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9 10:03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특발성 정상압 수두증(iNPH) 환자가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을 함께 앓고 있어도 수술을 통해 보행 능력과 일상생활 기능이 유의하게 회복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예병석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장원석 신경외과 교수, 김세훈 병리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VP 션트 수술을 받은 iNPH 환자 58명을 분석하고, 수술 효과와 뇌 병리 연관성을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 Dementia)’ 최신호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수술 중 전두엽 피질에서 소량의 뇌 조직을 채취해 알츠하이머병 관련 단백질을 면역염색으로 확인하고, 일부 환자에게는 아밀로이드 PET과 도파민2025.12.29 09:58
기침이나 발열 같은 증상이 없더라도 결핵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예후가 확연히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 결핵 환자의 임상 경과를 분석해 무증상 결핵의 치료 성과와 조기 진단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8개 대학병원에서 모집한 결핵 환자 1,07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 진단 시 증상 유무, 치료 결과, 재발 여부 등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건강검진으로 발견된 환자, 예후 차이 뚜렷분석 결과, 전체 결핵 환자의 32.7%는 진단 당시 주요 결핵 증상이 전혀 없는 무증상 결핵 환자였다. 이들은 증상이 있는 환자에 비해 연령이 낮고 저체중 비율도 낮았2025.12.29 09:53
채한규 강동성심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최근 일본 고베에서 열린 ‘제9회 비뇨내시경 수술 및 기술 국제학술대회(ETS)’에 연자와 공식 패널로 초청돼 강연과 토론에 참여했다고 밝혔다.ETS는 아시아 비뇨내시경 수술 및 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술기와 임상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국제학술대회다. 요로결석을 포함한 비뇨내시경 치료 전반의 수술 기법과 장비 운용 경험이 논의된다.채 교수는 요로결석 치료 분야에서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비뇨의학 분야에서의 안전한 레이저 기술’을 주제로 발표했다. 수술 현장에서 레이저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적용하는 방법과 주의점을 중심으로 설명했다.이어진 공식 토론에서는 요로결석2025.12.29 09:52
혈관을 침범한 진행성 간암이라도 환자의 위험도를 정밀하게 나눠 치료 전략을 달리하면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혈관 침범 간암은 암이 빠르게 퍼질 가능성이 높고 간 기능 저하도 동반되기 쉬워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박희철·유정일·김나리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연구팀은 혈관 침범이 확인된 간암 환자 526명을 대상으로 치료 방법과 예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Radiotherapy and Oncology 최근호에 실렸다.◇새 위험도 모델, 예측 정확도 높여연구팀은 간 기능 상태, 종양 크기와 침범 양상, 간 외 전이 여부 등을 종합해 새로운 위험도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2025.12.29 09:46
성필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5년도 의사과학자 연구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향후 5년간 총 22억 원을 지원받아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의 면역치료 연구를 진행한다.의사과학자 연구사업은 임상 현장에서 제기된 질문을 기초·중개연구로 확장해 실제 치료로 연결하는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진료와 연구를 연계한 전주기적 임상연구가 핵심이다.이번 과제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에서 면역세포가 간 손상을 유발하는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팀은 CXCR4⁺ CD8 T 세포의 활성화 과정과 CXCL12-CXCR4 신호가 질2025.12.26 09:00
겨울철에는 독감, 폐렴,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질환이 동시에 유행한다. 낮은 기온과 건조한 공기는 바이러스가 오래 생존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실내 활동 증가로 사람 간 전파 위험도 높다.정소영 좋은문화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과장은 “겨울철 호흡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발열, 기침, 근육통 등은 독감, 코로나19, 단순 감기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어 증상만으로는 질환을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특히 고령층은 주의가 필요하다. 60대 이상에서는 열이 동반되지 않거나 피로와 식욕 감소 정도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진단 시기를 놓치기 쉽다. 정 과장은 “초기에 증상을 단순 감기로 오인2025.12.24 09:41
