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한 날씨 속에서 테니스나 수영, 골프 같은 어깨를 많이 쓰는 운동을 즐기다 보면 어느 순간 팔을 옆으로 올릴 때 예리한 통증이 느껴져 놀라는 경우가 있다. 특히 60도에서 120도 사이에서 ‘악’ 하고 소리를 지를 만큼 아프거나 밤에 통증 때문에 아픈 쪽으로 돌아눕지 못한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할 수 있다.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네 개의 힘줄로, 팔을 들어 올리고 회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힘줄 중 하나라도 손상되면 특정 각도에서 팔이 올라가지 않거나 움직임이 제한되는 특징이 나타난다.오십견과 가장 큰 차이는 운동 범위다. 오십견은 관절이 굳어져 남이 팔을 들어줘도 안 올라
최근 정형외과 및 재생의학 분야에서 아이벡스 고압산소치료(HBOT, Hyperbaric Oxygen Therap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5기압의 고압 환경에서 100% 산소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헨리의 법칙에 따라 혈액 내 산소 농도를 높여 손상된 조직에 산소를 더 많이 공급하는 원리를 이용한다.이러한 산소 공급은 세포 대사 활성, 면역 반응 강화, 조직 재생 촉진 등 다양한 생리적 효과와 관련이 있다. 일부 프로 운동선수나 고강도 활동 후 회복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HBOT를 활용하면서, 치료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다.고압산소치료는 현재 감압병, 일산화탄소 중독, 괴사성 연조직염 등 일부 질환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정형외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보호자는 매일 강아지와 고양이의 일상을 곁에서 지켜보지만, 질병의 신호를 발견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반려동물은 본능적으로 아픈 기색을 감추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질환을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보호자 입장에서는 매일 밥도 잘 먹고 잘 놀고 산책도 즐기는 모습을 보면 반려동물이 건강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 검진을 받아보면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
우리 몸의 기둥 역할을 하는 척추는 상체를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동시에 신경을 보호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뼈와 디스크, 인대, 근육이 정교하게 맞물려 있어, 정상적인 곡선을 유지할 때 바른 자세와 원활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이에 척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신체 균형이 무너지고 전반적인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사용으로 인해 척추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장시간 취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척추질환을 경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중 척추측만증은 뒤에서 봤을 때 일직선으로 보이는 정상적인 척추와 달리, 허리가 S자형으로 휘어지는 척추의 변형을 일컫는다. 척추가 비정상적
골결손이 심한 환자의 임플란트 시술은 고도의 정밀함과 계획이 요구된다. 과거에는 골반에서 뼈를 떼 와서 이식하는 큰 수술이 일반적이었지만, 현재는 디지털 분석 기술의 발전으로 수술 범위를 최소화하고 환자의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다. CT 영상을 통해 임플란트 위치를 미리 결정하는 과정은 수술의 안전성과 성공률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특히 오랜 기간 틀니를 사용한 환자들에게도 편안한 치료 경험을 제공한다.전신질환을 가진 환자는 임플란트 수술에서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당뇨병이나 골다공증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 감염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최소 침습적 수술 기법과 디지털 기술 활용이 필수적이다
최근 날이 한결 선선해지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가을 문턱에 들어서면 피부는 큰 환경 변화를 겪는다. 낮과 밤의 큰 일교차, 건조한 대기, 차가운 바람은 피부 장벽을 약화시켜 환절기마다 습진 환자들이 불편을 겪는 주요 원인이 된다.한의학에서는 습진을 체내 열이 균형을 잃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뿐 아니라 면역·순환·자율신경계의 조화를 회복하는 치료를 중시한다. 개인의 체질에 맞춘 한약, 약침, 외용제 등을 통해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고 전신의 흐름을 조율하여 증상이 반복되지 않도록 돕는다.환절기 습진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
