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9 14:35
박수진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제25차 학술대회에서 ‘제9회 Springer-Nature Award’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상은 학회 공식 학술지 TERM에 실린 논문 중 가장 많이 인용된 제1저자에게 주는 권위 있는 상이다.박 교수는 구승엽 교수와 함께 쓴 논문에서 인간 배아줄기세포(hESCs)가 난치성 질환 치료에 미치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건성 노인성 황반변성과 스타가르트병 환자에게 hESC 유래 망막 색소 상피(RPE) 세포 이식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을 확인한 사례를 소개하며 임상 현실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척수 손상, 파킨슨병, 루게릭병, 제1형 당뇨병 등 hESC 기반 치료 확장 가능성도 함께 다뤘다.논문은2025.09.09 13:38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동서암센터가 미국 메모리얼 슬로안 캐터링 암센터(MSKCC)와 하버드 다나파버 암연구소(DFCI)와 함께 진행한 국제 공동연구 결과가 의학 학술지 Diseases (IF 3.0)에 최근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암성 통증 환자의 침 치료 활용 현황과 예측 요인을 분석한 첫 다기관 조사로, 통합종양학 치료 전략에 중요한 근거를 제시한다.2023년 10월부터 2024년 5월까지 국내 6개 통합암센터(대전대 서울·대전·천안한방병원, 원광대 전주한방병원, 부산대 한방병원, 일산차병원)에서 암 환자 20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80.6%가 암 통증 완화를 위해 침 치료를 사용했고, 통증이 심할수록 침 치료 이용률2025.09.09 13:24
유인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제28차 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임상미생물학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와 향후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연구자에게 수여된다.유 교수는 비결핵 항산균(MAC)의 약제 감수성 검사와 내성 변이 분석 연구로 한국연구재단 창의·도전 연구기반지원사업에 선정돼 3년간 연구를 수행했으며, 항생제 내성 분야에서 꾸준히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2023년에는 국내 의료기관에서 분리된 반코마이신 변이 장알균(Vancomycin-variable Enterococcus faecium, VVE)의 유병률을 처음으로 조사하고, 전장유전체분석(Whole Genome S2025.09.09 11:07
강석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지난 지난달 27일, 젠나미 켄지 일본 나고야 의과대학 교수에게 방광암 로봇수술 술기를 원격으로 전수했다고 밝혔다. 다빈치5 플랫폼을 활용한 이번 수술 전수는 해당 기기를 이용한 방광암 로봇수술 분야에서 첫 원격 사례로 기록됐다.강 교수는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 근치적 방광절제술 및 총체내 요로전환술을 집도하며, 수술 과정을 나고야 의과대학에 실시간으로 송출했다. 단순 중계를 넘어 직접 설명과 지도를 병행한 고난도 원격 수술 교육이 진행됐다.강 교수는 “전문성과 숙련도가 요구되는 방광암 로봇수술 기술을 국경을 넘어 공유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2025.09.09 11:03
이대목동병원이 지난 5일 이뮤니크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및 임상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이대목동병원 MCC B관에서 열렸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재생불량빈혈 치료용 조절 T세포(Treg) 기반 세포치료제의 기초 및 비임상 연구, 임상시험 계획 수립 및 인허가 절차 지원, 학술 발표 및 지식재산권 확보, 기술·연구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협약식에는 김한수 이대목동병원 병원장, 문영철 이대혈액암병원장, 이향운 이화의생명연구원장을 비롯해 권소미 이뮤니크 대표, 서준원 이사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권소미 대표는 “이번 협력은 조절 T세포 기반 면역치료제의 임상 진2025.09.09 11:00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3명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2차 신규지원 과제에 연구책임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소아 희귀 뇌전증 맞춤형 치료제 개발(강훈철 교수), 유전성 망막질환 유전자 편집 치료제 개발(변석호 교수), 양자 기반 난치암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정재호 교수) 등 총 3건이다. 각 과제는 최대 4년 6개월 간, 최대 175억 원 규모의 정부 연구비를 지원받는다.‘한국형 ARPA-H’는 미국 ARPA-H 모델을 참고해, 보건의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규모 전략형 R&D 사업이다. 2025년까지 총 1조1628억 원이 투입되며 보건안보,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2025.09.09 10:56
