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0 10:00
기유정 의정부을지대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최근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2025년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대한심장학회 우수논문상은 매년 ‘Korean Circulation Journal’에 게재된 논문 중 학문적 우수성과 학술 발전 기여도가 뛰어난 연구에 수여된다.기 교수는 ‘ST분절 상승 급성심근경색(STEMI) 환자에서 프라수그렐 기반 이중항혈소판요법 감량 전략’ 연구로 상을 받았다. 이 연구는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후 항혈소판요법을 감량하면서 치료 효과를 유지하고 출혈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를 분석했다.연구에는 김효수·박경우 서울대병원 교수와 배장환 좋은삼선병원 전문의 등 국내 다기관이 참여해 데이터 신뢰성과 임상2025.11.20 09:58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실제 대장내시경 환경을 재현한 AI 기반 가상 시뮬레이터 ‘SeamXSim’을 개발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대장의 질감, 색감,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구현함으로써 내시경 훈련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대장내시경은 대장암 조기 진단과 용종 제거에 필수적이지만, 숙련도에 따라 용종 검출률이 7.4%에서 52.5%까지 차이가 난다. 기존 가상 시뮬레이터는 실제 대장과 차이가 커 교육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박창민·이동헌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와 임종필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실제 내시경 영상 1만6000장을 학습시켜 사실적 대장 텍스처를 구현했다. 기존 시뮬레이터보다 실제 구조와 오차가 줄고(3.6mm vs2025.11.20 09:53
삼성서울병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공동 연구팀이 자가 신경 이식 없이 안면신경을 재생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해 임상 적용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이다.안면신경마비는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신경 손상으로 한쪽 얼굴이 처지거나 움직이지 않는 질환이다. 환자는 눈과 입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으며,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우울증이나 대인기피 등 심리적 위축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기존 치료는 건강한 신경을 공여 부위에서 떼어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방식이지만, 공여부 흉터나 감각 저하 등의 부작용이 문제가 됐다.연구팀은 동물 모델에서 생분해성 소재로 제작한 신경 유도관을 손상 부위에 이식하고,2025.11.20 09:47
비만 환자에서 체중감량수술 후 혈액 내 단백질 구성이 달라지며, 이 변화가 당뇨병 동반 여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해경·권순효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팀은 이러한 내용을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체중감량수술을 받은 비만 환자 30명(그중 당뇨병 환자 12명)과 건강한 대조군 37명을 비교해 세포외소포 단백질을 분석했다. 세포외소포는 세포가 분비하는 나노입자로 단백질·RNA·지질 등을 포함해 신호 전달과 대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분석 결과, 비만 환자에서는 정상군과 비교해 19개의 단백질 발현이 달랐고, 비만 환자 중 당뇨병을 가진 경우2025.11.20 09:00
암 치료 과정에서 많은 환자가 예상치 못한 불편을 겪는다. 그중 하나가 구강건조증이다. 단순히 입이 마르는 현상으로 여길 수 있지만, 실제로는 치료 효과, 영양 섭취, 감염 위험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한윤식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치과 교수는 “암 치료를 받는 환자 2~3명 중 1명은 구강건조증을 경험한다. 방치하면 삼키기 어려움, 통증, 염증으로 이어져 치료 중단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구강건조증은 나이, 성별, 당뇨병 등과 관련이 있지만, 특히 항암화학요법이나 머리·목 부위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많이 나타난다. 방사선 치료는 침샘을 직접 손상시키고, 항암제는 침샘 세포까지 공격해 침2025.11.19 12:27
고성우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지난 13~15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KDDW 2025’에서 KGFID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고 교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초음파 내시경 담낭배액술(EUS-GBD) 후 내시경을 통해 담낭 내 담석을 제거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고령·고위험 환자에게 담낭 절제술을 대신할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한 점에서 주목받았다.연구는 2024년 12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은평성모병원에서 급성 결석성 담낭염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US-GBD 시술 후 4~6주 뒤 금속 스텐트를 통해 담낭 내부로 내시경을 진입시켜 담석을 제거한 결과, 93%(40명)에서 담석이 완전히 제거됐고2025.11.19 12:03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이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BMT 2025)’에서 총 33건의 우수 연제 중 6건을 수상했다고 밝혔다.ICBMT는 2017년 시작해 매년 열리는 국제 학술대회로, 조혈모세포이식과 세포치료 분야 최신 연구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대회에서는 정낙균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서울성모병원 교수진은 고난도 이식, CAR-T 세포치료, 고령 환자 이식, 미생물 균형 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발표했다. 