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3 09:00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국내 당뇨병 실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혈당이 정상보다 높지만 당뇨병 진단을 받지 않은 전단계 당뇨 인구가 약 1400만 명에 달한다. 성인 30세 이상 10명 중 4명이 포함될 정도로 흔하지만, 대부분 본인이 전단계 상태임을 알지 못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김유미 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은 “당뇨병 전단계는 혈당이 정상 범위보다 높지만 아직 당뇨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 즉,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주기적인 혈당 검사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전단계 당뇨 중 3~5년 안에 약 25%가 실제 당뇨병2025.11.13 09:00
비후성 심근병증은 심장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심근이 지나치게 두꺼워지면 수축과 이완이 원활하지 않아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돌연사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미미해, 실신이나 급사로 진단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가족 중 돌연사 사례가 있는 경우에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심근이 두꺼워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장기간 고혈압을 방치하거나 대동맥판협착증처럼 혈류 출구가 좁아진 경우, 심장은 더 큰 힘을 써야 하고 근육이 두꺼워진다. 하지만 비후성 심근병증은 특별한 이유 없이 심근이 과도하게 비후되는 특징을 보인다.◇진단과 치료, 영상검사와 맞춤 치료가 핵심진단2025.11.12 11:08
이상욱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73세 고령 환자의 7cm 신세포암을 로봇 부분절제술로 제거하고, 동시에 방광암 내시경 수술에도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신장 종양이 4cm 이상이면 일반적으로 전절제술을 시행하지만, 부천병원은 고난도 로봇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큰 종양도 신장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부분절제술을 선택한다. 신장을 보존하면 만성신부전 위험과 장기 투석 가능성을 줄이고,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환자는 한쪽 신장에서 7cm 신세포암, 방광에서도 암이 발견됐다. 이상욱 교수는 다빈치 Xi 로봇수술기로 3D 화면을 최대 15배 확대하며 종양만 정밀 제거했다. 신장 부분절제술은 출혈을 줄이기 위해2025.11.12 11:06
정형석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지난 1일 대한수부외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국소마취 함유 마이크로니들 개발’을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국소마취는 신체 특정 부위의 감각을 차단하는 마취로, 수부 수술에서 널리 사용된다. 최근에는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에서도 국소마취가 점점 활용되고 있으며,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수술 중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주사 시 통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정형석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통증을 줄일 수 있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개발하고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는 경북대학교 약학대학2025.11.12 11:02
김경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지난 7~8일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2025년 대한골대사학회 제37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대한골대사학회 젊은연구자상은 골대사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신진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참신한 연구계획과 학문적 기여도를 인정받은 연구자에게 주어진다.김 교수는 ‘암환자에서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후 골절 발생 양상 및 관련 요인 탐색적 연구’를 통해 학문적 우수성과 임상적 의의를 인정받았다. 연구는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암환자의 골절 위험 요인을 규명하고, 향후 암 치료 후 골건강 관리 전략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김 교수는 “면역항암 치료가2025.11.12 11:01
화상으로 손상된 피부는 외부 감염에 매우 취약하다. 감염이 패혈증으로 진행되면 장기부전과 생명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최근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연구진이 화상환자의 패혈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항생제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김도헌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교수팀은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중증 화상환자 221명을 대상으로, 혈액 내 단백질 ‘프리셉신’과 프로칼시토닌, CRP 등 총 7가지 바이오마커를 측정해 패혈증 진단 정확도를 비교했다.그 결과, 프리셉신은 진단정확도(AUC) 0.810으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특히, 혈액배양검사에서 균이 검출되지 않은 ‘음2025.11.12 10:10
