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4 09:54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위암 환자의 혈액을 통해 간, 폐, 뼈 등으로 퍼지는 혈행성 전이를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분자 아형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64명의 위암 환자 종양 조직을 분석해 ‘줄기세포성’과 ‘위 점막형’ 두 가지 아형으로 구분하고, 17개 유전자를 활용해 전이 위험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환자별 전이 위험도를 수치로 산출해 맞춤형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위암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흔한 암으로, 환자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인은 전이다. 전이는 림프절, 복막, 혈행성 전이로 나뉘며, 특히 혈행성 전이는 예후가 좋지 않다. 그러나 기존에는 어떤 환자가 혈행성 전이에2025.09.24 09:43
심장이 갑자기 빠르게 뛰거나 불규칙하게 느껴질 때, 단순한 피로나 긴장 상태로 넘기기 쉽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부정맥’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 신호 전달에 문제가 생겨 박동이 지나치게 빠르거나(빈맥), 느리거나(서맥), 리듬이 불규칙해지는 질환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부정맥 환자 수는 2018년 약 37만 명에서 2022년 46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10~30대 젊은 환자 수가 약 30%나 늘어나며, 전 연령대 중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김민식 인천힘찬종합병원 순환기내과 과장은 “부정맥은 심장의 맥박이 불규칙한 경우로 종류가 다양한데, 위험하지 않은 부정맥도 있지2025.09.24 09:37
특발성 폐섬유증(IPF,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은 폐가 점점 굳어가며 숨 쉬는 일조차 힘들어지는 병이다. 폐 조직의 탄성이 줄고 산소 교환이 어려워지면서, 일상적인 호흡마저 부담이 된다. 이 질환은 대표적인 간질성 폐질환(Interstitial Lung Disease, ILD) 중 하나로, 특히 그중에서도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없는 형태를 ‘특발성’이라 부른다.간질성 폐질환은 200가지가 넘을 정도로 다양하며, 직업적 분진, 약물, 자가면역질환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IPF는 이름 그대로 뚜렷한 이유 없이 진행되는 병이다. 우리나라에선 2000명 중 1명꼴로 보고되지만, 고령화와 함께 환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중이다. 특히 60대 이2025.09.24 09:00
설사나 혈변이 몇 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장염이 아닐 수 있다. 특히 최근 젊은 층에서 환자가 늘고 있는 ‘궤양성 대장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에 염증과 궤양이 연속적으로 생기는 만성 질환이다. 주된 증상은 잦은 설사, 혈변, 점액변, 복통, 발열 등이다. 일반적인 장염은 수일 내 호전되지만, 이 질환은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지속되거나 재발을 반복하는 게 특징이다.이원명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크론병과 달리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국한돼 병변이 끊김 없이 나타난다”며 “젊은 층에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방치하면 합병증 위험도 커진다”고 말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2025.09.23 17:58
최모씨는 바뀐 업무환경에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다고 한다. 직장에서 많은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아침 일찍 출근하고 저녁 늦게 퇴근하면서 몸의 리듬이 깨져 뜬 눈으로 지새는 날이 부쩍 늘었다. 컴퓨터 작업을 하는데 뒷목이 뻣뻣하게 아프면서 어지럼증이 발생했다고 한다. 어지럼증이 생긴 이후에 구역감과 두통이 생기고 불면증이 더 심해졌다고 한다. 이와 같이 잠이 오지 않는 양상을 불면증 즉 수면장애라고 한다. 불면증 증상은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입면장애와 수면유지장애, 조기각성장애가 바로 그것이다. 입면장애는 피곤해도 제 때 잠이 쉽게 들기 어려운 양상을 이야기한다. 수면유지장애는 비록 잠은 들지만2025.09.23 16:26
온라인에서 색조 화장품을 구매한 후 실제 색상이나 느낌이 기대와 다를 때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뷰티 인플루언서 해리와 마케터 김영훈이 함께 만든 ‘어바웃컬러’라는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이 플랫폼은 인플루언서의 경험과 AI 기술을 결합해 소비자가 제품의 실제 발색과 사용감을 보다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온라인 정보는 제품의 장점 중심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실망을 겪는 소비자가 많았다.‘어바웃컬러’는 셀럽 메이크업 무드, 실물 발색 사진, 제품의 장단점 등 사실에 기반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AI를 활용해 에디터가 작성한 후기를 다양한 콘텐츠 형식으로 빠르게 변환해 효2025.09.23 15:39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남북 경협 재개를 대비해 원산·금강산 연계 관광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혔다.현 회장은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 “북한이 원산을 크게 개발했는데 현대도 원산과 금강산을 연계해 관광이 다시 이뤄졌으면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준비는 돼 있다”며 남북관계 개선 시 즉각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정 장관은 “장기간 남북관계가 단절돼 있지만 원산갈마해안지구와 금강산관광지구가 연계되는 관광이 실현되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며 협력 의지를 전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언급한 점을 짚으며,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2025.09.23 15:32
