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3 09:27
정주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박사 연구팀이 폐암 세포만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초소형 항체 ‘A5 나노바디’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보완한 차세대 표적 치료 기술로, 정상 세포를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하는 방식이다.연구팀은 폐선암 세포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 CD155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나노바디를 설계했다. 이 나노바디는 일반 항체보다 10배 작아 몸속 침투력이 뛰어나고, 암세포 이동과 침투 능력을 절반 이상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또한, 연구팀은 항암제 독소루비신(DOX)을 담은 지질 기반 약물 캡슐(리포좀)에 A5 나노바디를 결합한 ‘A5-LNP-DOX’를 제작했다. 이 복합체는 마치2025.08.13 09:11
강상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70세를 기준으로 대장암 보조항암치료의 효과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2014~2016년 사이, 23기 대장암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를 받은 8561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주요 치료제는 ‘옥살리플라틴’으로, 병기 3기 환자에겐 표준 항암제로 권고되며, 일부 고위험 2기 환자에도 사용된다.분석 결과, 70세 이하의 3기 환자는 옥살리플라틴 치료 시 5년 생존율이 84.8%로, 치료를 받지 않은 군(78.1%)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하지만 70세를 넘은 환자에겐 생존율 개선이 뚜렷하지 않았고, 치료 중단률이 오히려 높았다. 이는 약물의 신2025.08.13 09:05
무더운 여름, 옷차림이 가벼워질수록 체형 관리에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단순히 ‘겉모습’이 아닌, 몸속에 숨어 있는 내장지방이야말로 진짜 주의해야 할 건강 경고등이다. 복부비만은 보기 싫은 뱃살을 넘어,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심혈관 질환까지 불러오는 위험 요소다.◇보이지 않는 살, 당신의 건강을 갉아먹는다복부비만은 말 그대로 뱃속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인 상태다. 특히 장기 주변에 붙는 내장지방은 피하지방보다 훨씬 해롭다. 염증 물질과 각종 호르몬을 분비하며 대사에 악영향을 미치고, 겉보기엔 날씬한데 실제로는 내장지방이 많은 ‘마른 비만’도 있어 단순한 체중만으로는 위험도를 판단할 수 없다.잘못된2025.08.12 12:15
수술 전 혈액 검사와 CT 영상만으로 담낭암의 1년 이내 조기 재발 위험을 예측하는 노모그램(예측 모델)이 개발됐다는 소식이다. 이 모델은 임상 현장에서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윤소경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외과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담낭암 절제 수술을 받은 251명의 환자를 분석해 재발 위험과 관련된 수술 전 예후 인자 7가지를 도출했다.주요 인자는 남성 성별, 만성 간 질환, 수술 전 증상, CEA(암태아항원) 상승, 근감소성 비만, 임상 T3 이상 병기, 림프절 전이 의심 등이다. 만성 간 질환과 CEA 상승은 혈액 검사로, 나머지는 CT 영상으로 확인한다.연구팀은 개발한 노모그램을 순천향대2025.08.12 12:09
김인경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연구팀이 회장루 복원술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회복을 돕는 ERAS(조기 회복 프로그램) 기반의 ‘다중 통증관리 프로토콜’을 개발해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을 절반 이상 줄이면서도 통증 감소와 입원 기간 단축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회장루 복원술을 받은 환자 108명을 분석했다. 이 중 67명에게는 다중 통증관리 프로토콜을, 41명에게는 기존 방식의 통증 관리를 적용해 비교했다.새 프로토콜은 수술 전 gabapentin, acetaminophen, celecoxib 3종을 경구 투여하고, 수술 중에는 초음파 유도 국소마취(횡복근면 차단술), 수술 후에는 PCA 및 통증2025.08.12 10:07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2024년 국내 기증 각막이식 건수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발표한 ‘2024년도 장기기증 및 이식 통계연보’에 따르면, 올해 국내 각막이식은 총 153건으로, 이 중 여의도성모병원이 30건(19.6%)을 담당하며 선두를 기록했다.특히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 부재 상황에서도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의료진은 진해, 원주 등 먼 지역까지 직접 찾아가 안구를 적출하며 치료를 이어갔다.또한 전통 전층각막이식뿐 아니라 앞층판부분층각막이식(DALK), 데세메막박리내피세포이식술(DSaEK), 내피세포이식술(DMEK), 각막윤부줄기세포 이식 등 다양한 첨단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여의도성모병원은2025.08.12 10:01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태반 추출물인 자하거 약침이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JOR Spine’에 게재됐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해 허리 통증, 다리 저림, 근력 저하를 유발한다. 특히 고령 환자는 수술 부담이 커 안전한 비수술 치료법이 요구된다.한의학에서는 침, 약침, 추나요법 등으로 치료하는데, 약침은 한약 성분을 체내에 직접 주입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 경막외 약침은 척추신경 주변 염증과 통증을 집중적으로 완화한다.이번 연구에서는 자하거(태반 추출물) 약침이 신경 재생과 통증 억제에 긍정적인 영향2025.08.12 09:19
