉬운 환경이다. 비행 중 좁은 좌석, 반복되는 진동, 기압 변화 등은 디스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기압이 낮아지는 고도에서는 디스크 내부 압력이 증가해 통증이 유발되거나 심해질 수 있다.비행기를 탈 때는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치료법 중 가장 보편화 된 방법인 임플란트는 저작력과 심미성 모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며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 성공은 단순히 인공치아를 식립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수술 이후 철저한 사후 관리, 특히 염증 예방을 위한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식립술 후 주의해야 할 부작용 중 하나가 임플란트 주위염이다. 잇몸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고, 그 염증이 주변의 뼈 조직까지 침범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제때 관리하지 않으면 임플란트의 흔들림이나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된 원인은 수술 부위의 위생 관리 부족, 흡연, 잦은 자극이나 잘못된 생활습관 등이다.수술 직후에는 출혈과 붓기를 최소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체력과 집중력 관리를 위한 수험생들의 막바지 컨디션 조율이 한창이다. 본격적인 막판 스퍼트에 돌입하는 시기인 만큼, 공부 효율을 높이고 피로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는 중이다. 그 가운데에는 전통적인 한방 처방 역시 좋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보약으로 여겨지는 공진단, 총명공진단, 경옥고는 수험생 건강관리의 핵심 처방으로 여겨지고 있다. 공진단은 예로부터 기혈을 보하고 오장을 튼튼히 해주는 처방으로 알려져 있는데, 피로 회복은 물론 면역력 증진, 집중력 유지에 도움을 주는 효과 덕분에 특히 시험을 앞둔 수험생뿐 아니라 고위험 직군의 직
외출 후 지친 몸과 마음에 세안은 때론 귀찮은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세안을 건너뛰거나 대충 처리하면 피부는 모공 속에 쌓인 먼지, 노폐물, 각종 유해물질과 세균에 노출된다. 이로 인해 트러블, 잔주름, 피부 건조 등 다양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세안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가장 중요한 스킨케어 단계임을 기억해야 한다.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먼저 물 온도부터 신경 써야 한다.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를 자극하고 보호막을 손상시키며, 찬물은 모공을 수축시켜 노폐물 제거를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미지근한 물로 얼굴 전체를 충분히 적셔 모공을 열고 세안 준비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세안제는 피부에 자극이 적은 약산성 제품
최근 팔을 들거나 뒤로 젖힐 때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중장년층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팔을 들어 올리는 간단한 동작조차 어려워져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대표적인 어깨 질환인 ‘오십견’일 가능성이 높다. 오십견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가 영구적으로 제한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오십견은 의학적으로 ‘유착성 관절낭염’이라 불리며,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두꺼워지고 서로 달라붙는(유착되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50세 전후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오십견’이라는 이름
노화는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찾아오는 현상이지만 이로 인해 신체적 변화는 그리 달갑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근력과 체력이 약해지는 것은 물론 신체의 전반적인 탄력이 감소하면서 피부 처짐, 인상의 변화가 뒤따르기 쉽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노화현상에 의한 안면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대표적으로 이마에 주름이 생기고 눈가가 처지면서 눈꺼풀이 무겁게 느껴지게 된다. 눈썹과 눈꺼풀이 처지면서 눈꺼풀이 무거워지면 눈을 뜨는데 이전보다 많은 힘이 실리게 되고 이에 따라 이마 근육을 사용하게 된다. 눈을 뜰 때마다 이마 근육을 사용하고 움직이게 되니 보상작용으로 이마 주름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꼭 노화에 의한 눈꺼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고 인공관절 수술을 권유받는 환자들이 많다. 