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8 11:32
장현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AI 보조 대장내시경이 선종 검출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 저널 BMC Gastroenterology 10월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대장암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흔한 암이자 사망 원인 2위다. 대장용종 중 전암성 선종은 조기 발견과 제거가 중요하지만, 환자 특성, 시술자의 숙련도와 피로도 등에 따라 놓칠 가능성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AI 기반 보조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연구팀은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AI 보조 대장내시경을 받은 474명과 표준 대장내시경을 받은 474명의 검사 결과를 비교했다. AI 시스템은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용종을 실시간 감지하고 화면에 녹2025.11.18 11:06
박세훈·박성용·노재명 삼성서울병원 교수 연구팀이 흉선상피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과 기존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한 임상 2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흉선상피종양에서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을 평가한 사례다.흉선은 가슴뼈 뒤쪽에 위치한 면역기관으로, 드물게 흉선상피종양이라는 암이 발생한다. 연간 10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하지만 최근 6.1%씩 증가하는 추세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건강검진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연구팀은 2020년 3월부터 2025년 1월까지 흉선상피종양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 3주 간격으로 세 차례 항암화학요법과 펨브롤리주맙을 병용 투여2025.11.18 09:00
손끝이 저리고 저린 증상을 단순 목 디스크나 노화로 여기기 쉽지만, 손과 발 모두 감각이 둔해지고 걸음이 흔들린다면 경추 척수증(Cervical Myelopathy)을 의심해야 한다.경추 척수증은 목뼈 안 척수가 눌려 손상되는 질환으로, 심하면 뇌졸중처럼 마비가 올 수 있어 ‘목 중풍’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반 목 디스크가 신경 뿌리 하나에 국한되는 반면, 척수증은 척수 전체가 압박돼 광범위한 손상을 일으킨다. 김태훈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척수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다”며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환자들이 흔히 겪는 초기 증상은 손의 세밀한 동작이 어눌해지는 ‘fine motor skill difficulty’다. 젓가락질, 숟가2025.11.18 09:00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RDS)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가 숨쉬기 힘든 질환이다. 주로 폐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이른둥이에게 발생하며, 폐를 부풀게 하는 ‘폐표면활성제’가 부족해 나타난다. 이 물질이 부족하면 폐가 제대로 펴지지 않아, 마치 질긴 풍선을 불 때 잘 부풀지 않는 것처럼 호흡이 어려워진다.발병 위험은 조산 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임신 28주 이전 출생한 아기는 60~80%에서 발생하며, 32~36주 사이 아기는 15~30%로 낮아진다. 만삭아에게도 드물게 발생할 수 있으며, 산모의 당뇨병이나 아기의 흉부 기형, 유전자 이상이 있을 경우 위험이 높아진다.◇증상과 치료, 생명과 직결증상은 출생 직후부터 나타난다.2025.11.17 10:54
김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와 정소연 성형외과 교수, 이지혜 전공의, 김대록·김진한 물리치료사, 오재웅·김영일 간호은 지난 9월 24~2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안면신경학회(IFNS 2025)에 참가해 다수의 학술 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세계안면신경학회는 4년마다 열리는 안면신경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대회로, 올해는 약 700명의 세계 전문가가 최신 연구와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김진 교수는 세계적 안면신경 권위자인 테사 해드록 미국 하버드대 교수와 함께 좌장을 맡아 학회를 이끌었으며, 마비 후 안면 연합운동 관리에 대한 선택적 신경 절제술 및 부분적 근절제술 임상 연구, 복합 중증 연합운2025.11.17 10:27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p300 단백질이 알레르기 천식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손명현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천식센터 교수와 윤호근 연세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교수 공동 연구팀은 p300 단백질이 조절 T세포의 적절한 반응을 유도해 천식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호흡기중환자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알레르기 천식은 외부 물질에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날 때 발생한다. 연구팀은 p300 단백질이 GBP5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면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의 기능을 강화하고 균형을 유지한다는2025.11.17 10:07
