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빙판길 낙상 사고로 손목, 고관절, 척추 등에 골절을 입는 사례가 빈번하다. 특히 골다공증이나 골밀도가 낮은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이러한 사고로 인해 더 심각한 부상 위험에 노출된다. 한 번의 골절은 단순한 부상으로 끝나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삶의 질과 전반적인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골밀도에 신경 쓰고 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뼈 건강은 단순히 골절을 예방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뼈가 약해지면 신체의 움직임과 균형 감각이 떨어지고 이는 근육 약화와 관절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골절 사고를 방지하고 활기찬 삶을 유지하기 위한 뼈 건강에 탁월한 식품을 알아보겠다.◇ 사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음식, 약물, 곤충 독 등 특정 물질에 의해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 바로 ‘아나필락시스’라고 불리는 급성 알레르기 반응 때문이다. 심한 경우 호흡곤란, 혈압 저하, 심지어는 의식 소실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이해와 빠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알레르기 유발 물질(알레르겐)에 노출되었을 때, 우리 몸에서 과민 반응을 일으켜 전신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알레르겐이 몸에 들어오면 ‘IgE’ 항체와 결합해 다양한 화학 물질이 분비되고, 이는 염증 반응과 함께 쇼크 증상을 유발한다. 문제는 이러한 반응이 매우 짧은 시간, 심지어 수 분 내에 일어난다는 점이다.흔히 알려진 원인
설 연휴는 가족과 친척들이 모여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명절이지만 동시에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가족 간 대화에서 무심코 던진 잔소리는 감정적 부담을 초래해 명절 스트레스의 주요 요인이 된다. 최근에는 명절 잔소리로 인한 스트레스를 유머로 표현한 ‘잔소리 메뉴판’이 등장해 젊은 층 사이에서 화제다. 이를 단순히 웃고만 넘길 수 없는 점은 이러한 잔소리로 인해 실제로 화병(火病)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화병은 감정의 억압과 스트레스가 누적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답답함과 두통 같은 신체 증상뿐 아니라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과거에는 중년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절인 설날이 다가왔다. 음력 1월 1일로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하고 차례를 지내거나 어른들에게 세배를 하며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게 된다.하지만 설날에 주로 섭취하는 전, 튀김, 고기, 떡, 약과 등은 대게 칼로리가 높고 지방이 많으며 평소에 잘 먹지 않던 음식들도 있어 소화불량, 복통, 식중독 등 소화기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예방을 위한 첫 번째 방법은 과식을 피하는 것이다. 다양한 음식을 한 끼에 많이 먹게 되면 위에 부담을 줘 속 쓰림, 복통, 더부룩함 등의 소화불량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하루 권장 칼로리를 초과해 불필요한 지방이 체내에 축적되며 혈당을
'푸드 노이즈(Food Noise)'라는 개념이 주목 받고 있다. 이는 음식에 대한 집착적인 생각과 반복적인 사고가 머릿속을 가득 채워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최근 푸드 노이즈가 공식적인 의학적 진단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문제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집중 조명했다. 최근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 같은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이런 푸드 노이즈를 줄이거나, 완전히 사라지게 한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의료계에서도 푸드 노이즈라는 개념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다. 로버트 쿠슈너(Robert Kushn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사과’라고 불린다. 실제로 사과 섭취로 인한 건강 효과는 다양한 연구에서 입증된 바 있다. 반면 밤에 먹는 사과는 건강을 해친다고 전해진다. 사과를 먹기 위한 적절한 시간대와 몸에 맞는 섭취 방식이 필요하다.◇집중력이 필요한 아침...사과가 필요한 시간사과는 식이섬유 펙틴이 풍부한 과일이다. 아침 공복에 섭취 시 장운동은 촉진하고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변비와 장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다. 자연당분과 비타민 B군이 포함돼 있어 아침에 뇌와 신체에 빠르게 에너지를 공급한다. 집중력이 필요한 아침 시간에 제격이다. 밤 동안 쌓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며 간 기능을 지원한다. 아침 사과 섭취로 간 해독 작용
커피는 많은 사람에게 하루를 시작하는 필수 음료로 자리 잡고 있다. 각성 효과와 집중력 향상이라는 장점 덕분이다. 하지만 커피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불면증, 심박수 증가,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이러한 이유로 커피 대신 건강한 차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차는 커피와 다른 독특한 향과 풍미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차는 카페인 함량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어 개개인의 기호와 건강 상태에 맞는 음료로 적합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커피 대신 마실 수 있는 다양한 차의 종류와 그 효능을 알아본다. 또한 각 시간대에 마시면 더 좋은 차 조합까지 소개한다. ◇ 카페인이 포함
