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1 09:26
최수용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과장이 지난 15일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World UBE Society Workshop’에서 단일공 내시경과 양방향 내시경의 임상적 활용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고 밝혔다.최 과장은 ‘Why I moved from full endoscopy to UBE’ 강연에서 두 기법의 특징과 장단점을 비교하며, 환자 상태와 병변 위치에 따라 적절한 술기를 선택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단일공 내시경은 최소 침습성과 정교함, 양방향 내시경은 넓은 시야와 기구 조작의 유연성이 장점으로 꼽혔다.아울러 두 기술을 함께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도 소개했다. 그는 이 방식이 병변 확인에 도움이 되고 수술 안정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2025.11.21 09:19
고령화와 함께 증가하는 남성 배뇨장애의 치료 방식에 대해 한국과 미국의 차이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정현철 강동성심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양국의 대규모 의료 데이터를 비교해 한국이 약물 중심 치료 경향이 강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에 따르면, 한국은 최근 5년간 전립선비대증·과민성방광·야뇨증 등 주요 배뇨질환 환자 수와 의료비가 크게 증가했다.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2019년 130만 명에서 2023년 150만 명으로 늘었고, 관련 의료비와 약물 처방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술 건수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정 교수는 “약물 비용 부담이 적은 구조 때문에 과다 처방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2025.11.21 09:13
정양국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태평양근골격종양학회(APMSTS) 정기학술대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10월부터 2027년 9월까지다.APMST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근골격종양 치료와 연구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1993년 설립된 국제 학회로, 2년마다 최신 연구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한국에서는 1998년 서울에서 개최된 데 이어, 2027년 부산에서 제16차 대회가 열린다.정양국 교수는 회장직과 함께 2027년 부산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아 대회 준비를 총괄한다. 부산 대회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기술 기반 연구와 다학제 협력 확대2025.11.21 09:11
주진원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전공의와 오민정 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30~31일 열린 ‘제111차 대한산부인과 학술대회’에서 모체태아의학 부문 구연상을 받았다.연구팀은 ‘임신성 고혈압·임신성 당뇨 동물모델에서 산후 중재 후 변화의 장기 추적’을 주제로, 분만 이후 운동과 식이요법을 적용했을 때 나타나는 대사 지표 변화를 관찰했다. 일부 지표에서 중재 여부에 따른 차이가 감지되면서, 산후 시기가 모체 건강 회복과 관리의 중요한 시기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오민정 교수는 “임신성 고혈압과 임신성 당뇨 이후 나타나는 장기 변화를 살피고, 산후 운동·식이 중재의 영향을 탐색한 연구”라며 “기초 단계이지만 고위험 산2025.11.21 09:00
환절기에는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긴장이 높아진다. 이때 나타나는 뻐근한 통증과 다리 저림은 피로로 넘기기 쉽지만, 반복된다면 척추관협착증의 초기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발생하며, 주로 요추에서 나타난다. 허리뿐 아니라 엉덩이·허벅지·종아리로 이어지는 저림이 특징이며, 걸을 때 악화되다 허리를 굽히면 잠시 편안해지는 ‘신경인성 간헐적 파행’이 대표적이다.경추에서 협착이 생기면 목·어깨 통증뿐 아니라 팔 감각 저하나 힘 빠짐이 동반되기도 한다. 더 진행되면 척수 기능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신명훈 가톨릭대학2025.11.21 09:00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이 굳고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어깨 전체가 뻣뻣하게 느껴지고, 팔을 뒤로 돌리는 동작이 어렵거나 야간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단순 근육통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한 통증으로 오인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최근 3년간 건강보험 진료 통계에 따르면 오십견 환자 중 50~6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노화로 인해 어깨 주변 조직의 탄성이 떨어지고 염증이 누적되기 쉽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시간 컴퓨터 작업, 무거운 물건 운반, 반복적인 어깨 사용 습관이 더해지면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같2025.11.21 09:00