김학령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Hypertension Seoul 2025’에서 Clinical Research Award와 우수논문상 두 가지를 동시에 수상했다고 밝혔다.이번 학술대회는 ‘건강한 혈압, 더 건강한 삶’을 주제로 열렸으며, 글로벌 고혈압 진료지침 주저자와 국제 의학 학술지 편집자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와 저널 투고 관련 토론을 진행했다.김 교수는 맥파속도(pulse wave velocity, PWV)의 변동성과 장기 심혈관계 예후 간 상관관계를 규명한 연구를 통해 Clinical Research Award를 수상했다. 또한 2025년 Clinical Hypertension에 게재된 논문 중 우수성을 인정받아 학술상도 받았다2025.11.17 10:02
조기영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제75차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석천학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석천학술상’은 『소아과학』 저자이자 한국 소아청소년의학 발전에 큰 공헌을 남긴 고(故) 홍창의 교수(호 석천)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학회 최고 권위 학술상이다.조 교수는 소아청소년 염증성장질환 환자 유래 장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TNF-α 억제제 치료 반응성을 예측하는 연구의 창의성과 과학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장 오가노이드는 환자의 장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분리·배양해 시험관 내에서 3차원 장 구조와 기능을 구현한 ‘미니 장기’ 모델로, 실제 환자의 장 상태와 유사한 특성을 유지한다. 이2025.11.17 09:54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유방외과와 성형외과 협진으로 유방암 환자에게 로봇 유방절제술과 자가조직(TRAM flap) 재건술을 동시에 시행했다고 밝혔다. 두 수술을 한 단계로 진행해 절제와 재건이 연속적으로 이뤄진 사례다.해당 환자는 우측 유방암으로 전 절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로봇을 이용한 정밀 절제술과, 환자 복부 조직을 활용하는 TRAM flap 방식 재건술을 병행하는 수술 계획을 세웠다.TRAM flap 재건술은 복부의 피부·지방·근육을 이용해 새로운 유방을 만드는 방법으로 보형물 사용이 어렵거나 원치 않는 환자들에게 활용된다. 조직 특성상 형태와 촉감이 자연스러운 장점이 있지만 수술 과정이 복잡해 고난도 술기2025.11.17 09:52
김현구 고대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500례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일공 방식이 도입된 이후 해당 수술을 이 정도 규모로 집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병원측의 설명이다.김 교수는 2020년부터 단일공 로봇수술을 적용하기 시작해 폐암, 흉선종, 식도암 등 다양한 흉부 질환으로 범위를 확대해 왔다.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은 절개창을 하나만 활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다공 수술과 달리 절개 범위가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접근 경로가 달라 늑간 신경 자극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언급된다.김 교수는 “늑간 신경 손상은 흉부 수술 후 불편감을 남기기도 한다”며 “단일공 방식2025.11.17 09:46
희귀 유전질환인 ‘윌슨병’ 환자에게서 혈장교환술이 어떻게 간 기능 회복에 관여하는지가 단일세포 수준에서 처음으로 밝혀졌다. 성필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 연구팀은 급성 간부전 상태의 윌슨병 환자를 분석해, 그동안 경험적으로만 활용되던 혈장교환술의 면역학적 효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에 실렸다.윌슨병은 구리가 체내 여러 장기에 쌓이면서 간 기능 저하, 신경계 이상, 정신 증상까지 나타낼 수 있는 대사성 질환이다. 특히 급성 간부전이 동반되면 간 기능이 빠르게 무너져 치료가 까다롭다. 연구팀은 이런 상황에서 혈장교환술이 단순히 구리를 제거하는 수2025.11.17 09:00
우리 몸의 관절은 나이가 들수록 사용에 따라 자연스럽게 닳는다. 특히 무릎 관절은 체중을 지탱하고 움직임의 중심 역할을 하는 만큼 손상에 취약하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퇴행성 관절염, 반월상 연골판 손상, 십자인대 손상, 연골연화증, 추벽증후군 등이 있으며, 초기 통증을 가볍게 넘기면 상태가 악화돼 큰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검사 결과가 명확하지 않거나,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만으로 호전이 어려운 경우에는 관절 내시경 검사가 고려된다. 관절 내시경은 단순 검사 이상의 역할을 하며, 필요 시 바로 치료까지 가능하다.◇관절 내시경, 최소 절개로 최대 진단무릎 관절 내시경은 1cm 미만 절개로 내2025.11.17 09:00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한국에서도 매년 약 3만 명의 여성이 진단받는다. 유방암 진단과 치료 기술이 진일보했지만, 무엇보다 조기 검진과 발견이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다. 초기 증상으로는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유방 크기·형태 변화, 피부 발적 또는 함몰, 유두에서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지체 없이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유방암 진단에는 유방촬영술, 초음파 검사, 고위험군에서는 MRI, 확진을 위한 조직검사(생검)가 활용된다. 윤창익 서울성모병원 유방암센터 교수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암을 발견하면, 치료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