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은 우리 몸의 관절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인 ‘활막’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면서 시작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관절 주위의 연골과 뼈의 침식이 일어나며, 결국은 관절의 변형이 생기고 기능의 장애까지 발생한다. 특히, 류마티스관절염은 조기 진단이 중요한데, 발생 후 적어도 2년 내에 체계적인 치료를 받아야만 경과가 좋다.정확한 발병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방어해야 할 림프구가 오히려 자신의 관절을 감싸는 활막을 공격하면서 염증 반응이 시작된다.활막에 염증이 생기면 림프구를
압구정안과의원이 백내장 수술 시 빛 번짐을 최소화하는 백내장 인공수정체 ‘퓨어씨(PureSee) 렌즈’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퓨어씨 렌즈 도입으로 보다 넓은 연령층의 환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선명한 시야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라는 병원측의 설명이다.백내장은 수정체의 단백질 구조가 변화되며 혼탁해지는 현상으로, 시야가 뿌옇게 변해 보이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초기 백내장은 주로 약물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추는 방향으로 치료한다. 중기 이상으로 진행됐다면 인공수정체삽입술과 같은 수술이 불가피하다. 최근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종류가 많아지면서 렌즈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그중 존슨앤존슨 社의 퓨어씨 렌즈는 국내외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25일 오전 병원 9층 대강당 상지홀에서 ‘디지털 시대, 우리 아이의 뇌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요?’를 주제로 대국민 공개강좌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강좌는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주최하고, 대전성모병원과 대전 중구 정신건강복지센터가 공동 주관한 ‘2025년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캠페인’의 일환이다.강연은 최지욱 대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맡았다. 최 교수는 디지털 환경 속 아동·청소년의 뇌 발달 이해, SNS·게임·디지털 범죄 등으로부터 자녀를 지키는 방법 등을 주제로 미디어 사용과 뇌 건강의 관계를 실제 사례 중심으로 소개했다.최 교수는 “이번 강좌는 정신건강에 대한 오해
동아제약이 모디슈머 트렌드를 반영한 에너지음료 ‘얼박사’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얼박사’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음료 조합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캔에 담은 제품이다. 타우린 1500mg과 비타민 B3종을 함유해 피로 회복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레몬 라임향과 탄산을 더해 청량감을 살렸다.곡선형 디자인의 355ml 캔 형태로 시원하게 보관해 음용할 수 있으며, 첫 출시 채널은 GS25다. GS25는 다음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1+1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동아제약 관계자는 “얼박사는 제조 없이 간편하게 꿀조합 레시피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음료”라며 “무더운 여름, 얼박사로 활력을 더하시길 바란다”고
메리놀병원은 25일, 응급실과 외래 내원 시 감염병 의심환자 발생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훈련은 해외 체류 후 귀국한 내원객이 호흡기 감염병 의심환자로 분류되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했다. 병원은 자체 진료 매뉴얼에 따라 이송요원, 내원객 안내 및 엘리베이터 통제 인력의 현장 대응, 환자 격리와 방역 작업까지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는 전 과정을 점검했다.또한 직원과 신규 간호사를 대상으로 Level D 보호복 착용법을 교육하며 의료진 감염 예방 훈련도 함께 진행했다.병원 측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감염병 경각심이 낮아진 상황에서, 이번 훈련은 감염병 대응 역량을 점검하고 환자 안전 확보
최근 ‘존투(Zone 2) 트레이닝’, 슬로 조깅, 요가, 스트레칭 등 일상에서 무리 없이 실천할 수 있는 저강도 운동이 건강관리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운동 지속 가능성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저강도 운동 루틴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저강도 운동은 최대 심박수의 60~75% 수준에서 수행되는 유산소 활동으로, 근지구력을 기르고 지방을 효과적으로 연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피로 누적이 적고 관절이나 근육에 부담이 적어 초보자나 고령자, 바쁜 현대인에게 적합하며, 운동 습관을 만드는 데에도 유리하다.이러한 운동 방식이 확산되면서, 운동 후 영양 보충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모하맛 사티야 비스마 인도네시아 심장내과 전문의의 연수를 기념해 화이트코트 세레머니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비스마 전문의는 브라위자야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아이르랑가대학교 부속병원에서 레지던트를 마친 후 1년간 국제성모병원 심장내과에서 고난도 시술, 외래 진료, 회진, 컨퍼런스 등에 참여하며 한국의 의료 시스템을 경험한다.고동현 병원장은 “해외 의료진 연수는 한국 의료 기술을 알리고 국제성모병원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국제 진료 활성화와 협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비스마 전문의는 “한국의 선진 의료를 직접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며, 이를 바탕
