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6 09:00
무더운 여름, 고온다습한 환경 속에서 바이러스나 세균성 감염 질환이 늘어난다. 특히 가벼운 감기처럼 보이는 두통, 발열, 구토 증상이 실은 ‘뇌수막염’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싼 보호막인 뇌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염증은 주로 거미막과 연질막 사이 뇌척수액 공간에서 발생하며, 다양한 원인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뉜다.이 가운데 감염성 뇌수막염이 가장 흔하며,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이 혈류를 통해 뇌척수액 공간으로 침투하면서 염증을 유발한다. 바이러스성은 대부분 경과가 양호하지만, 드물게 단순포진바이러스처럼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반면, 세균성 뇌수막염은2025.08.06 09:00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는 여름,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잠시 숨통이 트이지만, 급격한 온도 변화가 오히려 몸을 지치게 만든다. 특히 고령자와 면역력이 약한 이들은 냉방병과 감기 외에도 대상포진 발생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수두를 일으킨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활성화되면서 피부 통증과 발진을 일으키는 질환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는 7~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여름철 땀, 피로, 수분 부족과 냉방으로 인한 온도 차가 복합적으로 면역력을 약화시켜 바이러스가 깨어나기 좋은 조건을 만든다.◇초기 감기 증상과 혼동하기 쉬운 대상포진대상2025.08.05 11:47
인승민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국내 개인 이비인후과 전문의 중 최초로 ‘축농증 풍선 카테터’ 수술 600례를 돌파했다.기존 축농증 수술은 염증과 물혹 제거를 위해 코 조직과 뼈를 절제해 출혈과 긴 회복 기간, 만성기침이나 이물감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부비동이 뇌와 눈 가까이에 있어 합병증 위험도 높다.반면, 풍선 카테터 수술은 끝이 둥근 부드러운 기구로 좁아진 부비동 입구를 풍선으로 넓혀 고름 배출을 돕고 정상 점막과 구조를 최대한 살린다. 내시경과 실시간 CT 네비게이션을 활용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치명적 합병증 보고 사례가 거의 없다.최소침습 수술로 부작용이 적고 회복이 빨라 성인뿐 아2025.08.05 11:22
박종호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와 박사과정 배안나 연구원이 미국 하버드의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간암의 새로운 발생 메커니즘과 예방 가능성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IF 15.7)에 게재됐다.연구팀은 B형 간염 바이러스(HBV) 감염 자체만으로는 간암을 유발하기 어렵지만, 흡연이나 환경 오염물질 같은 외부 발암 요인이 더해질 경우 간세포 손상과 암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사실을 생쥐 모델 실험으로 입증했다.특히 HBV 감염이 간세포를 외부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만들고, 이때 염증성 단백질 IL-33의 과도한 발현이 발생함을 확인했다. IL-33은 암세포 제거를 방해하는 조2025.08.05 10:44
김동욱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혈액내과 교수가 2025년 개정되는 유럽백혈병네트워크(ELN) 만성골수성백혈병(CML) 치료지침의 패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ELN 치료지침은 전 세계 의료진이 활용하는 국제 표준으로, 김 교수는 아시아 처음으로 지난 2011년부터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이번 개정은 2020년 이후 5년 만으로, 질병 분류, 치료 반응 평가, 약물 조정 기준 등을 전반적으로 수정해 환자 맞춤 치료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논란이 있었던 '가속기(AP)' 단계는 삭제되지 않고 유지됐다. 김 교수 등 패널들은 "진행성 환자에게 치료 선택과 모니터링 기회를 제공하는 임상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치료 반응 평가 방식도 ‘최적–경2025.08.05 09:46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미국 스탠포드 의대와 함께 저면역원성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기반으로 한 범용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R&D 사업으로 70억 원이 투입되며, 2025년부터 3년간 한미 공동 연구로 진행된다. 서울성모병원을 중심으로 가톨릭대, 성균관대, ㈜대웅, 스탠포드 의대 등 국내외 기관이 참여한다.‘NiCE(Not-visible iPS Cell)’ 프로젝트는 CRISPR-Cas9 유전자 편집 기술로 면역계에 인식되지 않는 저면역 iPSC 세포주를 개발한다. 이를 바탕으로 연골세포와 심근세포 치료제를 만들어 전임상과 임상 실증까지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성모병원은 기존 저면역 조직2025.08.05 09:32
