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이 86세 고령 환자에게 고난도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AVI)을 시행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대동맥판막협착증은 대동맥 판막이 좁아져 혈류가 원활히 흐르지 못하는 질환으로,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한다. 중증일 경우 흉통, 호흡곤란,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돌연사 위험도 있다.기존에는 개흉수술이 표준 치료였으나, 최근엔 수술이 어려운 고령 환자를 중심으로 비절개 방식인 TAVI 시술이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리 혈관을 통해 인공판막을 삽입해 기존 판막을 대체하는 방식이다.시술을 받은 환자는 시술 후 회복돼 퇴원했고, 현재 외래에서 경과를 관찰 중이다.박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2주기 1차 간암 및 유방암 적정성 평가에서 각각 1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평가는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진료자료를 바탕으로, 전문 인력 구성, 진단 검사 실시율, 항암치료 시행률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뤄졌다.간암 부문에서 고신대병원은 진단 검사 실시율과 치료 전 간기능 평가 등 일부 지표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유방암 부문에서는 암 확진 후 30일 내 수술 시행률이 95%로, 전체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병원 측은 “진료 지표 향상을 위해 각 진료과와 협업해 왔다”며 “앞으로도 관련 지표를 기반으로 진료 질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대학교병원 강원지역암센터는 지난 22일 춘천 KT&G 상상마당에서 ‘2025년 지역사회 암·건강관리 실무자 역량 강화 교육’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역 보건소 및 관련 기관 전문 인력의 업무 역량을 높여 도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교육 프로그램은 AI 기반 건강습관 실무, 암 의료비 지원사업 가이드,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연계사업 활용법, 보건소 실무자를 위한 심리·정서 스트레스 관리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참가자들은 AI 건강습관 교육과 암생존자 지원 연계 강의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유익한 내용이었다”, “심리·정서 관리 교육이 업무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최근 응급실을 찾는 젊은 남성 환자들 가운데 갑작스러운 고환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단순한 외상이나 일시적인 염증으로 생각하고 참는 경우가 많지만, 그중 상당수는 고환염전(testicular torsion)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환염전은 고환이 혈관과 함께 꼬이면서 혈류 공급이 차단되는 응급 질환으로, 치료가 늦어지면 고환 기능을 완전히 잃을 수도 있다.고환염전은 주로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신생아부터 성인까지 연령 제한 없이 나타날 수 있다. 발병 후 6시간 이내에 조치하지 않으면 고환의 혈류가 막혀 조직이 괴사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환
국내 연구진이 유전성 난청을 유발하는 대표적 돌연변이(MPZL2 c.220C>T)를 한 번의 유전자 교정으로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자체 개발한 염기교정 유전자가위를 활용해 인간화 마우스에서 청력을 회복시킨 첫 사례로, 정밀 유전자 치료의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다.이상연 서울대병원 소아이비인후과 교수와 배상수 서울의대 생화학교실 교수 공동연구팀은 돌연변이를 가진 인간화 마우스를 제작하고, 교정 유전자가위를 1회 주사해 청력 회복과 조직 복원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해당 변이는 동아시아 인구에서 유전성 난청의 약 10%를 차지하는 흔한 원인으로, 정상 아미노산 코드를 종결 신호로 바꾸는 넌센스(nonsense) 변이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글로벌 임상시험 전문기관 ‘노보텍아시아코리아’와 현장 운영 전문기업 ‘아크로스타’와 손잡고 임상 연구 협력을 본격화한다.병원은 지난 21일 미래의료혁신센터 김재봉홀에서 임상연구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식에는 조상희 임상시험센터장, 안재숙 연구부원장, 유수웅 연구기획부장을 비롯해 김현경 노보텍아시아코리아 한국지사장, 김다니엘 아크로스타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노보텍은 연구진과의 공동 임상 기회를 확대하고, 아크로스타는 임상시험 현장 운영을 맡는다. 병원은 연구자 참여를 독려해 임상시험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이 협약은 병원이 주관하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 23일 서울 성수동 ‘앤더슨씨 성수’에서 ‘노담소셜클럽’의 발대식을 열고, 2025년 흡연예방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고 밝혔다.‘노담소셜클럽’은 만 15~34세 청소년·청년 비흡연자들이 주축이 돼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참여형 캠페인이다. 단순히 금연을 강조하는 것을 넘어, 비흡연이 멋지고 당당한 선택이라는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6월 27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 모집에 167개 팀, 3638명이 지원했고, 활동 다양성과 영향력을 기준으로 20개 클럽이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앞으로 운동, 음악, 연극, 미식 등 다양한 관심사를 바탕으로 ‘노담 콘텐츠’를 제작하고 오프라인 활동도 펼칠