이병주 인제대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지난 6일 부산에서 열린 제39차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나누리학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 교수는 CT 영상 데이터를 MRI 영상으로 변환하는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제안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당 연구는 GAN(생성적 적대 신경망,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을 활용해 요추 CT의 시상면 영상을 MRI로 재구성하고, 이를 통해 축상면 영상까지 복원하는 기술을 소개했다.이 기술은 환자의 추가 MRI 촬영 부담을 줄이고, 기존 CT만으로도 정확한 척추 질환 진단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이 교수는 “AI 기술을 통해 진단 정확2025.09.09 10:48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암과 만성질환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알아채기 어렵다. 그래서 정기 건강검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특히 위·대장 내시경 검사는 ‘보이지 않는 병’을 조기에 찾아내고,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핵심 도구다.◇조기 발견이 답이다. 내시경으로 암과 만성질환 잡기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주요 질환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병이 깊게 진행된 뒤에는 치료가 어렵고 비용도 커진다. 정부가 운영하는 국가건강검진과 6대 암검진 프로그램은 주요 질환을 조기에 선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꾸준히 검진을 받으면 큰 병을 미리 걸러낼 수 있지만, 개인의 건2025.09.09 10:23
권오석 성균관대 교수 연구팀과 이무승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환경질환연구센터 박사 연구팀이 용혈성 요독 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 HUS)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초민감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HUS는 혈소판 감소와 신장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초기 증상이 장염과 비슷해 조기 발견이 어렵다. 기존 진단법인 혈액 검사나 ELISA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숙련된 인력이 필요해 현장 적용이 쉽지 않다.연구팀은 그래핀(graphene)이라는 차세대 소재를 활용해 펨토그램(fg, 10⁻¹⁵g) 단위의 극미량 독소까지 감지 가능한 센서를 만들었다. 그래핀은 뛰어난 전기전도성과 민감도를 갖고 있어, 형광물질이나 복잡2025.09.09 10:19
가을 아침, 찬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하던 50대 직장인 이 모 씨는 갑작스러운 가슴 압박감과 왼쪽 팔의 저림을 경험했다. 처음엔 단순한 피로나 숨참으로 여겼지만, 결국 병원을 찾아 협심증 진단을 받았다.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부족할 때 발생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심장은 더 많은 부담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심근에 산소 공급이 줄고, 가슴 통증이나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다.김성해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특히 새벽이나 아침처럼 기온이 낮은 시간대에 심혈관계에 무리가 가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기온 떨어지면 혈관 수축... 새벽 운동이 위험할 수 있는 이유가2025.09.09 10:14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위암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김병식·김희성 교수를 초빙해 지난 1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두 교수는 위장관 질환에 대한 복강경 및 로봇 수술 경험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위암 진료에 협진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김병식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중심으로 진료와 연구를 해왔다. 특히 체내문합 방식의 복강경 수술에 집중해왔다. 김희성 교수 역시 서울아산병원에서 복강경 및 로봇을 이용한 위암과 비만 수술을 진행해왔으며, 두 교수는 오랜 기간 함께 수술팀으로 활동해왔다.두 사람은 외래 진료부터 수술, 수술 후 회복 관리까지 함께 참여하는 형태의 협진2025.09.09 10:06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선선해지며 본격적인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기온 변화가 큰 이 시기, 우리 몸의 혈관은 급격히 수축하며 심장에 큰 부담을 준다. 특히 심장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증’은 환절기에 급증해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심근경색증 환자는 2020년 12만2000여 명에서 2024년 14만3000여 명으로 4년 새 약 17% 증가했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심근경색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 근육 일부가 괴사하는 응급질환이다. 협심증처럼 서서히 혈관이 좁아지는 게 아니라, 갑작스럽게 혈류가2025.09.02 09:00
9월은 전 세계적으로 전립선암 예방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립선암 인식의 달(Prostate Cancer Awareness Month)’이다. 전립선암은 남성에게만 생기는 암으로,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병이 진행되면 치료가 까다로워지고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전립선암, 왜 급증하고 있나전립선암 환자는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10만4000여 명이던 전립선암 환자는 2024년 14만4000여 명으로 약 38%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고령 인구의 확대,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등과 밀접한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