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2 10:17
허미나 건국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지난달 23일 제1회 한마음 의학상을 받았다.한마음 의학상은 한마음국제의료재단이 인류 삶의 질 향상에 헌신한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한 상이다. 허미나 교수는 임상의학 발전과 환자 안전을 위해 꾸준히 연구와 봉사에 매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허 교수는 말초혈액도말 판독을 위한 디지털형태 분석기 연구를 비롯해 국내 패혈증 바이오마커인 프로칼시토닌을 국내 최초 도입하고 자동화 측정법 기반 연구를 세계 최초로 발표하는 등 진단검사의학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한 국가수혈 가이드라인 제정과 환자혈액안전감시체계 확립에도 기여하며 국내 수혈 의학2026.02.02 10:15
수개월째 기침과 가래가 이어지는데도 감기나 기관지염쯤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결핵과 증상이 비슷한 또 다른 만성 폐 감염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사람 간 전파는 거의 없지만, 장기적인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이다.비결핵 항산균 폐질환은 결핵균을 제외한 항산균이 폐에 감염돼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항산균은 산성 환경에서도 잘 죽지 않는 특성을 가진 세균으로, 결핵균과 비결핵 항산균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증상이 결핵과 비슷해 초기에는 혼동되기 쉬워 정확한 감별 진단이 중요하다.◇물과 토양에 흔한 균, 면역 약하면 위험비결핵 항산균은 물과 토2026.02.02 10:09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치료를 받는 중증환자는 상태가 불안정해 병원 간 이송이 위험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중증환자 전문이송팀이 표준화된 체계로 이송할 경우, 주요 생리적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노영선·김기홍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서울중증환자공공이송센터(SMICU)를 통해 병원 간 이송된 에크모 환자 151명을 분석한 결과, 이송 전후 혈압·산소포화도·심박수 등에서 유의한 악화가 없었다고 밝혔다.에크모는 심정지나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등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심장이나 폐 기능을 보조하는 고난도 치료다. 혈액을 체외로 순환시켜 산소를2026.02.02 10:07
안스데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이 코를 통해 뇌에 직접 면역세포를 전달하는 ‘비강투여 기반 뇌종양 면역치료’ 연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 ‘신진연구-개척연구’에 선정돼 3년간 진행되며, 기존 치료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전달 방식의 가능성을 탐색한다.연구 대상은 성인에서 가장 흔한 악성 원발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이다. 연구팀은 비강을 통해 면역세포를 투여함으로써 혈뇌장벽을 우회하고, 뇌종양 부위에 직접 작용하는 비침습적 치료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반복 투여가 가능하고 전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정맥 투여 방식과 차별화2026.02.02 10:03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에는 “걸을 때마다 허리가 쿵쿵 울린다”, “계단을 내려오면 몸이 덜컹거리는 느낌이 든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단순한 통증이 아니라 척추를 지탱하는 구조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척추 불안정성’의 대표적인 신호다.척추가 체중과 충격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면 보행이나 계단 이동처럼 반복적인 동작에서 미세한 진동이 그대로 전달되고, 환자는 허리가 흔들리거나 빠질 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통증이 심해지기 전 단계에서 먼저 나타나 방치되기 쉽다.◇척추뼈가 앞으로 밀리는 구조적 변화척추 불안정성을 유발하는 질환은 척추관협착증, 척추불안정증 등 여2026.01.30 10:45
환자의 암 조직을 체외에서 3차원으로 재현하는 오가노이드가 정밀 치료의 핵심 도구로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기존 방식으로는 배양이 어려웠던 희귀암 연부조직육종 오가노이드를 구현했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정은 교수와 융합의학과 탁은영 교수팀은 연부조직육종 환자의 암세포를 젤라틴 기반 3차원 배양 환경에서 키워 실제 종양의 구조와 특성을 재현하는 오가노이드 모델을 확립했다고 밝혔다.연부조직육종은 지방, 근육, 신경 등에서 발생하며 50개 이상의 아형을 갖고 있어 환자 간 이질성이 크다. 기존 메트리겔(Matrigel) 기반 배양법은 육종암 특유의 미세환경을 재현하기 어려워 오가노이드 형성 실패율이2026.01.30 09:58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희귀 유전질환이 의심돼 진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전장 유전체 분석을 시행한 결과, 가구 기준 46.2%에서 질환의 유전적 원인을 확인했다. 기존 유전자 검사로는 진단이 어려웠던 사례도 포함됐다.서울대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 채종희·이승복·김수연 교수 연구팀과 쓰리빌리언 서고훈 박사 연구팀은 희귀 유전질환이 의심된 국내 1,452가구, 총 3,317명을 대상으로 전장 유전체 분석을 실시하고 진단 성과와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분석했다.희귀 유전질환은 원인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는 것이 진단과 치료 관리의 핵심이지만, 기존 엑솜 시퀀싱이나 유전자 패널 검사는 유전체 일부만 분석해 구조 변이나 비암호화 영역2026.01.30 09:54