공황장애 환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10년 간 병원과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2017년 약 13.9만 명에서 2021년 약 20만 명으로 6만명(44.5%) 증가된 것으로 보고됐다. 경주 씨(가명, 34세)는 얼마 전 폐쇄공포증과 공황장애로 진단받았다. 약 2달 전, 평소 자주 다니던 지방 출장길을 운전 중, 갑자기 코가 막힌 듯 가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나더니, 숨이 안 쉬어지는 듯한 느낌, 가슴 두근거림과 함께 정신을 잃을 것만 같은 심한 공포를 느꼈고, 급히 차를 세우고 응급실을 찾아 여러 검사를 진행했으나,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그날 이후, 운전대를 잡았을 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중에도 엘리베이터나 영화관등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만으로도 충치와 치주질환 예방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치과를 찾는 주요 이유는 충치와 치주질환이며, 특히 충치는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난이도가 크게 달라진다. 충치가 심하게 진행된 경우 치아 삭제량이 많아 남은 부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우식이 심해지거나, 치료가 불가능해 발치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기 때문이다. 발치 후에는 수복치료를 통해 치아 기능을 회복할 수 있으나, 치아를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필수다.적절한 시점에 치료가 이뤄지면, 우식 부위를 제거하고 레진, 인레이, 크라운 등 보철 치료를 통해 치아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과거에는 미용 시술에 대한 정보 부족과 낮은 접근성으로 인해 비공식적인 시술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병원이 아닌 미용실이나 무허가 시술소에서 파라핀, 공업용 실리콘, 오일류 등 인체에 적합하지 않은 물질을 얼굴에 주입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이처럼 부적절한 이물질이 피부에 남게 되면 염증 반응, 조직 경화, 육아종, 섬유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거나 얼굴 일부가 비대칭적으로 변형될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물질은 중력과 노화의 영향을 받아 처지고, 얼굴 윤곽까지 무너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 제거를 고려하는 것이 권장된다. 비교적 초기라면 용
나이가 들면서 다양한 신체 변화가 나타나듯, 정맥의 건강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하지정맥류는 중장년층 이후 그 발생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대표적인 정맥 질환이다.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혈관 돌출 현상뿐 아니라, 통증, 부종, 경련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 판막이 약해지거나 손상되면서, 혈액이 심장 쪽으로 원활히 흐르지 못하고 역류해 혈관이 확장되는 현상이다. 젊은 층보다 중장년층에서 이 판막 기능의 저하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는 노화로 인한 혈관 탄력 저하와 근력 감소가 주요한 원인이다. 특히 여성은 호르몬 변화와 출산 이력으로 인해 더 높은 위
경추는 머리를 지탱하면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구조이지만, 그만큼 손상에도 취약하다.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 신경을 압박하게 되면 목이나 어깨 통증에서 시작해 팔 저림, 감각 저하, 근력 약화 같은 신경 증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경우 일상에 불편이 커지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초기 단계에서는 약물치료, 도수치료, 신경차단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도수치료는 경추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통증을 완화하고, 신경차단술은 염증과 통증 신호를 차단해 비교적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신경 압박이 심해 팔 저림이나 감각 저하, 근력 약화가 동반
현대인의 눈은 하루 종일 다양한 환경 요인에 노출돼 있다. 사무실 냉난방기에서 나오는 건조한 바람, 장시간의 컴퓨터 작업, 스마트폰 사용 습관은 눈의 피로를 가중시키며 안구건조증을 일으키는 대표적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건조한 외부 공기와 실내 습도 저하가 겹쳐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물이 부족해서 생기는 질환이 아니다. 눈 표면은 점액층, 수성층, 지방층으로 이뤄진 눈물막이 균형을 이루며 보호하고 있는데, 이 중 어느 한 층이라도 불안정해지면 눈물이 쉽게 증발하고 눈 표면이 손상될 수 있다. 실제로 환자들 상당수는 눈꺼풀의 기름샘인 ‘마이봄샘’ 기능 저하가 동반된 경우
기미, 주근깨, 흑자 등은 자외선 노출이 잦은 계절에 특히 잘 생기는 대표적인 색소질환이다. 피부는 짧게는 1~2시간만 자외선에 노출돼도 태닝 현상이 나타나며, 이 과정이 반복되면 점차 색소 침착이 두드러질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색소질환이 자연적으로 사라지기 어렵고, 화장으로도 완전히 가리기 힘들어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최근 다양한 시술 분야에서는 ‘리팟레이저’가 색소질환 개선에 활용되고 있다. 리팟레이저는 식약처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의료기기로, 색소 병변의 깊이나 양에 따라 치료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3가지 시술 모드를 제공해 피부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작은 내분비샘이다.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해 우리 몸의 에너지 소비, 체온 조절, 심장 박동수 등을 관리한다. 때문에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전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갑상선 질환은 기능 저하와 기능 항진 두 가지 형태로 크게 나뉜다.기능 저하, 즉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신진대사가 느려지는 상태다. 피로감, 체중 증가, 추위에 민감함, 우울감, 변비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여성과 중년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반대로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어 신진대사가 과도하게 촉진되
