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3 09:40
눈이나 다리가 자주 붓고 소변 색이나 거품이 달라지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변화로 넘겨서는 안 된다. 신장에서 혈액을 걸러내는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는 사구체신염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서다.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해 발견이 늦어지기 쉽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혈액 여과 기능 망가지는 사구체신염사구체는 신장에서 혈액을 여과하는 핵심 구조로, 모세혈관이 뭉쳐 있는 형태다. 한쪽 신장에 약 100만 개, 양쪽을 합치면 약 200만 개가 존재하며 체내 노폐물과 수분을 걸러 소변을 만든다. 사구체신염은 면역 반응 이상 등으로 이 구조에 염증이 생겨2026.01.12 11:58
김관창 이대서울병원 암센터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팀이 지난해 12월 11일,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이용한 흉선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수술 대상은 약 6cm 크기의 거대 종격동 종양으로, 단일 3cm 절개창만으로 수술이 진행됐다.종격동은 폐, 심장, 대동맥, 식도 등 주요 장기가 밀집한 공간으로, 이 부위 종양 수술은 고난도 수술로 분류된다. 이번 수술에서는 고해상도 3D 카메라와 관절형 로봇 기구를 활용해 시야를 확보하고 주요 혈관과 신경 손상을 최소화했다. 기존 개흉술보다 출혈과 통증이 적고, 입원 기간이 짧아 빠른 회복이 가능했다.김 교수팀의 단일공 로봇수술 성공에는 수술 전 계획 단계부터 마2026.01.12 10:19
겨울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폐렴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총 188만4821명으로, 5년 전 87만3663명에 비해 115% 증가했다.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5년 새 115% 증가... 겨울철 폐렴 경보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며, 기침과 발열, 가래와 호흡곤란을 동반한다. 특히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고 실내 난방으로 건조해지면 호흡기 방어 기능이 약화돼 감염 위험이 더 높아진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강혜린 교수는 “겨울철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기저질환자는 작2026.01.12 10:14
유전체는 단순한 실처럼 늘어선 DNA가 아니라, 접히고 연결된 3차원 입체 구조를 갖는다. 이 구조는 특정 유전자가 언제, 얼마나 강하게 작동할지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다. 김형표·이은총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팀은 CD4⁺ T 세포를 대상으로 DNA 구조 변화가 면역 유전자 작동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연구팀은 DNA 구조를 조율하는 핵심 단백질인 CTCF의 일부 기능을 제거한 세포를 만들고, 정상 세포와 비교했다. 그 결과, CTCF 기능이 약화된 세포에서는 유전자와 조절 부위(인핸서) 간 공간적 연결이 무너지고 재편성되면서 유전자의 작동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 즉, 단순히 유전자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공2026.01.12 10:09
목디스크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재발한 환자에게 한의통합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경추 디스크 수술 이력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통합치료 효과를 분석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Journal of Pain Research’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수술 후 목 통증을 호소해 한방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의 의무기록을 토대로 진행됐다.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강남·부천·대전·해운대 자생한방병원에 입원한 환자 142명을 분석했다. 환자들은 평균 17일가량 입원하며 침, 약침, 추나요법 등 한의통합치료를 받았다.분석 결과, 목 통증 숫자평가척도(NRS)는 입원 시 평균 5.61에2026.01.12 09:37
1년 넘게 왼쪽 눈꺼풀 염증이 반복되던 58세 여성 환자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에서 정밀 검사 끝에 희귀 질환을 진단받고 치료를 마쳤다는 소식이다. 환자는 장기간 증상이 이어졌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지내다, 지난해 말 보라매병원 안과를 찾았다.정호경 안과 교수는 염증이 오래 지속된 점에 주목해 단순 안과 질환 가능성을 배제하고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안과 검사와 함께 조영제를 이용한 뇌 CT를 시행한 결과, 좌측 전두동에 최대 직경 3.1cm의 거대 골종이 확인됐다.◇드문 전두동 거대 골종, 다학제 판단으로 접근전두동 골종은 비교적 드문 질환으로, 특히 3cm를 넘는 거대 골종은 치료 기준이 명확하지 않을 만큼 사례가2026.01.09 11:08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 수면과 정신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실제 일상 행동과 생체 변화까지 반영한 객관적 분석은 제한적이었다. 특히 불면증 등 이미 수면 문제가 있는 집단에서 스마트폰 사용과 정신건강, 생체리듬 사이 관계를 객관적으로 확인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조철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불면증 증상을 호소하는 성인 246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과다 사용 위험도와 수면·정신건강 지표 간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자기보고형 설문과 4주간 연속 수집한 디지털 표현형 데이터를 결합해, 스마트폰 사용 패턴이 실제 일상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각도로 분석했다.◇고위2026.01.09 10:22