서정훈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교수 연구팀이 화상 후 생기는 비대성 흉터의 핵심세포인 섬유아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특정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을 제한한 환경에서 섬유아세포의 성장과 염증, 섬유화 반응이 억제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6월호에 게재됐다.연구는 비대성 흉터 수술을 받은 환자 4명의 조직에서 섬유아세포를 분리해, 메티오닌 제한군과 일반군으로 나눠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그 결과, 메티오닌 제한군에서는 섬유아세포의 증식률이 65% 감소했고, 세포 생존 단백질(BCL2)은 줄고 세포 사멸 단백질(BAD, BID, BAX2025.08.05 09:00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우리 몸은 물론 뇌혈관까지 위협받고 있다. 여름철에는 열사병이나 탈수증 같은 온열질환이 주로 떠오르지만, 뇌경색 발생률 역시 눈에 띄게 높아진다.특히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여름은 더욱 위험한 계절이 된다.분당제생병원 신경외과 김현곤 과장은 “고온에서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이 줄어들고 혈액이 걸쭉해진다”며 “이로 인해 혈전이 쉽게 생기고,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뇌경색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탈수, 체온 변화... 여름철 뇌경색 부르는 주범여름철 뇌경색은 단순히 더운 날씨 때문만은 아니다. 탈수와 체온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더운 날씨에 땀이 많2025.08.05 09:00
여름철 시원한 계곡이나 바다, 수영장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물놀이 후 귀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단순히 물이 들어간 게 아닐 수 있다. 여름철에는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귀에 염증이 생기는 ‘외이도염’이 크게 늘어난다.박정미 강릉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물놀이 후 귀가 간지럽거나 먹먹하고, 귓바퀴를 만질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외이도염일 수 있다”며 “방치할 경우 고막까지 염증이 퍼지고 청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물놀이 후 귀 불편? 외이도염 의심 신호외이도염은 귀 바깥 통로(외이도)에 생기는 염증이다. 대개 세균 감염이 원인인데, 주요 원인균으로는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이 있다. 드2025.08.04 11:44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렘수면행동장애(RBD) 유무에 따라 파킨슨병의 발병 기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RBD는 잠꼬대처럼 수면 중 이상행동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RBD가 있는 파킨슨병 환자(PD-RBD+)와 그렇지 않은 환자(PD-only) 간 혈중 대사체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RBD가 동반된 그룹에서는 장내 미생물 유래 대사체인 2차 담즙산, p-크레솔 황산염, 페닐아세틸글루타민이 증가한 반면, RBD가 없는 그룹에서는 코르티솔, 혈당 증가, 카페인·요산·이노신 감소가 나타났다.이러한 결과는 파킨슨병을 ‘몸에서 시작되는(body-first)’ 유형과 ‘뇌에서 시작되는(brain2025.08.04 11:01
한의치료를 1회 이상 받은 파킨슨병 환자가 지난 10년간 약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이다. 이는 한의치료가 파킨슨병 환자의 근육 및 관절 통증 관리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보여준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표본 데이터를 분석해 국내 파킨슨병 환자의 한·양방 의료 이용 추이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은 해당 기간 동안 1만8562명의 파킨슨병 환자였다.연구 결과, 한의치료 이용 환자 비율은 2010년 6.4%에서 2019년 10.6%로 꾸준히 증가했다. 10년간 한의치료 명세서는 4.9배 증가해 양방 명세서 증가율 1.7배를 크게 뛰어넘었다.한의치료 중 침 치료가 전체의 28.8%를2025.08.04 09:46
정석원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이 어깨 인공관절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환자 맞춤형 수술 기법을 개발해, 정형외과 분야 국제학술지 KSSTA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정 교수팀은 역행성 어깨 인공관절 수술(reverse total shoulder arthroplasty, RTSA)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CT 영상을 기반으로 3차원 어깨뼈 구조를 분석하고, 맞춤형 3D 프린팅 수술 가이드(Patient-Specific Instrumentation, PSI)를 제작해 수술에 적용했다.해당 연구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4개 대학병원에서 RTSA 수술을 받은 환자 1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PSI를 적용한 그룹 65명과 기존 방식으로 수술한 그룹 70명을 비교 분석했2025.08.04 09:00
40대 여성 A씨는 몇 번의 방광염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답답함을 겪었다. 항생제를 여러 차례 복용했지만, 증상이 반복되며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었고, ‘그냥 방광이 예민한 체질’이라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최근엔 소변이 조금만 차도 극심한 통증이 몰려와 결국 의료기관을 찾았다. 그리고 ‘간질성 방광염(Interstitial Cystitis, IC)’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일반적으로 방광염이라 하면 세균 감염에 의한 급성 세균성 방광염을 떠올린다. 대장균 등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면서 배뇨 시 통증, 빈뇨, 하복부 불편감, 혈뇨 등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 소변검사와 배양검사를 통해 진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