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5 11:17
신현진 건국대병원 안과 교수팀이 딥러닝 기반 안와 골절 진단 모델을 개발해 CT 영상에서 99.5% 정확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급성 골절과 만성 골절을 구분하는 AI 시스템을 구축해 치료 계획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연구는 ‘Deep-Learning Method for the Diagnosis and Classification of Orbital Blowout Fracture Based on Computed Tomography’라는 제목으로, 미국 ‘Journal of 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에 게재됐다. 신 교수와 김수영, 고현강, 이형우 교수팀이 공동 연구를 수행했으며, 제133회 대한안과학회에서 학술상을 받았다.안와 골절은 안구를 둘러싼 뼈가 외부 충격으로 부러지는 질환으로, 복2025.10.15 10:16
환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한의 치료 성과를 예측하는 모델이 개발됐다.이예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원장 연구팀은 전자건강기록(EHR)과 머신러닝을 활용해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환자의 치료 예후를 예측하는 분석 모델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국제의료정보학저널(IF 4.1)에 게재됐다.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자생한방병원 5곳에서 침, 약침, 한약 등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 6732명의 EHR 데이터를 분석했다. 증상의 변화 양상과 치료 경과를 머신러닝 기반으로 분류하고,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고안한 것이다.특히 '잠재계층궤적모형(LCTM)'을 통2025.10.15 10:14
대한신장학회와 남인순 의원실이 함께 진행한 ‘복막투석 재택관리 시범사업’ 실효성 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전국 98개 의료기관에서 재택 복막투석 환자 452명, 의사 112명, 간호사 99명 등 총 66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재택 복막투석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활동과 학업을 지속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말기콩팥병 환자들은 혈액투석이나 신장이식 같은 치료를 받는데, 재택 복막투석은 병원 방문이 월 1회 정도로 자율성이 크다. 혈액투석보다 일정 조정이 쉬워 경제활동이나 학업을 병행하는 환자들에게 적합한 대안이다. 그러나 2024년 현재 국내 말기콩팥병 환자 중 재택 복막투석 비율은 3.8%에 불2025.10.15 10:09
세브란스병원이 원인을 알기 어려웠던 뇌척수액 정맥 누공 환자 4명의 진단과 치료에 국내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질환은 뇌척수액이 비정상적인 통로를 통해 척수 주변 정맥으로 새어 나가면서 뇌의 압력이 낮아져 두통, 인지기능 저하, 보행장애 등을 유발한다.기존 검사인 척추 MRI와 단순 척수 조영술로는 누출 부위를 확인하기 어려워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환자들은 자가혈액패취술 등의 치료에도 효과를 보지 못했고, 경막하출혈로 인해 보행이 어려운 상태였다.세브란스병원은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한 디지털 감산 척수조영술(DSM)과 측위 CT 척수 조영술을 활용해 뇌척수액 누출 부위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찾아냈다. 신2025.10.15 09:59
박병규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소아정형외과 교수가 대한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회 제41차 추계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 대상(Best Scientific Paper Award)을 받았다.수상 논문은 김현우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뇌성마비 환자의 편평외반족 변형에 대한 종골 연장술 치료 결과’ 연구다. 대규모 환자를 장기간 추적 관찰해 수술 효과와 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술 적응증과 예후 예측에 도움 되는 임상 지침을 제시했다.대한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회는 매년 소아정형외과 분야에서 발표된 연구 중 가장 뛰어난 논문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 연구는 정형외과 분야 국제 학술지 The Journal2025.10.15 09:26
김우진 강원대학교병원 교수와 박상원 교수 연구팀이 한국 대장암 환자의 사망률과 위험 요인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령에 따라 주요 위험 요인이 달라진다는 점을 밝혀냈다.이번 연구는 통계청 사망 자료, 건강보험공단의 검진·청구 정보 등을 통합한 국가 암 공공 라이브러리(K-CURE)를 기반으로, 9000여 명의 대장암 환자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International Journal of Medical Informatics’ 2026년 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전체 환자군에서 공통적으로 사망률과 밀접한 요인은 종양 병기(AJCC T·N·M stage)와 암배아항원(CEA) 수치였다. 하지만 연령을 기준으로 나누자 위험 요인이 뚜렷이 달2025.10.15 09:23