과거에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걸을 수만 있어도 충분히 만족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환자들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고, 활동량도 많아지면서 단순히 걷는 기능 회복만으로는 부족해진 것이다.이제 환자들은 무릎을 충분히 구부리고 펴는 것은 물론, 계단을 편안하게 오르내리거나 가벼운 운동까지도 통증 없이 자연스럽게 할 수 있기를 원한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해 최근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개념이 바로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이다. 현대적인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역사는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상생활 속에서 얼굴에 생긴 상처가 평생 콤플렉스로 이어지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다. 어릴 적 생긴 손톱자국, 넘어지면서 생긴 상처, 반복된 여드름 염증으로 인한 자국 등은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성인이 돼서도 그대로 남아 얼굴 이미지에 영향을 준다.피부는 일정 깊이 이상으로 손상되면 스스로 복원하기 어려운 구조로 변한다. 진피층까지 손상되면 섬유조직이 유착돼 움푹 팬 형태로 굳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흉터를 ‘위축성 흉터’라고 부른다. 손톱 흉터뿐 아니라 수두 자국, 여드름 흉터, 봉합 흉터 등도 여기에 속한다.이러한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시술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시술들은 대부분 피부에 강한 자
난시는 눈에 들어오는 빛이 여러 방향으로 굴절돼 초점이 흐려지면서 시야가 겹쳐 보이는 굴절 이상이다. 특히 어두운 환경이나 야간에 빛 번짐 현상이 심해져 시력이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난시 환자들은 시력 교정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고려하는데, 라섹 수술도 그중 하나다.기존 맞춤형 라섹은 각막 앞면 형태를 기준으로 레이저 절삭을 계획한다. 다만 각막 표면만을 고려하기 때문에 난시가 복잡하거나 고위수차가 많으면 교정 효과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퍼스널 아이즈 라섹은 각막 전면뿐 아니라 후면, 수정체 두께와 위치, 전방 깊이 등 눈 전체 구조를 3D로 정밀하게 분석한다. AI가 빛의 경로와 미세 굴절 이상을 시뮬레이션해 맞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뻣뻣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요통이 아닌 만성 염증성 질환인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20~40대의 젊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척추 관절을 비롯한 척추 주변의 조직에 만성 염증이 생기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척추가 딱딱하게 굳는 질환이다. 초기 진단이 늦어질 경우 척추의 움직임이 영구적으로 제한되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강직성 척추염은 면역계의 이상 반응으로 인해 척추와 천장관절(엉덩이와 허리가 만나는 부위)에 만성염증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염증이 반복되며 뼈와 뼈 사이가 붙는 ‘강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가 되면 강아지, 고양이의 체감 온도도 함께 치솟는다. 이런 날씨 환경은 반려동물 외이도염의 주 원인이 된다. 사람의 귀는 일(一)자 형태로 곧게 뻗어 있어 통풍이 잘 되지만, 강아지와 고양이의 귀 구조는 수직으로 꺾인 L자 구조라 내부 환기가 잘 되지 않는다. 여기에 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가 더해지면 귓속은 세균과 곰팡이가 자라기 쉬운 환경이 된다. 특히 귀가 덮여 있는 푸들, 비숑, 스코티쉬폴드처럼 통풍이 제한적인 품종은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외이도염은 통증과 가려움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귀 안의 이물감 때문에 머리를 계속 털거나, 귀를 심하게 긁는 행동을 반복한다. 귀에서 심한 악취가
시력 교정술은 단순히 ‘시력이 안 좋으니, 수술로 교정하자’라는 수준의 의료 행위가 아니다. 굴절이상의 원인을 분석하고 눈의 구조적 상태를 정밀히 파악한 뒤 생활 습관과 직업, 환자의 기대치까지 함께 고려해 계획되어야 하는 복합적인 과정이다.요즘은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렌즈삽입술 등 다양한 시력 교정술이 대중적으로 알려졌지만 “무엇이 가장 좋은 수술인가?”라는 질문에 딱 하나로 정의할 순 없다. 결국 어떤 수술이 가장 안전하고 좋은 수술인지에 대한 해답은 환자 본인의 눈 상태 안에 있다.우선 대표적인 시력 교정술인 라식부터 살펴보면 각막을 절개해 얇은 절편을 만든 뒤 각막 실질층을 레이저로 깎아 굴절력을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