의료기기 전문기업 라메디텍은 자사의 무통·무침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프로(HandyRay Pro)’가 미국 의료기기 유통사 Henry Schein의 판매 시스템에 공식 등록됐다고 23일 밝혔다.이번 등록은 글로벌 진단기업 바디텍메드의 미국 법인 ‘이뮤노스틱스(Immunostics)’와의 협력 덕분에 이뤄졌다. ‘핸디레이 프로’는 바늘 없이 레이저로 채혈하는 방식으로, 통증과 감염 위험을 줄여 소아, 고령 환자 등 채혈 공포가 있는 환자에게 적합하다.특히 이번 등록을 통해 ‘핸디레이 프로’는 치과 임상에서 임플란트 전 혈당 검사 등 다양한 용도로 Henry Schein의 치과 유통망을 통해 공급될 수 있게 됐다.Henry Schein은 연간 약 127억 달러 규2025.09.23 15:30
케어젠이 인도 제약사 닥터레디스(Dr. Reddy’s Laboratories)와 ‘코글루타이드’와 ‘마이오키’ 두 제품의 인도 내 독점 공급 및 기술이전(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지 생산, 기술 이전과 독점 상업화 권한을 포함한다. 양사는 세부 조건을 확정하는 대로 정식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케어젠은 제조 노하우와 임상 데이터를 제공하고, 닥터레디스는 인도 내 생산시설 구축과 임상, 판매, 유통을 맡는다. 협력 범위는 향후 러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닥터레디스는 1984년 설립된 인도 하이데라바드 소재 글로벌 제약사로, 인도 제약 시장에서 매출 2위이며 북미·유럽 등지에서 상업화 경험과 펩타이드2025.09.23 15:29
엑셀세라퓨틱스(이하 엑셀)가 중국 히알루론산 기업 블루메이지와 NK세포 배지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서울 강남 엑셀 본사에서 체결됐으며, 양사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엑셀은 올해 4월 T세포 배지 독점 공급 계약에 이어 NK세포 배지 공급까지 확대하며 중국 면역세포 치료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CGT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며, 면역세포 치료제 수요 증가에 따라 배지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NK세포와 T세포는 면역세포 치료제의 주요 구성요소이며, 배지는 치료제 품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번 계약으로 엑셀은 두 가지 면역세포 배지를 중국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중국2025.09.23 15:27
국내 의료 AI 선도기업 딥노이드는 자사 흉부 X-ray 영상 분석 기술 ‘RadZero’ 연구 논문이 세계적 AI 학술대회 ‘NeurIPS 2025’에 채택됐다고 23일 밝혔다. NeurIPS는 AI 분야에서 권위 있는 학회로, 엄격한 심사로 매년 약 25% 논문만 선정된다.‘RadZero’는 멀티모달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기 ‘M4CXR’에 적용된 핵심 기술로, X-ray 영상과 판독 소견서 간 관계를 분석해 제로샷 분류, 세그멘테이션, 시각적 그라운딩 등 다양한 태스크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특히 자체 개발한 ‘유사도 기반 교차 주의 비전-언어 모델’을 통해 AI 판독 결과의 근거를 명확히 제시, 임상 현장에서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8개 공개 벤치마크 데2025.09.23 15:24
인공지능 기반 희귀질환 진단기업 쓰리빌리언과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가 지난 22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희귀질환의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제 개발을 위해 유전체 검사 기술, 임상 연구, 신약 개발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쓰리빌리언의 AI 유전체 해석 기술과 서울대병원의 임상 경험 및 유전체 통합 역량이 결합해 보다 정밀한 진단과 치료 연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는 유전자 검사부터 임상 연구까지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하며, 쓰리빌리언은 혁신적인 유전변이 분석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협약식에는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앞으로 공동 연구 과제를 통해 협력 범2025.09.23 15:21
레오파마는 만성 손 습진 치료제 ‘앤줍고크림®(델고시티닙)’이 지난 8일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중등증에서 중증 만성 손 습진 환자들이 새 치료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만성 손 습진은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1년 내 두 차례 이상 재발하는 손 피부 질환이다. 전 세계 성인 10명 중 1명이 경험하며, 가려움과 통증으로 일상생활과 업무에 불편함을 겪는다.앤줍고크림®은 스테로이드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소형 Pan-JAK 억제 크림이다. 스테로이드나 파라벤 성분 없이, 염증과 가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여러 임상시험에서 중등증부터 중증까지 다양한 형태의 만성 손 습진에 효과가 확인됐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