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후 지친 몸과 마음에 세안은 때론 귀찮은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세안을 건너뛰거나 대충 처리하면 피부는 모공 속에 쌓인 먼지, 노폐물, 각종 유해물질과 세균에 노출된다. 이로 인해 트러블, 잔주름, 피부 건조 등 다양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세안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가장 중요한 스킨케어 단계임을 기억해야 한다.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먼저 물 온도부터 신경 써야 한다.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를 자극하고 보호막을 손상시키며, 찬물은 모공을 수축시켜 노폐물 제거를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미지근한 물로 얼굴 전체를 충분히 적셔 모공을 열고 세안 준비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세안제는 피부에 자극이 적은 약산성 제품
노화는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찾아오는 현상이지만 이로 인해 신체적 변화는 그리 달갑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근력과 체력이 약해지는 것은 물론 신체의 전반적인 탄력이 감소하면서 피부 처짐, 인상의 변화가 뒤따르기 쉽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노화현상에 의한 안면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대표적으로 이마에 주름이 생기고 눈가가 처지면서 눈꺼풀이 무겁게 느껴지게 된다. 눈썹과 눈꺼풀이 처지면서 눈꺼풀이 무거워지면 눈을 뜨는데 이전보다 많은 힘이 실리게 되고 이에 따라 이마 근육을 사용하게 된다. 눈을 뜰 때마다 이마 근육을 사용하고 움직이게 되니 보상작용으로 이마 주름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꼭 노화에 의한 눈꺼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고 인공관절 수술을 권유받는 환자들이 많다. 과거에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걸을 수만 있어도 충분히 만족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환자들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고, 활동량도 많아지면서 단순히 걷는 기능 회복만으로는 부족해진 것이다.이제 환자들은 무릎을 충분히 구부리고 펴는 것은 물론, 계단을 편안하게 오르내리거나 가벼운 운동까지도 통증 없이 자연스럽게 할 수 있기를 원한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해 최근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개념이 바로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이다. 현대적인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역사는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근 팔을 들거나 뒤로 젖힐 때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중장년층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팔을 들어 올리는 간단한 동작조차 어려워져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대표적인 어깨 질환인 ‘오십견’일 가능성이 높다. 오십견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가 영구적으로 제한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오십견은 의학적으로 ‘유착성 관절낭염’이라 불리며,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두꺼워지고 서로 달라붙는(유착되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50세 전후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오십견’이라는 이름
일상생활 속에서 얼굴에 생긴 상처가 평생 콤플렉스로 이어지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다. 어릴 적 생긴 손톱자국, 넘어지면서 생긴 상처, 반복된 여드름 염증으로 인한 자국 등은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성인이 돼서도 그대로 남아 얼굴 이미지에 영향을 준다.피부는 일정 깊이 이상으로 손상되면 스스로 복원하기 어려운 구조로 변한다. 진피층까지 손상되면 섬유조직이 유착돼 움푹 팬 형태로 굳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흉터를 ‘위축성 흉터’라고 부른다. 손톱 흉터뿐 아니라 수두 자국, 여드름 흉터, 봉합 흉터 등도 여기에 속한다.이러한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시술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시술들은 대부분 피부에 강한 자
난시는 눈에 들어오는 빛이 여러 방향으로 굴절돼 초점이 흐려지면서 시야가 겹쳐 보이는 굴절 이상이다. 특히 어두운 환경이나 야간에 빛 번짐 현상이 심해져 시력이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난시 환자들은 시력 교정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고려하는데, 라섹 수술도 그중 하나다.기존 맞춤형 라섹은 각막 앞면 형태를 기준으로 레이저 절삭을 계획한다. 다만 각막 표면만을 고려하기 때문에 난시가 복잡하거나 고위수차가 많으면 교정 효과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퍼스널 아이즈 라섹은 각막 전면뿐 아니라 후면, 수정체 두께와 위치, 전방 깊이 등 눈 전체 구조를 3D로 정밀하게 분석한다. AI가 빛의 경로와 미세 굴절 이상을 시뮬레이션해 맞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뻣뻣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요통이 아닌 만성 염증성 질환인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20~40대의 젊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척추 관절을 비롯한 척추 주변의 조직에 만성 염증이 생기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척추가 딱딱하게 굳는 질환이다. 