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3 10:33
신장 손상 후 회복기에 지나치게 제한된 식단이 오히려 회복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장혜련, 전준석, 이경호 삼성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 연구팀은 허혈성 급성 신손상(ischemic acute kidney injury) 후 회복기 식이 조절이 신장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동물 및 세포 모델을 통해 분석하고,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Cell and Developmental Biology 최근호(IF=4.3)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양측 또는 편측 신장 손상을 입은 생쥐 모델에 저염식·고염식, 저단백식·고단백식, 저지방식·고지방식 등 다양한 식이 조합을 적용해 신장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그 결과,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저염·저단백·저지방 식2025.09.23 10:26
김지연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센터장이 다분절 경추척수병증 치료에 대한 임상연구를 SCI 국제학술지 Journal of Neurosurgery: Spine 2025년 5월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 기법을 통해 경추척수병증을 치료한 사례를 다루고 있다.경추척수병증은 척수신경이 압박돼 운동 및 감각 기능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다. 기존에는 후방 고정술이나 유합술 등 넓은 부위를 절개해 신경을 감압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지만, 절개 범위가 크고 근육 손상이 발생해 수술 후 통증, 변형, 미용적 문제 등이 뒤따랐다.김 센터장은 기존 수술의 한계를 줄이기 위해 최소침습 방식의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을 적용했다. 이 기2025.09.23 09:42
한때 ‘아이들만의 질환’으로 여겨졌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최근 성인 사이에서도 빠르게 늘고 있다. 단순한 성격이나 습관 문제로 치부되기 쉽지만, 성인 ADHD는 실제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발달 질환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ADHD 진료 인원은 2020년 약 7만9000명에서 2024년 25만6000명으로 약 225% 증가했다. 특히 20대 이상 성인 환자 수는 같은 기간 2만4700명에서 12만3000명 이상으로 약 4배 늘었다.◇성인도 앓는 ADHD, 4년 새 4배 증가성인 ADHD는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어릴 때 시작된 증상이 성인까지 지속되는 경우와, 성인이 돼 처음 나타나는 경우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이를 ‘산2025.09.23 09:37
선선해진 날씨에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초가을, 자외선은 여전히 강하다. 특히 백반증 환자에게는 이 시기 햇빛 노출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백반증은 피부에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세포가 파괴되면서 하얀 반점이 생기는 질환이다. 통증은 없지만 외관상 변화로 인해 심리적, 사회적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가면역 반응으로 멜라닌세포가 손상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갑상선 질환이나 원형탈모 등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함께 나타나기도 하며, 15~20%는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외선, 피부 상처, 항산화 균형 이상, 칼슘 대사 문제 등도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2025.09.23 09:30
유전성 난청을 유전자 편집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전달 플랫폼이 개발됐다.정진세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노병화 이비인후과 박사, 김형범 교수, 라무 고팔라빠 약리학교실 박사 연구팀은 기존보다 전달 효율이 약 23배 높은 유전자 가위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Molecular Therapy (IF 12)에 게재됐다.전 세계 난청 인구는 약 5억 명에 이르며, 선천성 난청의 절반 이상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현재 치료는 보청기나 인공와우 등 청각재활에 의존하고 있으며,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는 상황이다.유전자 편집은 난청 치료의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유전자 가위를 귀에 전달할 때 주로 바이러2025.09.22 11:32
김남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지난 13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4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 상은 최근 5년간 지질대사, 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 분야에서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학문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김 교수는 관련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학술대회 현장에서는 ‘Triglyceride metabolism, hypertriglyceridemia, and its therapeutics(중성지방 대사, 고중성지방혈증 및 치료)’를 주제로 강연도 진행했다.김 교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간과되기 쉬운 희귀 지질대사 질환에 대해 더 깊이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며, “지2025.09.22 11:24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최근 ‘방사선 제로 부정맥 도자절제술 국제 교육 프로그램(Advanced EP Training Course)’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애보트(Abbott)와 공동으로 진행됐다.이번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방사선 없는 부정맥 치료 기법과 임상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교육 과정에서는 심방세동 환자에게 3차원 내비게이션 시스템(EnSite X)과 심장내 초음파를 활용한 시술 시연이 이뤄졌으며, 복잡한 부정맥 절제술의 워크플로와 첨단 시술법(Voxel 모드 등)도 함께 소개됐다.대만 및 수도권 의료진이 참석해 시술 기법을 직접 체험하고 활발한 토론도 이뤄졌다.박형섭 계명대 동2025.09.22 11:13
