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6 14:17
구강질환이 암 발생뿐 아니라 사망률 증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김계형 교수와 이승연 서울시보라매병원 박사 연구팀은 384만여 명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강질환과 암의 연관성을 분석해 16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충치, 치은염, 치아 상실 등 다양한 구강질환과 부위별 암 발생 및 암 사망 간의 관계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국내 최대 규모의 조사다.◇치아 상실 땐 대장암 13%, 간암 9% 증가연구팀은 2009년 구강검진을 받은 384만5280명을 대상으로, 2006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기록과 통계청 사망 데이터를 연계해 10년 이상 추적했다.그 결과, 전체 암 발생은 총 12025.07.16 10:00
김지연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센터장이 지난 10~12일 미국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에서 열린 ‘국제 척추학회(20th Annual Meeting of the Korean American Spine Society)’에서 한국 척추내시경수술의 발전과 최신 기법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했다고 밝혔다.김 센터장은 경추 추간공협착증, 경추 퇴행성척수병증, 그리고 흉추 황색인대골화증 등 난치성 척추질환 내시경 치료법과 수술 기법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최근 개발한 ‘양방향내시경 경추 후궁성형술(UBE Cervical Expansive Laminoplasty)’에 대한 연구와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미국에서는 아직 현미경 수술이 주류지만, 내시경수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양방향내시2025.07.16 09:49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기존 당뇨병 치료제 두 가지를 병용해 제2형 당뇨병의 핵심 원인인 췌장 베타세포 노화를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췌장 베타세포는 인슐린을 생성하는 세포로, 제2형 당뇨병에서는 이 세포 기능 저하로 혈당 조절이 어렵다. 연구팀은 SGLT2 억제제와 α-글루코시다제 억제제를 함께 투여한 결과, 인슐린 분비가 회복되고 노화 단백질 발현이 줄어드는 항노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췌장뿐 아니라 신장 조직에서도 노화 억제 효과가 나타나, 제2형 당뇨병 항노화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과 베타세포 기능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으로, 고령층 발병률이 높다. 베타세포 노2025.07.16 09:42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며 물놀이 시즌도 앞당겨졌다. 그러나 시원한 물놀이는 잠깐, 귀의 통증과 염증은 오래 갈 수 있다. 특히 수영장, 워터파크, 계곡 등을 다녀온 뒤 귀가 가렵거나 먹먹해졌다면 ‘외이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간 7~8월 외이도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월평균 약 25만 명에 달한다. 여름철이면 매년 반복되는 귀 질환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 치료 시기를 놓치고 만다.외이도염은 외이도, 즉 귓구멍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감염되면서 발생하는 염증 질환이다. 수영 후 귀 안에 물이 고이거나, 면봉·귀이개 등으로2025.07.16 09:00
기력 저하, 쉽게 생기는 멍, 잦은 감기 증상은 흔히 피로나 면역력 저하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같은 증상이 반복되거나 악화된다면 생명을 위협하는 혈액암 ‘급성백혈병’을 의심해야 한다. 급성백혈병은 갑작스럽게 진행돼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급성백혈병은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가 암세포로 변해 골수에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병이다. 백혈병 세포는 혈류를 통해 간, 비장, 림프절 등 여러 장기를 침범한다. 혈액세포 기원에 따라 급성골수성백혈병(AML)과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ALL)으로 나뉜다. AML은 성인에서 가장 흔하며, 평균 진단 연령은 60대 후반이다. ALL은 주로 소아에게서 발생하지만, 성인2025.07.15 14:39
박주현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지난 11~15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원발성 간암 전문가 학회(APPLE 2025)에서 Best Abstract Award를 받았다고 밝혔다.APPLE 학회는 아시아-태평양 간암 분야 주요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를 공유하는 권위 있는 행사로, 수백 편 초록 중 상위 3편만이 수상의 영예를 얻는다.박 교수팀은 ‘체질량 지수(BMI)와 담관암 위험 간의 연관성’을 주제로 대규모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약 952만 명)를 분석해, 중등도 비만(BMI 25.0~29.9)과 고도 비만(≥30)이 정상체중 대비 담관암 위험을 각각 1.23배, 1.40배 높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반면 저체중군은 위험이 낮았다.연구는 WHO 아2025.07.15 11:57