한승석·윤동환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팀과 미국 UC Davis 공동연구팀이 당뇨병콩팥병(당뇨병신질환) 환자에서 보체 시스템이 빠른 병 진행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밝혀냈다.당뇨병콩팥병은 고혈당과 동반 질환으로 신장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질환으로, 투석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이 병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일부 환자는 약물 치료에도 신장 기능이 빠르게 악화돼 조기 선별과 맞춤 치료가 절실했다.연구팀은 소변 단백체 분석을 통해 신장 손상과 관련된 보체 단백질이 예후가 나쁜 환자에서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보체 점수라는 지표를 만들어 환자별 수치를 산출한 결과, 보체 점수가 높은 환자는 신장 손상이 심하고 병 진행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방사선암치료 장비를 업그레이드해 치료 정밀도와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고 밝혔다. 안암병원은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방사선치료기 HALCYON 2.0에 표면유도 방사선치료(SGRT)를 가능케 하는 C-Rad 모듈을 추가 설치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HALCYON 2.0은 빠른 치료 속도와 높은 정확성으로 주목받는 최신 방사선치료기다. 여기에 도입된 C-Rad 모듈은 3D 카메라를 활용해 환자 피부 표면을 실시간 추적하고, 치료 중 환자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감지해 자동으로 위치를 조정한다. 이를 통해 방사선이 암 부위에만 정확히 조사되도록 돕고, 정상 조직 노출은 최소화한다.특히 유방암, 폐암 등 호흡과 자세 변화가 많은 부위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은 지난 24일 본관 17층 강당에서 ‘백병원 창립 84주년·인제대학교 개교 46주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1989년 개원한 상계백병원은 올해로 36주년을 맞아 그간 지역 의료 발전에 기여한 교직원들의 노고를 되새기고 앞으로의 비전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기념식에는 배병노 원장과 주요 보직자, 100여 명의 교직원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빛냈다. 이날 장기근속 교직원 185명과 우수모범직원 25명이 표창을 받았다. 근속년수별 수상자는 35년 17명, 30년 27명, 25년 58명, 20년 17명, 15년 36명, 10년 30명에 이른다. 대표 수상자 11명은 직접 표창장을 받으며 서로의 헌신을 격려했다.배병노 원장은
KB증권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KB증권지부가 함께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을 위한 공동기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양측은 각각 500만 원을 자발적으로 출연해, 노사가 공동으로 기금 마련에 나선 첫 사례로 의미를 더했다.기금 전달은 지난 16일, 녹색병원에서 이뤄졌으며, 노사는 전태일의료센터의 공익적 가치에 공감해 이번 기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임상혁 녹색병원 원장은 “노사 공동 기부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KB증권 노사는 연대와 협력의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사무금융노조 측도 “앞으로 더 많은 노사가 사회적 기여에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전태일의료센터는 노동자와 시민의 건강을 위한 민간 공익병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지난 24일 메이필드호텔에서 ‘건강과학 CEO과정 2기 수료식’을 열고 10개월간의 교육 과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건강과학 CEO과정’은 건강한 리더십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순천향대학교 건강과학대학원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2003년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시작돼, 2023년부터는 부천병원 중심의 실천형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이번 2기에는 경인지역 CEO 58명이 참여해 건강관리, 리더십, 문화·예술 특강 등 다양한 교육을 이수했으며, 1기와 합쳐 총 136명의 동문 네트워크가 형성됐다.수료식에는 송병국 총장, 서유성 중앙의료원장, 문종호 병원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수료를 축하하고, 병원 발전
김민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가 최근 ‘서울특별시의회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민 교수는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와 과장으로 재직하며, 안구종양 및 망막 질환을 전문으로 다루고 있다. 생명을 위협하는 안구종양의 조기 진단과 치료를 비롯해 국내 치료 표준 확립, 다학제 협진 체계 구축 등에 선도적으로 기여해왔으며, 연구와 교육 활동을 통해 안과 종양 분야의 학문적 발전과 중증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받았다. 김 교수는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안구종양 전문의이다. 현재 안구종양 치료가 가능한 국내 의료기관은 김 교수가 재직 중인 강남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해
윤진아 부산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팀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림프부종 치료에 인공지능 영상 분석과 복합 물리 자극을 활용한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과제명은 ‘AI 영상 모니터링 기반 다중 자극 레이저·초음파 치료기기 개발’로, 총 4년 9개월간 약 63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연구팀은 기존 단일 자극 기반 치료기기의 한계를 넘어, 다중 자극과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접목해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 전략을 실현할 계획이다.윤 교수팀은 이미 림프 흐름을 실시간 시각화하는 ‘LymphoScope ICG’를 자체 개발해 상용화