손목터널증후군은 현대인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손목의 작은 통로인 수근관(손목터널)에서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발생한다. 주로 엄지, 검지, 중지에 저림과 통증을 유발하며, 반복적이고 과도한 손목 사용이 주요 원인이다.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밤중 손 저림과 찌릿찌릿한 감각이 있으며, 아침에 손목이 뻣뻣해지고 감각이 둔해질 수 있다. 심한 경우 엄지, 검지, 중지가 무감각해지고 물건을 놓치기 쉽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특정 자세에서 더 악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취하는 스마트폰을 보는 자세이다. 손목을 구부리거나 뒤로 젖힌 상태로 장시간 유지하는 자세는 정중신경에 더 큰 압박을 준다. 이러한 자세를 피
2024년은 의학 분야에서 흥미로운 발견들로 가득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인공지능(AI)과 계산 도구의 급속한 발전으로, 의료 분야에서는 획기적인 성과들이 이어졌다. 과학자들은 성장 가능한 심장 판막 이식 기술을 개발했으며, 알츠하이머병을 90%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혈액 검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여성들이 자가면역 질환에 더 취약한 이유에 대한 이해도 크게 진전됐다.내셔널 지오그래픽 선정한 2024년 주목할 만한 의학적 진보 7가지를 짚어봤다. 1.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경구 피임약미국에서는 2024년,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경구 피임약이 최초로 출시됐다. FDA(미국 식품의약국)는 2023년에 하루
독감과 감기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멈추지 않는 기침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약을 먹으면 졸음이 쏟아지거나 입안이 건조해지는 경우도 있어 섭취를 꺼리기도 한다. 맛도 챙기면서 더 건강하게 기침을 멈출 수 있는 ‘차’ 5가지를 알아보자.◇감염성 기침 줄이는 도라지 차 동의보감에 따르면 도라지는 ‘폐를 열어 가래를 없애고 목의 통증을 완화한다’라고 언급될 만큼 호흡기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 도라지의 대표 성분 사포닌은 점막에 보호막을 형성하고 염증을 억제한다. 외부 자극으로부터 기침 반사를 줄여 기관지 내 기침 원인을 제거한다. 또 다른 성분으로는 면역 세포 활성화와 염증 물질을 감소하는 이눌린이 있다. 이눌
보통 노년층은 신체기관 노화로 관절이나 뼈, 근육이 약해지고 균형 유지 능력이 떨어져 낙상 위험이 높아진다. 시력·청력 약화와 신경계통 둔화로 인해 넘어지거나 중심을 잃는 경우가 많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는 낙상 사고로 인한 골절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또한 노년층은 뼈 조직이 약해지는 골다공증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골절되기 쉽다. 주로 손목과 고관절(엉덩이), 대퇴부(허벅지), 척추뼈 압박 골절 등이 일어난다.◇노년층 골절이 진짜 무서운 이유... '심각한 합병증'이운성 센텀종합병원 진료부장은 “고령층에게 골절이 무서운 이유는 골절 이후 장기간 누워있는 것 자체가 큰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면서 “그럴 경우 엉덩이나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2050년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35% 이상 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2018년 기준 전체 인구 5162만명 중 80세 이상 인구만 23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5% 비율을 차지할 만큼 늘었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가 되면서 노년을 ‘건강하게 잘 사는 것’에 대한 관심도도 함께 높아졌다.실제로 고령화는 ‘노후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인식을 뒤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중증질환을 치료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최근에는 미관적 문제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질환까지도 적극 치료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무릎 인공관절 수술(인공관절 치환술)’이다. 해당 수술은 연골이 닳아버린
겨울철 건조한 난방과 추운 바람 탓에 입술이 트기 시작한다. 갈라져 피가 나기도, 입술 껍질이 벗겨지기도 한다. 일상에서 거슬린다는 이유로 튼 입술을 뜯는다면 입술 피부를 자극해 ‘탈락성 입술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입술 트게 만드는 습관들 탈락성 입술염은 입술 피부층이 반복적으로 벗겨지며 염증과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비정상적으로 입술 각질층이 빠르게 탈락해 재생과 손상이 반복된다. 불편함을 유발하는 ‘탈락성 입술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에 현재 내 몸 상태를 확인해 정확한 원인 파악과 관리가 중요하다. 습관적으로 입술을 물거나 뜯는 행위, 과도한 손가락 접촉 등 물리적 자극은 얇은 입술 보호