삼성서울병원이 차세대 방사선 치료 기술인 ‘플래시(FLASH)’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양성자 치료는 수소 원자의 핵인 양성자를 빛의 60% 속도로 가속해 암세포에 쏘아 파괴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적용되는 플래시 치료는 초당 40그레이(Gy/s) 이상의 고선량을 1초 미만의 짧은 시간에 집중 조사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정상 조직 손상은 최소화하는 게 특징이다.이 기술은 방사선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아직 초기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다.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는 2024년부터 일본 스미토모중공업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며, 최근 플래시 치료 도입을 앞당기기 위한 핵심 기반 기술을2025.08.11 09:00
여름철이면 냉방으로 인한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다. 에어컨 바람에 오래 노출되거나 실내외 온도차가 클 때 주로 나타나는 이른바 ‘냉방병’ 증상 중 하나다. 하지만 이처럼 자주 겪는 두통을 그냥 참고 넘기거나, 진통제로 버티는 습관은 오히려 뇌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박중현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두통이 반복되거나 진통제를 습관처럼 복용하는 상태라면 단순한 일상 통증이 아닐 수 있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냉방병에 의한 두통이 잦은 만큼, 약물 남용이 겹치기 쉬운 시기”라고 말했다.◇“참을 만하니까 괜찮다?” NO! 위험 신호일 수도두통은 전체 인구의 70~80%가 경험할 만큼 흔하지만, 그2025.08.11 09:00
폭염주의보가 이어지는 삼복더위, 기온은 35도까지 치솟고 있지만 손발이 시리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에어컨 바람 때문일 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여름철 수족냉증은 단순한 말초혈관 문제만이 아닐 수 있다. 특히 허리 통증과 함께 손발이 시리고 저린 증상이 동반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봐야 한다.김형석 미래본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는 “신경계 이상으로 손발이 시린 경우는 대부분 만성적인 허리 통증도 함께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평소 허리 통증을 자주 느끼면서 손발까지 시리고 저린 증상을 보인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무더위 속 손발이 시리다면, 단순 냉증2025.08.08 11:19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정소향·윤혜연 안과 교수팀이 ICL(Implantable Collamer Lens) 제거 환자 대상 연구를 통해 각막 내피세포 손실 위험 요인을 규명하고, 국내외 안과 학회에서 연속 수상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ICL 수술 후 각막 내피세포 밀도(ECD)가 급격히 감소하는 환자들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제거 시기와 해부학적 지표가 세포 손실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제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안과 분야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ataract and Refractive Surgery에 게재됐다.연구에 따르면, ICL 제거술은 ECD 손실 속도를 늦추는 데 효과가 있으며, 제거 시점에 따라 세포 회복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위2025.08.08 09:55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순환기내과가 스텐트를 사용하지 않는 관상동맥 약물방출풍선치료(CDB, Coronary Drug-Coated Balloon) 2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병원은 지난 7일 미래의학관에서 기념식을 열고 치료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심혈관 중재치료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스텐트를 삽입해 혈류를 회복한다. 그러나 약물방출풍선치료는 약물이 코팅된 풍선을 일시적으로 혈관에 삽입해 치료한 뒤 제거하는 방식으로, 체내에 이물질이 남지 않아 출혈 위험이 있는 고령 환자 등에게 적합하다.특히 약물방출풍선은 재협착 치료에 주로 쓰였지만, 최근에는 스텐2025.08.08 09:08
황정택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미국견주관절학회(ASES)의 국제 단기연수 프로그램 ‘American Travelling Fellow’에 아시아 대표 장학생으로 선발됐다고 발혔다.ASES는 유럽과 아시아의 젊은 견주관절 전문의를 선발해 미국 내 주요 병원을 순회하며 최신 임상 지식과 수술기법을 익히는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황 교수는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6주간 존스홉킨스병원 등 미국 내 9개 견주관절 전문기관을 방문해 학술·임상 교류에 참여할 예정이다.황정택 교수는 어깨·팔꿈치 관절 질환, 스포츠손상, 관절경 수술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그동안 뉴욕 메디컬 컬리지 단기 연수, 메이요 클리닉 연구 전임의,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