김효진 고대구로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국제복막투석학회(ISPD)로부터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상은 복막투석 분야에서 연구의 혁신성과 학문적 기여도를 평가해 수여되며, 차세대 연구자들의 활발한 활동을 독려하는 취지로 제정됐다.김 교수는 ‘복막투석 환자에서의 인공지능 기반 위험 예측 모델’이라는 연구를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연구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복막투석 환자의 5년 내 사망 위험도를 기존 임상 지표보다 정밀하게 예측한 것이 핵심이다.특히 당뇨병과 고혈압을 동반한 환자군에서 고위험군을 높은 정확도로 분류했으며, 기존 방식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2025.10.15 09:00
최근 몇 년 사이 20~30대 젊은 층에서 뇌혈관질환 환자 수가 뚜렷하게 늘고 있다. 뇌졸중은 중장년층 질환이라는 인식이 여전하지만, 통계는 이제 젊은 세대도 결코 예외가 아님을 보여준다.분당제생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2018~2022)를 분석한 결과, 뇌혈관질환 환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2018년 7,152명이었던 30대 여성 환자는 2022년 9,363명으로 약 46% 증가했다. 20대 여성은 같은 기간 40.1%, 20대 남성은 29.9%, 30대 남성은 23.1% 늘었다.특히 20~30대 여성에서 두드러진 증가세가 관찰됐는데, 이는 단순한 통계 이상으로 젊은 세대의 생활 습관과 건강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서구화된2025.10.15 09:00
30대 여성 A씨는 건강검진에서 자궁경부이형성증(CIN) 의심 소견을 받았다. 생소한 병명에 당황했고, 특별한 증상도 없었기에 더 놀랐다. 병원을 찾은 A씨는 다행히 1단계 경도 이형성이라는 진단을 받고, 경과 관찰을 하기로 했다.자궁경부이형성증은 자궁 입구 세포가 정상에서 비정상으로 변하는 상태로, 암은 아니지만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암성 병변이다. 대부분의 원인은 고위험군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며, 특히 16형과 18형은 위험성이 높다.◇자궁경부이형성증, 단계별로 다른 대응 필요이형성증은 대부분 초기엔 증상이 없다. 간혹 성관계 후 출혈, 비정상 분비물, 골반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보통은 건강검2025.10.14 10:58
손가락이 구부러졌다 펴질 때 갑자기 ‘딱’ 소리와 함께 움직임이 멈춘다면, 이는 단순한 피로나 긴장 때문이 아니라 ‘방아쇠수지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 이 증상은 손가락을 굽히는 힘줄이 통과하는 활차 부위가 좁아지거나 염증으로 두꺼워지면서 발생한다. 활차는 힘줄이 제자리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잡아주는 고리인데, 이곳이 부풀어 오르면 힘줄이 걸려 통증과 딱딱 끼는 느낌이 나타난다.주로 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많이 발병하며, 특히 중년 여성에게 빈번하다. 호르몬 변화와 일상생활 속 빈번한 손 사용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최근에는 골프, 테니스 등 손을 강하게 사용하는 운동을 즐기는 젊은층까지 범위가2025.10.14 10:50
신종범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비정맥류성 상부위장관 출혈 환자 대상 다기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통해 내시경 지혈술 후 지혈분말 ‘넥스파우더’가 재출혈률을 크게 낮춘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이번 연구는 인하대병원 외에 순천향대 부천병원, 가천대 길병원과 협력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6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넥스파우더를 사용한 군의 72시간 내 재출혈률은 2.9%로, 대조군 11.3%보다 약 4배 낮았다.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아 안전성도 확인됐다.최근 고령 인구 증가와 항혈소판제·항응고제 복용 환자 증가로 비정맥류성 상부위장관 출혈 환자가 늘고 있지만, 수십 년간 재출혈 예방을2025.10.14 10:34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이 오는 19일 병원 5층 김부섭홀에서 ‘제4회 유방암 연수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2022년부터 매년 이어온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4회차를 맞는다.중앙대광명병원 암병원이 주최하는 이번 연수강좌에는 유방암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임상 지견과 실질적인 진료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대응하는 실용적 내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강의는 유방 영상 및 병리학, 유방클리닉의 실제 문제, 유방암 최신 지견 등 세 개 세션으로 나뉘며, 각 세션 종료 후에는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진다.정용훈 병원장은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정보와 사례들이 오가는 자2025.10.14 10:29
고령 운전자의 운전 지속 여부는 건강 상태보다 주변 환경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대중교통 접근성과 같은 외부 요인이 운전 중단 결정에 주요하게 작용했다.이자호 국립교통재활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와 윤재홍 국립교통재활연구소 연구교수 연구팀은 ‘2020년 노인실태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운전 경험이 있는 65세 이상 고령자 2,589명의 운전 중단 요인을 조사했다.전체 응답자 중 29.3%가 이미 운전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65~74세 고령자는 주로 나이 증가, 무직 상태, 우울 등 인구학적·경제적 요인의 영향을 받았고, 신체적 요인의 비중은 4%에 불과했다.반면, 75세 이상 고령자에게는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