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8 12:11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으로,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을 생산한다. 이 호르몬은 체온 유지, 에너지 생성, 그리고 태아 및 신생아의 뇌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져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해지는 상태를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 한다.2024년 한 해에만 국내에서 약 70만 명이 이 질환으로 병원을 찾았을 만큼 흔하지만,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뚜렷하지 않아 간과하기 쉽다. 갑상선호르몬 부족은 몸의 대사 속도를 전반적으로 느리게 만들어, 피로감, 무기력, 체중 증가, 피부 건조, 탈모, 변비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또 추위를 심하게 타고 땀이 잘 나지 않는 등 체온 조절2025.09.18 09:47
김지섭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지난 6일 대구에서 열린 2025 대한말초신경수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초부문 우수학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김 교수는 정성철·박세영 이화의대 생화학교실 교수와 함께 ‘중간엽 줄기세포 유래 슈반세포 유사세포를 활용해 말초신경 손상 후 신경근 접합부 보존 및 기능 회복을 증진시키는 연구’를 발표했다.말초신경 손상은 심각한 장애를 불러오며 완전 회복이 쉽지 않다. 연구팀은 편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만든 신경보조세포가 신경과 근육의 접합부를 지키고 회복을 촉진하는 효과를 동물실험으로 확인했다.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경과 근육을 동시에 보호하는 새로운 치료법의 가능성을 보2025.09.18 09:29
매년 9월 21일은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알츠하이머협회가 지정한 ‘세계치매의날’이다. 우리나라는 급격히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2021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중 10.4%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치매는 크게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로 구분된다. 그중 알츠하이머병이 전체 치매의 55~70%를 차지하며 가장 흔하다.강동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치매는 원인이 명확한 경우 치료로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전체 치매 환자의 10~15%는 완치도 기대할 수 있지만,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아직 완치가 어렵다"고 말했다.◇알츠하이머병의 원인과 치료 현황알츠하이머병은 뇌 속에 비정상적으로 쌓인 아밀로이드2025.09.18 09:25
정종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열린 ‘2025년도 대한정신약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오츠카학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학회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정 교수는 정신약물학 및 생물정신의학 분야에서 최근 3년간 국내외 주요 학술지에 25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연구 활동을 통해 학문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정 교수는 현재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이사장, 대한정신약물학회 부이사장,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자문진료위원장, 한국수면학회 상임이사 등 다양한 학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또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정신건강의학 발전에도 꾸준히 힘써왔2025.09.18 09:22
최하영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교육부의 2025년도 ‘글로컬 R&D 지원사업’에 선정돼 3년간 총 6억9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기관지확장증의 단일기도질환 내재형 탐색 및 맞춤형 치료 전략’을 주제로 한다. 최 교수는 박상철 이비인후과 교수, 심다희 박사, 박예은 연구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제임스 찰머스 영국 던디대학교 교수팀과의 국제 공동연구도 계획돼 있다.기관지확장증은 국내에서 유병률이 높은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과거 결핵 등 감염병 유산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감염뿐 아니라 자가면역, 알레르기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해 질환의 이질성이 크고, 이는 치료 접근에2025.09.18 09:11
최은정 고대구로병원 내과 전공의(2년차)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Heart Failure Seoul 2025’(대한심부전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 최우수상(1위)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수상 연구는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퇴원 시 체크리스트 사용이 치료 지침 준수율(GDMT adherence)과 임상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내용이다. 연구의 체계성과 임상 적용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연구는 김응주, 이선기 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와 함께 수행됐다. 퇴원 체크리스트가 표준 치료 지침 이행률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환자의 예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2025.09.18 09:00
