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파크 내 ‘정몽구 미래의학관’이 지난 16일 공식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첫 민간 주도 백신 개발 전주기 플랫폼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는 병원측의 설명이다.정몽구 미래의학관은 2021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팬데믹 대응을 위한 연구와 백신 개발을 위해 고려대에 100억 원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번 개관은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한 민간 중심 연구 인프라 구축의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핵심 시설인 ‘백신혁신센터’는 생물안전 3등급(BL3) 실험실, 광학영상장비, 세포 분석 시스템 등 첨단 연구 장비를 갖췄고, 향후 GCLP급 분석 시설도 추가된다. 이곳은 현재 모더나와 협력해 mRNA 기반
박해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전흥재 가톨릭대학교 의생명과학교실 교수 연구팀이 뼈 재생을 촉진하는 고기능성 생체재료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분해성 고분자인 폴리-L-젖산(PLLA)의 표면을 생체 모사 방식으로 개질해 세포 접착력과 생체친화성을 높였다. PLLA는 정형외과용 재료로 주목받고 있지만, 소수성으로 인해 세포 부착성이 떨어지고 뼈 재생이 더디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생체 친화 코팅물질인 PMPC를 PLLA에 결합하고, 인공 미네랄화(HCA)를 유도했다.14일간 체액 유사액에 침지한 결과, PLLA-PMPC 표면에는 자연골과 유사한 HCA 결정이 형성됐고, 골육종 유래 세포(M
인하대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와 글로벌 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가 공동 발표한 ‘2025 아시아태평양 최고 전문병원’ 평가에서 5개 진료과가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이번 순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병원의 의료 전문성과 신뢰도를 종합 평가한 결과로, 인하대병원은 호흡기내과(亞 8위, 국내 5위), 소아과(亞 37위), 내분비내과(亞 44위), 신경외과(亞 73위), 신경과(亞 92위) 등 총 5개 과가 순위에 포함됐다. 이는 인천·경기 서북부권 내 유일한 기록이다.특히 호흡기내과는 폐암센터 운영 등 중증 호흡기질환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8위에 오르며 진료 역량을 입증했다.이택 병원장은 “글로벌 기준
자생의료재단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16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묘역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7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자생의료재단 임직원 및 봉사단 2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호국영령들을 위한 묵념을 시작으로 27, 28, 29번 묘역의 묘석을 닦고 주변 쓰레기, 잡초 등을 수거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자생의료재단은 2017년부터 매년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이 되면 현충원 묘역정화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는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의 선친이자 독립유공자 신광렬 선생의 뜻을 계승하기 위함이다. 자생한방병원은 신광렬 선생이 강조한 ‘긍휼지심(矜恤之心/어려운 사람들을 가엾게 여겨 돕
부산대병원이 영남권 중 처음으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 타비) 2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7년 첫 시술을 시작한 이후 2023년 100례를 기록했으며, 올해 5월 200례를 넘기며 시술 역량을 입증했다.타비 시술은 가슴을 열지 않고 대퇴동맥을 통해 인공 판막을 삽입하는 최소침습 치료법이다. 주로 수술이 어려운 고령이나 고위험군 환자에게 시행되며, 빠른 회복과 전신마취 불필요 등의 장점으로 각광받고 있다.부산대병원은 고령 환자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다학제 협진과 심장 통합 치료 체계를 통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환자별 해부학적 조건에 맞춰 인공 판막을 선택하고, 시술 전후로 재활 프로그램도 함
종합 식품 기업 에쓰푸드㈜에서 운영하는 존쿡 델리미트가 건강 미식 브랜드 ‘JCDM’을 론칭하고, 닭가슴살로 만든 단백질 면 ‘꼬단면’을 비롯한 건강 지향형 제품군을 선보였다고 밝혔다.이번에 출시한 ‘꼬단면’은 닭가슴살을 면 형태로 구현한 고단백 제품으로 맛과 식감, 영양을 모두 고려한 신개념 단백질 면이다. 이 제품은 에쓰푸드 R&D 연구소에서 장기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완성됐으며, 그 제조 방법은 특허(등록번호 제10-2778321호)로 등록되어 기술적 독창성과 제품 경쟁력을 모두 인정받았다.에쓰푸드만의 독자적인 특허 공법으로 생산된 꼬단면은 국내산 닭가슴살을 86% 사용하여 90kcal의 저열량, 고단백, 무설탕(Zero Suga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글로벌 헬스케어센터 1호’를 개소하고, 러시아 의료관광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글로벌 헬스케어센터는 블라디보스토크 도심에 자리잡았으며, 국제성모병원을 포함한 국내 5개 의료기관이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 운영한다. 이 센터는 원격의료, 의료상담, 현지 환자 유치, 의료정보 교류 등 다각적인 협력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또한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2025 한국 의료관광대전’에도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대규모 의료 홍보 캠페인으로, 러시아 전역에 한국의 의료기술을 소개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
