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5 09:34
과민성 장 증후군(IBS)은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 만성 기능성 위장관 질환으로, 현대인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복통과 배변 습관의 변화이며, 대장내시경 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진단 기준은 6개월 이상 주 1회 이상 복통이 3개월 동안 지속되며, 배변과 관련된 복통과 배변 횟수 또는 대변 굳기 변화 중 두 가지 이상이 동반될 때 내려진다.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내 유병률이 10~25%에 이를 만큼 흔하며, 환자들은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과 업무에 상당한 불편을 겪는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변비형, 설사형, 혼합형, 미분류형 등으로 구분되며, 개인별 증상 차이가 크다.◇원인과 진단의 어려움과민성 장 증후2025.07.25 09:18
강화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대만 타이중과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7차 대만정형외상학회(TOTA) 연례학술대회에 ‘국제 교류연자(International Traveling Fellow)’로 초청받아 강연했다고 밝혔다.TOTA 국제 교류연자 프로그램은 대한정형외상학회와 협력해 국내 정형외과 전문의 중 뛰어난 연구성과를 낸 1~2명을 매년 선정하는 국제 학술교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강화준 교수가 대한민국 대표로 선정돼 대만을 방문했다.강 교수는 타이중의 외상 전문병원 2곳을 둘러보며 진료 체계, 수술법,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살폈다. 이어 타이베이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이점 견인과 간접 금속판 정복을 이용2025.07.25 09:00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 예측 어려운 기상 변화는 건강에 큰 부담을 준다. 특히 고혈압·당뇨병·심장질환·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여름은 더 위험한 계절이다. 기온이 오르면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고, 땀이 많이 나면서 체내 수분이 빠르게 빠져나가 혈압과 혈당이 급변하거나 탈수로 이어지기 쉽다.이해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여름철 고온 환경은 혈관 건강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며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심장이 분당 내보내는 혈액량이 3리터 이상 늘어난다. 심장이 그만큼 더 많이 일하게 되며, 만성질환자에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당뇨·고혈압·신장질환... 여름엔2025.07.24 12:30
심승혁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 논문은 ‘초기 상피성 난소암에서 림프절 절제술의 생존 효과’를 분석한 연구로, 국제학술지 Journal of Gynecologic Oncology 2024년 7월호에 게재됐다.심 교수는 임상 초기 단계의 상피성 난소암 환자 586명을 대상으로 림프절 절제술의 효과를 조직형에 따라 분석했다. 전체 생존율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장액성(serous) 조직형 환자에서는 림프절 절제가 5년 무병생존율을 74.4%에서 86.5%로 높이는 효과를 보였고, 재발 위험은 72% 낮아졌다. 반면 점액성, 명세포성 등 다른 조직형에서는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이번 연구는 난2025.07.24 11:05
정영훈 중앙대학교광명병원 교수팀이 주도한 ‘2025년 동아시아인 대상 항혈소판제 치료 권고안’이 국제 학술지 JACC: Asia 7월호에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번 권고안은 한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국가 심장학 전문가들의 합의를 바탕으로 작성돼 의미가 크다.정 교수는 2012년 처음 제안한 ‘동아시안 패러독스(East Asian Paradox)’ 개념을 기반으로 동아시아인의 항혈소판제 반응 차이를 심층 분석했다. 동아시아인은 클로피도그렐 반응성이 낮아 혈전 위험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출혈 부작용이 더 많다는 역설적 현상을 보인다.이 때문에 서구 기준의 항혈소판 치료를 동아시아인에게 그대로 적용하면 출혈 위험이 크2025.07.24 10:58
피부 노화 개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박귀영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팀이 칼슘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CaHA) 필러의 목주름과 안면 노화 개선 효과를 규명한 두 건의 임상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잇따라 발표했다.첫 연구는 19~70세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희석된 CaHA 필러(VoLassom)를 한 번 목주름 부위에 시술하고 4주간 경과를 관찰했다. 시술 후 피부 장벽 기능이 개선돼 경피수분손실(TEWL)이 24.3% 감소했고, 피부 수분도와 탄력(R2, R5, R7 지표)도 유의하게 상승했다. 특히 목주름 중증도(HNWS 점수)는 평균 2.44에서 1.00으로 크게 줄었다. 심각한 이상 반응은 없었으며, 일부 경미한 멍은 자연 소실됐다.박귀영 교수는 “목2025.07.24 10:49