초기 진단이 늦어질 경우 척추의 움직임이 영구적으로 제한되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강직성 척추염은 면역계의 이상 반응으로 인해 척추와 천장관절(엉덩이와 허리가 만나는 부위)에 만성염증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염증이 반복되며 뼈와 뼈 사이가 붙는 ‘강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가 되면 강아지, 고양이의 체감 온도도 함께 치솟는다. 이런 날씨 환경은 반려동물 외이도염의 주 원인이 된다. 사람의 귀는 일(一)자 형태로 곧게 뻗어 있어 통풍이 잘 되지만, 강아지와 고양이의 귀 구조는 수직으로 꺾인 L자 구조라 내부 환기가 잘 되지 않는다. 여기에 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가 더해지면 귓속은 세균과 곰팡이가 자라기 쉬운 환경이 된다. 특히 귀가 덮여 있는 푸들, 비숑, 스코티쉬폴드처럼 통풍이 제한적인 품종은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외이도염은 통증과 가려움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귀 안의 이물감 때문에 머리를 계속 털거나, 귀를 심하게 긁는 행동을 반복한다. 귀에서 심한 악취가
시력 교정술은 단순히 ‘시력이 안 좋으니, 수술로 교정하자’라는 수준의 의료 행위가 아니다. 굴절이상의 원인을 분석하고 눈의 구조적 상태를 정밀히 파악한 뒤 생활 습관과 직업, 환자의 기대치까지 함께 고려해 계획되어야 하는 복합적인 과정이다.요즘은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렌즈삽입술 등 다양한 시력 교정술이 대중적으로 알려졌지만 “무엇이 가장 좋은 수술인가?”라는 질문에 딱 하나로 정의할 순 없다. 결국 어떤 수술이 가장 안전하고 좋은 수술인지에 대한 해답은 환자 본인의 눈 상태 안에 있다.우선 대표적인 시력 교정술인 라식부터 살펴보면 각막을 절개해 얇은 절편을 만든 뒤 각막 실질층을 레이저로 깎아 굴절력을 조정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듯한 증상, 이유 없이 느껴지는 불안과 떨림, 심장이 터질 듯 뛰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스트레스나 피로로 넘기기보다 신경계 이상을 의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증상에 대한 내과적인 검사를 해봐도 이상이 없고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면 ‘자율신경실조증(자율신경기능장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뇌신경계와 자율신경계가 무너진 결과일 수 있기 때문이다.자율신경실조증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신경계 이상 상태를 말한다. 자율신경은 체온 조절, 심박수, 소화, 호흡, 수면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허리를 뒤로 젖힐 때 뻐근하거나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척추분리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척추분리증은 척추 뼈 뒤쪽의 협부 부위에 금이 가거나 결손이 생겨, 척추뼈 일부가 분리되면서 움직임이 불안정해지고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단순 요통처럼 보일 수 있지만,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채 방치하면 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척추분리증은 무거운 짐을 드는 직업군이나 반복적으로 허리를 사용하는 운동선수, 혹은 척추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는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가족력이 없어도 잘못된 자세와 과도한 허리 사용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평소 물건을 들어 올리거
일이 끝나고 퇴근을 해도 피로는 좀처럼 가시지 않는다. 주말 내내 누워만 있었는데도 몸이 무겁고, 해야 할 일은 산더미처럼 느껴진다. 아침에 눈을 떠도 다시 눈을 감고 싶고, 이유 없이 울컥하거나 예민해지는 날이 많아졌다. 이런 감정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일 수 있다.번아웃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지속적인 긴장 상태가 이어지면서 신체적·정신적으로 모두 소진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흔히 ‘열심히 하던 사람이 갑자기 무기력해지는 현상'으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복잡하고 깊은 심리적 고갈이 수반된다. 특히 직장, 학업, 육아 등에서 스스로 감정을 억누르며 책임을 다하
치아는 단순히 음식을 씹는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말할때의 발음, 얼굴의 균형, 심지어는 소화기능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신체기관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치아가 마모되고, 외상이나 심한 치주질환(잇몸병), 충치 등의 원인으로 치아를 상실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치아를 상실하게되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따르게 된다.