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5 11:29
이상현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5 유럽견주관절학회(SECEC-ESSSE)’에서 최우수 비디오 전시상을 수상했다.이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관절경 하 상부 관절낭 재건술 및 하부 승모근 건 이전술’을 주제로 연구를 발표했다. 특히, 봉합이 어려운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 환자에게 두 술기를 병행 적용해 관절의 안정성과 기능 회복을 동시에 꾀한 점이 주목받았다.연구는 해부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수술 전략을 제시했으며, 관절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 기법으로 환자의 회복 부담을 줄인 점에서도 의의를 가진다.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의 회전과 안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고령이나 반복2025.09.25 11:22
국내 연구진이 한국인 치매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의 개방형 치매 연구 플랫폼과 AI 기반 조기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다.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오는 11월 공식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한국형 치매 데이터를 통합·표준화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첫 사례로, 정밀의료 인프라로서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된다.핵심 개발은 김희진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팀이 맡았다. 서울·경기·경북 지역의 치매 환자 데이터를 통합해, 약 1400건의 다중모달 자료를 담은 플랫폼 ‘ALEAD’를 구축했다. 임상·뇌영상·바이오마커 등 다양한 데이터를 포함해 연구자 간 데2025.09.25 11:09
조일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이 연세대, 경북대와 공동으로 뇌 오가노이드 전기신호를 실시간 측정해 약물 효과를 직접 분석하는 차세대 약물 스크리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소아 뇌전증 환자 줄기세포로 만든 뇌전증 오가노이드 모델에서 신경 신호를 측정해 약물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했다. 기존의 간접적이고 느린 평가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가능성을 제시했다.연구팀이 만든 플랫폼은 최대 10개의 뇌 오가노이드를 동시에 키울 수 있고, 내장된 미세유체 칩을 통해 각각의 오가노이드에 두 가지 약물을 5단계 농도로 정밀 투입한다. 전극을 이용해 내부 신경 활동을 실시간 측정함으로써 약물 효과를 뇌2025.09.25 11:05
정낙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2025년 9월부터 2년간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이사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소아청소년과 주임교수로 진료와 교육에 힘쓰고 있다.학회 내에서는 이식등록위원회 위원장, 총무·재무이사 등 주요 직책을 맡으며 조직 발전에 기여해왔다. 임상에서는 1500건 이상의 조혈모세포이식을 집도하며 맞춤형 치료와 연구를 선도해왔다. 2022년과 2023년에는 학술공로상과 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정 교수는 “환자 맞춤 치료 강화와 조혈모세포이식 연구 역량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제 학술2025.09.25 10:31
20대 직장인 A씨는 손톱 주변에 일어난 거스러미가 거슬려 습관적으로 손으로 뜯곤 했다. 사소한 행동이라고 여겼지만, 어느 날 손톱 주위가 붓고 심한 통증이 생겼다. 며칠 지나자 고름까지 잡혀 병원을 찾았고, ‘조갑주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손톱이나 발톱 주변 피부에 생기는 조갑주위염은, 겉보기엔 작은 상처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감염이 깊게 퍼질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손으로 거스러미를 뜯는 습관은 피부 보호막을 약화시켜 병원균 침투를 쉽게 만든다. 손톱 관리가 위생과 직결되는 이유다.◇고름·통증 넘어서, 봉와직염으로 진행되기도조갑주위염은 처음에는 손톱 주변이 벌겋게 부어오르고 열감이나 통증이 느껴진다. 시2025.09.25 10:00
삼성서울병원이 뇌와 척수를 공격하는 중추신경계 염증 질환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나선다.삼성서울병원은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성균관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보건복지부의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중 ‘의사과학자 글로벌 공동연구’ 과제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선정 과제는 ‘항체 플랫폼과 림프 공학을 활용한 차세대 중추신경계 치료’를 주제로 하며, 2025년 8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총 4년 5개월간 66억25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이번 연구에는 박경아·김재령 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 민주홍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류광희 삼성서울병원이비인후과 교수를 포함해 KIST, 성균관대 약2025.09.25 09:23
유방암 세포에서 특정 단백질인 ATE1이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확인됐다.ATE1은 세포 단백질을 변형시키는 효소로, 암종에 따라 서로 다른 역할을 해왔다. 간암·전립선암에선 종양 억제 기능을 보였고, 흑색종에선 종양을 촉진한다는 상반된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유방암에서의 역할은 그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핵산치료제연구센터 차현주 박사 연구팀은 ATE1이 유방암에서 암세포 증식과 이동, 생존을 돕는 핵심 인자임을 규명했다.연구팀은 유방암 환자의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해, ATE1이 정상 세포보다 유방암 세포에서 훨씬 높게 발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ATE1 발현이 높을2025.09.25 09:20