최근 연예인들의 허리디스크 재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이기찬은 최근 한 방송에서 허리디스크가 재발해 119에 실려 갈 만큼 증상이 심각했다고 고백했다.움직임조차 어려워 매니저가 동행해야 했다고 전했다. 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이지현도 미용 연습 중 장시간 서서 작업하던 중 허리디스크 통증이 다시 심해졌다고 SNS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이처럼 허리디스크는 한번 발병하면 재발 위험이 크고, 생활 습관이나 나이, 신체적 요인에 따라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다.◇허리디스크, 왜 반복될까?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 충격 흡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손상되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과 저림, 하지 방사통 등을 일으키는 질2025.09.17 11:46
남희철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의 항암치료 예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위험 예측 모델인 CRAPT-M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국내 8개 병원에서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 66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면역치료와 혈관생성 억제제를 병용한 치료 효과를 예측할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연구팀은 환자의 임상 특성 중 5가지 독립 예후 인자를 바탕으로 저위험, 중간위험, 고위험군으로 분류하는 CRAPT-M 모델을 만들었다. 각 위험군별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특히 이 모델은 기존 예측 도구보다 일관되게 더 높은 정확도를 보여, 환자 맞춤형 치료2025.09.17 11:41
신장 기능은 항생제, 항암제, 진통제 같은 약물이나 독성 물질에 의해 손상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물질에 노출돼도 사람마다 손상 반응이 다른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그 차이의 원인이 ‘신장 거주 대식세포’에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 면역세포는 신장 내 염증 반응을 조절하며, 손상 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내용이 국제신장학회 학술지 Kidney International에 실렸다.한승석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팀(홍민기 서울의대 학생, 윤동환 교수)은 동물 모델과 환자 신장 조직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팀은 신장에 오래 머무는 특수 대식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한 실험쥐2025.09.17 10:29
박재형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최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대한심부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심부전학회는 심부전 진단과 치료 관련 최신 지견을 공유하기 위해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22회를 맞았다.박 교수는 이번 대회에서 ‘RVGLS/PASP 비율’이라는 새로운 심초음파 지표의 임상적 의미를 다룬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 제목은 ‘Prognostic Role of RVGLS/PASP ratio, a New Echocardiographic Parameter of the Right Ventricle-Pulmonary Artery Coupling, in Patients with Acute Heart Failure’로, 급성 심부전 환자들의 예후를 예2025.09.17 09:27
정석원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어깨 회전근 개 힘줄 재생에 대한 아텔로콜라겐의 효과를 입증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PLoS One 2025년 9월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논문 제목은 “Atelocollagen exhibits superior performance compared to growth factors in upregulating proteins associated with tendon healing”. 정 교수팀은 아텔로콜라겐이 단순한 물리적 보조재를 넘어, 성장인자보다 더 강력한 생물학적 활성을 지닌 치료 소재임을 분자 수준에서 입증했다.연구팀은 근육세포(C2C12)에 아텔로콜라겐과 대표적 성장인자(BMP-2, IGF-1, VEGF, TGF-β1)를 각각 처리한 뒤, 세포 증식률, 힘줄 관련 단백질 발현량, 세포 배열 상태 등을 비2025.09.17 09:00
우리 몸을 지탱하는 혈액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균형 있게 만들어져야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혈액을 만드는 ‘공장’인 골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이들 세포가 한꺼번에 줄어들며, 생명을 위협하는 재생불량성빈혈이 발생한다.이 질환은 흔하지 않은 희귀 질환이지만, 무기력함부터 감염, 출혈까지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는 만큼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빈혈이 아니네?”... 조용히 다가오는 위험 신호재생불량성빈혈은 방사선, 특정 약물, 벤젠 같은 화학물질, 바이러스 감염,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조혈모세포가 손상되면, 골수 조직이 점차 지방조직으2025.09.17 09:00
천식은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1명이 겪는 흔한 알레르기 질환이다. 특히 밤이나 새벽에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심한 호흡곤란, 계속되는 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천명)가 대표 증상이다.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과 함께 알레르기 질환의 대표주자로 꼽힌다.전병두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은 "감기와 달리 천식은 증상이 주기적으로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한다. 1년에 4번 이상 감기에 걸리거나, 감기 후 2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며 "폐 기능 검사에서 정상 수치가 나와도 천식일 수 있는데, 증상이 주로 밤에 심해지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필수천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