정동빈 로담한의원 강남 본점 원장이 ‘대한민국 굿닥터 100인’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여드름 및 성형수술 후 흉터 치료 분야에서의 탁월한 임상성과와 한의학적 치료법의 효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정 원장은 흉터를 단순 피부 손상이 아닌 기혈의 흐름 문제로 보고, 맞춤 침 자극과 한약 치료를 통해 피부 재생과 흉터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정 원장은 “여드름 흉터나 성형수술 흉터는 피부 표면뿐 아니라 체내 순환과 염증 상태를 함께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염증성 여드름이 흉터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면서 흉터 부위만 정밀하게 치료하는 방식으로 환자 만족도를 높였다. 치료 초기부터 꾸준히 관리하면 흉터 깊이가 얕아
조원상·김정은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김동주 고려대 교수 공동연구팀이 모야모야병 수술 후 나타나는 ‘과관류증후군’의 주요 기전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뇌혈류 변화에 대응하는 '뇌 자동조절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서 과관류증후군이 더 잘 발생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입증했다는 병원측의 설명이다.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점차 좁아지며 뇌혈류가 감소하는 희귀 난치질환이다. 이를 치료하기 위한 뇌혈관 문합술 후 성인 환자 10명 중 3~5명은 갑작스러운 혈류 증가로 인해 과관류증후군을 겪는다. 이로 인해 일시적인 두통이나 신경학적 이상은 물론, 심할 경우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연구팀은 성인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수술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한해 동안 2만754명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전립선암은 2021년에는 남자 암 발생 순위 4위였으나 1년 만에 2단계 상승하여 2위를 기록했다. 2022년 전립선암 유병자수는 14만7684명으로 남자 암 유병자 113만 2485명 중 13%를 차지하고 있다. 전립선은 남성의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해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생식 기관으로, 정액의 일부를 생성하고, 정자의 운동을 돕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암은 남성의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주로 고령 남성에게서 많이 진단된다. 손정환 분당제생병원 비뇨의학과 진료부장은 “전립선암은 50세 이전에는 드물지만 이후 빠르게 증가해 65세 이상에서 많
신발을 신을 때 유독 엄지발가락이 눌리거나, 발 앞쪽에 굳은살이 자주 생긴다면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무지외반증일 수 있다. 이 질환은 처음엔 통증이 거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엄지발가락이 점차 바깥쪽으로 휘고 발의 균형이 무너지며 보행에 어려움을 준다.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밀리면서, 관절이 튀어나오는 형태로 진행된다. 돌출된 부위는 신발에 자주 쓸려 염증이나 통증을 유발하고, 결국 다른 발가락에도 영향을 미쳐 발 모양이 삼각형처럼 변하기도 한다. 특히 보행 시 체중의 절반 이상이 엄지발가락에 실리기 때문에, 변형이 생기면 발 전체의 부담이 커진다.이런 발 변형은 유전적인 영향도 크
최근 무더위가 이어지며 ‘소금 디저트’가 주목받고 있다. 단맛과 짠맛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조합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가운데, 실제로 여름철 전해질 보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적인 측면에서도 관심이 쏠린다.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여름에는 땀 배출이 늘며 체내 수분과 함께 나트륨 같은 전해질도 손실된다. 전해질 균형이 무너지면 무기력감이나 어지럼증, 심하면 열사병 같은 온열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소금 섭취는 체내 균형 회복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소금 디저트는 일반적인 짠 음식과 달리, 과하지 않은 염분이 단맛을 한층 끌어올려 풍미를 높여준다. 이 매력 덕분에 소금빵, 소금커피, 소금아이
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평소와 다르게 갑자기 심해지거나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아프다면 단순한 두통이 아닐 수 있다. 특히 두통의 원인이 뇌혈관 질환이라면 신속한 대처가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 뇌혈관 질환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발생한다. 이로 인한 두통은 특징이 뚜렷하기 때문에 평소와 다른 두통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 뇌출혈·뇌경색 두통의 특징뇌혈관 질환으로 생기는 두통의 가장 큰 특징은 갑자기 시작되고 통증이 매우 강하다는 점이다.특히 지주막하출혈은 흔히 ‘벼락 두통’으로 불린다. 갑자기 머리를 망치로 맞은 듯한 극심한 통증이 찾아오는 것이 특징이다. 지주막하출혈
