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우 강원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허영 강원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 연구팀이 장내 미생물 구성이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중증도와 전신 염증 반응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알레르기‧면역학 학술지인 ‘Allergy’ 5월 호에 게재됐다고 병원측은 밝혔다.연구팀은 84명의 만성 두드러기 환자, 30명의 건강한 대조군 데이터를 통해 이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만성 두드러기 환자에게서 Firmicutes균 증가, Bacteroidetes균 감소와 같은 뚜렷한 장내 미생물 변화가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두드러기의 중증도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또한 혈액 내 염증지표인 LL-37, IgE, LPS 수치가
지난달 30일부터 6월 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외과내시경 연수강좌에서 김찬호 세강병원 원장이 ‘수중 ESD(내시경 점막하 박리술)’를 주제로 강연했다고 밝혔다.김 원장은 내시경 치료 분야의 네 번째 세션에서 마지막 발표자로 나서, 내시경 절제술의 한 방법인 ESD를 수중 환경에서 시행할 때의 장점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수중 ESD는 수중 상태에서 병변을 절제해 조직 손상을 줄이고 시야 확보를 용이하게 하는 기법으로, 고난도 내시경 시술에서 효과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학술대회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 외과 내시경의 미래’라는 주제로 국
걷기만 해도 종아리에 통증이 생겨 자주 쉬어야 한다면, 단순한 피로나 디스크가 아닌 말초동맥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말초동맥질환은 대동맥에서 갈라지는 하지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으로, 심하면 괴사와 절단까지 이어질 수 있다. 진하나 순천향대 부천병원 혈관외과 교수와 함께 말초동맥질환에 대해 알아본다.말초동맥질환은 콜레스테롤 등이 혈관 내벽에 쌓이며 혈관이 좁아지는 ‘죽상동맥경화’가 주요 원인이다.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 벽 내부에 오랫동안 콜레스테롤 등이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지는 전신성 질환이다. 반면 부정맥 등으로 생긴 혈전이 갑작스럽게 다리 혈관을 막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통증이 심하고
오창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열린 2025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IMKASID 2025)에서 대한장연구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오창교 교수는 ‘큰 크기의 대장 측방발육형 종양에 대한 수중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과 전통적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의 비교(Comparing underwater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and conventional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for large laterally spreading tumor: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연구 성과를 지난해 12월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지에 발표해 이번 상을 받게 됐다. 해당 논문은 시술 과정을 담은 영상과 함께 게재되어 임상현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이 중국 명문 칭화대의 초청을 받아 현지에서 생체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집도했다고 밝혔다. 수술 장면은 한·중 간이식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중국 간이식 전문가 약 2만 명에게 실시간 생중계돼, 한국 간이식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지난달 11일, 이승규·문덕복·정동환·윤영인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는 북경 칭화대 부속 창궁병원에서 담도폐쇄증을 앓는 생후 6개월 남아 ‘리웨이’(가명)에게 아버지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리웨이는 복수가 급격히 차오르는 등 생명이 위급한 상태였지만,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해 16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중
선종근, 양홍열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구성된 슬관절팀이 대한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 제22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첨단 재생의학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학술장려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수상 논문은 ‘골관절염 모델에서 서로 다른 간엽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의 치료 효능 비교: 체외 및 생체외 분석 연구(Comparative Efficacy of Exosomes Derived from Different Mesenchymal Stem Cell Sources in Osteoarthritis Models: An In Vitro and Ex Vivo Analysis)’로 골관절염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세포치료 전략을 제시한 연구다.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나노 크기의 소포체로, 줄기세포의 치료 효과를 매개하는 핵심 물질