국내에서 남성 동성애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HIV 노출 전 예방요법(PrEP)의 안전성과 효과가 확인됐다.프렙은 HIV 감염 위험이 높은 이들이 매일 HIV 치료제를 복용해 감염을 예방하는 방식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핵심 예방 전략으로 권고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관련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었다.백예지 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최준용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연구팀은 2020년 6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HIV 음성인 20세 이상 남성 동성애자 100명을 대상으로 프렙 요법을 적용해 연구를 진행했다.참여자들은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TDF)과 엠트리시타빈(FTC) 기반의 프렙 약물을 매일 복용했고2025.09.25 09:00
한국은 위암 발병률이 유독 높은 나라다. 식습관과 감염률,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서구보다 발생률이 훨씬 높다. 하지만 다행히도 위암의 생존율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2024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78.4%로, 20년 전보다 무려 2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조기 검진 확대와 치료 기술의 발달이 만들어낸 변화다.하지만 이 수치에는 ‘그림자’가 있다. 전체 환자 중 약 10%는 진단 당시 이미 수술이 어려운 4기 상태로 확인되며, 이 경우 생존율은 급격히 떨어진다. 위암은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놓치면 예후가 급격히 나빠지는 질환이다.◇증상 없어 놓치기 쉽고, 진행2025.09.24 11:40
이상봉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신경과 교수가 ‘제18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치매 예방과 환자 치료·관리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이 교수는 2022년부터 대전 동구 치매안심센터 협력의사와 치매사업관리위원회 외부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치매 대응 역량 강화와 어르신 건강 증진에 힘썼다. 또한 치매사례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치매 진행 예측과 연관 질환 검토를 바탕으로 맞춤형 사례관리를 주도하며 돌봄 체계 구축에 기여했다.이상봉 교수는 “지역 공공기관과 협력해 치매 예방부터 조기 발견, 환자 지원까지 치매 관리 전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치매2025.09.24 10:18
이은상 고려대 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2025 국제 조혈모세포이식 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Best Oral Presentation Award)’을 받았다고 밝혔다.이 교수는 ‘소아 골수이형성증후군에서의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국가 단위 청구자료 분석’ 연구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이번 연구는 소아 골수이형성증후군 환자의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후 예후인자와 장기 생존율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이식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81%였으며, 치료 관련 골수이형성증후군과 조혈모세포 공급원이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은상 교수는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연구가 적은 소아청소년 골2025.09.24 10:04
가을을 맞아 스포츠 활동이 늘면서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전방십자인대는 농구, 축구, 스키 등 격렬한 운동 중 흔히 손상되며, 국내 연간 환자 수가 4만 명을 넘는다.전방십자인대가 완전 파열되면 수술이 필요하며, 일반적으로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 힘줄 4가닥을 이식하는 방법이 표준 치료로 쓰인다. 하지만 아시아인에게는 힘줄 직경이 작아 무릎 안정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었다.서영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최소침습 관절경 수술로 6가닥 힘줄을 이식하는 방법과 기존 4가닥 이식법을 비교하는 연구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두 그룹 환자를 평균 2년 이상 추적 관찰하2025.09.24 09:59
최진아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안과 교수 연구팀이 항바이러스제가 거대세포 바이러스(CMV) 앞포도막염 재발 위험을 크게 낮추고, 각막 내피세포 손실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공동연구팀은 재발이 잦은 CMV 앞포도막염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27개월간 점안 및 경구 항바이러스제 치료 효과를 추적 관찰했다.거대세포 바이러스 앞포도막염은 반복적인 염증과 안압 상승, 각막 내피세포 손상으로 인해 실명 위험이 있는 질환이다. 면역저하 환자에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정상 면역 환자에서도 앞포도막염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 질환은 급성 앞포도막염보다 재발이 잦으나 재발 빈도와 양상에 대한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