김종호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지난 10일, 대한견주관절의학회 편집위원회로부터 학회지 Clinics in Shoulder and Elbow 우수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김 교수는 2025년 한 해 동안 논문 심사를 모범적으로 수행하며 학회지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김 교수는 “대한견주관절의학회가 국제학술지로 발돋움하는 과정에서 학회지 심사에 참여할 수 있어 큰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학회지 심사 수준을 더욱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2025.11.12 10:08
김서연·이주현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외과 전공의가 지난 7일 열린 ‘제77차 대한외과학회 학술대회’ 전공의 술기 경연대회에서 팀전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전공의 술기 경연대회는 외과 전공의들의 술기 역량 향상을 위해 학술대회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행사로, 전국 대학병원 소속 전공의 3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결찰, 봉합, 복강경 술기 등 3종목 예선을 거쳐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결선을 펼쳤다.김서연·이주현 전공의는 ‘빈센트듀오’ 팀으로 출전해 정확하고 안정적인 술기 능력과 탁월한 팀워크를 선보이며 팀전 1위의 영예를 안았다.두 전공의는 “대회 준비를 지원해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리며, 침착하게 함께해2025.11.12 09:36
이승훈·김은상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9월 열린 ‘제5회 대한척추종양학회-대한척추종양연구회 공동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받았다.연구팀은 ‘Bladder Dysfunction after Thoracic and Thoracolumbar IDEM Tumor Surgery(흉추 및 요추 부위 IDEM 신경절 종양 수술 후 방광 기능 장애)’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척수 종양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방광기능장애의 임상적 의의를 규명한 점에서 학술적 평가를 받았다.김은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척수 종양 수술 시 방광기능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수술 방법을 제시했다”며 “신경외과와 정형외과가 공동으로 참여한 척추종양 학술대회에서 연구의 의미2025.11.12 09:00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기온이 크게 오르내리며 혈압이 불안정해진다. 차가운 공기와 실내 난방이 교차하면서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거나 확장되는데, 이런 변화가 반복되면 뇌혈관 벽이 약해지고 파열 위험이 커진다.장동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겨울철보다 오히려 환절기에 뇌동맥류 파열이 자주 발생한다”며 “혈압이 불안정한 시기에는 체온과 혈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혈압이 급격히 오를 경우 뇌혈관이 순간적으로 팽창하면서 이미 약해진 부위가 터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아침 기온이 낮을 때 갑자기 외출하거나 뜨거운 샤워를 하는 행동도 뇌혈관에 부담을 준다.◇‘조2025.11.12 09:00
아이에게 갑작스럽게 몸이 떨리고, 의식이 잠시 사라지는 발작이 나타나면 부모는 크게 당황하기 쉽다. 이런 증상은 뇌전증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발작이다. 뇌전증은 뇌신경 세포의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로 인해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신경계 질환으로, 뇌손상이나 뇌병변 장애가 있는 아이뿐 아니라 정상적인 발달을 보이는 아이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영아기에는 팔과 다리를 반복적으로 굽히고 펴는 ‘연축 발작’이 나타나며, 학령기 아이들은 의식을 잃거나 멍해지는 소발작, 전신이 떨리는 대발작을 경험할 수 있다. 발작 양상은 아이마다 다르기 때문에, 처음 발작을 목격한 부모는 증상을 정확히 기록하고 의료진에게 상세히 알리2025.11.11 11:36
후천성 유전 난청을 개선할 수 있는 약물 효과가 동물실험에서 확인됐다. 지헌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은 대립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사용해 난청 개선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Molecular Therapy에 게재됐다.연구팀은 유전체 분석을 통해 KCNQ4 유전자 변이가 한국인에서 가장 흔한 상염색체 우성 난청(DFNA2)의 원인임을 확인했다. DFNA2는 현재 치료제가 없고 청각 임플란트에 의존하고 있다.개발된 치료제는 돌연변이가 있는 대립유전자의 메신저 RNA를 표적으로 결합, 분해시켜 변이 단백질 생성을 억제한다. 대표적인 변이 ‘c.827G>C’는 변이 단백질이2025.11.11 10:48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 뼈가 밀리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지고, 허리·다리·엉덩이 통증과 보행 제한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기존에는 척추유합술 등 수술적 치료가 권장됐다.하지만 모커리한방병원과 미국 메이요클리닉 공동 연구팀이 진행한 대규모 다국적 임상연구 결과, 한방 근육신경재활치료군(이완추나·침치료)이 신경주사·진통제 등 양방치료군보다 허리와 다리 통증 완화에서 더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이번 연구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115명의 전방전위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 대조시험으로, 한방치료군 58명, 양방치료군 57명을 대상으로 주 2회, 5주 연속 치료 후 96주간 후속 평가가 시행됐다.한방 근육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