인공와우 이식은 보청기로도 청력 회복이 어려운 고도 난청 환자를 위해 달팽이관에 전극을 삽입해 청신경을 자극하는 치료법이다. 최근 개발된 슬림 모디올라 전극(SME)은 전극을 달팽이관 중앙의 신경 근처에 위치시켜 소리를 보다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지만, 수술 중 드물게 전극 꼬임이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었다.박홍주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SME 전극으로 인공와우를 삽입한 성인 환자 239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 측두골 CT 영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극 꼬임이 발생한 환자에게는 달팽이관 기저회전과 안면신경이 전극 삽입 시 꼬임을 유발하기 쉬운 해부학적 구조를 공유하고 있음이 확인됐다.연구팀2026.01.09 10:11
난치성 뇌종양인 IDH-돌연변이 신경교종이 영상에서 보이는 종양 덩어리가 아니라, 병리적으로 정상 판정을 받은 뇌조직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강석구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과 이정호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박정원 박사 연구팀은 IDH-돌연변이 신경교종의 초기 기원을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됐다.IDH-돌연변이 신경교종은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며, 치료 이후에도 시간이 지나 악성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치료는 MRI로 확인되는 종양을 최대한 제거한 뒤 방사선과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방식이 주를2026.01.09 09:57
김원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2025년도 서울대 학술연구교육상(연구부문)’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해 12월 8일 서울대학교 학부대학에서 열렸다.서울대 학술연구교육상은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 학문 발전에 기여한 교수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매년 연구부문과 교육부문에서 각각 수상자를 뽑는다. 이 상은 2008년 ‘서울대 학술연구상’으로 시작해 2018년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통합 운영되고 있다.김 교수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연구에서 마른 지방간의 발병 기전을 규명하며 질환 이해의 폭을 넓혔다. 멀티오믹스 통합 분석을 활용해 새로운 진단 접근과 치료 전략 가능성을 제시한 점이 평가됐2026.01.09 09:55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뇌전증 환자의 항경련제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환자별로 약물 반응이 다른 뇌전증 치료에서 약제 선택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접근으로 평가된다.박경일·이상건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와 김영곤 융합의학과 교수팀은 뇌전증 환자 2600여 명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항경련제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단일기관 뇌전증 코호트가 활용됐다.뇌전증은 20여 종 이상의 항경련제가 사용되지만, 환자마다 반응 차이가 커 실제 투약 후에야 효과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반복적인 약물2026.01.09 09:00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가 시작됐다. 새해는 늘 새로운 출발과 희망을 상징하지만, 일부 직장인에게는 오히려 우울감이 심화되는 시기다.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연시 혼자 집에 머물며 새 목표를 세울 의욕조차 느끼지 못했다. SNS 속 타인의 즐거운 일상은 위로가 되지 않고, 외로움과 공허감만 깊어졌다. 불면 증상도 반복되며 일상에 영향을 주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공중보건 문제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 공중서비스 단장 비벡 머시는 장기적 외로움이 하루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건강에 해롭다고 경고했다.◇외로움, 단순 기분 문제를 넘어 정신질환 전단계사회 구조 변화, AI 기술 확2026.01.08 11:55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나노물질이 태아 뇌 발달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나노물질은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에서 활용되며 크기가 매우 작아 태반을 통과할 가능성이 보고돼 왔다.이미옥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박사 연구팀은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이향애 박사팀과 함께 인간 줄기세포 유래 뇌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실리카 나노입자가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나노입자 노출 시 세포 사멸은 뚜렷하지 않았지만, 뇌의 기초 세포 증식이 감소하고 도파민 신경세포로 분화되는 과정이 약해졌다. 또한 세포 간 신호 전달과 신경 연결이 전반적으로 약화되고, 뇌 보호 세포가 과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