오민정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지난 11일 보건복지부 주최 ‘제14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근정포장을 받았다고 밝혔다.‘인구의 날’은 저출생과 고령화 등 인구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일과 가정의 조화를 지원한 개인과 기관을 매년 기념하는 행사다.오 교수는 2020년부터 5년간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현 권역모자의료센터) 센터장으로서, 서울 서남권 고위험 산모의 안전한 출산과 신생아 치료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쌍태아 임신과 자궁무력증 등 고위험 산모를 직접 치료하며, 모성과 신생아의 이환율과 사망률 감소에 힘썼다.또한 인근 병원과의 학술 교류와 정기 심포지엄을 통해 권역2025.07.15 11:54
최광성 인하대병원 피부과 교수가 최근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이 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전년도에 발표된 국내 논문을 심층 평가해 우수성을 인정받은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이학, 공학, 농수산학, 보건, 종합 등 5개 분야에서 창의적인 연구 성과를 낸 과학기술인에게 주어진다.최 교수의 수상 논문은 Annals of Dermatology(대한피부과학회 영문저널) 2023년 2월호에 게재된 「The Quality of Life and Psychosocial Impact on Female Pattern Hair Loss」이다. 국문 제목은 「여성형 탈모증 환자의 삶의 질 및 심리사회적 영향에 대한 연구」로, 여성형 탈모 환자가 겪는 정서적2025.07.15 11:45
정일억 건국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지난달 1일 대한평형의학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수상 논문은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로 인한 어지럼증의 가능성 있는 지표로써의 홱보기성 진동: 비디오 안구 운동 검사를 통한 관찰연구(Saccadic oscillations as a possible indicator of dizziness due to choline esterase inhibitors: an observational study with video-oculography)’이다.이 논문은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AchEIs)를 복용한 환자에서 나타나는 어지럼증과 홱보기성 진동(saccadic oscillations)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춘 연구로 진행됐다.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인 도네페질(Donepezil) 복용을 시작하거나 용량을 늘린 후2025.07.15 11:32
서울아산병원이 간이식 수술 경험이 없던 필리핀 마카티병원에서 첫 생체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난치성 희귀질환으로 위독했던 20대 청년은 어머니의 간 일부를 이식받아 회복 중이다.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지난달 18일 필리핀 마카티병원에서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을 앓던 프란츠 아렌 바바오 레예즈(23) 씨에게 어머니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5일 밝혔다.마카티병원 개원 56년 만의 첫 생체 간이식 사례다. 기증자인 어머니는 과거 총상으로 인해 세 차례 복부 수술을 받은 병력이 있었지만, 수술은 안전하게 진행돼 두 사람 모두 회복 중이다.서울아산병원은 2023년 마카티병원과 M2025.07.15 11:30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암 발생과 희귀질환에 연관된 ATM 유전자 변이 2만7000여 개의 기능을 전수 분석해 유전체 기반 정밀의료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밝혔다.김형범 연세대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교수, 이광섭 강사, 민준구 대학원생 연구팀은 ATM 유전자의 단일 염기 변이 2만7513개의 기능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셀(Cell) 최신호에 게재됐다.ATM 유전자는 DNA 손상 복구에 핵심 역할을 하는 유전자로, 변이가 있을 경우 유방암·대장암·췌장암 등 주요 암은 물론 일부 희귀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 하지만 ATM은 크고 복잡한 유전자라 개별 변이의 기능을 예측하기 어려워 임상 활용이 제한돼2025.07.15 10:16
양세정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정밀의학과 교수가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시상식은 지난 10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렸으며, ‘2025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와 연계해 진행됐다.양 교수는 대한의용생체공학회지(JBER)에 게재한 「내시경 수술을 위한 딥러닝 시스템: 통합형 영상 강화 및 연기 제거」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논문은 내시경 수술 중 발생하는 연기나 저조도 환경으로 인해 떨어지는 영상 품질을 AI 기술로 개선한 연구로, 수술 시야 확보의 실질적 문제를 해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창의적이2025.07.15 09:51
서울대학교병원운영 김동현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매년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낸 과학기술자에게 수여하는 국내 권위의 학술상이다.김 교수 연구팀은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모델(U-Net)을 활용한 척추 MRI 골전이 자동 탐지 및 분할’ 연구를 통해 이번 상을 받았다. 해당 논문은 영상의학 분야 학술지인 Korean Journal of Radiology에 게재됐다.골전이는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환자에게 흔한 합병증으로, 척추 전이 시 병적 골절과 신경 손상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해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척추 MRI 판독은 수백 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