정원석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가 이달 1일,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한의의료기관 감염관리 표준 매뉴얼’ 개발에 책임연구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표준매뉴얼은 한의의료기관을 위한 정부의 첫 발행 감염관리 지침이다. 책임연구자인 정원석 교수를 비롯해 한의학전문가, 감염관리 실무자 등으로 구성된 개발위원회가 초안을 작성했으며, 감염관리 지침 개별 경력이 있는 감염내과 교수들의 검토를 거쳐 완성됐다. 매뉴얼에는 감염관리 일반지침은 물론 한의의료기관의 현실과 특성을 반영해 침, 부항, 뜸, 추나 등 주요 한의의료시술의 개요, 시술 시 감염 위험요인 및 감염예방 수칙 등이 담겨있다. 특히, 현장 활용성을
중추신경계 급성 염증의 원인을 조기에 분류하고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이 개발됐다. 박유랑 연세대 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교수와 김경민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최보규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강사 연구팀은 뇌척수액 내 면역 세포의 삼차원 구조 이미지를 활용해 중추신경계 질환의 감염 원인과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으며, 예측 정확도는 각각 최대 99%(원인 예측), 94%(예후 예측)에 달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보건의료 R&D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인텔리전트 시스템(Advanced Intelligent Systems)’에 게재되며 6월호 표지로 선정됐다. 중추신경
최수용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과장이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KOMISS)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수상 논문의 제목은 “Interlaminar Contralateral Endoscopic Foraminotomy/Foraminodiscectomy for Combined Stenosis (Lateral Recess, Foraminal-Extraforaminal) at the L5-S1 Level: Mid-Term Results”로, 한글 제목은 ‘L5-S1 부위의 복합 척추협착증에 대한 반대측 척추내시경 추간공 확장술 및 추간판 절제술의 중기 결과’이다.복합 척추협착증은 척추의 중앙 신경관(측방 함몰부)뿐 아니라 신경이 빠져나가는 추간공 및 그 외측 부위까지 동시에 좁아
우리나라의 우울증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5~10%로 OECD 평균보다 높으며,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신건강 예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서울대학교병원운영 이준영, 노경진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박수미 한남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연구팀은 대형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과 텍스트 임베딩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언어에서 우울 및 자살 위험을 예측하는 분석 연구를 세계 처음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정신과 진단의 핵심은 환자의 '언어'에 있다. 대부분의 진단은 환자와의 면담을 통해 언어
힘찬병원이 무릎 인공관절 재수술 주요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전치환술은 인공관절 감염이, 부분치환술은 인공관절 해리가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 관절염 말기에 관절 전체(전치환술) 또는 일부(부분치환술)를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치료법이다. 연구에 따르면, 전치환술은 25년 이상, 부분치환술은 약 20년 정도 수명이 유지되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조기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2006년부터 2024년까지 힘찬병원에서 시행된 전치환술 4만8000건 중 530건(1.1%)과 부분치환술 1800건 중 279건(15.5%)의 재수술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치환술 재수술의 주요 원인은 인공관절 감염(40.0%)과 인공관절 해리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심근경색과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등 심뇌혈관 질환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들 질환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질환이다.그런 점에서 이들 질환의 주요 원인인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예방과 혈관 관리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내 지질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난 상태를 의미한다. 이상지질혈증은 당뇨병, 고혈압과 함께 한국인의 3대 만성질환으로 꼽힌다.이상지질혈증의 종류에는 고콜레스테롤혈증, 낮은 HDL(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이 있다. 통계를 보면 국내 성인 5명 중 2명은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영상의학팀이 제24회 미추홀 국제 학술대회에서 다수의 논문 수상 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이번 학술대회는 대한방사선사협회 인천광역시회 주최로 열렸으며, 국내외 보건의료계 종사자와 대학생 등 약 3000명이 참석해 최신 의료기술과 학술 연구를 공유했다.국제성모병원 영상의학팀은 회원 부문에 출품한 8편의 논문 중 3편이 대상과 우수상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민종 방사선사는 방사선학 분야 연구 실적과 사회봉사 공로를 인정받아 인천광역시회장상을 수상했다.송채현 방사선사는 ‘유방팬텀을 이용한 삼각층량법의 임상적 활용 평가’ 논문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해당 연구는 유방촬영검사