안상봉·오주현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KH한국건강관리협회 연구팀이 대사 관련 지방간(MASLD) 환자를 대상으로 16주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결과, 하루 8시간만 식사하고 16시간 금식하는 ‘시간제한 식사법(Time-Restricted Eating)’이 지방간 감소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337명의 과체중·비만 환자를 세 그룹(일반 치료, 칼로리 제한 식이, 시간제한 식사)으로 나눠 연구했다. 시간제한 식사 그룹은 간 지방이 평균 23.7% 줄었고, 체중도 4.6% 감소했다. 이는 일반 치료 그룹(0.7%)보다 훨씬 뛰어난 수치며, 칼로리 제한 그룹(24.7%)과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체중, 허리둘레, 체지방도 유의미하게 줄었으며, 체중 5% 이상 감2025.07.24 10:46
장마가 끝났어도 무릎 통증은 끝나지 않는다. 폭염과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이어지면서 높은 습도가 지속되면 관절염 환자의 고통은 오히려 더 커진다. 단순히 ‘날씨 탓’이라 넘길 일이 아니다.이동녕 힘찬병원 정형외과 진료원장은 “여름은 관절에 불리한 계절이다. 오다리처럼 하중이 비정상적으로 실리는 무릎은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했다.◇기압 낮고 습도 높은 날, 관절이 욱신거리는 이유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지면 우리 몸의 체온 조절과 수분 배출 시스템이 느려진다. 관절 주변 근육이 뻣뻣해지고, 관절 안에서는 윤활액이 제 역할을 못 하게 되면서 마찰이 늘고 염증 반응이 시작된다. 여기에 낮은 기압까지 겹치면 통증은2025.07.24 10:30
입속에 흔히 존재하는 구강 세균 '푸조박테리아'가 대장암의 예후를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푸조박테리아가 면역항체인 IgA(면역글로불린 A)의 발달을 억제해, 종양 내 세균 침투와 만성 염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김한상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와 한윤대 대장항문외과 교수, 이인석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교수 연구팀은 대장암 환자 조직을 대상으로 단세포 유전자 분석을 진행한 결과, 푸조박테리아 감염 여부에 따라 면역 반응이 뚜렷하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Gut Microbes 최신호에 실렸다.연구에 따르면 푸조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들은 대장암 종양 내2025.07.24 09:28
국내 폐암 수술이 지난 14년 동안 뚜렷하게 변화하고 있다. 고령층과 여성 환자가 늘고, 최소침습 수술 도입으로 수술 자체는 더 안전해졌다.박성용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교수, 강단비 임상역학연구센터 교수, 조수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박사, 함명일 순천향대 교수 연구팀은 2010~2023년까지 건강보험 청구 자료 12만4334건과 로봇수술 1740건을 분석해 대한암학회지에 발표했다고 밝혔다.연구에 따르면 폐암 수술은 2010년 4,557건에서 2023년 1만4184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도 42.8건에서 61.6건으로 증가했다.연령표준화 발생률은 큰 차이가 없지만, 고령 인구가 늘면서 실제 수술 환자 수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2025.07.24 09:24
파킨슨병 초기 환자의 자율신경 기능 장애가 인지 저하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자율신경 기능 중에서도 위장관 기능 장애가 인지 저하와 가장 강한 연관을 보였다.파킨슨병은 대표적인 운동장애 질환이지만, 초기부터 인지 저하·자율신경계 이상·수면장애 등 다양한 비운동 증상이 동반되는 복합 질환이다.주병억·권겸일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자율신경계 이상과 인지 저하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순천향대 서울병원 파킨슨병 등록 환자 82명을 분석했다. 이 중 경도 인지장애가 있는 환자 21명과 없는 환자 612025.07.24 09:00
무릎 관절은 우리 몸을 지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걷거나 뛰는 동안 받는 충격을 흡수해 관절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특히 무릎 앞쪽에 위치한 허벅지 근육인 대퇴사두근은 무릎을 펴고 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 근육이 약해지면 무릎에 전달되는 충격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연골과 주변 조직에 무리가 가게 되고, 이는 관절염으로 이어질 위험을 높인다.50대 이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연골이 점차 닳아 통증과 부종, 뻣뻣함을 유발한다. 이때 튼튼한 대퇴사두근은 무릎의 안정성을 높여 통증을 줄이고 관절염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때문에 의료진은 무릎 관절염 환자뿐 아니2025.07.24 09:00
무더운 여름이 본격화되면서 밤잠을 설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불면장애 환자는 2020년 65만8675명에서 2024년 76만8814명으로 약 17% 증가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열대야와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더욱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김선영 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여름은 해가 길고 기온이 높아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되기 쉽다”며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뇌가 각성 상태를 유지해 잠들기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불면증은 단순한 수면 부족이 아니다.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고, 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