암 치료 과정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고민 중 하나는 ‘잠’이다. “누우면 잠이 안 와요.”, “자다 깨면 다시 잠들 수가 없어요.”, “밤새 꿈만 꾸다 아침이 된 느낌이에요.”이런 말은 진료실에서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된다. 환자 본인뿐 아니라 곁에서 돌보는 가족의 호소인 경우도 적지 않다. 암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도, 오랫동안 불면으로 지친 이들이 이 글을 읽고 있을 수도 있다.잠을 이루지 못하는 문제는 단순한 불편으로 끝나지 않는다. 치료를 버티는 힘을 떨어뜨리고, 회복 과정의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불면은 암 치료 과정에서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잠을 못 잔다”는 말은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불면은 모2026.01.30 09:00
간은 영양소 대사와 해독, 면역과 혈액 응고까지 맡는 핵심 장기지만, 손상이 상당히 진행돼도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간암 역시 조기 발견이 쉽지 않아 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꼽힌다.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간암은 사망률이 높은 암 중 하나로, 5년 생존율도 전체 암 평균에 크게 못 미친다. 치료 기술은 꾸준히 발전했지만, 여전히 언제 발견되느냐가 생존을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만성 간질환 있다면 ‘증상 없어도 검사’간암의 대부분은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간암이다. 초기에는 통증이나 불편감이 거의 없어 정기검진이나 추적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진2026.01.30 09:00
당뇨병은 더 이상 중장년층만의 질환이 아니다. 최근에는 성인에서 제1형 당뇨병이 새로 진단되거나 젊은 층에서 제2형 당뇨병 발병이 늘어나는 등 발병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 곽수헌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당뇨병은 연령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으며, 조기 발견과 체계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당뇨병, 유형과 발병 특징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이 정상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되는 만성질환이다.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 분비가 거의 없으며, 주로 소아·청소년기에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성인에서도 진단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2026.01.29 10:03
암을 가족력이나 유전 문제로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혈액암은 부모에게서 물려받는 유전병과는 성격이 다르다. 서정호 경희대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는 “혈액암은 유전자 변이와 관련돼 있지만, 대부분 발병 과정에서 생긴 후천적 변화”라고 설명했다.혈액암은 혈액이나 림프계에서 암세포가 발생해 정상적인 혈액세포 생성을 방해하는 질환이다. 발생 부위에 따라 골수계와 림프계로 나뉘며, 세포 종류에 따라 백혈병,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으로 구분된다. 이들 질환의 핵심 원인은 세포 속 DNA에 생긴 변이로, 생식세포 단계에서 이미 결정되는 유전병과는 명확히 구분된다.◇가족력보다 노화·환경 요인이 더 큰 영향일반적인 유전병은2026.01.29 09:55
난치성 혈액암인 다발골수종에서, 암 발생 이전 단계인 전구질환을 진단받고 추적 관리한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더 오래 생존한다는 결과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국내 전 국민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돼, 실제 임상 현장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가톨릭의대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22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활용해 후향적 코호트 분석을 수행했다. 연구에는 영국 옥스퍼드대 병원 혈액내과 연구진이 참여해 분석 결과의 객관성을 높였다.◇전구질환 관리군, 사망 위험 47% 감소연구팀은 단클론감마글로불린혈증(MGUS)과 무증상 다발골수종을 거쳐 다발골수종으로2026.01.29 09:00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척추질환 환자는 972만여 명에 이른다. 국민 5명 중 1명이 척추 질환을 겪는 셈이다. 요통의 대표 원인으로 꼽히는 허리디스크와 척추협착증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발병 원인과 통증 양상, 치료 접근은 분명히 다르다.박진규 부평힘찬병원 신경외과 원장은 “허리 통증이 있으면 디스크부터 의심하는 경우가 많지만, 나이가 들수록 척추협착증이 원인인 사례가 늘어난다”며 “두 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다리 통증은 같아도 원인은 다르다허리디스크의 정식 명칭은 추간판탈출증이다. 척추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밀려나오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