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6 15:59
울산에 거주하는 40대 초반 사무직 남성 A씨는 몇 달 전 갑자기 찾아온 왼쪽 어깨의 경미한 통증 때문에 즐겨하던 헬스를 중단했다. 좀 쉬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했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머리를 감으려고 왼팔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심한 통증이 있어 업무에 지장을 주는 상황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찾았다. A씨는 '어깨 유착성 관절낭염', 흔히 말하는 '오십견'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40대 이후 나타나는 어깨 통증을 오십견이라는 용어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나이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어깨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발생한 염증으로 통증과 운동 제한이 나타난다. 통증이 먼저2026.08.06 15:43
침샘암은 침을 만드는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이하선·악하선·설하선 등 주타액선과 입술, 혀, 입천장, 볼 안쪽 점막 등에 넓게 분포한 소타액선에서 생길 수 있다. 귀밑샘으로 불리는 이하선에서 생기면 겉으로 만져지는 혹이 먼저 발견되지만, 구강 혹은 인두의 소타액선에서 생기면 구강 내 불편감이나 출혈 등 다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하선은 얼굴 표정을 움직이는 안면신경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어, 이곳에 종양이 진행되면 신경을 침범해 얼굴 마비로 이어질 수 있고 수술 시에도 신경 보존 여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침샘암은 전체 암 중에서는 드문 편이지만 발생 위치와 종류에 따라 치료 방향과 예후가 크게 달2026.08.05 09:12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이 지속되면 온열질환이나 탈수만 걱정하기 쉽지만, 높은 기온은 호흡기 건강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만성 호흡기질환자의 증상은 겨울뿐 아니라 여름에도 악화될 수 있다.폭염은 높은 기온뿐 아니라 습도와 오존, 대기오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호흡기에 부담을 준다. 더운 공기가 기도를 자극하면 기침이 나거나 기관지가 수축할 수 있고 기도 안의 염증 반응도 커질 수 있다. 천식이나 COPD처럼 기도가 예민하거나 폐기능이 떨어진 환자는 증상이 더 쉽게 악화될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생기면 기도 분비물이 끈끈해지고2026.08.03 17:42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름철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영유아와 어린이는 더위에 취약한 데다 면역체계와 체온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으로 음식이 쉽게 상하면서 세균성 장염 발생 위험이 커지고, 바이러스성 장염도 꾸준히 발생한다.소아 장염으로 설사와 구토가 반복되면 몸속 수분과 전해질이 빠르게 빠져나간다. 성인보다 체내 수분 조절 능력이 미숙한 영유아는 무더위로 땀 배출까지 늘어날 경우 짧은 시간 안에 탈수가 진행될 수 있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장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오염된 음식물 등으로 위장관에 염증이 생겨 설사와 구토, 복통, 발열 등2026.07.29 17:25
무더위와 높은 습도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되기 쉽다. 아토피 피부염은 건조한 겨울철에 심해진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여름철에도 증상이 악화돼 내원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고온다습한 환경, 과도한 땀 분비, 강한 자외선, 잦은 물놀이와 샤워 등 여름철 특유의 환경 요인이 피부 장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과 건조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한다. 유전적·환경적·면역학적 요인과 피부장벽 이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건조가 가려움을 유발하고 긁는 행동이 다시 염증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여름철에는 땀과 피2026.07.29 17:20
8월 1일은 세계 폐암의 날이다. 폐암은 국내 암 사망 원인 1위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폐암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21년 11만376명에서 2025년 14만1181명으로 4년 새 약 27.9% 증가했다. 흡연이 가장 큰 위험요인이지만 고령화와 대기오염, 비흡연 폐암 증가 등으로 질병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다.폐암은 폐에 발생한 악성종양으로 주변 조직을 침범하거나 림프절, 뇌, 뼈, 간, 부신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다. 크게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구분되며 종류와 병기에 따라 치료 방법과 예후가 달라진다.서종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폐암은 암의 종류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지2026.07.28 16:37
여름철 야외 활동 중 갑자기 어지럽거나 몸에 힘이 빠지면 단순히 더위를 먹었다고 생각하며 가볍게 넘기기 쉽다. 그러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얼굴이 비대칭으로 처지고 발음이 어눌해진다면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이 농축돼 혈전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될 수 있다. 무더위에 노출되면 말초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압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는데, 이미 뇌혈관이 좁아져 있는 사람은 뇌경색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최근 3개년(2023~2025년) 동안 허혈성 뇌졸중 환자는 여름철인 6~8월에도 매달 15만명2026.07.28 15:58