만성 신장병(CKD)은 상당 부분 진행될 때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다. 피로감이나 부종, 소변 변화 같은 신호가 나타났을 때는 이미 신기능이 크게 저하된 경우가 많다. 고혈압, 당뇨병, 비만이 주요 원인으로, 일상적인 건강검진에서 신장 기능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지영 건국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CKD는 조기에 발견하면 진행 속도를 충분히 늦출 수 있는 질환”이라며 “신기능이 감소한 단계에서도 약물 치료와 생활 관리로 투석 시점을 늦추거나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혈압과 혈당 조절은 신장 보호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검증되지 않은 정보, 신장 손상 앞당길 수 있어최근에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2025.12.24 09:00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어깨가 자주 뻐근하고 통증까지 심해져 회전근개염이나 오십견을 의심했다. 그러나 정밀검사 결과 통증의 원인은 어깨가 아닌 ‘목’이었다. 실제로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에는 어깨 관절 자체보다 목에서 시작된 신경 압박이 원인인 경우가 적지 않다.목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는 경추 사이 디스크가 돌출·탈출하며 신경을 누르는 질환이다. 목에서 나온 신경은 어깨와 팔, 손끝까지 연결돼 있어 통증이 목에만 머물지 않고 어깨와 팔로 퍼질 수 있다. 전형적인 신호는 방사통으로, 어깨에서 팔 바깥쪽으로 찌릿하거나 손가락 끝이 먹먹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어깨 질환과 다른 목디스크 특징2025.12.23 10:57
많은 환자가 MRI에서 척추관 협착이 심하다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권유받는다. 하지만 다리가 저리고 아프기 시작한 날 신경 구멍이 갑자기 좁아진 것은 아니다. 대부분 신경 구멍은 이미 오래 전부터 좁아져 있었지만, 통증은 나타나지 않았다.협착은 노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긴다. 척추뼈와 디스크가 약간씩 줄어들고 변형되면서 신경 구멍도 좁아지지만, 모든 사람이 통증을 겪는 것은 아니다. MRI상 협착이 있어도 증상이 없는 상태를 ‘무증상 협착(Asymptomatic spinal stenosis)’이라고 하며, 이는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한 이유이기도 하다.김기옥 강남 모커리한방병원 병원장은 “허리 근육 상태가 통증 발생 여부를 결정한다”며2025.12.23 10:42
국내 연구진이 약물 투여 없이 초음파만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을 분해하고 제거하는 기술을 입증했다. 기존 항체 치료제의 부작용 우려를 줄인 비침습적 치료 전략이 제시되면서 치매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김재호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닉스연구센터, 연세대학교 약학과 연구팀과 공동으로 알츠하이머병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초음파를 이용해 뇌 속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독성 올리고머를 각각 최대 62%, 65%까지 분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Aβ)’ 단백질이 뇌에 쌓이며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는 질환이다.2025.12.23 10:38
한국인 경중도 난청의 흔한 원인 중 하나인 MPZL2 유전자 변이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정진세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와 지헌영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팀은 MPZL2 변이가 한국인 난청 환자에서 특히 흔하며, 기존에는 이를 근본적으로 회복시키는 치료법이 없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난청 환자 코호트 데이터를 분석해 MPZL2 변이가 동아시아에서 26~55dB 이상의 청력 손실을 일으키는 경중도 난청의 주요 원인임을 확인했다. 특히 단백질 합성이 중간에 멈추는 창시자 돌연변이(founder variant)가 한국인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변이로 밝혀졌다.연구팀은 창시자 돌연변이를 유발한 마우스 모델을 제작하고, 바이러스 기반 전달체에 MPZL2025.12.23 10:31
박일호 고려대 구로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의료기기사용적합성시험센터장)가 12월 22일 열린 「2025 범부처 의료기기 R&D 어워즈」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범부처 의료기기 R&D 어워즈는 연구개발, 제품화, 규제 대응, 산업 활성화 등 의료기기 분야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와 기관을 평가해 시상하는 행사다.박 교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전주기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과제는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 이후 변화된 규제 환경에서 기업이 직면하는 인허가, 임상·유효성 입증, 사용적합성, 보험등재 등 복합적 과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연구팀은 개발 단계2025.12.23 10:18
턱관절장애(TMD)는 통증과 턱 움직임 제한, 턱소리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지만 병리 기전이 명확하지 않아 정확한 진단이 쉽지 않다. 기존 검사에서는 의료진의 주관이 개입될 수 있어 환자마다 진단 결과가 달라지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고자 이연희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턱관절장애 진단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4098명의 환자 데이터를 증상, 심리 상태, 통증 패턴으로 세분화해 자기지도학습 기반 트랜스포머 모델에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단순히 정상과 장애를 구분하는 수준을 넘어, 환자별 임상 패턴까지 예측할 수 있게 됐다. 분석 결과, 정상과 장애를 구분하는 정확도는 최소