이대서울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는 오는 25일 ‘염증성 장질환의 모든 것’과 ‘염증성 장질환과 함께 살아가기’를 주제로 환자와 가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염증성 장질환은 전 연령대에서 발생하며 완치법은 없지만, 꾸준한 관리와 치료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염증성 장질환은 유전적, 환경적, 면역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대표적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있다. 주로 15~35세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고령 환자도 점차 늘고 있다. 치료는 장 기능 보존과 일상생활 유지에 집중하며,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다학제 협력이 필수다.이번 교육에서는 질환 기본 개념과 치
한양대학교병원은 16일 ‘2025년 1분기 환자안전 우수부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환자안전문화 정착과 의료질 향상에 기여한 우수 부서를 직접 방문해 시상했다고 밝혔따.이번 시상은 이형중 병원장, 이항락 부원장을 비롯한 병원 주요 경영진이 선정 부서를 직접 찾아가 격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환자안전보고상’에는 간호국 통원치료센터 외래가 수상했다. 해당 부서는 환자안전 관련 사항을 적극적으로 보고하며, 조직 내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또한, ‘환자안전수행상’은 간호국 응급중환자실2가 선정됐다. 이 부서는 바쁜 진료 환경 속에서도 의료행위 전 환자확인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여 의료사고 예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다발골수종센터가 지난 12년간 다발골수종 환자 1291명의 치료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중앙 생존기간은 약 80.5개월로, 국내에서 난치성 혈액암 장기 치료 성과를 공개한 첫 사례라는 병원측의 설명이다.국내 다발골수종 환자는 매년 2000명 이상 새로 진단되고 있으며, 고령화로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 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다발골수종 환자의 중앙 생존기간은 최근 10년간 33.6개월에서 52.8개월까지 늘었으나, 서울성모병원은 이를 크게 앞서는 성과를 보였다.센터는 환자 개별 위험도에 맞춘 맞춤 치료를 시행한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과 신약 유지요법을 적극 활용하며, 면역항암제(이중항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16일, 안성기 병원장이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하며, 저출생과 고령화 등 인구문제에 대한 국민 관심과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안 병원장은 ‘아이는 행복하고, 청년은 희망을 키우며, 노인은 보람 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함께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인증사진을 촬영해 경상국립대병원 공식 페이스북에 게시하며 캠페인 참여를 알렸다.안성기 병원장은 “경남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5년 제28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에서 전남금연지원센터는 지역 금연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어 지난 12일 제주에서 열린 ‘지역금연지원센터 성과대회’에서 2024년도 단체부문 우수 금연지원센터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올해 10주년을 맞은 지역금연지원센터 성과대회는 전국 센터들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기관을 시상하는 자리로,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했다.전남금연지원센터는 전남경찰청, 전남소방본부, 전남교육청, 국민건강보험공단, LH 주거행복지원센터 등과 협업을 강화하고, 입원환자 맞춤형 금연 동기
정동진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연구팀(정대영 소화기내과 교수)이 조기 위암 병기 결정을 위한 혁신적 CT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새롭게 제시한 ‘역동적 CT 벽관통 신호(CTTM sign)’ 분석법은 기존 CT로 구분이 어려웠던 조기 위암의 세부 병기까지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CT는 진행성 위암 병기 결정에는 유용했지만, T2 이하 조기 위암에선 병기 구분에 한계가 있어 치료 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있었다.CTTM 진단법은 동맥기, 문맥기, 지연기 등 3단계 역동적 CT 영상을 통해 나타나는 벽관통 신호를 점수화해 위암 침윤 깊이를 정밀 분석한다. 116명의 위암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히
BRCA1/2 유전자 변이를 가진 유방암 환자들도 유방보존치료(유방보존수술과 방사선치료)가 유방전절제술과 비교해 재발률과 생존율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국내 다기관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는 소식이다.이 연구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13개 의료기관에서 BRCA1/2 변이 유방암 환자 5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기관 후향적 코호트 연구로, 유방보존치료를 받은 환자는 66.2%(389명), 유방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33.8%(186명)였다. 연구팀은 두 그룹의 장기적인 재발률과 생존율을 비교 분석했으며, 그 결과 유방보존치료가 유방전절제술에 뒤지지 않는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특히 재발 유형인 국소 재발과 원격 전이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