허벅지 뒤쪽에 위치한 햄스트링 근육은 무릎을 굽히고 엉덩이를 펴는 역할을 하며, 달리기, 점프,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등 운동 시 강하게 사용된다. 특히 달리기나 조깅, 축구·농구 같은 스포츠에서 가장 많이 다친다.햄스트링 손상은 근육이 지나치게 늘어나거나 강하게 수축될 때 발생하며, 전체 손상의 80~90%는 외상성, 즉 급성 손상이다. 만성적 손상은 상대적으로 드물다. 손상 시 순간적인 날카로운 통증과 함께 ‘뚝’ 소리나 찢어지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으며, 무릎을 굽히는 동작이 어렵거나 통증으로 움직임이 제한되기도 한다.부상 후 1~3일 안에 멍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며, 중력 때문에 허벅지 부위보다 아래쪽인 오금이나 종2025.11.20 12:40
심한 난청 환자가 인공와우(Cochlear Implant) 이식을 받으면 치매 발병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장영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연구진과 함께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장애등록시스템 데이터를 활용해 2010~2020년 중등도 이상 난청 환자 39만1195명을 분석했다.분석 결과, 인공와우 이식 환자 5,814명의 치매 진단율은 4.9%였고, 비이식 환자 38만 5,381명은 16.1%로 나타나 이식군이 약 3분의 1 수준이었다. 50세 이상 환자와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확인됐다.난청 진단 후 치매 발생까지 걸린 기간도 인공와우 이식 환자가 평균 5.2년,2025.11.20 11:43
이승후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차수민 충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민범·이영호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공동 연구가 2025년 대한수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 학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개최됐다.이번 수상 연구는 2025년 6월 ‘Journal of Hand Surgery(European Volume)’에 게재된 「The Concentric Circles Method to Define and Assess Anterior Subluxation in Bony Mallet Finger」로, 골성 망치수지에서 수술 필요성을 판단하는 전방 아탈구를 보다 정확하고 일관되게 평가할 수 있는 ‘동심원 기법’을 제시한 점이 주목받았다.이승후 세종충남대병원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2025.11.20 11:26
서울시 도심 속 숲에 서식하는 곰팡이 군집이 다양할수록 천식과 알레르기 염증이 감소하는 현상이 국내 연구에서 확인됐다.이주성·유영 고려대 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윤원석 알레르기 면역연구소 교수팀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서울 22개 도시 숲과 4개 지하철역 인근 도심 지역에서 공기 시료를 채취해 곰팡이 군집을 분석했다. 그 결과, 도시 숲 공기 중 곰팡이 다양성이 도심 중심부보다 훨씬 높았다고 밝혔다.또한, 2020년 서울시 25개 자치구 약 11만 명의 천식 환자 진료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도시 숲이 많은 지역일수록 천식 진료 건수가 적었다. 예를 들어, 숲 119개를 가진 서대문구의 인구 1000명당 천식 진료 환자는2025.11.20 10:47
남효석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가 최근 미국심장학회와 대한뇌졸중학회의 급성 뇌경색 진료 지침 개정을 주도했다고 밝혔다.급성 뇌경색은 혈전으로 뇌혈관이 막혀 산소 공급이 줄어 뇌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편마비나 언어장애 등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어 혈관을 신속히 뚫는 치료가 필수적이다. 혈전 제거를 위해 동맥으로 관을 삽입하는 재개통 치료 후에는 혈압 관리가 중요하다. 혈압이 과도하게 낮으면 뇌출혈과 같은 합병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개정 전 지침은 재개통 치료 후 수축기 혈압을 180㎜Hg 미만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했지만, 남 교수팀의 2023년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연구 결과, 혈압을 140㎜Hg 미만으로 낮게 조절할2025.11.20 10:16
김영훈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연구팀이 척추관협착증 수술 후에도 지속되는 만성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를 조기에 감별할 수 있는 뇌척수액 바이오마커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인터루킨-6(IL-6) 농도가 낮을수록 수술 후 통증이 지속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이는 약물 조절이 어려운 환자를 조기에 확인하고 적절한 수술 개입을 고려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로 평가된다.신경병증성 통증은 신경 손상이나 압박으로 발생하는 만성 통증으로,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약 30%가 경험한다. 수술로 신경 압박을 해소해도 일부 환자는 통증이 남아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지금까지 수술 전 환자가 수술 후에2025.11.20 10:14
이민우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교수가 지난 8일 서울 강남 ST Center에서 열린 ‘2025년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받았다.대한신경과학회 젊은 연구자상은 국내 신경과학 분야의 유망한 신진 연구자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매년 수여되며, 연구 실적과 향후 연구 계획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한다.이민우 교수는 뇌졸중 환자의 인지 및 운동 기능을 통합 평가하는 ‘Brain Health Outcome Scale(BHOS)’ 개발 연구 계획의 우수성과 최근 논문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존의 mRS(modified Rankin Scale)는 운동 기능 중심 평가로 환자의 인지 기능과 삶의 질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