난소낭종 수술을 앞둔 가임기 여성 사이에서 정밀하고 회복이 빠른 로봇수술이 선호되고 있다. 특히 난소 기능과 가임력 보존이 중요한 미혼 여성일수록 선호도가 높다.최근 20대 여성 A씨는 반복되는 복통과 요통, 생리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7.7㎝ 크기의 난소낭종이 발견돼, ‘다빈치 SP’ 로봇을 이용한 복강경 난소낭종 절제술을 받았다. 수술은 김지연 온병원 산부인과 과장이 집도했다.난소낭종은 가임기 여성의 약 30~40%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대부분 양성이지만, 방치하면 난소 기능 저하나 임신·출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난소낭종 환자는 19만 명을 넘는다.김지연 과장은 “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원이 지난 21~22일 이틀간 김양현홀과 SK미래관에서 개교 12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초고령사회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in a Super-Aged Society)’을 주제로 열렸으며, 국내외 고령사회 및 디지털 전환 전문가들이 참여해 학술 교류를 나눴다.첫날은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주요국의 석학들이 기조 발표를 맡았다.정공성 중국 인민대 교수와 리창 푸단대 교수는 스마트 돌봄과 제도 개혁 방향을, 사와다 유카리 일본 도쿄외대 교수와 이와사키 나오코 와세다대 교수는 디지털 격차와 고령층 삶의 질 개선을, 텡인링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는 고령친화 기
김태엽 건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대한마취환자안전협회 초대 회장에 취임했다고 밝혔다.올해 5월 창립된 협회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구성된 다학제 전문가 단체로, 국내 수술 환자의 안전 보장을 위한 표준 마련과 안전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인증 평가 사각지대에 있는 중소 의료기관의 마취 환경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김 교수는 “마취 안전은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 조건”이라며 “국내 전신마취 시술 중 상당수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안전 인프라는 매우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일부 성형외과 의원은 화려한 외형과 달리, 마취 장비가
프리미엄 수제 사과파이 전문점 ‘사과당’이 지난 22일 인천 루원시티 SK뷰몰 중심 상권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매장은 정식 오픈 전부터 SNS와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줄 서서 먹는 디저트’로 입소문을 얻으며 화제가 됐다. 커피 브랜드가 주도하던 기존 상권에 디저트 전문점이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확대되고, 새로운 소비 흐름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루원SK점은 운영 구조에서도 효율성을 강화했다. 복잡한 장비를 줄이고 수제 디저트 생산과 테이크아웃 중심 방식을 도입해 빠른 회전율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브랜드 측은 매장을 단순한 판
렘수면 중 고함이나 발차기 같은 격렬한 움직임을 보이는 ‘렘수면 행동장애’가 파킨슨병의 조기 징후일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증상이 장내 미생물 환경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정선주·조성양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파킨슨병 환자 104명과 대조군 85명을 대상으로, 렘수면 행동장애(RBD) 유무에 따른 장내 미생물 구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IF 12.7)에 게재됐다.분석에 따르면, 파킨슨병 진단 전 RBD를 경험한 환자들은 질병 초기부터 장 점액층을 분해하고 염증을 유발하는 아커맨시아(Akkermansia), 에쉬리키아(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부설 장애인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이하 ‘중앙센터’)가 지난 23일 개소 6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중앙센터는 이를 기념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내원 환자와 보호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했다.2019년 개소 이후 올해 6월까지 누적 방문 환자는 총 9만1248명. 이 중 일반 치과치료가 어려운 3282명에게는 전신마취하 치료가 이뤄졌으며, 2만9610명은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진료비 감면 혜택을 받았다.센터는 치과의사,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치과위생사, 전문간호사 간 협진 체계를 통해 중증장애인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서광석 센터장은 “장애인의 치과 진료 접근성을 높이