기존 치료 방식 평가를 넘어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맞춤형 전략을 제시했다.‘Outstanding Oral Presentati2025.11.19 10:16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신경과가 지난 8일 ST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신경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명인학술상과 JCN 연구자상을 동시에 받았다고 밝혔다.명인학술상은 신경과학회가 역학 분야 연구 성과를 평가해 시상하는 상으로, 박진세 교수가 ‘전구기 다계통위축증의 조기 진단을 위한 연속 코호트 구축’ 연구로 선정됐다.JCN 연구자상은 지난 1년간 Journal of Clinical Neurology에 실린 논문 중 인용 수가 높은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해운대백병원은 지난해 박강민 교수에 이어 올해 이동아 교수가 수상하며 2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했다.박진세 교수는 이번 연구가 희귀 신경퇴행 질환의 조기 진단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2025.11.19 09:00
겨울철 낮은 기온과 건조한 공기는 피부 장벽을 약화시켜 만성 염증성 질환인 건선을 악화시킨다. 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환경은 피부 염증을 자극해 기존 병변을 심화시키고, 새로운 병변을 유발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국내 건선 환자는 약 15만6000명으로 추정되며, 겨울철 발병과 증상 악화가 빈번하게 나타난다.건선은 피부에 은백색 각질이 쌓이는 판이나 구진 형태로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피부뿐 아니라 전신 염증 질환으로 분류된다. 장기간 지속될 경우 관절 등 다른 부위로 증상이 확산될 수 있으며, 비만·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 심혈관 질환 위험까지 높일 수 있어 삶의 질 전반에 영향2025.11.19 09:00
작년 폐렴 환자는 약 298만 명으로, 2023년 111만 명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시기 동안 호흡기 감염이 줄어들며 폐렴도 감소세였지만, 방역이 완화된 뒤 오히려 더 빠르고 강하게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에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확산돼 유행주의보까지 발령되며 호흡기 감염 부담이 크게 커졌다.폐렴은 다양한 병원체가 폐포와 세기관지에 염증을 일으켜 발생하는데, 환절기와 겨울처럼 기온이 낮고 일교차가 큰 시기에 특히 늘어난다. 고령층은 면역 반응이 떨어져 감염에 취약하고, 고령화로 인해 전체 환자와 사망 위험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겉으로 티 안 나는 노년층 폐렴의 함정폐렴은 보통 발열·기침·가래·호흡2025.11.18 13:54
HIV 차별과 편견 종식을 목표로 한 ‘레드 마침표 캠페인’ 시민 참여 행사가 지난 1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학계, 환자 단체, 산업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레드 마침표 협의체 주도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시민들이 HIV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회적 인식 전환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행사에는 진범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 손석수 KNP+ 대표, 김승환 신나는센터 상임이사, 최재연 길리어드 코리아 대표 등 협의체 주요 인사가 참여해 HIV 차별과 편견 종식을 위한 다짐을 밝혔다. 또한, 주한캐나다대사 필립 라포르튠, 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 대한에이즈학회 이선희 회장, 방송인 홍석천 등도 현장을2025.11.18 12:31
정홍근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 정형외과 족부족관절 학술대회(AFFAS)에서 발목 인공관절 치환술 합병증 예방과 구제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정 교수는 발목 관절염의 관절 보존적 수술적 치료 기조섹션의 좌장을 맡아 섹션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기초 및 임상 논문 발표자들에게 자신이 대표 집필한 영문 저서 ‘족부족관절 질환’을 수여했다.정홍근 교수는 “족부족관절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기조강연을 진행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연구와 임상을 통해 해당 분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정 교수는 건국2025.11.18 12:15
뇌졸중은 흔히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전형적 위험인자가 없는 젊은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것이 경동맥 박리(Carotid Artery Dissection)다.경동맥은 목을 지나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으로, 외부 충격이나 압박에 취약하다. 내막, 중막, 외막의 세 층으로 이루어진 동맥벽이 찢어지면 혈류가 벽 사이로 스며들어 혈관 내경이 좁아지거나 막히고, 혈전이 떨어져 나가 뇌혈관을 막아 허혈성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목 통증과 두통, 초기 신호를 놓치지 마라경동맥 박리는 초기에는 특별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목 통증, 두통, 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