유신애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일산·상계백병원 연구진이 호르몬 검사에서 오류를 줄일 수 있는 ‘델타체크(Delta check)’ 기준을 새로 마련했다고 밝혔다.델타체크는 환자의 이전 검사 결과와 현재 수치를 비교해 큰 차이가 발생하면 오류 가능성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기존에는 혈액학과 일반 화학검사에만 적용됐고, 호르몬 검사는 병원별 자체 기준을 사용해 왔다.연구팀은 갑상선 기능검사 데이터를 시작으로, ACTH, 코르티솔, 부갑상선호르몬, 프로락틴 등 7종 호르몬에 대한 델타체크 기준을 환자군별로 체계화했다. 특히 코르티솔, 부갑상선호르몬, 프로락틴은 동일 기준 적용이 가능했지만, ACTH는 입원환자와2025.09.22 10:59
진행성 암 환자의 생존율이 완화의료의 질에 따라 두 배 이상 차이 나고, 우울 증상도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순한 완화의료 제공 여부가 아닌, ‘질’이 환자의 삶과 예후를 좌우한다는 점을 처음으로 입증한 의미 있는 연구다.진행성 암 환자는 치료뿐 아니라 통증, 우울, 불안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다. 조기 완화의료가 이들을 돕고자 하지만, 지금까지는 서비스 제공 자체에만 집중해왔다. 윤영호 서울대병원 교수 연구팀은 12개 병원의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완화의료 질을 측정하고 정신건강, 생존율 변화를 분석했다고 밝혔다.완화의료 질은 환자가 경험한 의료진과의 소통, 정서적 지원, 의사결정 참여 등으로 평가했2025.09.22 10:55
김영찬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2025년도 대한정신약물학회 창립 40주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받았다고 밝혔다.김 교수는 ‘당뇨병 유병 기간과 우울, 불안, 자살 위험 간 연관성’ 연구를 발표해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전국 단위 데이터를 활용해 당뇨병 환자의 유병 기간, 치료 상태, 당화혈색소 수치와 정신건강 문제 간 관계를 분석했다.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에서 우울 증상이 뚜렷하게 증가했으며, 특히 유병 기간이 15년을 넘어서면서 우울과 자살사고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김영찬 교수는 “만성질환자의 정신건강 문제2025.09.22 10:38
자생한방병원이 한약 치료가 방사선 치료로 발생하는 식도염(RIE: Radiation-induced Esophagitis)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Integrative Cancer Therapies(IF=3.077)에 게재됐다.방사선 식도염은 폐암·식도암·유방암 등 흉부암 치료 중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식도 점막에 염증과 부종이 생기며 연하통, 흉통,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심할 경우 탈수, 영양실조, 전신 쇠약으로 이어지며 환자의 치료 지속에도 영향을 준다.하재준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 연구팀은 RIE 환자 7283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한약을 복용한 그룹과 일반적인 양방 치료만 받은 대조군의 예방 및 회2025.09.22 10:24
가을이 되면 등산, 벌초, 캠핑 등 야외활동이 부쩍 늘어난다. 하지만 이 시기 함께 조심해야 할 질병이 있다. 바로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 ‘쯔쯔가무시병’이다.쯔쯔가무시병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렸을 때 감염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매년 약 6천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대부분 9월부터 11월 사이 가을철에 집중된다. 최근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털진드기 활동 시기가 점점 길어지면서 환자 발생 시점도 앞당겨지고 있다.◇감기로 착각하기 쉬운 증상, 방치하면 위험쯔쯔가무시병의 초기 증상은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피부 발진 등으로 감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특징적으로 진드기에 물린 부2025.09.22 09:33
최근 10년간 심근경색증 환자 수가 약 1.5배 증가했으며,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도 70대에서 60대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제생병원은 질병관리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2년 2만3505명이던 심근경색증 입원 환자 수가 2022년에는 3만4969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연령대별로는 60대가 전체의 24.9%로 가장 많았고, 70대(24.5%), 50대(21.0%)가 뒤를 이었다. 특히 2012년에는 70대가 가장 높은 비중(27.1%)을 차지했으나, 2022년에는 60대가 27.4%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심근경색증 발생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오민석 분당제생병원 심장혈관센터 과장은 "최근 들어 60대 환자 비율이 늘어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