허성호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최근 열린 ‘제44차 대한심혈관중재학회 하계국제학술대회’에서 ‘2025년 미래국민건강포럼 학술진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허성호 교수는 대한심혈관중재학회 공식 영문학회지인 ‘Journal of Cardiovascular Intervention’에 게재한 ‘Rotational Atherectomy:A to Z’가 의학 학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학술진흥상을 받았다.이 논문은 스텐트 시술에 앞서 관상동맥 내 석회화된 칼슘을 깎아 내혈관을 뚫어 주는 시술인 ‘회전죽종 절제술(ROTA)’의 시술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한편, 허 교수는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SCIE급 국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며, 노인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치매는 기억력 저하를 넘어서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되는 질환이다.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나타나는 행동 변화는 가족들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킨다.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 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국내 치매 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2050년에는 두 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약 6%인 치매 유병률도 10%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약 27%는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 상태에 해당하며, 이 시기 치료가 치매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박정훈 인천힘찬종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정신질환 입원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반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이 시스템은 입원환자가 착용한 블루투스 스마트워치를 통해 병동 내 이동, 위치, 활동량, 생체신호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자해, 낙상, 폭력 등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해 의료진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특히 격리 중인 고위험 환자의 경우, 비접촉 방식의 활력징후 측정이 가능해 환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의료 개입의 적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홍민석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정신병동 내 인권과 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스마트 시스
김영호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의료 인문학 신간 『치유의 캔버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예술작품에 담긴 고통과 회복의 의미를 의료적 시각으로 풀어낸 에세이 형식의 저서다.김 교수는 예술 감상이 환자뿐 아니라 의료인 자신에게도 치유와 성찰의 기회를 준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는 서울대 의대에서 예술과 의학을 주제로 한 교양 및 심화 강의를 수년간 진행해 왔으며, 이번 책은 그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됐다.책은 예술작품을 중심으로 질병, 생명, 인간성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단순한 미술 해설을 넘어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유도한다. “나도 결국 환자와 같은 존재임을 깨닫는 것”이 예술 감
이해국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지난 24일 양주시 옥정호수도서관에서 시민 50여 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중독 예방’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강좌는 양주시 의약관리팀의 초청으로 마련됐으며, 강수현 양주시장이 직접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다. 이해국 교수는 청소년들이 마약, 음주, 사이버 도박 등에 쉽게 노출돼 있으며, 관련 유혹은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청소년기의 뇌는 아직 발달 중이라 중독에 취약하다”며, “중독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예방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의정부성모병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건강강좌를 이어갈 예정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관상동맥질환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협심증으로, 운동이나 스트레스 상황 등에서 관상동맥이 일시적으로 좁아지며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가슴 통증이나 불편감이 유발된다.최근 국내에서도 고령화,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협심증을 포함한 관상동맥질환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협심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8년 약 2만3000명에서 2023년 약 3만1000명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5년 사이 약 35% 증가한 수치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