대장 용종은 방치하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불린다. 대장암은 물론 대장 용종 역시 초기에 자각할 만한 증상이 없어,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제거가 확실한 예방책이다.이원명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3년 대장암 환자는 3만2610명으로 전체 암 가운데 3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라며 "대장암 발생 및 사망 통계를 국제 비교한 결과 한국은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의 치료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대장암의 씨앗인 대장 용종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대장 용종은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2026.07.28 15:32
여름철 갑작스러운 옆구리·복부 통증은 단순 배탈이 아닌 몸속 '돌' 때문일 수 있다. 폭염으로 인한 수분 부족과 식습관 변화가 결석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요로결석증은 소변이 만들어지고 배출되는 요관, 방광 등에 돌이 생기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5년 6월 4만3424명이던 요로결석증 환자가 7월 4만8557명으로 약 12% 증가했다.이상협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폭염으로 땀 배출량이 늘어나고 수분 섭취가 부족해지면 소변량이 줄면서 소변이 농축된다"며 "소변 속에 남아있는 칼슘, 수산(옥살산) 등의 성분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뭉치면서 돌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요로결석증은 옆구리를2026.07.15 10:05
한국의 인구 고령화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치매가 국가적 보건 과제로 떠올랐다. 보건복지부의 최신 치매 역학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2026년을 기점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 환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확실시된다. 노인 10명 중 1명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는 셈이다.이런 가운데 지역 의료계에서 후각 기능에 주목하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부산 온병원 이비인후과 이일우 과장과 신경과 하상욱 과장은 후각 훈련의 강화가 치매 예방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하상욱 과장은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이 진행될 때 병적 단백질이 가장 먼저 쌓이2026.07.14 11:36
대상포진이 나은 뒤에도 통증이 몇 달, 몇 년씩 이어지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뇌 연결망 변화와 관련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오대석 교수와 신경과 박강민 교수 연구팀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에서 뇌의 구조적 연결망이 건강한 사람과 다르게 변화해 있다는 사실을 뇌 MRI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rain Topography'에 게재됐다.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 발진이 사라진 뒤에도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대표적인 신경병성 통증 질환이다. 찌르거나 타는 듯한 통증, 감각 이상, 피부가 스치기만 해도 아픈 증상 등이 나타나며, 고령층에서는 수면장애와2026.07.14 11:22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갑상선결절'이라는 소견을 접하면 상당수의 수검자가 암을 우려한다. 그러나 갑상선결절은 성인에서 매우 흔하게 발견되는 질환으로, 발견된 결절 가운데 실제 악성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약 5% 내외로 알려져 있다.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체내 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결절은 이 갑상선 조직 내에 생긴 종괴로, 대부분 양성이며 낭종(물혹), 증식성 결절, 염증성 결절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발생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 요오드 섭취,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조관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내분비2026.07.09 11:06
눈앞에 날파리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은 흔히 노화에 따른 변화로 여기기 쉽다. 그러나 번개가 번쩍이는 듯한 빛이 보이거나 시야가 커튼을 친 것처럼 가려지는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망막박리의 신호일 수 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인 시력 저하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망막박리는 안구 안쪽에 위치한 망막이 정상 위치에서 떨어지는 질환이다. 망막은 눈으로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바꿔 뇌에 전달하는 조직으로, 안구 내벽에서 떨어지면 영양 공급이 차단돼 시세포 기능이 점차 떨어지고 치료가 늦어지면 영구적인 시력 손상이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정석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