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지면서 영양 불균형이 초래되거나, 씹는 기능의 저하로 소화기관에 부담이 가는 등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치아 상실을 오랜 기간 방치할 경우 치조골(잇몸뼈)이 점차 흡수돼 잇몸이 주저앉는 현상이 나타나고, 이는 향후 보철치료나 임플란트 치료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성형수술은 외적인 변화를 통해 자신감을 얻기 위한 선택이지만, 그 결과로 남게 되는 흉터는 또 다른 고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피부가 안으로 움푹 꺼지는 형태의 위축 흉터는 자연적으로 개선되기 어려워 새로운 콤플렉스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이러한 위축 흉터는 손상된 피부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진피층 재생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다. 콜라겐 조직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거나 유착된 채로 굳어버리면 피부가 함몰된 상태로 남게 된다.그런데 오늘날 이뤄지는 성형수술은 대부분 쌍꺼풀 수술, 앞트임, 코 성형, 안면윤곽 등 얼굴 부위에 집중돼 있다. 눈가처럼 피부층이 얇은 부위에는 위축 흉터가 남게 될 위험이 크다. 따라서
소변은 체내에서 여러 물질이 대사된 후 이를 배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신장에서 노폐물이 걸러지면서 소변이 생성되고, 방광에 저장돼 있다가 요도를 거쳐 배출된다. 단순히 노폐물이 아니라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다. 소변의 양과 색깔, 냄새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 우리 몸에 생기는 각종 질병을 예상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대개 연한 노란색이나 황갈색을 띤다. 적색 혹은 진한 갈색을 띠게 되는 경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일 가능성이 높다. 혈뇨는 소변에 비정상적인 양의 적혈구가 섞여 배출되는 것이다. 소변이 만들어 지는 신장에서부터 요관, 방광, 요도 중 어느 한 곳에 출혈이
산책을 좋아하던 반려동물이 어느 순간 산책을 거부하고 뒷다리를 들거나 절뚝거린다면, 대부분의 보호자는 슬개골탈구를 의심한다. 하지만 십자인대 파열일 가능성이 더 높다.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안쪽에 위치한 섬유 조직으로 대퇴골과 경골을 단단히 연결해 관절이 앞뒤로 흔들리지 않도록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 인대가 끊어지는 것을 ‘십자인대 파열’이라 하며, 고양이보다는 강아지에게서 흔히 발생한다.파열의 원인은 다양한데, 외상이나 슬개골탈구 같은 기존 질환의 영향도 있지만 대부분은 해부학적 구조에서 비롯된다. 강아지의 무릎은 사람보다 경사각이 급해 체중이 실릴 때마다 관절에 많은 압력이 가해진다. 특히 비만인
치루는 항문에 생긴 고름집(항문농양)이 터진 후, 항문 안쪽과 바깥 피부를 연결하는 비정상적인 통로, 즉 누공이 형성된 상태를 말한다. 흔히 치질의 일종으로 오해받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전혀 다른 질환이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 통증과 염증, 재발이 반복되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치루의 시작은 항문샘에 염증이 생기면서 시작된다. 항문 내에 있는 작은 분비샘이 막히면 세균이 번식하면서 고름이 차오르고, 결국 피부를 뚫고 밖으로 배출된다. 이 과정에서 항문 안쪽과 바깥 피부가 연결되는 누공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초기에 치료하면 단순한 농양 치료로 끝나지만, 시간이 지나 누공이 생기면 수술이 필요해진다.대표적인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철이 되면 피부 노출이 많아지고, 이에 따라 체모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특히 겨드랑이, 팔, 다리처럼 외부에 자주 드러나는 부위는 보다 깔끔하고 위생적인 인상을 위해 신경 쓰는 이들이 많다.단순한 면도나 왁싱은 쉽게 시도할 수 있지만, 피부 자극이 크고 털이 빠르게 다시 자라는 단점이 있어 반복적인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보다 지속력이 높고 효과적인 방법인 ‘레이저 제모’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레이저 제모는 멜라닌 색소에 반응해 모낭을 파괴함으로써 모근의 생성을 막고, 확실하고 장기적인 제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체모는 성장기와 퇴
하지정맥류는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혈관 질환이다. 겉으로 보이는 다리 핏줄의 돌출이나 통증 외에도, 심부정맥 이상이나 피부 궤양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된다.치료 시기를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증상의 진행 속도다. 단순히 다리가 무겁거나 부종이 있는 상태에서 그치지 않고, 정맥이 눈에 띄게 돌출되거나 가려움, 야간 경련, 피부 색소침착 등의 증상이 더해진다면 이미 질환은 진행 중이다.많은 이들이 증상이 있어도 “참을 만하다”며 치료를 미루곤 한다. 그러나 하지정맥류는 시간이 지날수록 정맥 판막 기능이 악화되며 혈류 역류가
무더운 여름철에는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장시간 앉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땀이 많고 습한 환경에 좌식 생활이 더해지면 항문 주변 혈관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불편함이 커질 수 있다. 특히 대표적인 항문 질환인 ‘치핵(치질)’의 증상이 여름에 더 심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치핵은 항문 주위 혈관이 확장돼 생기는 일종의 정맥류로, 한 번 생기면 습한 환경과 혈류 정체로 인해 쉽게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에어컨 바람으로 항문 주위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혈관 수축과 이완이 반복돼 통증과 불쾌감이 심해지기 쉽다. 여기에 무더위로 인한 탈수, 불규칙한 배변 습관까지 겹치면 증상이 쉽게 나아지지 않고 만성화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