윤진아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 연구팀이 악성 복수를 동반한 진행성 암 환자에서 장·방광·복수액 내 미생물과 면역 환경을 통합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악성 복수는 암 진행 과정에서 복강 내에 체액이 비정상적으로 쌓이는 현상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악화시키고 예후도 나쁘게 만든다. 그러나 복수의 생물학적 특성에 대한 이해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연구팀은 총 66명의 암 환자를 악성 복수 유무에 따라 분류하고, 각자의 장, 방광, 복수액에서 채취한 시료에 대해 16S rRNA 유전자 시퀀싱과 유세포 분석을 실시했다.그 결과, 복수액 자체는 대부분 무균에 가까웠지만, 장과 방광의 미생물 군집은 복막 전이 여
콩팥은 기능에 이상이 생겨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기능이 70% 이상 현저히 저하될 때까지 병을 인지하기 어려워 침묵의 장기라고 불린다. 혈뇨나 부종 같은 자각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으므로 중증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콩팥은 우리 몸의 필터 공장과 같아서 혈액 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내 수분과 염분의 양,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며, 빈혈과 혈압 조절 등 체내 향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필터 역할을 하는 사구체는 양쪽 콩팥에서 노폐물을 걸러내는 동시에 혈액이나 단백질처럼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은 통과하지 못하게 한다.이지은 인천힘찬종합병
림프절 피막외 침범(Extranodal extension, 암이 림프절을 뚫고 바깥 조직까지 퍼진 상태)이 동반된 갑상선암 환자에게는 통상적으로 고용량의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시행됐다. 그러나 림프절 피막외 침범이 있다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고용량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자의 병기와 상태에 따라 용량을 조절하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김혜인 삼성창원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김태혁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최준영 핵의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최근 핵의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Clinical Nuclear Medicine(IF 10.0)’에 림프절 피막외 침범이 있는 갑상선암 환자 가운데 일부 고위험
유방암은 유방의 유선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국내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최근에는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 수는 2019년 22만2014명에서 2023년 29만0934명으로 4년간 약 31% 증가했다.하지만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 성과가 뛰어난 암으로 꼽힌다. 실제로 국내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021년 기준 93.8%에 달한다. 암 중에서는 예후가 비교적 좋은 편에 속하고, 정기적인 검진과 적절한 치료만 이뤄진다면 완치도 기대할 수 있다.유방암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정재승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지난 29일 열린 제18회 의료기기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정 교수는 2022년 3월부터 희소·긴급도입 의료기기 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심혈관계 관련 주요 의료기기 도입 및 공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해왔다. 대동맥판막의 경피적 밸브성형술용 카테터, 인공심장판막, 좌심실보조장치, ECMO용 캐뉼라 등 국내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수많은 의료기기와 치료재료의 심의·검토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해왔으며, 시장 공급 중단으로 국민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의료기기에 대한 생산·수입 중단 보고와 대책 마련에도 적극 참여해왔다.특
송인석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지난 12일 ‘서울특별시의회의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송 교수는 2014년부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고려대 안암병원 치과 과장, 고대안암병원 사회봉사단 일원 등으로 활동해왔다. 현재는 안암병원 연구원장 수석보 및 연구전략기획실장을 역임하는 등, 진료와 연구 뿐 아니라 사회 기여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그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구강보건 교육과 낙후지역 구강보건의료 지원에 적극 협력해왔으며, 2021년 COVID-19 기간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치과 교차감염방지 기술개발 국책연구를 수행하는 등 진료뿐만 아니
연세사랑병원이 자체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 보조기구 ‘대퇴골 크기 측정 장치(Femur Size Measuring Device)’가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정식 등록되며, 세계적 수준의 의료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이번 특허 기술은 인공관절 수술 시 대퇴골 절삭 가이드의 회전 정렬을 정밀하게 보조하는 수술기구로, 수술 정확도와 환자 맞춤형 수술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치는 전후(AP) 사이저에 스타일러스를 결합하고, 교체 가능한 전방·후방 핀 가이드를 포함해 다양한 해부학적 조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용곤 병원장을 중심으로 한 의료진은 이 장비를 수백 건의 실제 수술에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