ㅍ동안신경마비 환자에게 동작침법(MSAT)을 포함한 한의통합치료가 기존 회복 기간보다 2배 이상 빠른 증상 개선을 이끌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43세 여성 동안신경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6주간 동작침법 중심의 한의통합치료를 실시한 결과, 1개월 반 만에 눈꺼풀 올림 기능과 사시 증상이 정상에 가깝게 회복됐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신(Medicine, IF=1.4)’에 게재됐다.동안신경마비는 눈꺼풀 처짐, 복시, 동공 확대 등 증상을 동반하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환자는 기존 양방 치료에도 4주간 호전이 없었으나, 한방치료 후 빠른 회복을 보였다.동작침법은 침을 맞
장영우 고려대 안산병원이 교수의 독창적 갑상선암 수술법인 GOSTA(Gas-insufflation One-step Single-port Transaxillary)를 앞세워 세계 의료계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인튜이티브서지컬(다빈치 SP 개발사)은 지난 21일 고대안산병원을 방문해 GOSTA 시연을 참관하며, 해당 기법의 글로벌 표준 가능성과 확산 전략을 검토했다.GOSTA는 겨드랑이에 2cm 가량의 작은 절개만으로 갑상선을 제거하는 혁신적 수술법이다. 흉터를 최소화하면서도 목 신경을 안전하게 보존해, 수술 후 목소리 변화나 통증, 감각 이상을 크게 줄인다.3월에는 인튜이티브로부터 ‘단일공 GOSTA 로봇수술 에피센터’로 지정돼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 프
질병관리청은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다음달 2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접종은 6개월 이상 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2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9월 22일부터,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는 9월 29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75세 이상 어르신은 10월 15일부터 접종하며, 이후 65세 이상 고령층도 연령별로 순차적으로 접종에 들어간다.이번 절기부터 인플루엔자 백신은 기존 4가 백신에서 3가 백신으로 변경됐다. 3가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오랜 기간 검출되지 않은 B형 야마가타 바이러스 항원을 제외한 백신으로, 효과와 안전성은 4가 백신과 차이가 없
사랑니는 어금니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한 치아로, 보통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맹출한다. 일부는 정상적으로 자라 문제가 없지만, 상당수는 턱뼈 공간 부족으로 비스듬히 누워 자라거나 잇몸에 매복되는 형태로 나타난다.이러한 경우 음식물이 쉽게 끼거나 칫솔질이 어려워 염증과 충치가 발생하기 쉽다. 또한 주변 치아를 압박해 치열 변형을 유발할 수 있어 발치가 필요하다.전문가들은 사랑니 발치를 단순한 발치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사랑니는 위치상 신경과 맞닿아 있는 경우가 많아 부주의한 시술은 신경 손상, 턱뼈 손상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뿌리가 하치조신경관과 겹치는 경우에는 정밀검사와 고
아킬레스건 파열 치료에서 수술 대신 비수술 치료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콜라겐 주사를 병행한 치료법이 회복 속도와 강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초창기에는 비수술 치료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해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콜라겐 주사의 효과를 입증한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비수술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는 근거가 마련되고 있다.실험 연구에 따르면, 쥐 모델을 이용한 실험에서 콜라겐 주사를 투여한 집단은 아킬레스건의 치유 속도와 조직 강도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DNA
연세건우병원이 서울대입구역 인근에서 11년간 진료를 마치고, 25일 낙성대역 인근 신축 병원에서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연세건우병원은 족부 및 발목 질환을 중심으로 무릎, 척추, 손·어깨 등 정형외과 분야에서 치료와 재활을 제공해왔다.병원에 따르면 이번 이전은 공간 확장뿐 아니라 진료 환경 개선을 위한 조치로, 최신 의료 장비와 환자 중심 설계가 도입됐다. 독일 지멘스 3.0T MRI로 정밀 진단이 가능하며, 무균 양압 수술실로 감염 위험을 낮췄다.입원 병실은 자연광과 환기 시스템을 적용해 환자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의료진은 발·발목, 무릎, 척추, 손·어깨 분야 전문의 8명으로 구성돼, 협진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다음달 21일 도헌연구센터 4층 도헌관 강당에서 화상 치료와 고압산소치료를 주제로 정기 연수강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두 분야의 임상 경험과 최신 지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첫 세션은 ‘고압산소치료의 이해와 실제적 접근’을 주제로 허준 병원장이 좌장을 맡는다. 오다나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화상코디네이터가 고압산소치료의 작용 기전과 병원 운영 체계를 설명하고, 박연정 인터오션 실장이 건강보험·산재보험 청구 실무를, 한림대학교의료원 최장섭 변호사가 법적 이슈를 강의한다.두 번째 세션은 ‘창상 치료와 고압산소치료’로, 김도헌 화상외과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조용석 교수가 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