한 달에 한 번 여성들을 찾아오는 고통이 있다. 생리통은 온 몸을 괴롭히며 일상생활을 방해한다. 자궁 내막이 탈락하면서 자궁 근육은 수축한다. 이 과정에서 자궁 근육의 산소 공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어 통증을 유발한다. 흔하게는 허리 통증, 하복부 통증, 두통 등이 동반되지만, 심각할 경우 빈혈, 실신, 저혈압과 같은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생리통이 느껴질 때, 약을 먹는 방법도 있지만 더 건강하게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구비해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근육 경련 완화에 탁월한 바나나 바나나는 마그네슘과 비타민 B6가 풍부한 과일이다. 근육 경련 완화에 탁월한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생리통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
소아기의 장 건강은 소화 기능 및 이와 연관된 성장과 발달뿐 아니라 면역 체계와도 관련이 있으며, 최근 장-뇌 축 미생물 연구에 따르면 장 건강이 복통 관련 질환뿐 아니라 다른 여러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유민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소아 장 건강의 중요성과 흔히 발생하는 관련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변비 심한 아이, 변의 참지 않는 습관 가지는 게 중요소아 변비는 4세 이상 아이의 경우 일주일에 2회 이하의 배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변지림, 변을 참는 행동, 배변 시 고통스럽거나 힘든 증상, 직강 수지 검사에서 직장에 커다란 변 덩어리 확인, 변기 막힘 증상 중 2개 이상이 1개월 이상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피로와 졸음이 불쑥 찾아오는 순간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로 운전하고 여기에 차량 정체까지 겹치면 몸과 정신은 금세 지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졸음운전이 단순한 피로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위험 요소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 자동차 사고가 평상시보다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부터 3년간 설 연휴 기간 자동차 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귀성길은 장시간 운전과 차량 정체로 인해 피로가 쉽게 쌓이며 졸음운전과 같
한차례 감기가 지나가고 후유증으로 가래와 콧물이 남아 불편함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가래는 목에 이물감과 기침을 유발한다. 그런데 이는 단순히 불편한 증상으로 그치지 않고 호흡기 건강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겨울철 건조한 공기와 미세먼지가 더해지면 가래 증상이 악화돼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리기도 한다.가래는 우리 몸의 방어 기전 중 하나로 불순물이나 병원체로부터 기도와 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생성되면 제거가 필요하다. 감기 후유증으로 가래가 생기는 이유와 이를 완화하고 없애는 효과적인 방법을 알아본다.◇ 감기 초반 '맑은 콧물, 가래' 중기에는 '끈적하고 누런 가래' 가래는 호흡기에
서혜부 탈장은 복강 내 장기가 서혜부를 통해 복벽 밖으로 돌출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자연적으로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소아의 경우, 고환이 음낭으로 내려가는 경로인 초삭돌기의 개폐 문제로 탈장이 발생한다. 출생 전 28~36주 사이에 복강 내 고환은 음낭으로 내려오는데, 이 경로가 정상적으로 막히지 않으면 탈장이 발생할 수 있다. 출생 당시 이 경로가 열려 있거나 넓으면, 복강 내 장기, 특히 소장(나자아이)이나 난소(여자아이)가 빠져나오는 서혜부 탈장이 발생한다.성인의 서혜부 탈장은 후천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주로 하복벽의 근육, 근막, 인대 약화로 인해 탈장이 생긴다. 초삭돌기가 조금이라도 열
설날은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이 시간을 활용해 부모님의 관절 건강을 점검하는 것은 그 의미를 더할 수 있다. 특히 무릎 관절염,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은 노년층의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하는 질환으로, 초기 증상을 놓치기 쉬운 만큼 가족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부모님의 걸음걸이는 관절과 척추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신호다. 걸음걸이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건강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무릎 관절염이 있는 경우 통증을 피하려고 한쪽 다리에 체중을 덜 실으려다 보행이 비대칭적으로 변한다. 이는 한쪽 다리의 사용이 줄어들고 반대쪽 다리에 과도한 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다가온다. 명절에는 평소와는 다른 고칼로리의 음식을 더 많이 자주 먹게 되는데,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길어진 연휴라 식사 관리에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 고칼로리의 명절 음식과 잦은 술자리는 소화기 기능에 부담을 주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특히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 방심해 고지방·고열량의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되는 등 건강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다. 응급실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면 필요한 상비약 등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필요하다.정화음 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은 “명절 음식은 평소에 먹는 식사보다 기름기가 많고 열량이 높은데, 많이 먹게 되면 소화 기능에 장애를 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