운동이나 식이조절에도 잘 빠지지 않는 군살은 다이어트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에 하나다.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간단하면서도 회복 부담이 적은 ‘윤곽주사’ 시술이 주목받고 있다.윤곽주사는 얼굴 부위에 지방 분해 성분을 직접 주입해 볼살, 이중턱, 심부볼 등 국소 부위의 불필요한 지방을 줄여주는 방식이다. 절개나 마취가 필요 없으며, 비교적 짧은 시술 시간으로 점심시간을 활용해 받을 수 있을 만큼 간편하다. 별도의 회복 기간이 없어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시술 부위를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얼굴 중안부를 짧아지게 하려면 옆광대를, 땅콩형얼굴의 경우는 옆광대와 심부볼을
현대인들에게 관절과 허리 통증은 매우 익숙한 증상이다. 최근 허리 통증과 관절 질환의 발병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젊은 층에서도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이는 주로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발생하는 생활 습관 변화가 큰 원인이다.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모니터를 바라보는 자세는 목과 척추에 부담을 주어 ‘일자목’과 같은 척추 질환을 유발하며,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허리와 관절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무릎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반월판 연골 손상은 무릎 뼈 사이에서 체중 부하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는 연골이 찢어질 때 발생하며, 무릎을 굽히거나 펼 때 통증과 함께 무릎이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숨이 막히고 질식할 것 같은 극심한 불안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다. 종종 일상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패닉 상태”라는 표현을 쓰는데, 여기서 말하는 ‘패닉(panic)’이 바로 공황을 의미한다.최근에는 이경규, 김구라, 이병헌 등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한 연예인들도 있어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공황장애는 별다른 외부 자극이 없음에도 갑작스럽게 공포감을 느끼며,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하고, 숨이 가빠지고 어지러운 증상이 동반된다. 이 상황을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워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
최근 치과계에서는 발치와 동시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원데이 임플란트가 주목받고 있다. 바쁜 일상과 업무, 학업 등으로 치료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치료 기간을 최소화해준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 임플란트 방식은 발치 후 치조골 회복 기간, 필요 시 골이식, 임플란트 식립과 보철물 장착까지 총 6개월에서 1년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아 환자의 부담이 적지 않았다. 원데이 임플란트는 발치 직후 임플란트를 식립함으로써 기존 치료 과정의 여러 단계를 단축한다. 이를 통해 빠른 저작 기능 회복과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며, 치과 내원 횟수도 줄어 전체 치료 기간을 2~3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발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외부 활동을 즐기는 보호자들이 많아졌다. 산책과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동시에 관절 질환의 위험도 높아진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슬개골 탈구다. 반려견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관절 문제로 알려져 있으며, 보호자가 일상에서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질환이다.슬개골탈구는 무릎 안쪽에 위치한 슬개골이 제자리를 벗어나 내측이나 외측으로 빠져나가는 질환이다. 강아지의 무릎이 안정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뼈, 인대, 근육이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이 중 어느 하나라도 약해지면 슬개골이 정상 위치를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슬개골탈구 원인은 선천성
9시에 출근해 6시에 퇴근하기까지 점심 시간을 제외하곤 꼬박 의자에 앉아 있는 직장인들이 생각보다 많은 가운데 하지정맥류 발병률이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2023년 하지정맥류로 진료를 받은 수는 40만 명으로, 성인 5명 중 1명에서 나타난다고 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 됐다.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속 판막이 손상되면서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이다. 통증과 피로, 부기 외에도 종아리 중압감, 발바닥 열감, 피부염, 색소 침착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만성 정맥부전으로 악화될 수 있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첫째, 9월은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며 걷기 좋은 계절이다. 하루 30분 이상 걷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